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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민석] 난 너에게,



( 부제: what am I to you )


[EXO/김민석] 난 너에게, | 인스티즈

































- 여보세요?

" 어, 나야. "








밤 10시, 어둑한 차 안, 스케줄을 모두 마치고 힘든 몸을 의자에 기대 잠이 든 멤버들 틈에서 멀쩡하게 깨어있는 민석이 그의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번 앨범의 컨셉때문에 하루종일 끼고있었던 컬러렌즈를 방금 막 뺀 민석의 눈이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








" 왜 카톡 안했어. "

- ...바빴어

" 뻥치지마. 오늘 공강인거 다 알아. "





민석은 전화 너머로 희미하게 들려오는 쿵쿵대는 비트를 애써 무시했다.
그녀가 클럽에 가는건 오롯이 자신의 잘못이라 여겼다. 내가 잘 못해주니까, 애인으로써 만족감을 주지 못하니까.





" ...그래도 그렇지, "





이제 무서울정도로 익숙해져버린 침묵을 견디던 민석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입 밖으로 그의 생각을 내뱉었다.
남자는 그 말을 주워담을 생각을 애써 하진 않았다. 
그녀가 알아주었으면 했다. 






나도 힘들고, 나도 기대고싶다는 걸.
사랑받고싶고, 마음껏 눈치 보지않고 안아보고싶어.








" 보고싶다, "

- .... 

" 보러 가도 돼? "

- 나 잘건데, 

" 2시간. "

- ... 

" 2시간 뒤에 갈게. "

- .... 

" 오빠 간다고 또 화장하지 말고, 맨얼굴로 있어. "

- ...알겠어 


" 그게 예뻐 넌. "







민석은 '사랑해' 라며 전화를 끊었다.
아직도 쌩쌩 달리는 차 안, 민석은 그 안에서 힘겹게 눈을 감았다.
완전한 어둠속에 갇히자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녀를 처음 봤을 때가.











* * * * * * * * * * 





스타덤에 오르고 나서야 그녀를 만났다. 말도 안되게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민석은 끊임없이 그녀에게 추파를 던졌다. 
내가 이런면이 있었나, 할 정도로 그녀에게 만큼은 적극적이었던 민석이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가시 그 자체였다. 다가가려는 민석과 달리 끊임없이 그를 찔렀다.
주변사람들도 이제 그만 포기하라고 하던 때에, 살인적인 스케줄에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민석은 그냥 포기할까 생각하고 연락도 끊고, 만남도 끊었었다.


그렇지만 눈을 떼도 마음은 도저히 뗄 수 없었다.
혼자 끙끙 앒던 중 민석은 보았다. 그녀 안의 수많은 가시 속의 장미를.
다시 힘겹게, 힘겹게 민석은 가시들을 하나하나 꺾어버리기 시작했고, 마침내 장미를 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가시없는 장미는 더 이상 장미가 아니었던 걸까.
온전히 민석의 것이 된 후에도 그녀는 민석을 항상 공허하게 바라보았다.
그녀를 챙겨주고, 사랑해주고 싶었던 민석은 항상 바빴다.
그래서 늘 미안했다. 매번 먼저 연락을 하고, 먼저 데이트 신청을 하고, 먼저 스킨십을 했다.



일방적인 연애가 지속될수록 민석의 마음은 깊어져만 갔다. 그리고 그의 상처도 깊어져만 갔다. 
가시를 잔뜩 세운 장미보다, 가시가 모조리 꺾인 장미가 더 아팠다. 




모순적이지만, 그랬다.






생각할수록 저릿해져오는 마음에, 결국은 민석이 눈을 떴다.
밖을 보니 이제 막 한남대교를 건너고 있었다. 
얼른 숙소에 가서 화장도 지우고, 옷도 갈아입고 그녀를 만나러 가야 하는데, 하고 그는 생각했다.







제수씨 뭐래? "

" 어? 아, 아니야. "

" ...뭐가 아니야- 뭔 일 있구만, 또. "





이럴 땐 기가 막히게 눈치가 빠른 루한이였다.
많고 많은 민석의 무표정 중, 기분좋을 때의 무표정과 기분이 나쁠 때의 무표정을 루한은 잘 알고있었다.


멤버들 모두가 민석과 여자친구의 관계를 자세히 알고있는 것은 아니었기에, 민석이 연애고민을 편히 털어놓을 상대란 루한밖에 없었다.




