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반주가 느릿하게 연주되고 온통 붉은 무대 위로 자욱하게 깔린 스모크. 핀 조명 하나만이 쓸쓸하게 비추고 있는 무대 위에 장신의 인영이 스탠딩 마이크 앞에 서서 살짝 마이크르 잡는다. 적나라하게 옆이 트인 치마 사이로 하얗고 마른 다리가 슬쩍 모습을 드러낸다. 립글로즈를 바른 듯 촉촉한 입술이 살짝 벌어지며 혀로 아랫입술을 핥는다.
My funny Valentine...
무대 위의 그가 정면으로 올려다 보이는 자리에, 정중앙 테이블에 두 다리를 올려놓고 앉은 한 남자. 몸을 소파 뒤로 한껏 제치고 노래를 음미하는 듯 손가락으로 박자까지 맞춰가며 고개를 까닥인다. 그러다 누군가가 질질 끌려오는 모습을 보고 몸짓을 멈춘다. 이미 피투성이가 된 채 눈도 뜨기 힘들어 보이는 그를 억지로 꿇어앉힌 거구의 사내들을 손짓으로 물린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그 남자 앞에 쭈그려 앉는다.
"왔어, 김부장님?"
"하, 한 번 만 살려주십시오.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겁니다. 제발, 한, 한 번 만…."
"um, no no. 난 한 번 배신한 새끼는 또 뒤통수를 친다, 이런 주의라서."
"제발, 사장님. 저, 저만 보고 사는 처자식이, 제 딸애가 이번에 대학을 갑니다. 한 번 만, 아니 목숨만 살려주십시오."
"그렇게 처자식 귀한 줄 알면, 내가 시킨 일이나 열심히 할 일이지. 누가 다른 새끼 똥구멍 빨고 다니랬어요, 씹새끼야."
끌려온 남자의 귀에 대고 잔잔한 목소리로 읊조리던 남자가 별안간 발을 날려 복부를 걷어찬다. 듣기 싫은 비명을 지르며 나가떨어진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간 그가 어깨를 구두로 짓누르며 잔인하게 묻는다.
"그러니까, 약 갖다 판 게 누구야."
"으윽…그, 그건, 그러니까…잘못 했습니다. 한 번 만 용서를…"
"아직 덜 맞았지, 김부장님? 입 열게 해드려라 얘들아."
"사장, 사장님! 사장님! 한 번 만,"
피 터지는 소리와 악 소리가 난무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로 돌아가 마저 노래를 듣는 남자의 태연한 태도에 무대 위의 인영이 살짝 미간을 찌푸린다. 끝날 줄 모르고 이어지는 폭력에 남자와 눈이 마주친 인영이 시선을 돌려버린다. 구겨진 얼굴로 무대를 보던 남자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곁의 사내들을 밀어내고 쓰러진 남자의 복부에 칼을 꽂는다. 이리저리 휙휙 비트는 손길에 헐떡이며 피를 토해내는 남자의 등을 퍽퍽 찬 남자가 후, 한숨을 내쉬고는 말한다.
"씨발. 노래 감상하는 데 존나 방해되게. 문화 생활이란 걸 몰라요 이 씹새는."
얼굴에 튄 피를 손등으로 훑어 내리며 남자는 곁에 선 사내에게 피투성이가 된 칼을 건넨다. 다시 고개를 돌려 무대 위의 인영과 눈을 맞추고는 씩 웃는 남자. 잠시 노래를 멈추었던 인영은, 다시 입을 벌려 마저 노래를 부른다. 이번에는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Stay little Valentine
Stay..
Each day is Valentine`s day
조금만 난 더더 |
소재를 줬는데 왜 쓰질 못하니.. 하.... 사실 내용 다 까먹어서 재창조한 게 함정! 뭔 글 썼는지도 모르게 써제낀 게 함정! 느와르물은 체질이 아닌 듯! 사실 글 쓰는 체질이 아닝가봉가 함정! 오랜만에 글쓰니까 어색하고 좋네요!
참한현모양처녹턴아이게맞니?이런류가맞니?난잘모르겠다........ 우리가 얘기한게 여기까지 맞지.... 넌 여자라고 했지만... 내 맘대로 무대 위의 누군가를 김성규로.... 정해버렷어.. 보스는.... 헤... 호보스... 헤...
내가 이거때메 술도 먹었는데 잠 못자고 비쥐엠 찾아다니고.... 맞춤법 안 맞는 건 술탓이라고 생각하세여ㅋㅋㅋ 그럼 난 또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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