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늘 드디어 불여우를
물리쳤어
아 기분좋아
너네도 같이 기분좋아지자
형이 어제 같이 못가서 미안하다고
아침에 꼭 같이가자고해서
근데 당연한거아님..?
하여튼 같이가자고해서 나왔는데
불여우도 같이있는거임;;
뭔데진짜;;;
아침부터 미치게하네ㅋㅋㅋㅋㅋㅋㅋ
형이 힘찬이형이랑 종업이형한테도
오늘은 둘만가고싶다고 말해서
내심 기대했는데
저 불여우는 뭔데;;
그 누나가 나보더니
"아 쟤야??다큰남자애를 뭐하러 기다렸어 둘이 사귀는것도 아니고! 지각하겠다!!빨리가자!"
하고 용국이형한테 팔짱끼는거임;
내껀데;;
형이 좀 당황해하면서
"어..?그래 주농아 일로와"
자기 옆으로 오라고함
됐음;
안갈꺼야;;
내가 옆으로 안오고 멀리 떨어져서 걸으니까
형이 계속 나를 힐끔힐끔 보는거임
그걸 불여우가 봤나봄;
날 존나 아니꼽게봄ㅋㅋㅋㅋ
"빵!!쟤랑 진짜 사겨??왜자꾸 쟤를 쳐다봐!!"
씨;발ㅋㅋㅋㅋㅋㅋ내가 애인이니까ㅋㅋㅋㅋㅋ
너만없으면 둘이 알콩달콩 갈수있는데ㅋㅋㅋㅋ
그 누나가 나를 무슨 방해꾼취급하는거임;
정작 방해꾼은 자기면서
기분나빠서 학교 먼저가버림
내가 먼저가니까 형이
"주농아!!!같이가!!!!!"
했는데 그냥 못들은척함
"아좀놔봐!!!!"
그누나가 형잡고 안놔줬나봄;;
형이 소리 지름;;
내가 먼저 교실와서 형한테
카톡으로 천천히오라고함ㅇㅇ
근데 더 기분나쁜게 오늘 복도에서
계속 마주침
형이랑 불여우를;;;;
그 누나가 일부로 내앞에 더 나타나는듯;
상관없음 난 쿨남이니까
나오늘 점심먹음
엄마가 돈아깝다고 점심먹으래서..
오늘 쾌남친구랑 같이먹음ㅋㅋㅋㅋㅋ
쾌남친구 기억남?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점심먹으러 갈려고 하니까
걔가 날 알아보더니 그 때 미안했다고 ㅋㅋㅋㅋ
자기가 빵을 제대로 못 전달해줘서 ㅋㅋㅋ
그치만 그형 얼굴이 너무 무서워서
넘겨줬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 은근히 귀여움ㅋㅋㅋㅋ
쾌남이랑 급속도로 친해짐ㅋㅋ
어깨동무하고 남자애들끼리 엉덩이 차고 그러고 노는데
엉덩이차고 도망가고 막 그럼ㅋㅋㅋ
근데 그걸 형이 본거임;;
그때도 불여우랑 같이있었음
형이 계속 나 쳐다봤는데
내가 형이랑 불여우 괘씸해서
일부로 더 만지고 놀음ㅋ
그거보고 형도 불여우한테 스킨쉽함;;
나는 그래도 남자랑 남자끼린데..
형은 여자랑 남잔데..막 허리껴안고 그럼
불여우는 형이 갑자기 그러니까 좋다고 지가 더 붙음;;
내가 무시하고 그냥 교실옴
흥이다
존나 기분나빠서 수업듣는둥 마는둥 하고있었는데
카톡옴
용국이형인거임;;
[야]
이러는데 용국이형이 아닌거같음ㅋㅋ
[ㅇ?]
[니가 용국이 애인이야?]
이러길래
[ㅇㅇ]
이러니까
[헤어져]
이럼ㅋㅋㅋ누군지 안봐도 뻔함
불여우겠지;;
그냥 무시함ㅋㅋㅋㅋ유치하게 뭐하는거임
아 더 빡치는일이있었음
용국이형이 오늘도 석식을 안먹음
내가 진짜 이러다 불여우한테 형을 뺏길..일은 없겠지만
화병날것같아서
쐐기를 박으러감ㅋ
혹시 어제처럼 교실에있을까해서
교실로뛰어감
아니나다를까;;교실에 둘이있는거임
왜둘만??
불여우가 지가 싸온 도시락?같은걸 형한테 먹여줌;;
좋아죽네;;
내가 언제까지 불여우한테 당하고있을순 없잖음??
존나 당당히 문열고 들어감ㅋ
형이 당황했나봄
내가 일부로 웃으면서
"와 맛있어보인다 이거 누나가 만든거에요?"
