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앨리스 자몽 쫑쫑 쪼꼬 ♡
오늘은.. 화이트데이!!! 이지만..
난 사탕을 받지못했지 흑흑 ㅠㅠ
대신 저번주말에 커플신발을 맞췄지!! 헤헤
그럼 어제 하다만 얘길 마저할게 여전히 오빠시점이란걸 잊지말라구 ㅋㅋ
드디어 디데이
동료들과 술잔뜩먹고 ㅋㅋㅋ 심지어 나이트까지갔지 나 나이트 그때 첨가봤어 ㅋㅋ
근데 확실히 동료들이랑 선배님들은 부킹이란걸하더라고
난 근데 원래 그런걸 싫어해서 그냥 자리 피해있었어 ㅋㅋ
꽁냥이랑 카톡하고 전화하고 ㅋㅋㅋ
아 전화할때 화장실이었는데 ㅋㅋㅋ
동료들이 와가지고 막 진상 부렸어 아오
창피해죽겠네
근데 꽁냥인 그저 웃으면서 ㅋㅋㅋㅋㅋ
숨넘어갈듯이 웃으면서 그사람들 말도 받아주고 하여튼...
아 그리고 나 원래 담배피거든 특히 술먹고나면 심하게 담배가 땡겨
그날도 역시 술을 꽤나 먹은터라..
담배가 엄청 땡겼는데...
꽁냥이가 담배를 엄청 싫어해 그얘길 전부터해서
알고 있었고 나도 원래 많이 피는건아니고 그냥 기분안좋거나 할때만 펴
근데 교육오면서 담배땡길때마다 꽁냥이가 말려줘서 안핀상태였지
그날도 더더욱 필순 없었어.
왜냐면 내일 꽁냥이 만나는데 꽁냥이가 또 엄청 개코야 ㅋㅋㅋㅋ
전에 들어보니까 3시간전에 핀 담배냄새도 매캐해서 못견딘다하더라고
그래서 만나기전날부터 담배피지말라고 하도 잔소리들어서 ㅋㅋㅋ
꽁냥일 위해 참았지.
그렇게 참고있는데 꽁냥인 취침 ㅋㅋㅋ 근데 사실 꽁냥이보다 내가 늦게 자는경우는 그때말곤 거의 없었던것같아.
얘 맨날 늦게자
그렇게 놀고 술냄새 담배냄새 없앤다고 생고생한거같다 .
난 안피지만 주변에서 폈으니까
찜질방가서 페브리즈 뿌리고 ㅋㅋㅋㅋ
잠을 자긴했는데 별로 못잤어 사실 만나는 날짜는 정했지만 시간은 안정했었거든
그래서 왠지 그래도 남자잖아 ㅋㅋ 일찍가야할거같아서
첫차 예매해서 첫차타고 갔지
꽁냥이한테 기차표 인증도 하면서 ㅋㅋㅋ
근데 ㅋㅋㅋㅋ 꽁냥이가 내가 기차탈때쯤 일어났나 그래서
애가 완전 멘붕온거야 ㅋㅋ 왜케 일찍왔냐고 ㅋㅋㅋ
그래서 엄청 급하게 나온것같았어
처음본 꽁냥이는 역시나 키가컸어 하...
내가 이렇게 작았나.. ㅠㅠ 눈물이 나는 순간이었지...
그래도 날보고 웃어주고 밝은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어 ㅋㅋ
근데 길을가는데 꽁냥이가 옷자락을 잡는거야
?
난 얘가 손을 못잡아서 옷자락을 잡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 ㅋㅋㅋ
얘도 나랑 같은 마음인건가 해서
남자답게 손을 잡았지 !!
근데 꽁냥인 잠깐 흠칫하더니 괜찮은듯 보였어
얜 얼굴에 감정이 다드러나서 ㅋㅋㅋㅋ
영화보러가서는 ㅋㅋㅋ
꽁냥이가 겁이 많아 피튀기고 누가 맞고 그런거 진짜 못봐
보기만해도 울어
우리가 광해를 봤는데, 본사람은 알겠지만 마지막에 좀 슬픈장면이 많잖아
그때 막 쳐다보지도못하고 눈꼭감고 있는거야
귀엽기도 하고 그래서 눈을 같이 가려주고있다가 이제괜찮아 괜찮아 그러고 보여주고 그랬어 ㅋㅋ
우리어머니도 그러시거든 ㅋㅋ 어쩜그리 닮았는지
그리고 나중에 알았는데 꽁냥이가 과제때문에 사진을 많이 찍었어야했는데,
그 사진중에 날 찍어달라고한것도 아닌데 날 찍은사진이 있더라고
뭔가 그거보고 뭉클했어 이건 사귀고 나서 알게된 사실이고.
