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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l조회 573l 4

 

1화 → http://instiz.net/writing/50592

 

 

 

 


사랑은 유토피아 골목에서 02



 

 

 


사랑은 유토피아 골목에서 02
作. Dang Joo

 

 

 

 


상판이 나쁘지 않은, 아니 엄청나게 괜찮은! 남자가 대낮부터 야한 만화를 빌려갔다. 그래, 그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 근데, 그 남자가.


" 연예인이면…? "

 
백현은 지금의 이 상황을 납득할 수가 없었다. 아까전의 그 남자가 왜 티비에 나오고 있는걸까? 그건 그가 배우기 때문이다. 근데 배우가 왜 한가하게 이런곳에서 만화책을 빌려갔을까? 그 남자는 배우가 맞는걸까? 제가 지금 엉뚱한 사람을 보고 있는건가? 여러가지 복합적인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지 한참이 지나서야 백현은 그 남자의 이름을 기억해냈다. 분명히 바코드를 찍을때 컴퓨터에 이름이 적혀있었다.


" 박, 찬… 열. "


백현이 느린 손으로 따닥따닥 네이버 검색창을 켜 박찬열, 한 글자 한 글자를 쳐 내려가기 시작했다. 박ㅊ까지 밖에 치지 않았는데도 밑에 따라나온 검색창의 첫 이름은 박찬열이었다. 백현이 마우스로 그것을 클릭했다. 클릭하자마자 보이는것은 프로필사진. 프로필 사진을 유심히 보던 백현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 맞잖아…! "


어제 보았던 그 사람이 맞았다. 똑-같다. 백현이 고개를 끄덕이며 밑으로 커서를 굴렀다. 22…? 나랑 갑이네. <박찬열 오빠 포텐 터진 날 - 121126 인천 팬싸인회> …뭐 이딴 글이 적혀있는 제목을 클릭하니 어떤 블로그가 뜨면서 엄청난 고화질의 그의 사진이 한, 두개도 아니고 수십장씩 우수수 쏟아져 나온다. 백현이 턱을 괴며 심드렁한 표정으로 사진을 보았다. 이마까니깐 살아있네. 키 봐봐! 학창시절에 우유만 먹었나…….

박찬열 애정글로 꽉꽉 채워진 일명 박찬열빠순이 블로그를 둘러보다가 창을 껐다. 그러자 다시 나타나는 박찬열의 프로필과 그가 했던 수많은 작품들이 백현의 눈에 보였다. 그 곳엔 백현이 어제 처음 보았던 내 사랑 내곁에도 당연 끼어있었고. 다시 심드렁하게 의미없이 마우스커서를 굴리다가 지루해진 백현이 창을 끄려던 참이었다. 백현의 눈에 무언가가 띄였다. 백현이 눈을 깜빡였다. 제가 지금 보는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잘 구분이 가질 않았기 때문이다. 백현의 시선을 단번에 잡은 그것은 찬열의 두달 전 뉴스기사였다.


<A class 배우 박찬열 : 그의 마약복용혐의는 사실인가, 아닌가>

10월달에 종방연한 인기드라마 내 사랑 내 곁에 에서 민주혜의 동생역으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줬던 배우 박찬열이 마약의 일종인 필로폰을 투여했다는 소문이 퍼져 연예계에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배우 박찬열 외 몇명이 더 받은 걸로 추정되는 이번 사건은, 유일하게 박찬열만이 실명으로 거론되어서 더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온라인에서는 박찬열의 마약혐의에 대해 뜨거운 찬반논론이 펼쳐지고 있으나 정작 그것이 진실인지 그저 뜬소문일지 정확한 증거가 없어 아직은 더 지켜보아야 할 문제라고 일컬어집니다. 현재 배우 박찬열은 모든 SNS와 인터넷을 차단한 상태입니다.

그 남자가?? 마약 할 것처럼 생기진 않았는데… 보기보다 무서운 사람이네. 백현이 찬열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래서 널널했구나. 다른곳도 아니고 여길 온 건, 여기엔 사람도 별 없으니깐……. 그제서야 하나 둘 풀리는 의문에 백현이 핑거스냅을 했다. 딱- 하는 경쾌한 소리가 울려펴지자마자 2차로 딸랑이는 맑은 종소리가 울린다. 그리고 백현은, 황급히 인터넷을 껐다. 찬열이 들어오고 있었다.


" 아… 안녕하세요. "


괜히 그런 사실을 알다보니 왠지모르게 그가 껄끄러워진다.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억지로 주위 물건들에 시선을 고정한 백현의 모습에 찬열이 이봐요, 하며 말문을 떼었다. 백현이 고개를 들자 찬열의 이목구비가 훤하게 드러나 보였는데 이번의 그는 검은 MLB 모자만 썼을 뿐, 안경도 쓰지 않고 마스크로 입을 가리지도 않았다.


