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야
:첫만남!
집에 가서 맥주나 한잔 할까
하면서 나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작업실에서 집으로 가는 골목길로 들어섰다.
분명 그랬는데
*
씨발!!!!
아 존나 깜짝이야 뭐야 저거?
왜 움직여????
귀신??? 사람??? 개???
헐. her. 고양이다 근데 왜 안움직여...
가까이 가 볼ㄲ....
피?!!?!! 피!!! 피난다!!!! 병원 병원 동물병원
아, 지금은 다 문 닫았으려나
왜 다쳤지? 개한테 물렸나??
이 근방에 개가 많긴 하던데
개새끼들!!! 애가 물때가 어디있다고
이 쪼그만 애를!!
애 어떻게 하지 신고해야 되나??
아니면 병원으로 걍 가야되나???
*
...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이미 애를 내 침대위에 눕혀 놓고있었다;;;
이제 어쩌지?
길냥이는 아닌거 같은데 털도 깨끗하고
다친건 앞발인데 피 그냥 닦아도 되나?
아! 탤형한테 전화해봐야겠다
그 형 요즘 물고기 때문에 수의학 공부해본다던데
(말도 안되죠? /찡긋/)
-그대의 표정도 예쁜 미소도 가끔 나를 웃게 만들ㅇ...
어 지호야 나 바쁜데 지금 물고기 밥....
"됬고. 형!! 고양이..."
*
(재생!!)
탤형이 하라는데로 치료를 해주고 생각해보니까
나 애 왜데려왔지...?
아까 박경이 고양이 분양해준다 했을때는
이 핑계 저핑계 다 대고 안 데려왔었는데
.... 당황해서? 다쳐서?
그래. 동물이 곤경에 처해있으니까
치료를 목적으로
난 마음이 따뜻한 남자니까
근데 존나 귀엽다
새끼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 큰 고양이도 아니고
그 중간? 코가 무슨 분홍색이야;;; 깨물어 주고싶게
....??
뭘 깨물어???
근데 잘자네.....
애 앞으로 뭐라 부르지? 흰둥이? 분홍이?
음....
나도 잠온다 자야지
잘자
나비야
* 아 눈부셔... 몇시지.... 내 폰... 어딨어.... (말랑) .....? 말랑? 아 어제 고양이 데려왔지 그래... 나비 ....... 근데 애 털이 이렇게 없었나? (여러분들 반응 귀엽네옇ㅎㅎㅎㅎㅎ놀랐져 완결이래섷ㅎㅎㅎㅎㅎ 근데 .... ㅊ...춰.....춰럭글!!!!!!!!!!!!!!!!!!!!!!이라니!!!!!!!!!!!!!!!!!!!!!!!! 저 우럭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