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픽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인피니트/현성] 애인대행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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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규야 일 들어왔다. 요번엔 한 달." "..네. 자료 넘겨 주세요."
성규는 의자에 앉은 채 서류정리로 바쁜 남자에게서 자료종이들을 넘겨 받았다.
"이름 남우현.. 남자 이름 같네요.. 취미가 독서, 노래부르기?"
성규는 계속해서 종이를 넘겼다. 직업이 변호사에 부모님 두 분다 의사.. 스펙도 빵빵하니 남자가 안 꼬여들리 없지.. 또 요번엔 어떤 놈을 떼어놔야 되나..
"이 여자 사진 있어요?"
"여자가 아니고 남자야. 그리고 아마 뒤에 있을 거야. 넘겨봐."
"네?"
잘못들은건가. 성규는 귀를 긁적거렸다. 뒷장으로 넘긴 성규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저기요.. 이거 사진 잘 못나온거 아니에요? 아니면 저한테 일 잘 못맡겨진거 아니에요?"
"아니 맞아. 남우현, 22살 남자. 나도 잘 모르겠지만 특정하게 너를 지목했어."
"아..아니 저 남잔데요?"
"그거야.. 나도 잘.. 힘내 성규야. 요번엔 돈도 엄청 많아. 3백. 한달만 꾹 참고 그 남자 애인대행 해줘라."
"....."
단순한 용돈벌이로 시작한거라 거절하던 상관은 없지만 300이란다. 누가 이 제안에 혹하지 않을 수 있는가.
남자는 성규를 쓰윽 쳐다보고는 등을 한번 쓰다듬더니 이내 방으로 나갔다. 성규는 크게 한숨을 쉬고는 이내 휴대폰을 들어 종이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애인 대행 신청하신 남우현 군이신가요?"
"그 쪽은 김성규씨 되시나요?"
"네. 근데 남자분이 왜 궂이 저를.."
"만나서 얘기하죠 성규씨. 오늘 시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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