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도] 인턴 변백현 x 유치원교사 도경수

 

 

 

 

 

 

인턴 변백현 x 유치원교사 도경수

 

 

 

 

 

 

 

 

 

 

 

 

'또이런다~변백현 얼른일어나 언제까지 애처럼굴래.'

 

 

'음..경수랑...나랑..결혼할때까지..'

 

 

'니가뭐있다고 좋다고만나냐 난예쁘고능력좋은여자만나서 결혼할거야.'

 

 

 

이불속에서 한참을꼬물거리던백현이가 죽은듯이조용해졌다. 설마 나랑대화하다 잔건가싶어 이불을들춰보니 어라이건또아니야.

고개숙이고부들부들.떤다?백현아너울어?

 

 

 

'뭐야변백현,너울어?'

 

 

'아씨진짜...도경수진짜..나안울거든!정말로!그냥농담이...'

 

 

 

비속어를 입에달고살던백현이라 제앞에서못쓰게했더니 진짜,정말,대박이세가지에습관들인듯했다.

말끝마다진짜진짜. 그럼,니가나한테하는말인데 거짓말하면쓰나

 아니이게요점이아니라 내가좀말실수한거같다 내가한장난이 남도장난이아니면아닌건데.

 

 

 

 

'나진짜진심인거알지그런말하지말자우리.. 나지금이야인턴이지 나빼박 정직원가능이라니까~

내가뼈빠지게돈모으고 너랑같이이나라뜰꺼야,알지? 우리엄마도너랑자취한다하면 냉큼허락할걸'

 

 

'응응그래그래 이번엔 내가말실수했어미안해 얼른일어나'

 

 

 

눈물이그렁이는것같았던건내착각이였나 싶을정도로 백현이는 쫑알쫑알 저와의미래를꿈꾸기에바빴다. 말로만이러는거 싫은거같은데..역시좋은듯.

식탁에앉을때도쉴틈없이 오늘하루는 무얼할것인지 제게보고했다. 그럼 나는 묵묵히 밥위에 반찬을얹어주고

백현이는 웃으면서받아먹고, 백현이는회사 나는유치원으로 바쁜일상중 백현이와 마주할수있는 이시간만큼이나행복하기란어려운듯싶다.

 

 

 

'요즘회사에선 뭐하는데?'

 

'헐맞아 나있잖아 이제 시다바리일많이안한다!!!!'

 

 

 

우리백현이는기쁜걸입으로표현하나봐 밥풀이내밥그릇까지날라온걸보면,

 

 

 

'그럼뭐하는데 한달밖에안된인턴이 뭐다른일하나..'

 

'난다르다니까!!내가누구냐나변백현이야 전시회도준비하고 헐나곧회사야유회가네..차라리쉬고싶은데...'

 

'어,그러고보니우리유치원도 곧 운동회하네'

 

 

그에백현이가 꾸깃얼굴을구긴채 애기들보고싶다며 찡찡댄다.

사실딱히애들보고싶어서가아니라 나랑날좋은날놀고싶어하는게맞는거같은데

그건또아니라고~아니라고,꼴에자존심세우긴 나는같이놀고싶은건데.

 

 

'아무튼 이제우리출근준비해야겠다.얼른옷입어'

 

'오키~'

 

 

부지런한경수에반해 나는 느리다.굼뜨고...느려! 그래서 대학생활에서 내가 불리던별명은

형이라고불렀다 변백형으로,아무것도안하면서 이집저집감놔라배놔라 입만산게 꼭자신의친형같다며붙여졌다.

그래서 경수랑나랑은 운명이라니까 왜계란이랑노른자가붙어있겠어 다르니까붙어있지!!

 

 

 

'변백현빨리준비안해???얼른나와같이나가려면'

 

'어나지금나가!!!넥타이매줘!!!'

 

 

 

어이구참나를난발하며 내넥타이를매주는도경수를보는데 행복함만가득하다.이렇게영원히...

 

'회사안가고싶다...'

 

'변백현애같은소리~'

 

'그래서싫다고?내가싫다고?'

 

'아니좋다고등신아'

 

 

 

 

 

 

***

 

 

 

 

 

어이없게도 야유회랑유치원운동회는겹치고말았다.

내가어떻게든빼서 운동회를가려고했는데...야유회는.....

분위기메이커는 내가담당한다면서 누나형들이 장난식으로떠들어논것이있기에 빠지기좀,아니매우곤란했다.

 

 

 

'아~~~경수가호루라기부르고 애들이랑 꼬물꼬물거리는거보고싶었는데~~~'

 

'얼씨구 누가꼬물거린데 애벌레는지금너지'

 

'경수는 안아쉬워? 백혀이는아쉬워죽쏘~~'

 

'잔망떨긴 이런다고귀여워보일줄아나봐'

 

'역설법으로진심말하기있기?나안귀여워?'

 

'도시락잘싸줄테니까 그날 잘나눠먹고 다른사람들한테 헤퍼보이지만않게웃고'

 

'안다니까 우리경수~뽀뽀나함하자'

 

'뽀뽀는무슨'

 

 

 

투덜거리며눈은감는경수, 입가에포물선이그려지고 바로 경수입으로돌진했다.

 

으으으으도경수진짜좋아죽겠어!

 

 

 

 

***

 

 

 

 

 

 평소보다조금더일찍일어나 준비한 도시락을 백현이한테건네주는데 어쩐지시무룩한게 내가다 언짢다.

 

 

'맛있게먹어 내가열심히준비한거알지?'

