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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찬종] Daddy?Daddy!(본격!육아물) | 인스티즈 

[EXO/찬종] Daddy?Daddy!(본격!육아물) | 인스티즈 

  

끙...무거워...뭐지...?  

  

바나나? 바나나가 원래 이렇게 컸나...  

  

얼마전에 바나나 바이러스 때문에 바나나들이 다 죽고있다던데 바나나 귀신이라도 쓰인건가  

  

아닌데...나는 바나나 안 좋아하는데...  

  

"아부!!"  

  

"으응...?"   

  

움찔하며 잠에서 깬 찬열이 비몽사몽 제대로 떠지지도 않은 눈으로 자신의 배에 올라탄 생명체가 무엇인가에 관한 진지한 고찰을 시작하기도 전에 찬열의 눈꺼풀은 잠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슥 감기고 말았다.  

  

"아부!!이러나!!!"   

  

종인이 눈을 떴다 다시 잠에 빠져버린 찬열이 야속한지 앉은채로 살짝 점프를 하고는 찬열의 배에 다시 안착했다.   

  

"컥"   

  

배에 가해진 충격이 꽤나 컸는지 이번엔 찬열의 눈이 번뜩 뜨였다.  

  

잠시 사태를 파악하 듯 바쁘게 움직이던 눈동자가 자신의 배에 앉아있는 종인에게로 닿았다. 종인은 어디서 찾은 것인지 얼마전에 마트에 갔을 때 샀던 부드러운 수건제질로 된 곰돌이 귀가달린 후드집업을 걸치고 등에는 찬열이 어린이날 야심차게 준비했던 바나나 가방과 원숭이인형이 달랑거리고 있었다.   

  

앓는 소리를 내며 일어난 찬열이 갑자기 자신이 몸을 일으켜 놀랐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자신을 바라보는 종인을 안아들어 입에 쪽 하고 뽀뽀를 하며 말했다.  

  

"으으 귀여워"  

  

  

  

  

  

  

  

Daddy?Daddy!  

  

  

  

  

  

  

  

한참이나 종인이를 안고 뒹굴거리며 뽀뽀세레를 날리다가 종인이 간지럽다며 소리를 빽 지르고 나서야 겨우 침대에서 벗어난 찬열이다.  

  

종인을 한손에 안아들고 방 밖으로 나오자 제법 차가워진 바닥에 찬열이 놀라 서둘러 보일러를 켰다.  

  

어제 새벽에 축구가 끝나고서 껐던거 같은데 자신이 늦잠을 잔 탓에 차가운 바닥 위를 돌아다녔을 종인을 생각하니 찬열은 미안해져 다른 한 손으로 차가워진 종인의 작은 발을 꼭 감싸쥐었다.  

  

"종인이 많이 추웠지 아빠가 늦잠자서 미안해요"  

  

낮은 목소리로 사과해오는 찬열을 용서한 것인지 불퉁하게 나와있던 입을 집어 넣고는 찬열의 목에 두 손을 둘러 가슴팍에 얼굴을 뭍고는 도리질 치는 종인이다.  

  

가슴팍을 간질이는 종인의 머리칼과 도리질치는 조그만 머리가 사랑스러워 정수리에 살짝 입을 맞추니 종인이 고개를 들어 찬열을 바라본다.  

  

"아부- 니니 배고파요"   

  

"응-우리 종인이 많이 배고프지 뭐 먹을까?"   

  

"소시지!!"  

  

"으응...알았어요"  

  

평소에 인스턴트나 고기반찬은 잘 먹이지 않는 찬열이지만 오늘은 자신의 죄가 있어 종인의 요구를 들어 줄 수 밖에 없었다.  

  

종인을 쇼파에 앉히고 동요 동영상을 틀어주고 주방으로 들어간 찬열은 제빠르게 쌀을 꺼내 씻기 시작했다.  

  

어제 무쳐둔 시금치 나물이랑 그저께 사두었던 콩자반과 소시지를 굽고 시간이 없으니까 달걀국을 해야하나...  

  

쌀을 씻으며 메뉴를 생각하던 찬열이 거실에서 들려오는 종인의 노랫소리에 손을 멈추고는 피식웃었다.   

  

"아빠고믄 뚠뚜내"  

  

티비에 나오는 율동까지 따라하며 열심히 동요를 부르고 있을 종인을 생각하다 이내 퍼뜩 정신을 차리고는 아차차 우리 종인이 배고프겠다하며 다시 바쁘게 손을 놀리는 찬열이다.  