" 아냐, 뭐 그냥 내가 좀 있다가 보러 간다 그랬어. "




민석은 아무렇지 않게 휴대폰을 만지작대며 말을 툭 던졌다. 그렇냐며 고개를 갸웃한 루한이 다시 시트에 몸을 편안히 기댔다.












* * * * * * * * * * 







숙소로 돌아가 깨끗히 샤워를 하고 편한 옷을 입은 민석이 아직도 뻑뻑한 눈을 비비며 운전석에 올라탔다.
컴백 이후로는 차를 탄 적이 없어서 좀 걱정되기는 했지만, 그녀를 만나러 가니까. 민석에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민석의 숙소도 강남, 그녀의 집도 강남.
분명히 오늘 간 클럽도 강남일 것이고, 그러면 벌써 집에 와있겠지.

하고 생각하는 민석이었다.



숙소에서 그녀의 집은 멀지 않아 금새 그녀의 집 앞에 도착한 민석이었다.
차를 한 구석에 세우고 잠시 그녀를 기다렸다.
멍하니 있던 민석은 자신이 기다림에도 익숙해졌구나, 하고 느꼈다. 

마지막 통화 후 두시간 반이 지났는데도 오지 않는 그녀가 걱정되어 시동을 끄고 차에서 내린 민석이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익숙한 벨소리가 저만치서 들려왔다.
그 소리를 못들을리가 없었던 민석은 그 소리가 난 곳으로 향했고, 이내 술에 취한 그녀를 보았다.


민석이 그녀에게 2시간을 준건, 클럽에 갔음을 자신에게 들키지 말라는 뜻이었다. 
이렇게 짧은 치마를 입고, 짙은 화장을 하고, 술냄새도 풀풀 나는 그녀를 보고싶지 않았다.
그녀의 앞에서 이토록 비참해지고 싶지 않았다.




" ....뭔데 "

" 보시는대로, "

" 설명해. "

" 보는대로라니까? "





그 붉은 눈이 더 붉어진 민석에게 그녀가 어깨를 으쓱이며 대꾸했다. 
민석은 알수없는 치밀어오름을 느꼈다.
당장이라도 뭔가가 펑, 하고 터질것만 같은 느낌.







나는 오늘 이렇게 힘들었는데, 자기야.
너는 어땠니.
하며 하루의 끝에 만나, 서로를 꼭 안아주고, 조용히 사랑을 속삭이는, 그런 소소하지만 행복한 연애를 원했는데 나는.
내가 너무 많이 바랬나 자기야.








" 내가, 내가 2시간 줬잖아. "

" 술 더 마시라고 준거 아냐? "

" .....야, "

" ..... "




술이 들어간 그녀는 지나치게 뻔뻔했다. 
그녀를 가만히 지켜보던 민석은 끝끝내 나락으로 곤두박질 치는 기분을 느꼈다.


그는 무너져버렸다. 
말라가는 그녀에게 눈물로 호소했다.




" 자기야, "

" ..... "

" 좀 잡아달라고오..제발, "

" .... "

" 나 좀, 나 좀 잡아, 잡아주라, 어..? "

" ....이러지 마 민석아, "

" 지친다...이러는거 "

" .... "

" 나도 좀, 어? 둘이서 줄다리기 해보고싶어! "

" .... "

" 이렇게, 어?? 혼자서 줄 당기는 기분 알아??? "

" .... "

" 상대 없이 줄다리기 하는 기분 아냐고!!! "

" ....오빠 취했어, "

" 하... "

" ..... "

" 나 술 안마셨어. "







" .... "

" 하, 씨발, 김민석 존나 병신같이, 존나 오빠 소리 좀 들었다고 떨리냐, 미친새끼. "

" ..... "

" 그리고 "

" .... "

" 너 계속 이딴식일거면, "

" .... "

" 계약서에 도장 찍자. 하루에 뽀뽀 몇번, 카톡 몇번, 전화 몇번. "

" .... "

" 그렇게라도 하면 속이 좀 편해질까, "

" ..... "

" 모르겠다, 씨발. "

" .... "

" 내가 너한테 뭔지도 모르겠다. "







헛웃음을 친 민석이 고개를 떨궜다. 
민석의 눈물을 처음 본 그녀는 얼어버린듯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민석을 바라보고 있었다. 



