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x성규] 눈감아줄께 |
w. 두부
" 지호야 미안 미안 진짜 미안. 그게 그러니깐 일찍올라고했는데…. "
" 됬어, 뭐 맨날 이런식이지 뭐. 맨날 늦냐 맨날. "
버스를 정류장에서 놓쳐버린 성규가 결국 오늘도 약속을 어겼다. 만나기로한 시간은 1시 지금시각은 1시 47분. 오늘도 약속시간을 어긴게 미안한지 성규가 지호의 눈치를 슬쩍슬쩍본다. 지호야, 지호야아… 지호야? 으엥 지호야! 지호의 화를 풀어주기위해 온갖 애교를 떨어가며 지호의 이름을 불러보지만 계속 말을 무시하다 결국 눈까지 감 아버리고 성규를 무시해버린다.
" 지호야아.. 화났어? 미안해 진짜루 응응? "
" 나 잘꺼니깐 말걸지마 "
" 으잉.. 지호야아 내가 뽀뽀해줄께 뽀뽀뽀뽀! 눈뜨고 나랑 놀자아.. 응? "
" 어허 김성규 뽀뽀금지, 애교금지 "
" 으엥…. 그런게어딨어! 미워미워! "
" 응응 미워해 나도 김성규 미워미워 "
쳇, 그래라! 나도 안해! 나혼자 솜사탕 사다먹을꺼야! 한입달라고도 하지마! 온갖 애교를 다 떨어봐도 먹히지않자 결국 성규가 자리에서 일어서버린다. 나 솜사탕 진짜 사러 갈꺼다 우지호! 혼자먹을꺼다! 한입도 안줄꺼야 메롱! 우지호 바보래요! 성규가 솜사탕을사러가 자리에 없자 지호가 눈을 뜬뒤 한숨을 푹 쉰다. 아 뽀뽀라니 이게 얼마만에 기횐데… 그냥 해달라고 할걸그랬나? 아니야아니야 버릇을 들여놔야되 버릇을. 성규의 뽀뽀를 거절한게 아쉬워 발을 동동 구르며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는 지호다.
5분… 10분… 15분… 솜사탕을 사러간지 벌써 몇분이나 지났는데도 성규의 모습은 커녕 성규의 그림자도 보이지않는다. 아 왜않오지? 혹시 가버린건가? 아이씨 우지호병 신! 자리에 앉아 성규를 몇분 더 기다려보지만 오지않자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공원 곳곳을 뛰어다니는 지호다. 김성규! 성규야! 야 김성규!!!! 얼마나 뛰어다녔을까 솜사탕 가게 옆 벤치에 혼자 앉아서 낑낑거리며 연고를 바르고있는 성규의 모습이보인다.
" ……? 뭐야 김성규. 여기서뭐해, 어? 뭐야 다쳤어? "
" 칫 뭐야! 저리가 가가가 나혼자 연고도 바르고 솜사탕도 먹고 그럴꺼다! "
시끄럽고, 봐봐 이거 어쩌다가 다친거야. 흉터남겠다 아진짜 김성규 아… 아오씨, 이거 흉지면 어떻게해. 연고 이리줘봐. 성규의 손에 들려있는 연고를 휙 뺏은뒤 성규의 무릎에 난 상처에 호 입김을 부는 지호다. 으아이 뭐야아! 간지럽잖아 으히히. 지호의 입김이 간지러웠는지 까르르 웃는 성규다. 어허 김성규 가만히있어봐. 검지손가락에 연고를 적당히 짜서 상처난 무릎에 살살 문질러주는 지호다.
" 으아이 따가따가 따가워! "
" 어허! 가만히 있으라니깐? 진짜 속상하게…. 흉지면 어떻게해… "
" …… "
" 뭐야, 연고 다발랐어 뭘 그렇게 쳐다봐. 쳐다보지마 미워 죽겠으니깐. 약속도 어기고 다치기나하고 진짜 김성…? "
쪽! 하는 소리가 나고 지호의 얼굴이 빨개졌다.
" 으히히 우지호! 우리지호 지금 나 걱정한거야? 으이구 이뻐이뻐 우지호 짱! "
" … 아진짜 뭐야 김성규. "
" 얼레리꼴레리 얼굴 빨개졌데요~ 빨개졌데요~ 빨개졌데요~ "
" …미안. "
" 응? 뭐가? "
" 아, 아까 화내서 미안하다고. 근데 너 진짜 한번만 더 늦고 막 다치고 이러면 진짜 그땐 가만히않있을꺼야. 알겠어? "
" 네! 알겠습니다! 지호야! "
이제 화가 풀렸는지 성규의 옆에 앉는 지호다. 그러자 지호를 한번 쳐다보고는 지호의 손을 잡는 성규다. 지호야아 사랑해. 우지호밖에없어 우지호짱! 앞으로는 절대로 않 늦을께 알겠지?
이렇게 귀여운 김성규를 이렇게 사랑스러운 김성규를 내가 어떻게 미워해. 으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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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이건 뭘까요 뭘까요.. 암튼 겁나 달달하게 써보고싶었는데..
생각처럼 쓰는게 쉽지가않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엉 그래도 좋게 봐주셨으면좋겠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