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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해운 전체글ll조회 300l

Battle Nine Pro  

  

  

내가 이 곳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된건 까마득한 예전 내 어린 시절로 돌아 가게 된다. 내 어머니라는 사람은 어린 나이로 집안의 빚을 갚기 위해 생계에 뛰어들어야 했지만 너무도 어린 나이라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 없었다고 한다. 돈은 못 버는데 빚은 늘어가는 현실에서 그녀에게는 탈출구란 없었다. 그런 그녀를 나는 전혀 매도하고 욕하며 비난하지 않는다. 결국 벼랑 끝에 선 기분으로 매춘의 길을 걷게 된 그녀는 몸을 팔게 되지만 그마저도 늘어가는 빚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러던 도중 그녀는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고 마담은 그녀에게 낙퇴를 강요하나 낳기만 하겠다는 그녀의 말에 그 아이를 즉, 저를 낳을 때 까지 일을 쉴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고 했다고 햐다. 그 쪽 여자들이 나름대로 정 들면 또 잘해주고 그러기 때문인거라 추측한다. 아무튼 그렇게 날 낳은 그녀는 이곳저곳 전전하며 키워보려 노력하지만 자신의 직업은 매춘부이기에 어떻게 키울 요건이 안됐었다. 나름대로 자신이 배 아파 낳은 자식인지라 이곳저곳 많이 알아보고 가장 괜찮다는 고아원으로 저를 보내게 된 그녀는 그렇게 한참을 넋을 놓고 살았다고 주변 지인들이 그랬다. 뭐 이렇게 잘 아는걸 보아하니 그녀와 함께 사는 것 같나? 사실 그랬다면 마음의 휴식 공간이라도 되었겠지만 안타까운 그녀는 그렇게 몇날 며칠을 음식에 손을 못 대고 자기 자식이라고 내 생각을 하며 울었으며, 끝내 자신의 목숨을 내놓은 그런 바보 같은 그녀를 절대 원망치 않는다.  

  

  

그렇게 얻게 된 두번째 나의 집은 소문과는 다른 이중적인 곳이었다. 물론 그 곳의 원장님은 기억에 희미하지만 늘 나를 예쁘게 쓰다듬어 주시고 부모로써의 사랑을 듬뿍 주시고는 하셨다. 마치 기적처럼. 내 삶이 기적인 것 처럼 그렇게 아끼면 살 수 있도록 나를 지도해주셨던 원장님이 계시긴 했다.  

  

  

  

"백현아, 세상은 넓고 크단다. 그 중에서 어떻게 보면 백현이는 참 작고 아무런 존재 가치가 없다고 느껴질 수 있단다. 하지만 백현아 너는 이 세상에 둘도 없는 사람이란다. 밖을 보면 어디서든지 볼 수 있는 꽃들과 시소, 그네 따위가 있지만 어딜 둘러봐도 백현이 너와 똑같은 사람은 없단다. 어딜 봐도 너와 같은 사람은 없듯이 너는 어딜 가도 소중한 사람 이란다, 백현아. 세상 만물 중에서 단 하나 뿐인 너 자신을 사랑하렴."  

  

  

  

그런 원장님이 계셨지만 선생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다른 자들은 아이들을 폭행하는 것을 일 삼았다. 가장 작고 가진게 없는 자들을 폭행하며 자신 보다 처지가 낮음을 인식하게 만들었다. 조금이라도 눈을 치뜨면 교사에 대한 예를 못 배웠다며 교육이라는 명목하에 밥을 굶기고 폭력을 행사했다. 나 역시 그렇게 교사들의 폭력과 폭언에 익숙해져 있는 아이들 중 하나 였다. 다른 아이들은 교사의 명령이면 죽는 행위까지 했고 교사의 성적 충족을 위해 온 몸을 핥았으며 소변을 받아 먹는 등 비윤리적인 행동을 당연히 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린 시절의 나는 무슨 패기였는지 몰라도 그런 행위를 일체 거절했고 늘 폭력과 폭언에 휩쌓여 약 3년 동안의 고아원 생활을 하였다. 어느 날, 고아원의 큰 손이 방문을 하는 날이었다. 교사들은 그 직전 약 2주간 모든 아이들에게 풍족한 음식과 옷을 벗겨보지 않는다면 알 수 없을 부분에만 폭력을 행사했다. 그 전까지는 한번도 먹지 못했던 제대로 된 음식에 나는 더욱 이상함을 느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왜 이런 음식을 내게 주는가? 정답은 하나였다. 폭행을 행할 때 마다 하던 돈과 관련된 사람임을 무의식적으로 인식하였다.   

  

  

그리고 그 당일 나는 가장 단정하고 깔끔한 옷을 입었으며 예쁜 척 웃음을 강요 받았다. 다른 아이들은 어른들께 나아가 재롱을 피웠으나 나는 그 자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려야했다. 기회는 그 때 그 당시 한 번 뿐이었다. 그 장소에서 쫓아올 자가 없었다는걸 그 어린 나이에 알았던 것 같다. 되도록이면 가장 멀리로 도망 가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 치던 도중 시야의 혼동으로 한 사람을 박고 넘어지게 되는데 그때 그 사건이 바로 나의 첫 발이었다. 나의 울타리이면서도 나의 족쇄가 생긴 그런 날이었다. 그러면서도 풀고 싶지 않은, 내게 처음으로 생긴 가장 단단한 족쇄였으며, 나의 가족이 된 이 곳 '양진'에 첫 발을 담구게 된 일이었다.  

  

  

  

  

읽기 불편하시다면 죄송해요. ㅜㅜ. 곧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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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다음 내용이궁금해지네요ㅜㅜ불쌍했던 백현이의과거ㅜ
10년 전
박 해운
앗! 감사합니다 ㅜㅜ..
10년 전
독자2
헐 이런거 너무좋아요ㅠㅜㅠ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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