스물여섯, 이제 막 찾아온 사랑에 행복해하는 민석.
그에게는 그녀가 태양이었다. 
눈부시도록 아름답지만, 품에 끌어안고 있으면 찢어지도록 고통스러운.



스물셋, 너무나도 유명한 연인을 옆에 두고 지켜만 봐야하는 그녀.
그녀는 민석을 보듬기엔 너무 어렸다.
그 바쁨마저 그의 일부로 감싸주기에는 그녀가 받는 상처가 너무 컸다.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있지만, 그녀는 알았다. 
그는 그 태양을 놓지 못한다는 걸.
제 몸이 찢어지는 한이 있어도, 결코 태양을 놓진 않으리라는 것을.
그리고 자신도 저 남자를 놓지 못한다는 걸.
저가 이때껏 민석에게 한 모든 짓은 나 좀 더 봐달라는 객기와 같았다는 걸.











" 오빠.. "

" ..... "

" ...미안해, "

" ... "

" .... "

" ... "

" 내가 다 잘못했어, 그러니까...! "






처음 듣는 그녀의 사과에, 진심어린 눈물에, 눈물 범벅인 얼굴을 치켜든 민석이 그녀에게 성큼성큼 다가가서 그녀를 끌어안았다.
그는 태양을 안았음에도, 더 이상 찢어질 듯 아프지 않았다.






민석은 서서히 그녀의 태양이 되어가고 있었다.
함께 뜨거워지면, 서로가 서로의 태양이 된다면.
하나가 식어가면 다른 하나가 뜨겁게 태워주고, 하나가 빛을 잃어가면 다른 하나가 따스하게 빛을 내려주어.
진심이란 것이 둘 사이에 진득하게 눌러붙은 지금.




사랑하는 법을 몰랐고,
사랑받는 법을 몰랐던,
어리고 서툰 두 연인은 다시금 두 손을 꼭 맞잡고 이제 막 한걸음을 떼고 있었다.





[EXO/김민석] 난 너에게, | 인스티즈





서로를 꼭 끌어안은 둘 다 눈물 범벅이지만, 그 얼굴에 만연한 미소가 달빛을 받아 더욱 밝게 빛나는 밤이었다.






























급!!!전!!!!!!개!!!!!이런!!!!!!!!!!

하....

방탄소년단 남준씨 미안해요...

당신의 주옥같은 랩을 듣고 글을 끄적였건만.....

죄송요.....



여러분께도 죄송합니당...

요즘 글이 써지질 않아요ㅠㅠㅠㅠㅠㅠㅠ

벌려놓은건 많고 소잰 떠오를 생각을 안하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조각만 써야할까봐요....



윗 글의 내용은 그냥

여주를 너무 사랑하는 민석과, 민석을 사랑하지만 이미 주변 시선에 상처를 받을대로 받아버린 여주의 이야기예요.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도 못하고, 데이트도 마음대로 못나가고, 이제 사회로 막 나가는 사회 초년생이라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서 몸도 마음도 힘든 여주에게는 민석이란 존재가 너무나고 버겁게 느껴질 것 같아서 그런 느낌을 좀 살리려고 했답니다ㅠㅠㅠㅠㅠㅠ



어떻게든 민석이 자신에게서 정을 떼기를 바라던 여주가

민석의 눈물을 보고 진심을 쏟아내는, 뭐 그런겁니다





하....연애하고싶네요...써글...

걍 새드엔딩으로 써버릴걸....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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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잘 읽고 가요, 작가님!
9년 전
독자3
헐 대박 쩐다 헐ㅜ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 왕조움이에여ㅠㅠㅠㅠㅠㅠ전 이런글 좋아요!!!!!! 조각글도 좋고 이런 의미있는? 진중한?? 글도 좋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워더 ㅠㅠ
9년 전
독자5
으허허ㅠㅠㅠㅠㅠㅠㅠㅠ해피엔딩인데 뭔가상당히 슬프네요ㅠㅠ아ㅠㅠ연애하고싶네요ㅠㅠ잘보고가요작가님
9년 전
독자6
그래도 해피엔딩이라 좋다ㅠㅠㅠ여기서 세드엔딩이였다면 집짜ㅠㅠ울어ㅠㅠㅠㅜㅜ민석이도 아프고ㅠㅠ여주도 아프고ㅠ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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