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표] 혀
이 작품은 모 카페에서 제가 썻던 글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형, 형은 왜 그렇게 작아요. 진짜 애기다. "
한 번
" 그런데요 말 하는건 또 왜그래요. 옹알거린다 미친. "
두 번
" 팬픽? 그런거도 보면 형 맨날 저한테 깔리던데. "
세 번
한 두 번 있는 일도 아니였다. 언제나 디스아닌 디스를 꺼내는 지훈에 태일은 충분히 지쳐있었다. 약물이나 그런건 내성이라도 생기지 이런건 왜 들을 때 마다 화가 나는지. 항상 다른 얘기만 말도 안해, 항상 같은 레퍼토리. 작은게 죄냐.
지훈은 시도때도 없었다. 장소 시간 가리지 않고 언제나 자기를 까고 들어가는게 이게 동생인지 형인지 구분도 안 가고. 창문을 통해 보이는 지 자신은 한참 어린 동생한테 볼을 꼬집히고 있으니. 지금아니면 말 해볼 기회도 없겠다 싶었다. 다른 멤버들이랑 있을 때는 뭐 그래, 애들 앞에서 화내기도 뭣하니 웃으며 넘어갔지만. 표지훈 너 이 새끼 오늘 잘 만났다. 하필이면 밴에 우리 둘 만 있을건 뭐야 그지?
" 형도 아니다. 야 이태일. "
" 니 눈에는 내가 형이 아니면 뭔데요. "
" 뭐? "
움찔 거리는 지훈의 올라간 입꼬리가 신경쓰였지만 한 번 마음 먹은 이상 밀고 나가야 하지 않겠나.
막상 말을 던지고 나니 그 다음이 문제였네. 뭐라 해야 해.
당황스러움에 두 손으로 마른 세수를 하는데 옆에서 지훈이 조심스레 물어왔다.
" 형 화났어요? "
화났냐니. 뭐 나름. 눈길을 한 번 짧게 주고는 고개를 돌렸다.
숙소로 가나. 익숙한 길이 눈 앞에 펼쳐져 가만히 보고있었다. 그래 물론 아주 조금 표지훈의 표정이 궁금해 곁눈질을 하긴 했지만, 상심했나. 고개를 숙이고 들지 않는게 흡사 개새끼 한 마리.
" 뭐 하냐. 안 내려? "
" 아뇨 아뇨 내려야죠. "
숙소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가만히 손톱만 뜯고 있는 녀석을 살짝 치니 그새 또 흠칫 몸을 떠는게 쫄았냐. 앞에 힘 없이 내려간 녀석의 어깨가 안쓰러워 녀석의 옆으로 바짝 붙었다. 뭘 놀라 놀라긴. 뚫어져라 쳐다보니 태일의 시선이 그제서야 느껴졌나
혀로 입술을 축이는데
어 시발 좀 섹시하네.
" 야 표지훈 "
" 예 형..? "
" 너 좀 퀴여운데? 내 깔해라"
" 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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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한데 뭐 어쩌라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해여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탤공 제대로 써볼라다가
포 ㅋ 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