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내폰사진첨부안됌......... 옵레기같은 놈 ----------------------- "국아 국아" "..." "전정국~~" "..." "아 전정국 !!" "아 시끄러워" 정국은 하고있던 핸드폰을 내려놓고 아까부터 자꾸 저를 부르는 태형을 기분나쁘게 쳐다보았다. 태형은 정국의 기분이 어떤지도모르고 그저 히히 하고 웃고있었다. 정국은 그런 태형의 머리를 한번 툭 치곤 다시 핸드폰을 들어 게임을했다. 태형은 자기와 놀아주지않는 정국의 옆구리를 한번 쿡 찌르곤 정국에게 넌 정말 나쁜놈이야! 라고 말하며 반을 나갔다. 정국은 뭐래.. 라며 하고있던 게임에 집중했다. ----------- 태형은 씩씩대며 반을 나가 자신의 오래된 친구인 지민에게로 갔다. "지민아!!" "어 김태 왜왔어" "아니 전정국이!! 막 전에 나한테 사귀자고 그랬음서 오늘 막 내가 찾아가니까 나 쳐다보지도않고 게임만해!!" "부끄러운가 보지" "아니야! 막 쿠키랑 놀고있었다니까?" "심심했나보지~" "아 진짜!! 전정국 같은 놈" 태형은 자신이 원하는 답이 지민의 입에서 나오지않자 다시 자신의 반으로 갔다. 역시나 계속 게임을 하고있는 정국을 보고 태형은 눈을 한번 부라리며 자신의 자리로 가 앉았다. -------- 정국은 아침부터와서 자신의 책상밑에 마치 장화신은 고양이마냥 눈을 반짝반짝 뜨곤 자신을 쳐다보는 태형에 힘이 불끈불끈 솟는 기분이였다. 태형은 자신에게 뭔가라도 바라는듯한 눈치였다. 그런 눈빛이 귀엽기도했지만 약간은 부끄러워서 정국은 괜히 더 무심하게 대했다. 비록 고백은 자신이 했어도 부끄러운건 부끄러운거였다. 정국도 태형이 싫어서 피한건 아니였다. 그냥 자신을 그렇게 바라보는 태형이 귀엽기도하고 자신이 대답을 안한다고 입술을 쭈욱 내미는 모습도 너무 사랑스러웠다. 그러다 태형이 흥 하고는 반을 나가자 정국은 당황했다. 그러다 몇분 지나자 다시 반으로 온 태형에 정국은 안심했다. 정국은 눈치를보며 정국쪽을 바라보았다. 정국은 삐졌나? 하고 슬금슬금 태형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태형은 여전히 삐진채 창가쪽을 바라보고있었다. 그러다 자신에게 다가온 정국을 보곤 아예 책상에 누워버렸다. 정국은 그런 태형의 모습에 잠깐 당황했다가 태형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삐졌어?.." "몰라 말걸지마" "미안해 응? 고개 좀 들어봐" "..." 맘이 약한 태형은 정국의 애원에 얼마못가 고개를 들었다. 그래도 마지막 자존심에 정국을 바라봐주진 않았다. 정국은 자꾸 눈을 마주치려고 고개를 움직이면 피하는 태형에 애가탔다. 정국은 결국엔 태형에 턱을 잡곤 자신의 쪽으로돌려 마주봤다. 태형은 당황하며 눈을 피했다. "이거 놔-" "싫어 피하지마" "아니 그렇게보면.." "?" "아니 좀.. 부끄럽잖아" "아 뭐 어때" "으.." 태형은 정국의 손을 뿌리치곤 빨개진 얼굴을 감싸며 반을 뛰쳐나갔다. 정국은 그런 태형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큭큭 하고 웃다가 태형의 뒤를 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