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 담임선생님이랑 연애하는썰4
안녀엉?
나는야 우리 오빠의 매력을 탈탈 털기위해 다시 돌아왔지
초기에 진짜 어색하고 그랬는데 이거 다시 쓸려니깐 진짜 내손발이 오그라들다못해 사라지는것 같닼ㅋㅋㅋㅋㅋ
첫 데이트한거는 3월 말? 주말이었던거 같아
만나기 전에 일주일 정도 카톡도 하고 전화도 찔끔찔끔하고 했는데
그래도 전화나 문자랑 실제로 만나서 얘기하는건 많이 다르잖아
그래서 되게 걱정을 많이 했었어ㅠㅠㅠ
거기다가 내가 붙임성이 별로 좋지가 않아서 어색어색 열매를 대량 섭취할 것 같은거야
그래서 긴장 진짜 많이 했었어
만나기 전에 오빠도 나한테 말 놓기로하고 이름부르고 나도 오빠라고 부르기로 했어
내가 근처에 일이 있어서 먼저 들렸다가 먼저 도착해서 주위 벤치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어
혼자서 할 것도 없고 해서 그냥 핸드폰 들여다보고 있었어
아직 친구들한테는 얘기 안했거든ㅋㅋㅋㅋㅋ
그래서 막 계속 니가 우리말고 만날 사람이 어딨냐면서 막 단톡에서 계속 그러는거얔ㅋㅋㅋ
그날 종대가 지 알바비 탔다고 간만에 쏜다고 그랬는데 내가 튕겨서 되게 삐졌다 해야되나?
애들은 내가 그냥 나오기 싫어서 집에 있는 줄 앎ㅎㅎㅎㅎ
카톡 보면서 막 그렇게 있는데 얼마 안돼서 뭔가 다급한 발걸음 소리가 들려서 고개 딱 드니깐
뭔가 당황한 표정으로
"어,언제 왔어? 벌써 왔어?"
이러는거야ㅎㅎㅎ
내가 볼일볼게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사십분?정도 일찍 왔는데
나 도착한지 10분도 안되서 도착함 으어
자기도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먼저 와서 있으니깐 당황한거 같았어ㅋㅋㅋㅋ
"아...저 근처에 일보고 온다고 왔는데 일찍 끝나서ㅎㅎㅎ"
오빠가 말 놓으랬는데 아직 어색해서 말을 못 놓겠더랗ㅎㅎ
(이래놓고 얼마 안 돼서 말 놨다는건 안 비밇ㅎ!)
그 전에 두번 봤을때는 두번다 정장?와이셔츠? 쫌 딱딱한 분위기였는데
오늘은 되게 캐쥬얼한거야ㅠㅠㅠㅠㅠ누가 이오빠 나보다 여섯살이나 많대ㅠㅠㅠ
나랑 동기라고 해도 믿겠더만ㅠㅠㅠㅠ
안에 와이셔츠 입었는데 밖에 걸친게 캐쥬얼한 자켓 걸쳤는데 진짜 훈대딩ㅜㅜㅜ
오히려 내가 신경써서 입어서 민망했음ㅋㅋㅋㅋㅋㅋ
"밥 아직 안먹었지? 밥부터 먹으러갈까?"
"네! 아직 밥 못 먹었어요ㅠㅠ"
"지금 먹고 싶은거 있어?"
"음...배고파서 아무거나 잘 들어갈거 같아욯ㅎㅎ"
"못 먹는거 있어?"
ㅎㅎㅎㅎㅎ예 제가 편식 끝판왕입니다
내가 은근 못먹는? 안먹는게 많아
물컹물컹한걸 못 먹어서 회종류 잘 못먹고 버섯도 못먹고
채소도 가리는게 되게 많은데
초반부터 막 먹을 거 가리고 그러면 너무 애같거나 그럴까봐 그냥 다 잘 먹는다고 했어!
그러니깐 화덕피자나 파스타 먹으러가자 그러는데 내가 밀가루 킬러...ㅎㅎㅎ
어쩜 그리 그냥 콕콕 잘 찝어서 말씀해 주시니 제가 콩깍지가 끼여요 안끼여요?
끼이죠 당연히ㅠㅠㅠ
그래서 식당 갔는데 오빠가 앞장서서 들어갔어
자리 안내받아서 가는데 오빠가 먼저 그쪽에가서 의자빼주는거야ㅜㅜ
나 그런 대접을 처음 받아서 와 콩깍지 두개씌임ㅎㅎㅎ
자리에 앉아서도 난 되게 어색할 줄 알았는데 오빠가 말을 계속 붙여주는거야 너무 고맙게ㅠㅠㅠ
오래되어서 기억은 정확히 안나는데 서로 취미나 이런 개인 정보?프로필?뭐라해야됰ㅋㅋㅋㅋ어쨋든 그런거 묻고막그랬엏ㅎㅎ
시간 쫌 지나서 그런가 기억이 흐릿흐릿하네...
잊은게 많다고 말하면 우리 오빤 또 대놓고 말은 못하고 삐지겠지...
그럼 또 민석오빠 붙잡고 한탄을 하겠지....
그럼 민석오빠가 나한테 다시 말해주겠지...
내가 다시 오빠한테 서운했냐고 그러면 오빠는 또 민망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징ㅎㅎㅎ
그러면 난 또 꽁깍지 하나 더 씌이겠지ㅠㅠㅠ
오빠 일년 넘게 만나는데 하루하루 새로운 콩깍지 쓰인닼ㅋㅋ
어쩔 떄는 진짜 오빠같다가도 어쩔 때는 귀여워 죽겠다가 내가 이 오빠를 어쩌면 좋으리ㅠㅠㅠ
듣고 싶은 썰 있음 언제든 말해줘! 오늘은 일단 물러갈게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