여러곳을 돌아다녔는데 무슨 대구 관광한느낌이었어 ㅋㅋ
난 서울 토박이라 타지에 여행도 간적이 없거든
모든게 새로웠어
그리고 멀티방갔을땐..
모르겠어 왠지 모르겠지만 엄청 긴장되서 내가 뭘부르고 뭘하고 놀았는지도 기억안나 ㅋㅋㅋㅋㅋㅋ
그냥 꽁냥이가 피곤하다면서 어깨에 기댔던건 기억나고
내가 원래 머리에 되게 신경을 많이 써서
어디가서 절대 머리 어디에 기대고 그런거 안하는데
그냥 그러고 싶었어 꽁냥이 무릎을 뱄지
근데.. 좀 너무 긴장되고 두근거려서 어떡할까하다가
그냥 자연스럽게 물사온단 핑계로 나갔던것같아.. 어휴..
솔직히 진짜 고백하려고했어.
근데 만나자마자 그리고 꽁냥이가 아직 걜 포기한다곤 했지만 아직 정리안되는거 알고있어서
말을 쉽게 할 수가 없었어.
그냥 교육을 기회삼아서 매주 꽁냥이를 만나다가 기회봐서 고백할생각이었지.
같이 밥먹고 겜하고 이제 잘곳이문제였는데...
그놈이 꽁냥이보고 남자는 늑대라고 혼자 찜질방 보내라고 했다더라고
아오... 그래 사실 나도 그때 그대로 꽁냥이집에갔으면 무슨짓을 했을지 몰라...
그래서 혼자 찜질방에가서 잤지 피곤했지만...
일찍일어났어 역시 ㅋㅋㅋㅋ
보고싶단맘이 커서 였지...
이번에도 꽁냥인 늦게일어났어 ㅋㅋㅋㅋㅋ
머리가 젖은채로 날 맞이하러 온 꽁냥이는 귀여웠어 ㅋㅋㅋ
그리곤 꽁냥이 방으로 갔는데, 그 여자방 특유의 향 ? 같은게 나고
그냥 작고 아담한 방이었어.
사실 마땅히 앉을데가 없길래 그냥 침대에 앉았어 ㅋㅋㅋ
근데 꽁냥이가 졸리다고 자겠다더라고;;;;
솔직히 나도 진짜 피곤했는데 누워자고싶지만 그러면 짐승취급받을까봐;;;
그냥 앉아서 졸고있었지;;;
근데 꽁냥이가 뒤척이다가 내몸에 발이 좀 닿았어
그러더니 일어나선 부시시한 눈으로 ㅋㅋㅋㅋ
꽁냥: 아빠 누워자... 왜그러고자...
.... 솔직히 저말에 솔깃하긴했는데 아 진짜 눕게되면 내가 뭔짓을 할지 모르는데 얜왜이렇게 태평하지?
란생각이 들었어 날 진짜 아빠로 밖에 안보는건가...싶기도하고
그래서 그냥 나도 같이 누웠지 근데 자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기도하고
추워하길래... 꼭안아줬는데
품안에 쏙들어오는 그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계속 꼭안고있었지 근데 볼에 입술이 자꾸 닿는거야
하... 내 자제심...
근데 얘가 슬슬 피하는거야 ...
그 모습이 날 자극했지 싫어하는건가 싶기도하고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하고 뽀뽀해버렸어
근데 역시 무드없는 꽁냥이는 벌떡 일어나서 따지기 시작했지 ㅋㅋㅋㅋㅋ
ㅠㅠㅠ 그냥 넘어가고 받아주면 자연스레 시작했을지도 모르는데 ㅠㅠ 내가 제대로 고백했을텐데 다음주엔 ㅠㅠㅠ
눈치없는 여자 ㅠㅠㅠ
아무튼 그래도 그때의 내용기덕에 사귀게되었지
사실 그땐 놓아준다 드립을 놓았지만
무슨 ㅋㅋㅋㅋㅋ 그 말은 하루만에 깨졌어
놓아주기싫어 내걸로 만들거야
그래서 일부러 남았고 그렇게 시작했지 ㅋㅋㅋ
오빠 시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