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쌓여가는 걸 멍하니 보고 있었다. 항상 눈이 오면 너는 멍하니 창 밖을 내다보곤 했다. 네 뒤에 서서 널 끌어안고 밖에 나가겠느냐고 물으면 너는 그저 말 없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내 품 속으로 파고 들었다.그런 너의 등을 가만히 토닥여주니 셔츠의 어깨자락이 축축해져왔다. 언제쯤이면 너는 그 사람을 잊을 수 있는걸까.예전의 너는 눈이 오면 스노우 볼 안에 있는 거 같다며 환하게 웃곤 했다. 창 밖을 내다보며 어린 아이처럼 신나했다. 오빠 오빠 우리 눈 쌓이면 눈사람 만들어요 하고 신이 난 목소리로 말하곤 했다.는 미완성 조각글. 언젠가 완성하겠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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