하니까 그 불여우가
"어 근데 너 줄건없어!"
이러길래
"먹고싶지도 않아요"
라고해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 누나가 마침 내 자리에 앉아있는거임
그래서 내가
"저 공부할껀데 좀 비켜주실래요?거기 제자리거든요"
하니까
그누나가 어이없다는 표정짓고 안비켜주는거임
형이 그거보고 당황하더니
"ㅇ..여기 앉아 주농아"
하고 자기가 비켜줄려고하는거임
어휴;;
눈치가 없어요;;
내가 형 다시 앉히고 형무릎에 앉음
형도당황하고 불여우도 당황함ㅋㅋ
내가 실실웃으면서 형 머리랑 얼굴 쓰다듬고
"우리형아 저런 누나랑 밥먹으니까 좋아요?
나는 계속 형아 기다렸는데.."
하면서 입술삐죽이니까
형이 웃으면서 귓속말로
"지금뭐하는거야? 나 유혹하는거야?"
하길래 알면 좀 조용히하라고함
내가 불여우보면서
"형 저 누나가 좋아 내가좋아?"
이러니까 형이 웃으면서
"당연히 니가 더 좋지"
함ㅋㅋㅋㅋ그누나 얼굴빨개짐ㅋㅋㅋ
"나도 형이 더 좋아"
하고 형한테 뽀뽀함
형이 흐흫 하고 웃으니까
불여우가 갑자기 벌떡 일어서더니
"ㅁ..뭐야??너네 진짜 사겨???게이야??"
하면서 벙쪄있으니까 형이
"어 나 애인있다고했잖아 이제 됐냐?그니까 빨리나가
너땜에 다음껄 못하겠잖아"
이럼ㅋㅋㅋㅋ
다음꺼가 뭔데;;;
그 누나가 씩씩거리더니 문 쾅 열고 나감ㅋㅋ
성질하고는;;
아 통쾌해 죽겠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계속웃음
드디어 불여우를 물리쳤다!!!!!!!!!!!!!!!!!!!!!오예!!!!!!!!!!!!
내가 이제 볼 일 다봤으니까 형 무릎에서
내려올려고하는데 형이 내 허리 꽉잡고 안놔주는거임;;
"왜 유혹한다며 벌써 다한거야? 더해봐"
이럼ㅋㅋ
그걸 믿냐;
"그건 형한테 그 누나 떼어낼려고 한 소리죠;"
"뭐야..너 나한테 거짓말 친거야?"
거짓말은 무슨;;ㅋㅋㅋㅋ
그건 유혹도 아니였는데ㅋㅋㅋㅋ
이 변태를 어쩌면 좋냐..
"아 나중에 뽀뽀 10번해줄께요!!!"
하니까 그제서야 내려줌ㅋㅋㅋㅋㅋ
형이랑 같이 앉아서 장난치고있는데
형이 갑자기 정색하는거임;
"뭐에요.."
"너 아까 친구랑 엄청 잘놀더라?"
참나..먼저 논게 누군데
"형도 그 누나랑 잘 놀았잖아요"
형이 할 말이 없었나봄ㅋㅋㅋㅋㅋㅋ
"그래..그건 그런데..내가 그런다고 너도 그러면 안돼지!"
이럼ㅋㅋㅋㅋ
어디서 그런말이;;
"그럼 외간여자 허리끌어안고 그런게 잘했다는거에요?"
내가 존나 정색하면서 말하니까
형이 미안하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았어 다시는 안그럴께
근데 나 여기 뽀뽀해줘"
하면서 자기 볼을 툭툭치는거임
이유좀;;ㅋㅋㅋㅋㅋ
내가 왜요 하니까
아까 불여우가 너무 귀찮게해서 자는척했는데
형한테 뽀뽀했나봄;;
아 왜 맘대로그럼??
그누나도 변탠가봄;;;
내가 짜증나서 인상 확 쓰고
형 얼굴잡고 볼에 쪽쪽쪼곢ㅉ꽂꼬졲 해줌
형이 막 빙구웃음 지으면서
"아 완전 애기다 애기"
이러는거임;
하;;나 상남잔데;;
"애기야 여기도 해줘"
하고 입술 툭툭침
꺼져;
또 무슨짓 할려고;;
"됐거든요"
하고 야자함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힘찬이형이 그거보더니
재결합한거냐고 축하의박수 짝짝짝치다가 선생님한테
짝짝짝 맞음;;ㅋㅋㅋㅋ
아 용국이형이 이번주말에 우리집 놀러온뎄음
그 때 형 데리고올께
P.S 두부 모닝빵 쀼잉 순자
토토 킬러 도나 쌀밥
레몬요정 하앍 몽림 솔
단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