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고싶어서 쓰는 썰
" 누나 오늘은 늦었네요? "
" 응 일이 좀 많아서 늦었다. 애기는 여기서 뭐하냐? "
" 누나네 강아지가 낑낑 울어대잖아요 "
" ...?그거랑 너랑 무슨상관이야.. "
" 누나가 아직 안들어왔는데 내가 어떻게 맘편히 집에있어요. "
" 쪼매난게 까불기는 "
" 아 누나 "
" 그래 애기 걱정고맙다. "
" 고맙긴 고마운데 "
" 애기는 얼른 자야지 "
머리를 한번 쓱쓱 쓰다듬어주고
' 맥주는 글렀네' 라고 생각하며 발길을 돌려 집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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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고싶어서 쓰는 썰
[박지훈]
한 5개월전에 20살에 이루려던 자취로망을 이룰 집으로 이사를 왔다.
조그마한 집이였지만 혼자살기에는 넉넉하면 넉넉했지 부족한 집은 아니였다.
집에 컴퓨터를 설치하고
밤새 게임을 할 목적으로 컴퓨터를 딱 켰던 때였다.
' ㄲ..끼잉... '
???????
강아지 소리가 들렸다.
구슬프게 우는 강아지 소리
' 옆집사는 사람은 왜 강아지 울게 가만 냅두는거지 '
라는 생각하며 옆집에 초인종을 누르려고
현관문 손잡이를 잡았다
" 오구우~~~ 우래깅 ㅠㅠㅠ누나기다렸어?? "
그때가 처음이였다.
술에취한 옆집 누나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썩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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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옆집누나를 좋아한다고 느낀건 얼마 되지않아서의 한 사건 때문이였다.
담배를 태우려 집에서 나와 집앞 편의점 쪽으로 설렁설렁 걸어갔다.
그때 옆집 누나를 처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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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누나는 편의점 야외 테이블 의자에 앉아서 육포와 맥주를 먹고있었고
무슨 힘든일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작게 움츠러든 어깨가 꽤나 여려보였다.
얼굴이 궁금해 가까이 다가가서 아무렇지 않은 척 옆에 앉았을 때
누나는 날 쳐다봤다.
....
그래 첫눈에 반했다.
둘다 아무말도 하지않고 멍하니 쳐다보고만 있었다.
" 안녕하세요 옆집에 이사왔는데 얼굴은 처음 뵙네요. "
" ..아..네 안녕하세요.. "
" ..혹시 몇살이세요? "
" 올해 22살입니다. "
" 아..누나 전 올해 20살인데 누나라고 불러도 될까요? "
" 이미 부르고 계시잖아요 "
무심한 말투에도 내 입꼬리는 내려올 생각을 안했고
아무감정 없는 눈동자는 썩 나를 간지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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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잡에 글을 쓰는건 처음이라 그런진 몰라도 많이 떨리네요.
혹시 오타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알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