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 담임선생님이랑 연애하는썰14
![[EXO/김준면] 남동생 담임선생님이랑 연애하는썰14 | 인스티즈](https://3.bp.blogspot.com/-4y0LhJmz_IM/U80k-ZsGGyI/AAAAAAAAAT0/rj5Te9ir9Go/s1600/c00.jpg)
작년 가을?겨울? 수능이 막 끝나고 바쁘던 그 사이 쯤에 있었던 일이야
저번에 오빠가 아팠던 이후로 나는 지주 오빠 집에서 오빠 만나는 일이 많아졌어
아무래도 오빠가 고3 담임이다보니 밖으로 나올 시간은 전혀 짬이 안나고
밤에 잠깐잠깐 내가 들리는 식으로 한 한달? 넘게 지냈던거 같애
그 날도 다름없이 오빠는 오빠 반 아이들 면접 대비 해주고 이것저것 한다고 늦게 들어오는 날이었어
사실 그 때는 일찍 들어와도 아홉시였는데 이 날도 열한시가 넘어서야 들어오더라ㅠㅠㅠ
오빠가 열한시 쯤에 집에 갈 것 같다고 문자가 와서 그 때쯤 나도 맞춰서 오빠 집에 갔어
나는 나름 빨리 온다고 왔는데 오빤 벌써 씻고 거실에 앉아서 또 노트북으로 업무 처리하고 있는거야ㅠㅠㅠㅠ
'왔어?' 이러면서 휙 나 쪽으로 돌아보는데 아니 무슨 이 오빠가 날이 가면 갈수록 얼굴이 반쪽이 되는 느낌이었어
나는 아무 것도 해줄 수 있는게 없으니깐 밥이라도 늦게 먹이고 싶은데 나는 밥을 못하니깐...ㅎㅎ^^
오빠 어머님이 해주신 반찬이랑 밥통에 들어있던 밥이랑 엄마 몰래 싸가지고 온 갈비 데워서 식탁에 차린 다음에 오빠 보고 빨리 와서 먹으라고 그랬어
오빠가 기지개 한 번 펴더니 일어나서 의자에 앉아서 배고팠는지 빨리 먹더라
"오늘 또 저녁 안 먹었지?"
"응, 밥 요즘 못 먹지 뭐"
"밖에 나가서 다른 선생님들이랑 좀 사먹어ㅠㅠㅠ 지금 이 늦은 때 먹으면 몸만 계속 상해ㅠㅠㅠ"
"응응~"
"말로면 응응 하지말고ㅠㅠㅠㅠ 진짜 사먹기 약속이다?"
"알았어~ 꼭꼭 먹기 약속할게~"
나는 걱정되 죽겠는데 오빠는 아무렇지 않게 막 그러니깐 마음이 막 아프더라ㅠㅠ
난 학생이고 그러니깐 걱정되 죽겠구만ㅠㅠㅠ
"갈비 어머님이 하신거야?"
"아~니~ 내가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았어, 어머님한테 감사하다고 전해드려야 되는데 아직 인사도 못드리고"
"종인이 졸업만 하면 바로 엄마아빠 보러 가쟈~"
오빠가 진짜 많이 서운? 섭섭? 어쨌든 하고 싶었던게 우리 엄마아빠한테 인사하고 자기 주위 사람들한테 나 알리고 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오빠가 종인이 담임 선생님이다 보니깐 뭔가 인사하기도 그렇고 그랬어
근데 내가 저 말을 하자마자 갑자기 입이 삐죽 튀어나오는거야
"입 뭐야ㅋㅋㅋㅋㅋㅋ 왜 튀어나왔어!!"
"맨날 종인이 졸업하면!"
"으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인이 졸업 왜 이렇게 안해!"
"으잌ㅋㅋㅋㅋㅋㅋㅋ 오빠 뭐얔ㅋㅋㅋㅋㅋ"
"나도 하고 싶은거 많은데! 종인이 졸업해야 다 할 수 있고!!"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진짜 오빠 무슨 땡깡 부리는 7살 애처럼 말하는 거야ㅋㅋㅋㅋㅋ
밥 먹던 숟가락 젓가락 불끈! 쥐고ㅋㅋㅋㅋㅋ
"왜애~? 또 뭐가 하고 싶은데에~?"
"...."
"응? 뭐가 하고 싶은데에~?"
입 삐쭉 내밀고 있다가 갑자기 휴대폰 뭐를 누르는거야
그러더니 내 앞에 턱하고 내미는데 뭔가싶어서 보니깐 카톡 친구 화면?인거야
그래서 내가 '이게 뭐?'하는 표정으로 꿈뻑꿈뻑 쳐다보고 있었거든ㅋㅋㅋㅋㅋㅋ
그니깐 답답했는지 막 다시 뭘 만지다가 다시 나한테 보여주는데 뭔가해서 봤더니 종인이네 반 어떤 애인것 같은데 프로필 사진을 보여주는거야ㅋㅋㅋㅋ
프로필 사진이 남자애랑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예쁘장한 여자애가 같이 찍은 커플사진이더라
"이게 왜?"
"...(한숨)"
"왜? 얘 이쁘다고?"
"얘가 뭐가 이뻐! 니가 더 이뻐"
"ㅋㅋㅋㅋㅋㅋㅋ으앙 뭐얔ㅋㅋㅋㅋㅋ"
"이거 봐봐! 얘네는 이렇게 같이 찍은거 이렇게 해놓는데!"
이잉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제서야 이해가 되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내가 종인이 누나이다 보니깐 종인이네 반에도 내 얼굴 아는 친구들도 있고 그래서 카톡이나 페북이나 이런데 같이 찍은 사진 같은거는 하나도 못 올린단 말이얔ㅋㅋ
나도 종인이 오래된 친구들 같은 경우에 연락처 아는 친구들이 있으니깐 올리지도 못하곸ㅋㅋㅋㅋㅋ
"애들이 쌤 여자친구 진짜 있는거 맞냐고 막 그러는데!"
"진짜 사진 보여주지도 못하고!"
"나도 여기저기 자랑하고 싶고 그런데!"
그 말까지 하고 갑자기 민망해졌는지 입 꾹 다시 다물고 밥만 다시 먹더랔ㅋㅋㅋㅋㅋ
난 오빠가 그런거 하고 싶어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그러니깐 또 너무 씹덕터지는 거야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종인이 졸업식 날 제일 먼저한 일이 뭔지 알아?
나랑 오빠랑 둘이서만 몰래 보고 그랬던 커플사진 SNS라는 SNS에는 다 올리는거였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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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ㅠㅠㅠ 많이 늦었죠ㅠㅠㅠ?
혹시 썰 무슨 썰 쓸까요?
저에게 소재를 주세요ㅠㅠㅠ마구마구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