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온앤오프 샤이니
The Moon 전체글ll조회 461l 3

 

 

.

 

// 이미 잠들어버린 소녀와 잠들어 버린 사람들. 먼저 깨어나게 될 사람은? //

 

 

 

 

 

그 아이는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었다. 달빛을 받아 아름다운 푸른빛으로 빛나는 그 아이는 내가 바라보고 있음에도 언제나 미동도 없이 쉼터 한가운데에 있는 나무에 기대 알 수 없는 노래를 흥얼거렸다.

 

바람에 실려 오는 아름다운 선율의 노래. 처음 들어보는 노래였지만 왠지 모르게 애절한 그 선율은 내 모든 것을 한꺼번에 앗아가 버렸다.

 

넌 그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거니? 내 물음은 소녀에게 닿지 못할 것을 알아챈 듯 공기 중으로 흩어져 버렸지만 끝내 소녀에게 닿았을 내 목소리의 어느 한 파편에 의해 소녀는 천천히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날 바라봤다. 그녀의 검은 눈은 흔들림 없이 나에게 고정되어 있었고, 아무것도 담기지 않은.. 아니, 어쩌면 너무 많은 것이 담겨 그 빛을 잃어버렸을 칠흑빛 눈동자는 내 숨결마저 앗아가버렸다.

 

웃는다. 그녀가 웃는다. 그리고 그녀는 그 아름다운 목소리로 나에게 말했다.

 

 

 

“같이 가자.”

 

 

 

 

**

 

 

 

 

“아이, 빨리 갈게요. 조금만 기다려. 아, 엄마아- 나 진짜 지금 최고 속도로 달리고 있다니까?”

 

 

 

진우는 분명 늦는다고 문자를 했는데도 끊임없이 오는 어머니의 전화에 조금 짜증이나기 일보 직전이었다. 물론 오랜만에 보게 되는 아들이니까 급하신건 이해가 가지만…. 이건 도가 너무 지나친듯 싶었다.

 

 

 

“엄마. 내가 나중에 전화할게요. 나 지금 운전 중이야 위험해. 아, 알았어요. 빨리 가께- 알았어. 응, 끊을게요-”

 

 

 

어떻게든 급하게 전화를 끊은 진우는 한숨을 푹 내쉬며 운전석의 창문을 반쯤 내렸다. 창문을 내리자 조금은 차가워진 늦가을의 밤공기가 차안으로 쉴새없이 들어왔고, 산소를 가득 머금은 그 밤공기는 답답했던 진우의 숨통을 탁 트이게 만들었다.

 

 

 

“아들 진짜 보고 싶으신가 보네…….”

 

 

 

나 집 나온지 얼마나 됐다고……. 잠시 상념에 빠진 진우는 가로등이 없어 칠흑같은 어둠이 내려앉은 도로를 멍하니 바라봤다. 한적한 시간대여서 그런지 지나가는 차도 몇 대 없는 고속도로에는 어느새 꽤 속도가 올라간 진우의 자동차가 강한 헤드라이트 불빛에 의존하며 달리고 있었고, 너무 생각에 깊이 빠졌는지 진우의 손에 들어간 힘이 점점 빠지면서 핸들이 조금씩 오른쪽으로 움직였다.

 

 

 

“아, 모르겠다. 그냥 달려.”

 

 

 

정신을 차린 진우는 핸들을 꽉 붙잡고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았다. 거친 소리와 함께 진우의 차는 더 빠르게 앞으로 나아갔고, 진우의 검은색 세단은 짙은 어둠속으로 빠르게 빨려들어가듯 사라졌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짙은 어둠 속에서 귀를 찢는 듯한 브레이크 소리와 함께 강렬한 폭발음이 울려퍼졌고, 어둠을 이겨내고 잠시 모습을 드러낸 밝은빛은 금세 사그라들어 조그마한 붉은빛만 남기고 어둠에 잠식되어 버렸다.

 

 

 

 

***

 

 

 

정확한 이야기는 1편부터 진행됩니다.

 

미리 알려드릴 것은.. 이 소설의 프롤로그는 총 두 편입니다.

한 편은 남자인 '이진우' 의 이야기구요, 또다른 한 편은 여자인 '한서인' 의 이야기입니다. 두 이야기를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제목을 보시면 말줄임표 뒤에 점이 하나 찍혀있죠. 그 점이 파란색이라면 진우의 이야기. 그 점이 붉은색이라면 서인의 이야기입니다.

서인은 서브 주인공 개념이라 등장빈도가 많진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같은 사건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두 시각을 파악하시다보면 결말과 더 근접해지실 수 있으실겁니다.

프롤로그 2는 서인이 등장하기 직전 공개됩니다.

 

글솜씨가 아직 많이 부족해 독자님들을 100% 만족시켜드릴 글은 못쓰지만 있는 솜씨 없는 솜씨 다 끌어모아 열심히 연재해보겠습니다.

 

 

다음 화를 기대해주세요. 자유연재 입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독자1
재밌을것 같기도하고.. 무서운건 별로 잘 못보지만...ㅎㅎ 신알신하고 길께요!
11년 전
독자2
오 신알신하고가요!
11년 전
독자3
우와 신알신하고 갑니다!
11년 전
독자4
왜 안오셔요... 기다리는데...
11년 전
The Moon
죄송합니다 ㅠㅠ 개인일이 바빠져서요.. 임시저장글도 날아갔고.. 이번주 주말내나 오늘 즈음에 본편 올릴게요 ㅎㅎ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기타 겨울에1 02.17 23:06
기타 말도 안되는 상상13 경배 02.17 23:03
기타 꿈꾸며 산다는게6 Moderato 02.17 22:36
기타 변태 연하 양육 일기 (동성주의)23 알바맨 02.17 22:22
기타 [공포/스릴러] 잠든 자의 이야기 - 『 prologue 1 』5 The Moon 02.17 21:27
기타 [국대망상] 술주정ver58 쮸쀼쮸쀼 02.17 15:23
기타 미국유학중 게이가된것같다;;1010(짧음주의)25 미국큥이 02.17 13:26
기타 정말 사치스러운 글을 써볼까2 ¡ 02.17 01:35
기타 아무렇지 않은 하루! 02.17 01:22
기타 [축선] 우리에게 끝은 없다 1 35 김주영 02.17 01:02
기타 배달부머슴과 마님의 쿵떡쿵떡63 02.17 00:41
기타 [모델/안재현] 운명에 관한 사소한 고찰 9 음음 02.16 23:56
기타 집에 아무도 없는 오늘, 나는.. (무서움주의)20 오들레이↗히.. 02.16 23:30
기타 [학교2013] 그리고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 0738 어이쿠야 02.16 23:27
기타 [하정우망상글] 추격자 01 (싸이코주의)56 쿨워터향기휘.. 02.16 22:30
기타 아자씨 아자씨 02.16 22:19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7 모닝글로리 02.16 20:51
기타 [국대망상.손흥민조직물v.3] lonely souls 10 13 손흥민 02.16 18:02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6 고남순(19) 02.16 17:52
기타 Whale Leon 031 02.16 16:38
기타 [국대망상] 만삭ver. +혼전임신 Part.259 쮸쀼쮸쀼 02.16 15:54
기타 02.16 15:18
기타 영대)부재중편지6 정대현 02.16 15:18
기타 미국유학중 게이가된것같다;;99940 미국큥이 02.16 09:55
기타 이런날이면1 향수 02.16 04:32
기타 뫼비우스 02.16 02:09
기타 구역질4 경배 02.16 01:35
전체 인기글 l 안내
6/20 23:04 ~ 6/20 23:0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