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제일 인기 많은 애랑 사귀는 SSUL
안녕 얘들아ㅋㅋ갑자기 고등학교때 쓰던 다이어리 보다가 추억 돋아서 글 써본다. 내가 고2 봄방학쯤에 서울로 이사를 가게 됐어. 봄 방학때는 당연히...^^ 친구를 사귀지 못하고 고3을 맞이 했음. 고3되니까 애들이 친구 사귈 마음이 없어 보였어. 그냥 원래부터 알던 친구들이랑 다니더라고. 아싸의 길을 걷게 되는걸까 싶었음. 주현이가 말을 걸어주기 전까지는ㅋㅋㅋㅋ
"너 저번에 나한테 체육복 빌려준 애 맞지. 나 너가 마음에 들어. 나랑 친구하자."
처음에는 너무 당황스러웠는데 주현이가 나를 처음 봤을 때부터 내가 마음에 들었대. 고2때는 다른 반이였는데 나한테 체육복 빌려달라고 한 적도 있었는데 이유를 물었더니, 그냥 이유 없이 내가 좋았다고 그래서 모르는 사이인데도 무턱대고 체육복 빌려달라고 했는데 빌려줘서 놀랐다고 그러더라고ㅋㅋㅋㅋㅋㅋ이러다가 주현이랑 내가 친하게 지내게 됐어. 지금도 물론 제일 친한 친구!
사실 내가 전학오고 얼마 안돼서 좋아하는 남자애가 생겼는데 걔가 학교에서 인기가 존나 많아 진짜...학교에서 걔 모르는 애가 없어. 걔네 엄마는 교사시고 아빠는 교수라는 소리도 있고 하여튼 소문들이 무성했어. 앞에 얘기들까지 하면 이 글의 주인공이 안 나올 거 같으니까 본론으로 들어갈게. 개학하고 번호대로 2주동안 앉다가 애들이 자리 바꾸자고 해서 자리를 바꿨는데, 오 마이 갓. 설마설마 했더니 레알 정재현이랑 같은 짝꿍이 된 거야. 사실 그 전에는 재현이가 수학 반장이여서 과제 제출할 때 빼고는 말해 본 적도 없거든. 그 때도 재현이는 친절했지만. 아 맞다, 내가 좋아하는 남자애 이름은 재현이었어, 정재현. 이름도 뭔가 첫사랑 느낌아니냐.
"안녕. 나는 정재현이야."
심지어 재현이가 먼저 말을 걸어주는데 너무 황홀했음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뭐라했게. "아, 응." 이랬음...
내가 처음보는 사람한테는 되게 낯가리는데 좋아하는 애가 먼저 말을 걸어주니까 더 떨려서 말이 안나오는 거 있지. 전에 재현이한테 이때 어땠냐고 물어보니까 먼저 인사했는데 반응이 없어서 혼자 시무룩했었다고 그러더라고ㅋㅋㅋ주현이도 내가 재현이 좋아하는 거 알았거든. 내가 말해준 건 아닌데 주현이가 눈치가 너~무 빨라서 내가 체육시간에 재현이만 보고있으니까 너 정재현 좋아하냐고 그래서 결국 들킴ㅎ 농구하는 재현이가 너무 잘 생긴걸 어떡해요. 하여튼 저 얘기 주현이한테 얘기해줬더니 주현이 답답해 죽으려고 하더라고. 그럴만도...나는 고3때까지 연애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모태솔로였기 떄문에...
그 이후에도 재현이가 되게 살가운 성격이라 내가 저런 반응을 했었지만 말을 자주 걸어줬어. 어느 날은 화학 시간에 수업 시간에 관련된 주제로 PPT 발표하는게 있었는데 선생님이 내가 준비 해 온 날 깜빡하시고 수업을 바로 하신 거야. 내가 이런 거 말을 진짜 못해서 안절부절하면서 가만히 있었거든?
"안녕. 나는 정재현이야."
심지어 재현이가 먼저 말을 걸어주는데 너무 황홀했음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뭐라했게. "아, 응." 이랬음...
내가 처음보는 사람한테는 되게 낯가리는데 좋아하는 애가 먼저 말을 걸어주니까 더 떨려서 말이 안나오는 거 있지. 전에 재현이한테 이때 어땠냐고 물어보니까 먼저 인사했는데 반응이 없어서 혼자 시무룩했었다고 그러더라고ㅋㅋㅋ주현이도 내가 재현이 좋아하는 거 알았거든. 내가 말해준 건 아닌데 주현이가 눈치가 너~무 빨라서 내가 체육시간에 재현이만 보고있으니까 너 정재현 좋아하냐고 그래서 결국 들킴ㅎ 농구하는 재현이가 너무 잘 생긴걸 어떡해요. 하여튼 저 얘기 주현이한테 얘기해줬더니 주현이 답답해 죽으려고 하더라고. 그럴만도...나는 고3때까지 연애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모태솔로였기 떄문에...
그 이후에도 재현이가 되게 살가운 성격이라 내가 저런 반응을 했었지만 말을 자주 걸어줬어. 어느 날은 화학 시간에 수업 시간에 관련된 주제로 PPT 발표하는게 있었는데 선생님이 내가 준비 해 온 날 깜빡하시고 수업을 바로 하신 거야. 내가 이런 거 말을 진짜 못해서 안절부절하면서 가만히 있었거든?
"안녕. 나는 정재현이야."