" 버… 벌써 다 보셨어요? "


백현이 엉성한 말투로 찬열에게 말하자 찬열이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그럼 왜…… 하던 백현이 아. 하며 어제 찬열이 두고간 책을 서둘러 내었다. 이거 안 들고 가셨잖아요. 백현이 내민 원피스 65권을 보자마자 눈썹이 꿈틀거리는 걸 보면 책을 놓고 갔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 같지만, 눈치없고 둔한 백현은 찬열의 미묘한 얼굴표정을 보지 못한 듯 싶다. 잠시 침묵만이 오갔던 책방이 찬열의 굵직한 목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 저기. "
" 네. "
" …앉아도 되나요? "
" 예? "


백현이 찬열이 가리킨 쪽을 보았다. 그곳엔 조금은 닳아 빠진 소파가 자리했는데 백현이 티비를 볼때에 늘 편안하게 앉고, 가끔은 잠도 자는 유일한 몸을 누일 수 있는 공간이었다. 백현이 어쩔까, 고민했다. 여태까지 손님들은 만화를 빌려 '가' 기만 했지 만화를 이 곳에서 보진 않았다. 하지만 그런사람들이 드물었다 뿐이지, 본래 만화방에서 만화를 읽는 행동이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니었다. 돈 내고 빌려가겠다는데 자리를 못 줄 건 뭔가. 백현이 잠시 고민하다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소파에 널부러진 과자더미들을 치운 백현이 찬열이 소파에 양반다리를 해 살짝은 구부정하게 앉아있는 걸 보았다. 그냥 일반인이었다면 심심하던 차에 잘된 일이다! 하며 좋다고 했겠지만, 눈앞에 있는 그는 공인이었다. 글쎄- 공인이긴 한데…… 그럼 지금은 뭐하는 거지.

에라 모르겠다- 백현이 머리를 긁적이며 찬열이 앉은 소파에 저도 따라 앉았다. 찬열과는 다르게 무릎을 끌어모은 백현이 흘끔 찬열의 얼굴을 보고는 다시 감탄했다. 오우, 옆선 쩌는데? 그리곤 할 게 없어서 다시 리모콘을 겟.

그리고 백현은 1초만에 티비를 켠 것을 존나 후회했다.


-꺅! 당신… 누구야?
-아, 죄송합니다. 사람을 착각해서.
-착각? 허, 지금 내 앞에서 착각이라고? 내가 누군지는 알고 지껄이는거야? 지금?!
-댁이 누군지는 궁금하지도 않고. 사과도 했는데. 초면에 무례하시네요.


초면에 무례하시네요.

이 말은 백현에게 해당되는 말이었다.


초면인데 벌써 누군지 알아차리게 됐네요. 무례하게.
초면인데 티비는 왜 키셔서 괜히 분위기 이상하게 만듭니까. 무례하게.
초면인데… 초면인데… 초면….


" 저기, 박찬열씨 맞으시죠? "
" ……. "
" 하하! 저기에 나오는 분이 디게디게 낯이… 익다보니깐… 하하… 여기있네? "
" ……. "


백현이 허허- 웃으며 찬열을 바라보았지만 찬열은 백현의 반응에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아무 말 없이 티비를 바라보았다. 그 모습에 괜히 뻘쭘해진 백현이 속으로 자신의 무지함을 백번도 넘게 꾸짖었다. 제길, 이놈의 드라마! 티비! 내가 끊고만다.


" 이름이 뭐예요? 그 쪽. "
" 네? 제 이름이요…? "
" 그쪽은 아는데 나만 모르는 건 불공평 하잖아. "
" …변백현이요. "


변백현. 그 세글자를 입안에서 굴리던 찬열이 백현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 변백현씨. "
" …네? "
" 저 한심하지 않아요? "
" 네? 갑자기 그게 무슨… "


백현이 의아하다는 듯이 찬열을 쳐다보자 찬열이 백현에게로 바싹 붙어서는 저번처럼 백현의 얼굴 가까이로 몸을 튼다. 그 행동에 잠깐 쫄긴 했지만 그때처럼 멍청하게 눈을 감는 일 따윈 하지 않는 백현은 찬열의 눈을 당당히ㅡ조금은 소심하게ㅡ 바라보았다. 찬열이 그런 백현을 보며 살짝 미소를 짓다가 무심한 표정으로 다시 제 자리에 앉았다. 찬열이 입을 떼었다. 무미건조한 말투.


" 맞아요. 연예인. 정확히는 Actor. "
" ……. "
" 백현씨. "
" 네. "
" 제가 여기 있는 이유, 아시죠. "
" ……. "


백현이 어… 하며 잠시 망설이다 입술을 세게 물었다. 그 모습을 보던 찬열이 피식 웃으며 눈을 감았다.


" 모르겠는데요. "
" 제 이름 안 쳐보셨구나. 박찬열 치면 따라나오는 연관검색어. "
" 뭔… 데요? "
" 마약. "
" …헉! "


백현의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오버연기에 결국 찬열이 웃음을 터뜨렸다. 괜히 얼굴이 빨개진 건 백현이었다. 너무 오버했나…? 씨발. 모르는 척 하기도 힘드네.


" 변백현씨. 얼굴에 다 드러나거든요. "
" 뭐가요. "
" 연기하지 말라고요. 지금 배우 앞에서 좆도 안되는 연기질입니까? "
" ……. "


들켰네. 백현이 계속 빨개져오는 뺨을 꾹꾹 눌렀다.