  

  

  

  

"시러어-안무글꺼야!"  

  

종인이 싫다는 듯 아까처럼 입이 비죽니와서는 고개를 반대쪽으로 획 돌렸다.  

  

"종인아 안돼 콩먹자 종인이 콩 먹어야 아빠처럼 튼튼한 어른이 될 수 있어...응?"  

  

"으응...아부 니니는 콩 시러요오-"  

  

찬열의 달램에도 종인은 어지간히 콩이 먹기 싫었는지 고개를 흔든다. 그러나 찬열도 편식하는 버릇을 고치기로 단단히 마음먹었는지 수저를 내려놓고는 낮은 목소리로 종인을 부른다.  

  

"종인아 아빠가 종인이 배고플까봐 아침밥 열심히 준비했는데 안먹을꺼에요?"  

  

"히잉-"  

  

엄한 찬열의 목소리에 겁을 먹었는지 시무룩하게 대답하는 종인을 보고 약해지는 마음을 다시 한번 다잡는 찬열이다.   

  

"종인아 아빠가 편식하면 나쁘사람이랬죠. 아빠는 세상에서 편식하는 나쁜 사람이 제일 싫어요"  

  

찬열이 제법 단호하게 말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거실로 향하려 발걸음 옮기는데 종인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는 의자에서 내려와 종종걸음으로 달려가 찬열의 다리를 끌어앉았다.  

  

"으앙- 아부 니니 잘모태써요 콩 머그께요 니니 시러하므 아돼요...흐끅"  

  

자신의 다리를 붙잡고 딸꾹질까지 해가며 우는 종인에 찬열이 당황해 떨리는 손으로 종인을 안아들었다.  

  

"아니야 아빠가 미안해...종인이 나쁜사람아니야. 아빠 종인이 안 싫어해...아빠가 미안해...미안해 종인아."   

  

섵부르게 화를 낸 자신으로 인해 안그래도 상처가 많은 여린아이가 또 상처를 받게되었다는 생각에 찬열이 서럽게 우는 종인을 더 꼭 끌어안고 속으로 자책의 한숨을 푹 내쉬었다.  

  

  

  

  

  

  

찬열이 겨우겨우 달래 종인의 울음이 멈춘 뒤 둘은 평화롭게 쇼파에 앉아 티비를 시청하고 있었다.  

  

자신의 무릎에 앉아 집중해서 티비를 보는 종인의 얼굴을 바라 본 찬열은 말라붙은 눈물자욱과 빨개진 눈이 안쓰러워 종인의 눈가를 조심스럽게 엄지손가락으로 쓸고는 입을 열었다.  

  

"종인아 간식먹을까요?"  

  

"으음...간식?"  

  

"응 뭐 먹을까요? 종인이가 좋아하는 딸기먹을래요?"  

  

"으응 안니요 니니 브루베리 머글래요"  

  

"블루베리?"   

  

평소에 입에 달고다던 딸기를 마다하더니 종인이의 입에서 나온 과일은 조금 의외의 것이었다.  

  

얼마전 경수가 자신의 부모님이 작은 텃밭을 하시는 데 농사가 꽤 잘 되었다며 블루베리를 주어서 요거트에 섞어 주었더니 그게 꽤 맘에 들었었나보다.  

  

"알겠어요 잠깐만 기다려요"  

  

  

  

  

  

  

"으이 배부러- 아부 니니 이제 배부러요"  

  

자신의 톡 튀어나온 배를 통통 두드리며 말하는 종인에 알겠다 대답한 찬열이 종인이 남긴 요거트를 긁어 먹고는 탁자위에 올려두고 종인 을 안아올려 다시 쇼파에 앉았다.  

  

"아부 니니 낸내"   

  

"종인이 졸려요? 낸내할꺼야?"  

  

"우웅"   

  

늦은 아침에 간식까지 살뜰이 챙겨먹은 종인은 슬슬 졸음이 밀려오는지 눈기를 비비며 찬열에게 좀 더 몸을 기대며 편한 자세를 잡고 있었다.  

  

찬열은 그런 종인을 내려다 보더니 종인이 편안한 자세를 잡았지는 움직이을 멈추자 볼록 나온 배를 살살 두두려 주며 자장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잘자라 우리 아가 앞뜰과 뒷동산에..."  

