[FTIsland/현재] 고백 01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FTIsland/현재] 고백 01 | 인스티즈

송승현X이재진

[현재] 고백

BY.미나리무침

계획은 훈홍을 쓰려했으나,

제가 현재분자이기도하고!! 훈홍은 쓰시는분도 계시고~ 현재 써달라는 분들이 계시길래

현재팬픽을 들고 등장 뙇! ㅋㅋ

단편 이구요. 잠시 연재했던 곳이 있긴한데, 음.. 설마 보신분 없으시겠죠잉~

참고로 요건 달달하다 못해 오글주의보가 발령될 수 있는 달달달달물입니당 ㅋㅋ

그럼 시작합니다.

( 브금을 들으실 분들은 맨 왼쪽 재생버튼을 클릭해주쎄욥 )

+) 브금이 자꾸 끊기는데.. ㅈ..저만 그런건가용..ㅠㅠ 문제가있는건가

[현재] 고백 01

아아- 미치겠네. 진짜.

자신의 방 침대에서 자고 있는 재진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짓다 살짝 인상을 구긴 승현이 제 머리를 잔뜩 헝클어뜨렸다. 제 옆에서 자고 있는 재진을 보고있자니 심장이 떨려 미칠지경이다. 정말, 눈을 감고 새근거리는 그 모습이란 이게 형이 맞나… 싶을 정도로 귀여웠다. 정말 이 생물체는 어디서 뭘 먹고 자랐기에 형 주제에 이렇게 귀여운건지 자신의 눈에만 이렇게 보이는건가 이제 의심까지 품게 될 정도였다.

"형- 재진이형!"

"…으응,"

"형. 일어나봐요."

"음…응…"

"이재진!!"

아무리 불러도 '음…음…'거리며 몸을 뒤척일 뿐 일어나질 않는 재진에 작게 한숨 쉰 승현이 결국 재진의 이름을 그냥 불러버리면, 어디서 또 그 소릴 들은건지 승현의 방으로 들어온 홍기가 승현의 뒷통수를 퍽- 하고 후려쳐버린다.

"아, 형!!"

"너 자꾸 재진이한테 형이라 안할래?"

"아, 진짜! 그런다고 때리는게 어딨어요."

"여깄다. 임마."

막대 사탕을 입에 문 채 말하는 홍기가 안그래도 얄미워죽겠는데 한번 더 퍽, 하는 소리와 함께 홍기가 승현의 뒷통수를 쳤고 그에 아픔을 호소한 승현이 뒷통수를 문지르며 빽- 소리를 질렀다.

"아, 형!! 왜 틈만 나면 폭력이에요!!"

"이게 폭력이냐? 가벼운 터치지."

사탕을 물고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홍기가 중얼거리면, 승현이 짜증난다는듯 혼자 씩씩거린다. 항상 가벼운 터치라는 명목으로 폭력을 써대는 홍기에 짜증이 솟구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래서 몇번 홍기를 약올리곤 했지만, 늘 홍기의 뒤에 버티고 있는 종훈에 이젠 그것마저도 못하는 현실이다. 그리고 그런 승현이 재밌다는 듯 키득거리며 웃던 홍기가 입에 물고 있던 막대 사탕을 빼내고는 승현을 향해 말했다.

"매니저형이 밥 사준대니까 재진이 깨워서 얼른 나와. 또 재진이한테 반말하지말고. 알겠냐?"

아, 알았어요! 아 진짜…. 홍기가 나간 방문을 바라보며 승현이 궁시렁댔고, 아까 승현이 소리를 지른 탓인지 옆에서 잠들어 있던 재진이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크게 하품을 해대는 재진을 보며 아까의 짜증 가득했던 얼굴은 어디간건지 승현이 웃음 지으며 '어- 형. 잘 잤어요?'하고 물어오면, 여전히 졸린건지 연신 눈을 비벼대던 재진이 '아니이…'하고 작게 대답해온다. 정말 자신은 단순한것일까. 재진의 모습을 보자 금새 또 웃음이 나는 제 모습에 승현이 속으로 자신을 욕했다. 그렇지만 이거, 자다 깬 모습도 아주 귀여워죽겠다.

"에이, 아까 보니까 잘 자던데요?"

"아니야! 잘 못잤어…진짜야‥으함,"

"푸흐, 알겠어요. 매니저형이 밥 사준다니까 얼른 나가요. 우리."

승현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하면, 고개를 끄덕인 재진이 늘어지게 하품을 하며 승현이 내민 손을 잡고 일어선다. 눈을 비비는 모양새하며, 형이란 느낌이 들지않을정도로 뽈뽈대며 저를 따라오는 모습이란, 역시 승현이 좋아하지않을 수가 없다.

"근데 형이 뭐 사준대?"

"글쎄요- 가면 알겠죠."

"그런가… 으하하- 꽃게탕 사줬으면 좋겠다."

맞다. 형 꽃게탕좋아하는구나. 매니저형한테 한번 말해봐요. 신발을 신으며 승현이 재진을 향해 말하자 재진은 고개를 끄덕이고 나갈 채비를 하는 동안 꽃게탕생각에 떠오르는 미소를 감추지못했다. 그 웃는 모습을 보던 승현이 괜시리 심통 부리듯 인상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

"바보같애요. 형. 웃지마요."

"와…승현이 너, 나 그래도 나름 팬들한테 웃는거 귀엽단 소리 듣거든?!"

"아아- 아무튼, 다른 사람 앞에서 그렇게 웃지마요."

"씨… 니가 내 미소를 알아?!"

금새 씩씩거리며 저를 째려보는 재진의 모습에 승현이 키득거리며 웃음 지었다. 잘알죠. 아니까, 형 웃는거 귀여운거 아니까 다른 사람 앞에서 웃지말란거잖아요.

"진짜 나 웃는 거 바보같애?"

승현이 엘레베이터에 먼저 타고, 뒤늦게 나온 재진이 급하게 엘레베이터에 올라 타며 승현을 향해 물었고 승현은 글쎄요, 하며 장난스럽게 웃어보이자 엘레베이터가 1층으로 내려가는동안 거울을 보며 재진이 '글쎄요는 무슨 글쎄요야! 진짜 바보같애?' 울상을 지으며 물어왔고 그런 재진이 귀엽다는 듯 속으로 웃던 승현이 '네, 바보같애요.'하고 대답했다.

"진짜?! 아, 팬들이 귀엽다했는데…. 아까 어떻게 웃었더라, 고쳐야하나…"

"고쳐요- 대신, 내 앞에선 아까처럼 웃어도 되요."

승현의 말에 재진이 '응?'하고 되묻지만 승현은 말없이 엘레베이터를 빠져나가버린다.

"야!! 송승현! 같이가!!"

"형이 좀 빨리 와요-"

"다리 긴 거 자랑하냐!"

아, 알았어요. 빨리 와요. 승현이 걸음을 늦추며 퉁명스럽게 말하지만, 뽈뽈대며 뛰어오는 재진을 보며 입꼬리는 어느새 올라가 웃고있다.

재밌으면 댓글!!! 사랑합니다♡

+ 혹시 글씨체가 보기 불편하시면 말씀해주세용!~

카카오톡 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