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그러니까..
"이게 이렇게 하는게 맞나…"
'신청하기' 버튼만 누르면 신청 접수가 된다.
후하후하.
나는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신청하기' 버튼을 눌렀다
순간 소리지를뻔 한걸 참으며 간신히 입을 틀어막고 모니터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신청 접수 완료되었습니다'
나는 이제 결과가 나오기만을 바라고 있다.
***
최초의 아이돌 리얼리티 프로그램!
'Welcome to Our house!'
티비에서 나오던 아이돌과 한집에서 같이 생활한다?
아이돌 최초 동거 리얼리티!
과연 그 아이돌은 누구일까! 일단 놓치기 전에 얼른 신청하세요!
해서 너징은 지금 SBS 사무실에 와있음
ㅎ.. 설마 그 수많은 새우젓들 사이에서 자신이 당첨 될거라고는 전혀 기대도 안했던 너징임.
그냥 혹시 모르니까 해봐야징! 하고서 까먹고 있던 너징이었음.
그런데 어느날 세차게 울리는 핸드폰을 부여잡고 잠에서 덜 깬 상태로 당첨되었다는 전화를 받았을때는
ㅎ...
"...뭐라는거여 시부럴.. 장난전화 사절. 그럴시간에 공부나 더 하세요"
하고 끊었음..ㅎ
한 4번이나 더 걸려왔었나. 그리고 나서 너징은 이게 장난이 아니였다는걸 깨달음.
민망함에 고개를 숙이고 제대로 들어봤을 때는 오후 2시까지 방송국으로 오라는 통화였음.
그렇게 해서 너징은 지금 스브스 사무실 안임.
방송국을 한번도 안 와본 안방수니였기 때문에 너징은 그저 사무실이 신기하기만 했음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는데 문이 열리면서 한 명의 여자분이 들어오셨음
"안녕하세요~"
"아..ㄴ..네 안녕하세요!"
"부담 가지실 필요 없구요~ 그냥 이 카메라 보고 인터뷰 하시면 되요"
헐. 여자분 너무 예쁨 말로는 이 프로그램 작가님이라고 하심.
사근사근 웃어주시는데 하 마음이 편해짐.
대충 자기소개를 한다음에 이제 물어오는 질문을 대답하면 되는거였음.
"징어씨는 어떤 가수 기대하고 왔어요?"
"어..음.. 저는 빅뱅이요..헿.."
"아 빅뱅?"
"네! 근데 빅뱅이 안나올거 같은 확률이 더 크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한번.. 신청해 봤어요"
"음 그렇구나~ 그러면 제일 좋아하는 가수가 빅뱅?"
"네!"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가수는요?"
"어..음.. 샤이니?"
너징에 대답에 작가님은 그저 한번 웃어주실 뿐이었음.
재밌어지겠네~ 하시는 혼잣말도 하심.
너징은 멍청한 표정으로 작가님을 바라봤고, 작가님은 여기서 나가서 위층으로 올라가보라고 하셨음.
위층에 올라가면 그 아이돌이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너징은 두근두근 설리설리 두준두준 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음.
아까 말한대로 너징은 빅뱅의 팬임! 비투더아투더 지 뱅뱅! 우주대폭발의 팬임.
너징이 초췌하게 나온 건 생각도 못하고 그저 만나면 무슨말을 해야할까 고민하고 있었음.
지디를 보면서 뭐라고 인사를 할까. 랩을 한번 해볼까. 하고서 계단을 올라간 후 수줍은 마음으로 고개를 들어봤을땐…
"We are one! 안녕하세요 엑소입니다!"
12명의 남정네들이 너징을 보며 인사를 하고 있었음.
***
팬이 아닌 아이돌과 한 집에서 산다면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건 리얼리티 예능인가, 아니면 난장판인가!
지금부터 일어날 그들의 이야기
기대해주세요.
Comming soon
하 새작입니다 여러분 후후 갑자기 학교에 있는데 문득 떠오른 소재에요!
....ㅋ.. 지금 시험기간인데 여기서 뭐하고 있는지..ㅋ..
재밌게 봐주떼염
흠.. 역시 시작은 프롤로그보다는 01화가 낫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