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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정상=정 상은(정이성 이고 이름이 상은임ㅋㅋㅋㅋ)
 
 

 
 
 


***

 
 
 

한번도 사귀는 사이라고는 생각해 본적은 없었다. 그치만 그렇다고 너와 내사이를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하기는 마음이 아팠다. 내꺼인듯 내꺼아닌 내꺼같은 그런사
이. 그게 우리 사이였다.

 
 


장위안
 
 
 

학원에서 만나는 위안은 모두에게 다정했다.
중국인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을 보며,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라는걸 보여주고싶어 더 예의바르게 행동하던 위안은 그래서인지 남녀 구별없이 누구에게나 깍듯하고,예의발랐으며 친절했다.
 


학원이 끝나면 늘 학원옆 벤치에 앉아 교복 치맛단을 매만지며 위안을 기다리던 상은은 머릿속이 시끄러웠다.
 

이청아 선생님과 웃으면서 대화를 나누며 이선생님이 건내주던 초콜릿을 거리낌없이 받아들며 웃던 위안을 떠올린 상은은 티나게 인상을 찌푸리며 아스팔트 시멘트를 발끝으로 콩콩 찧어댔다.
 

이미 나이차가 상당히 많이나던 우리였다.
나이차가 아니라도 나는 장쌤과의 관계가 특별하다고 단정지을수 있는 사이도 아니었다.
상은은 내가 질투를 할 자격이나 있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정상은"
 
 

불퉁히 나온 입술을 손끝으로 톡 치며 옆에 앉은 위안은 얼굴가득 웃으며 상은을 불렀다
 
 

"아,쌤 오셨어요?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나오셨네요"
 

어린애같은 모습을 보이기 싫어 평소에도 어른스러운척 감정을 숨기던 상은이었다. 안그래도 많은 나이차, 굳이 밖으로 나고등학생이요-하고 티내고 싶은 마음도 없었을 뿐더러 그런모습으로 위안을 귀찮게 하고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은은 불퉁히 입술을 내밀고 있던 모습이 질투로 가득한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비춰질까봐 노심초사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위안의 눈치를 살폈다.
 
 

위안은 눈을 굴리며 위안의 눈치를 보는 상은을 보며 물었다. 무슨생각하고있었어?
 
 

위안앞에서 다른여자를 질투한적도, 그러다 들켜서 표정을 숨기고 감정을 숨긴적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치만 그럴때마다 위안은 모른체 넘어갔었다. 한번도 상은의 태도에 딴지를 건적도, 궁금해 한적도 없었다.
 
 

상은은 당황해 머릿속으로 대답할 말을 찾았지만 당황한 머릿속은 '쌤이랑 이쌤이랑 얘기하던거 그거 생각하고 있었어요. 쌤이 초콜렛 받은것두요' 이 두문장만 뱅뱅 돌았다. 겨우 대답을 생각해낸 상은은 "아, 쌤 언제오나, 그 생각하고 있었어요"라며 하하-실없는 웃음만 뱉었다.
 
 

상은의 대답에 못미더운 표정을 하던 위안은 잠깐을 말없이 상은만 보다가 이내 표정을 풀고 일어나며 말했다.
 
 
 

"좀 걸을까 우리?"


 

***

 
 


쌤과의 관계를 정의할수 없다고 해도 좋았다. 같이 걸을수 있고 옆에 설수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나는 벅차고 행복하니까. 많은걸 바라지도 않았다. 욕심을 부릴만큼 나는 머리가 좋지도 얼굴이 예쁘지도 매력이 있지도 않으니까.
 
 

그런데 오늘따라 쌤과 내 관계가 무척이나 불편하다. 밤마다 아무말 없이 나란히 걸을수는 있지만 손도 안잡고 팔짱도 안끼는 이 애매모호한 관계. 평소에는 들지 않던 생각이 드는걸 보니 곧 생리할 때가 된거 같다. 그래서 더 예민해 진건가.

 

"상은아"
 
 

대답을 하면 괜히 질투 가득한 가시돋힌 목소리가 나올까 싶어 대답대신 고개를 돌려 위안을 쳐다봤다. 얘기해요 쌤.
 