" 처음엔 모르는 척 하더니, "
" 진짜 몰랐거든요? 그래서 인터넷에 쳐보고…!"
" 검색해 보셨구나. "
" …씨. "
" 근데 왜 처음 알았다는 듯이 굴어요. "


그거야… 민감한 주제니깐…. 백현이 검지손가락으로 볼을 긁적였다. 백현의 가느다란 손은 백현이 가지고 있는 몇개 안되는 장점 중 하나였다. 백현이 몇번 더 꼼지락 대다가 결국 못 참겠다는 듯이 말문을 열었다.


" 근데 진짜예요? "
" ……. "
" ……. "
" 아니요. "


딱딱하게 굳은 찬열의 말투에 백현이 몸을 움츠렸다. 얼굴이 너무 굳어있어서 잘못하면 한대 때릴 것 같단 말이지.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 에이~ 아니면 아닌거겠죠. "
" …그렇게 생각해요? "
" 물론!! 당사자가 아니라면 아닌거죠. 지들이 본 것도 아니고, 진실을 어떻게 알아요? 진실은 당사자만 아는거고, 당사자가 아니라면 절대 아닌거죠. "
" 당사자가 아니라면 절대 아니다라…. "


어느 새 주먹을 불끈 쥔 백현을 본 찬열이 백현에게 미소지었다. 그리고 백현은 그 미소에 잠시 눈을 꿈뻑거렸다. 이전까지 찬열의 미소를 몇번쯤은 본 것 같은데 이번것은 좀 달랐다. 그러니깐… 예전이 그냥 가식적으로 대하는 미소였다면 지금은 조금… 뭐랄까. 조금.

허물없이 웃는 것 같은 느낌.


" 백현씨 참 웃기는 사람이네요. "
" 에? 제가요? "
" …처음엔 진짜 몰랐겠죠. 제 얼굴 보고도 가만히 있었던 걸 보면. "
" ……. "


정.


" 그러다가 검색도 해보고, 기사도 보고, 다 알아챘으면서 모르는 척 하고. "
" ……. "
" 근데 연기는 서툴고. "
" ……. "
" 아닌가요? "


답.


백현이 숨을 죽였다. 찬열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것들이 다 정답이었다. 신출귀몰한 새끼. 점집이나 차려보는 게 어때? 라고 백현은 진심으로 생각했다. 백현이 말없이 입술만 깨물고 있자 찬열이 소파에서 일어났다. 쑤욱- 올라오는 찬열에 백현이 말없이 그를 쳐다보았다. 모자를 고쳐 쓴 찬열이 나가는것을 바라보던 백현이 잠시 멍하니 앉아있다가 찬열이 단지 책을 보기 위해서 이 곳에 온 것이 아니란 걸 깨달았다. 찬열의 손에는 책이 들려있지 않았으니깐.


그의 뒷모습이 어쩐지 측은하다, 고 백현은 생각했다.

 

 

 

 

 

 

 

 

 

: 늦게와서 죄송해요! 어제 올리려 했는데ㅠㅠㅠㅠ 인티가 점검중이어서//

: 암호닉 신청은 언제나 환영이예요!

: 브금... 올리기 (또는 고르기)귀찮어...! 브금없이 들읍시다ㅇ3ㅇ;;ㅠㅠㅠㅠㅠ

암호닉♡

키티/수녀/세순/요니/빵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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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빵떡이에요!! 박찬열이 마약... 마약이라니... 아닐꺼야... ㅠㅠㅠㅠ 아니겠죠...?? ㅎㅎ
11년 전
독자2
재밌어요ㅠㅜ잘보고갑니다
11년 전
독자2
요니에요! 찬열이가 말할때마다 씁쓸함이 묻어나오는것같아요ㅠㅠ마약에 대한 진실여부도 너무 궁금하네요ㅠㅠ잘읽고갑니다!
11년 전
독자3
헐..암호닉 신청되나요?여세훈으로요..대박이다...궁금해요..
11년 전
독자3
세순이예요~ 찬열이가마약을?!?!하지만백현이말대로자신이아니라면아닌거아닐까요ㅜㅜ?찬열이가그런일에연루가안되었으면하는소심한바람..ㅜㅜ실제공인으로서많은루머에대해고민할것같은데ㅜㅜ여튼잘봤습니다작가님~ 다음편에서도뵐게요!!
11년 전
독자3
찬열이가 마약이라니..!!!!!ㅠㅠㅠㅜㅠㅠㅠㅠ어쩌다 그런 루머가ㅠㅠㅜㅠㅜ퓨ㅜㅠㅠ엉엉ㅇ유ㅠㅠㅠ아근데 분위기가 넘 좋아요ㅠㅠㅠㅠ
11년 전
독자4
ㅠㅠㅠ핳하 아니겠죠?ㅠㅠㅠ 상처받은것같아서 뭔가 안쓰럽네요ㅠㅠㅠㅠㅠ 읭 그래도 백현이 귀여워요,..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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