 

 

'당연히알지그럼 남김없이다먹고올게'

 

'썬크림잘바르고 바르고좋은인상남겨'

 

'내인상이원래 바르고좋은데 여기서더좋아질수도있나~'

 

'ㅋㅋ얼른가기나해 일찍끝나지둘다? 오랜만에 바람이나쐬러갈까'

 

'헐난짱좋지 얼른들어올게!!!!아픈척할꺼야'

 

'그래그럼 저녁에보자.백현아'

 

 

 

 

하루종일어떻게지냈는지모르겠다. 왁자지껄 웃고떠드는소리가가득한운동회속

 

남자인나는 열심히 치우고 준비하기에바빴지만 아이들이나부모

 

모두들무척이나즐거워보이는표정을하고

 

운동장에서뛰는모습을보는데 덩달아 즐거운거같기도하고...

 

...변백현보고싶다.

 

 

 

 

 

 

여기저기서 나를찾는소리에 쉴틈없이바쁘게 축구도하고 족구도하고게임도하다보니 그제서야 점심시간이왔다.

 

이제겨우쉬나싶었는데 앉으니노래해봐라하는말에 사이다병에 숟가락까지넣어맛깔나게 밤이면밤마다를불렀다

 

제노래실력에 역시 호응은끝내주었고 다음 저의애인이 힘들게도 넉넉하고예~쁘게싸준도시락으로시선이주목됬다.

 

'헐뭐야 변인턴~애인있었어? 손재주좋다~' 

 

'뭐야벌써있었어?아쉽다 변인턴참좋은사람인데ㅎㅎ 애인은뭐해?'

 

'아저희애인이요? 완전예쁘고 유치원교산데 진짜 착하고...너무좋아요..'

 

예의상물어본말이겠지만 줄줄이 경수자랑을 늘어놓았다.제말에 야유가들끓지만 어쩌겠는가

 

자신들이 잘난애인못만난걸탓해야지

 

...경수보고싶어...

 

 

 

 

 

***

 

 

 

 

 

'자전거타고한강이나갈까?'

 

'그러자 날씨좋아서사람들많을지모르겠네'

 

'있으면어때~ 우리만즐기고오면되지'

 

'얼른 옷갈아입고가자 너랑너무있고싶었어'

'나도 하루종일그생각만했지'

 

 

 

 

 

 

예상과달리 해가저물어가는시간인데도불구하고 한강은사람이넘쳐났다

 

 그래도그나마조용한곳으로가 나란히 둘이앉아서 남은도시락이랑 맥주한잔했다. 저녁이되니 날도선선한게 기분좋고

 

맥주마시는데 옆에변백현이있다는건 안줏거리가따로필요없다.이말씀

 

 

 

 

'좋다백현아.'

 

'나도 오늘만같았으면 아니오늘은너무피곤했다...'

 

 

 

'우리백현이피곤했어~그랬어~'

 

 

 

 

큰눈을깜박여가며 달래듯이말하는경수는 안정제같다.

 

무슨일이있었는지도 까맣게모를만큼 침착하고 오로지 너밖에안담아져

 

늘복잡하고혼란하고 칠칠맞기로유명한내가

 

 너를만날수있다는건

 

 

'도경수'

 

 

축복인거같아

 

 

'뽀뽀하자고?'

 

 

내겐전부라고해도 과언이아닌이축복을 영원히누리고싶다.아니누릴거야

 

 

'아니,찐하게'

 

 

 

 

 

 

 

 

 

-

휴다시올리는데 이거....잘올라가겠져?,,,드디어....브금넣기성공...하...

어음...아...ㅋㅋㅋ말그대로첫작이에요,..절대 새벽에쓴거아니구요 방금썼어요 방금....아침이니까....

아침엔오글거려도뭐...이해..해주실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잡잘안들어와봐서 잘모르겠네요 괜찮은글인가..

아니근데 헐다시읽어보니까 경수의 유치원생활은 하나도안나왔네 그냥남자라서 막노동하는게 다인...;ㅅ;...

ㅋㅋㅋ..이런글봐주신분들..감사합니다. 다들황금연휴잘보내세요~~

 

[독자1]

요론 달달한 일상물! 조아여♥♥ 꺄 둘이 알콩달콩♥♥행쑈~^♥^

[무첨가]

봐줘서고마워요~모자란글인데두 좋다구해주셔서ㅠㅠ 둘이행쇼~♡

[독자2]

흐엉 둘이너무귀엽네요ㅠㅠ

[무첨가]

내눈에만귀여워보이는게아니라서다행이네여ㅠㅠ모자란글봐주셔서감사해요!!

[독자3]

이런 달달한거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무첨가]

달달해보여서다행이에요ㅠㅠ봐주셔서감사합니다~:ㅇ!!

[독자3]

으으으으 귀여워요ㅠㅜㅠ

[무첨가]

귀여워보여서다행이에요ㅠㅠ봐주셔서감사해요~!!

[독자4]

아유우ㅠㅠㅠㅠㅠ 배켜니 경수 팔불출이됴...? 배켜나 경수 귀엽지?? 그 맘 이해해♡ 경수는 우젤예니깐☆ 백현이 애교 넘 귀여버요ㅠㅠㅠㅠ 이런 낮져밤이같으니라고 >////< 작가님 다음 편 기다려여ㅠㅠ 알콩달콩 백도 짱ㅠㅠㅠㅠ 으아어어오엉ㅠㅠㅠ

[무첨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쉽게도이편이후로이백또는안나와여..남은황금연휴잘보내시고 모자란글좋게봐주셔서너무감사합니다!!

[독자4]

으어어ㅠㅠㅠㅠ 여기에 무덤 하나만 파주세요... 저 곧 죽습니다ㅠㅠㅠㅠ

[무첨가]

엏유죽다녀ㅋㅋㅋㅋㅋㅋ같이엑소파러다녀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