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고운손이 작은 티스푼으로 달큰한 향기를 내는 코코아를 휘휘저었다손과같이 새하얀얼굴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순수한 아이처럼 맑기만해서........소름이 돋았다,웃겨 누구보다 잔인한 사람인데항상 저 얼굴에 속았다,사람들은나 아무것도 몰라요~,대충 웃는 얼굴로 연기하는 것뿐인데 사람들은 깔깔웃으며 좋아했다zico는 두터운 가면을 쓴거같아,그 속이 무서워어느 예리한 한 사람이 말했다사람들은 그를 비난했다.우리 zico가 그럴리없어요!웃겨 그것은사실이였다 그들이 그리도 찬양하는 zico는 생각처럼 새하얗지못했다오히려 속이 새까맣게 타 버려 잔해마저 남지않을악마,그래 악마같은 사람 아니 진짜 악마일지도시덥잖은 생각을 하며 낄낄댔다 고 사나운 눈초리가 나를 향했다악마는,까만 속을 숨기고 사람들을 홀렸다그에 천사도 속았을지도 모른다 그들을 향해 손가락질 할수있는 사람은 없을꺼야누구든 한번쯤은 악마에게 속았을꺼야낄낄,하얀손은 다시 한번 코코아를 휘저었다 "뭐가 그렇게 웃겨?""별거아니야"왠일로 순하네,하얀얼굴이 사나운눈초리를 반으로 접어 내게 웃어보였다그 웃음은 누구든 빠질만큼 매력적이고 고왔다그래,그러니까 속았겠지 이미 하얀얼굴의 속은 반쯤 드라났음 에도 사람들은..아직도 하얀얼굴을 찬양했다,그가 신이라도 되는듯웃겨,하얀얼굴은 그것을 바라지않았다사랑해요,고마워요 그것다 거짓된 말들일뿐"zico""응?왜?"zico,사람들은 그를 좋아했다우리 zico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네 않아요 병..신들 나는 그들을 비웃을수없었다한때 나도 똑같은 인간들이였으니까 아니 나는 지금도 그를 떠날수없다형 사랑해 내가 언젠가 기억도 안나는 어두운 그날,내가 그의 마른등을 끌어안고 사랑해,했을때 아마 그는 내등 뒤,보이지않는 얼굴을 입매를.끌어올려 나를 비웃었을까,나는 아직도 그 답을 알지했다 뭐,애초부터 그닥 궁금한건 아니였다어차피 그는 날 사랑하지않는것을.이따위 생각이나 하다니 아직도 그에게 미련이 남은건가,허탈하다속이 텅 빈거같다"지호야""내가 내 이름 부르지말랬잖아"그는 유독 이름을 불리는것을 싫어했다이름을 부르면 애써 붙잡던 가면도 깨트려버릴 그였다"지호야"".................""날 사랑한적이 있어?"아니,아마도 아니겠지 욕이나 나오지않으면 다행이지"아니"그는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달디단 코코아를 홀짝였다"나는...."꿀꺽,침이 넘어간다 긴장된다"그거알아?""뭘?"뜬금없는 질문에 실소가 터졌다"나는 아니,사랑했을지도 몰라"예상외의 답"너무 사랑해서-""죽여버리고 싶었던 적은 있어"그리고 코코아를 한모금,정적이 흘렀다째각거리는 시계소리,너무 사랑해서 그래 그거면 됐어나는 조금 안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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