심지어 재현이가 먼저 말을 걸어주는데 너무 황홀했음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뭐라했게. "아, 응." 이랬음...
내가 처음보는 사람한테는 되게 낯가리는데 좋아하는 애가 먼저 말을 걸어주니까 더 떨려서 말이 안나오는 거 있지. 전에 재현이한테 이때 어땠냐고 물어보니까 먼저 인사했는데 반응이 없어서 혼자 시무룩했었다고 그러더라고ㅋㅋㅋ주현이도 내가 재현이 좋아하는 거 알았거든. 내가 말해준 건 아닌데 주현이가 눈치가 너~무 빨라서 내가 체육시간에 재현이만 보고있으니까 너 정재현 좋아하냐고 그래서 결국 들킴ㅎ 농구하는 재현이가 너무 잘 생긴걸 어떡해요. 하여튼 저 얘기 주현이한테 얘기해줬더니 주현이 답답해 죽으려고 하더라고. 그럴만도...나는 고3때까지 연애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모태솔로였기 떄문에...
그 이후에도 재현이가 되게 살가운 성격이라 내가 저런 반응을 했었지만 말을 자주 걸어줬어. 어느 날은 화학 시간에 수업 시간에 관련된 주제로 PPT 발표하는게 있었는데 선생님이 내가 준비 해 온 날 깜빡하시고 수업을 바로 하신 거야. 내가 이런 거 말을 진짜 못해서 안절부절하면서 가만히 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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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저렇게 엄지를 들어주는 거야ㅠㅠ입모양으로 잘하고 있다면서 나를 격려해주더라고. 재현이 덕분에 떨리긴 했지만 마무리는 잘 짓고 자리로 들어가고 있었어.
"여주야, 진짜 잘했어."
재현이가 나한테 칭찬을 해주는데 내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아 고마워ㅎㅎ..." 이러니까 재현이가 나보고 웃어주는데 진짜 구급차 부를뻔. 객관적으로 봐도 재현이는 얼굴로 우주를 구할 수 있어. 이런 소소한 일상으로 인생이 너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느꼈어. 재현이한테 하루에 몇 번씩은 더 반했던 거 같아.
아, 내가 고3이 되고나서 야자를 매일 했었는데, 수학 성적이 떨어져가지고 엄마가 과외하라고해서 과외를 시작했어. 그룹 과외인줄 몰랐는데 어떤 남자애랑 그룹 과외를 하게됐음. 같이 과외하는 친구는 김동영이야. 김도영, 나 그리고 과외 선생님이 같이 시간을 조정하다 보니까 목요일에 야자를 빼게 됐어. 재현이가 자기 이제 목요일마다 짝꿍없이 야자한다고 외롭다고 그랬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재현이 귀여웠었는데. 하여튼 내가 낯 진짜 많이 가린다고 했잖아. 근데 김동영은 뭔가 처음 봤을 때부터 편했어. 그래서 나랑 김동영이랑 친하게 지냈었어. 알고보니까 김동영은 재현이 제일 친한 친구더라고ㅋㅋㅋㅋㅋㅋ나랑 재현이는 5반이고 동영이는 1반이라 둘이 친구인줄 전혀 몰랐음. 내가 전학을 와서 애들을 잘 모르는 것도 있었고.
김동영하고 재현이하고 초등학교때부터 친구라고 하더라구. 내가 몰랐던 재현이 정보 김동영한테 듣고 그랬음ㅋㅋ 김동영한테도 재현이 좋아한다고 말한 적 없었는데 김동영은 배주현보다 눈치가 더 빨라...김동영 눈치 개빨라서 여자 애들이 김동영한테 추파 던지면 철벽 치고 그랬음. 그러다가 김동영이 과외쌤이 준 프린트 누가 가져간 거 같다고 내꺼 빌려서 복사하겠다고 우리반 왔었거든? 김동영한테 내가 유치하게 장난치면서 아우, 이렇게 칠칠 맞은 애랑 친구 못하겠다~ 어떻게 프린트를 잃어버려~ 이런식으로 장난쳤거든ㅋㅋㅋ그랬더니 재현이가 김동영 옆을 서성 거리는면서 나랑 김동영 대화하는데 왔다갔다 거리더라고.
"여주야, 서운하다. 나한테는 왜 이런 장난 안 쳐줘?"
"정재현, 뭐래. 이여주가 너한테 장난을 왜 쳐ㅋㅋㅋ너랑은 어색한가보지."
재현이가 왜 자기한테는 장난을 안 쳐주냐는 거야ㅋㅋㅋㅋ너무 귀엽지 않아? 김동영이 저 말하니까 재현이가 급 표정 어두워 지더니 충격 받은 얼굴로 우리 친한 거 아니였냐고 그러는데 볼 와랄라 하고 싶었는데, 그런 충동 버리고 재현이한테 아니라고 너랑 제일 친하다고 하니까.
"동영아, 여주 너무 귀엽지 않아?ㅋㅋㅋㅋㅋ"
"내가 장난 조금 쳤더니 울려고 하면서 아니래. 진짜 귀엽다."
반응 좋으면 다음 편 들고올게요 하핫...
사실 이 망상글은 주제가 많아서 댓글 없어도 자급자족으로 들고 올 거 같긴해요
럽실소 버전으로 글 쓰는게 제일 편한 거 같아요...줄 글은 너모 어렵슴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