  

조용히 자장가를 부르던 찬열의 눈꺼풀도 서서히 감겼다.   

  

잠이 든 부자를 햇살이 따뜻하게 비춰주는 나른한 주말의 오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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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ㄲㄷ아ㅠㅠㅜ뉴니니너무이뻐여ㅠㅡ루ㅠ다음편이시급해여ㅠㅠㅠ 니니아진짜ㅠㅜ노로ㅜ 내새끼이뻐주께써
9년 전
독자3
아오~~~기여웡~~~애기종인이ㅠㅠ
9년 전
독자4
신알신하고갈게요ㅠㅠㅠㅠㅠ종인이랑찬열이너무구ㅏ엽잖아ㅠㅠ
9년 전
독자5
너무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갑니당
9년 전
독자6
허... 왜 이리 귀엽죠ㅜㅜㅜㅜㅜㅜㅜㅜㅜ 종인이 되게 귀엽네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잘 읽고 가요!!!
9년 전
독자7
어머어머ㅠㅠㅠㅠㅠ너무 긔여어여ㅜㅜㅠㅠㅠㅠㅠ 신알신 하고갑니다!!ㅎㅎㅎㅎ
9년 전
독자8
헐........종인이가 아가.....찬여리가 아빠ㅠㅠㅠㅠㅠ완전 좋아요ㅠㅠ신알신이요ㅠㅠㅜ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9
ㅍ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인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아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ㅜ신알신하고가요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0
끙끙ㅜㅜㅜㅜㅜㅜ취향저격ㅜㅜㅜㅜㅜㅜㅜ 종인이가 아가 찬열이가 아빠ㅜㅜㅜㅜㅜ니니 낸내ㅜㅜㅜㅜㅜㅜ찬열아부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11
ㅓㅠㅠㅠ아부ㅠㄴ..ㅠㅠㅠㅠ콩먹어야져 애기ㅠㅠㅠㅠ서로 존댓말쓰니까 이쁘다ㅠㅠㅠ
9년 전
독자12
하 ㅠㅠㅠ이런 소재 짱조아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3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귀여웤ㅋㅋㅋ니니너무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14
으아 ㅜㅜㅜ조닌이너무귀요워요 흑흐
9년 전
독자15
ㅜㅜㅜㅜㅜ아부라니ㅜㅜㅜㅜㅜ 니니 귀여워요ㅜㅜㅜㅜ 신알신하고 다음편 달리러 갈게요!
9년 전
독자16
ㅜㅜㅜㅜ육아물이라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사랑해여ㅜㅜ
9년 전
독자17
할 조인ㄴㄴ아... 귗여ㅜ어ㅓ....카와...ㅇ이...
9년 전
독자18
헐육아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챠마침보고시펐는데유가무류ㅠㅠㅠㅠㅠㅠㅠㅠ니니낸내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9
아아 ㅠㅠㅠㅠ종인이왜케귀엽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주행합니다 ㅠㅠㅠ
9년 전
독자20
와 이걸왜 지금봤을까요,신알신해요!! 종인이 너무너무귀여우뉴ㅠㅠㅠㅠㅠ애기ㅠㅠㅠㅠㅠㅠ잘보고가요ㅠㅠ
9년 전
독자21
흡...종인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뻐어유어떡해퓨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2
ㅠㅠㅠㅠㅠㅠ귀여워ㅠㅠㅠㅠㅠ너무귀여워요
9년 전
독자23
ㅠㅠㅠㅠㅠ귀여워요ㅠㅠ너무 귀여워ㅠㅠㅠ신알신합니다ㅠㅠ완전힐링ㅠㅠㅠㅛ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4
윽.... 종인아.. 니니... 귀여워라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5
아 육아물ㅠㅠㅠㅠㅠㅠ종인이 넘 귀엽다ㅠㅠ
9년 전
독자26
와 육아물ㅠㅠㅠ 애기 종인이 넘귀엽다ㅠㅠㅠㅠ
9년 전
독자27
찬종!!!!!!!!!!!!찬@@!!!!!!종!!!!!!!!!!!으ㅏ아앙가가아ㅏ ㅠㅠㅠㅠㅠㅠ너무 행복한 분위기...찬종 육아물이라니주글 것 같슺니다 오늘 이곳에 제 무덤을 카와이하게 별 모양으로 만들어 보게씁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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