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덥다,
손잡고 길을 걷던 민호가 멈칫하고 근처 분식집을 가르켰다.
-사달라고?
-....덥다며
-사주게?
-....
말이 없는 걸 보니 사달라는거다.
천원을 내고, 슬러시 두개를 받았다.
-여기, 넌 콜라맛. 난 파인애플맛.
뭐가 맘에 안들었는지 미간을 구긴다.
-왜, 바꿔줘?
-아니..
-왜?
-왜 두개나 샀어?
-니꺼 내꺼 하나씩!
-....우린 하난데 왜 두개사서 먹어야되? 그거 버려
미친놈
아아악 오글거리는거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