 
 

"나는 너랑 내 사이가 이제는 서로 감정을 보여줄 정도는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했거든"
 
 


분명히 방금전에 불퉁한 표정을 보고서 하는 말이었다. 무슨말인가 선생님의 말을 곱씹던 상은은 대답했다.
 


"그.. 선생님이랑 내 사이가요, 참 그렇잖아요."
 
 

대답을 마친 상은은 다음말 대신 한참을 뜸들였다.

 
-
 
 

상은은 잘생긴 학원 선생님 위안을 좋아했고 그래서 참 많이 따랐다. 그러다 우연히 둘의 집방향이 같다는걸 알게됬고 자주 같이 다니게 되었다. 한번이 두번되고, 두번이 세번되던 퇴근길은 둘을 묶어주는 실이 되었고 소리없이 정해진 룰이 되었다. 둘은 늘 함께 퇴근했고 그 사이 상은은 위안을 선생님이아닌 남자로 보기시작했다.
많은 대화를 나누며 위안 또한 또래보다 어른스러운 상은을 보며 남다른 마음을 가졌지만 학생에게 품을 마음이 아니라며 자꾸만 터져나오는 감정은 꾹꾹 눌러 막았다.
 


하지만 스무살이 일년밖에 남지않은 상은이었다. 몸도 얼굴도 가리고 다녀 숨겨져 있었지만 이미 다 큰 어른과 다름없다는거다.
막는다고 막혀줄리없는 감정은 시간과 비례하며 날로 커졌고 상은은 일주일을 끙끙앓은 결과 위안에게 고백하기로 맘먹었다.
교복은 벗고 인터넷을 뒤져 예쁜 흰 원피스에 굽있는 신발까지 갖춰신고 예쁜 까만 가방까지 매고서는 그렇게 수업이 없던날 학원앞에서 위안을 기다렸었다. 어렵게 만난 위안은 놀랐는지 마주친 상은 앞에서 인사도 없이 눈만 커져선 한참을 보고만 있었고 상은은 웃으면서 위안에게 말했다 "오늘은 좀, 여자같아요?"
 


상은은 위안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위안에게 선생님과 연애하고 싶다며 평소엔 볼수없는 당당함 까지 같춰선 말했었더랜다. 하지만 말을 끝까지 들은 위안은 대답없이 웃으며 상은을 인근 커피숍으로 데려갔다. 어색할거라는 상은의 예상과 달리 마주보고 앉은 둘은 정말 자연스럽게 평소처럼 일상을 나눴고 그렇게 상은의 고백은 끝이났다. 그리고 그 이후 묘한 느낌이 더해진것 외에는 달라진것 없는 일상으로 돌아왔다.
 
 
 
 
-
 
 


상은의 대답을 듣고 위안은 발을 멈춰서 상은쪽으로 몸을 틀었다. 그리고 상은과 눈을 맞췄다. 위안의 태도에 상은은 계속 이야기하라는 의미로 받아드리곤 시선을 아래로 향한채로 대답을 이어나갔다.

 
 

"나는 여전히 선생님이 남자로 보여요. 그래서 선생님에게 학생으로 보이고 싶지 않아요. 그렇게 보이려면 나는 고등학생이면 안되는거에요. 그런데 나는 고등학생이라 많이 유치하고, 선생님을 좋아하는 만큼 질투도 많아요. 때때로 그게 너무 허무맹랑할때도 많구요. 그런데 그런 감정을 나타내라는건 선생님옆에 더이상 있지 말라는 말이랑 같은거에요. 내가 더이상 선생님과 어울리지 못한다는걸 증명하는 꼴이될테니까요"
 
 
 
"..."
 
 
 
"그런 모습을 선생님한테 보여주면 선생님은 정말 선을 그을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나는 선생님이 말하는 감정을 보여줄수가 없어요"
 

"..."
 

"어리고,열아홉이고 그래서 제대로된 연애도 해본적이없어요. 혼자서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해본적도없구요. 처음에는 쌤이 내옆에서 걷는 것만으로 벅찼어요. 그런데 이제는 아니에요. 자꾸 욕심이 생겨요."


"..."


"그런데 나는 아무자격이 없으니까, 쌤이랑 내 관계는 말로 정의할수 없는 사이니까. 나는 쌤을 좋아하지만 난쌤이 나한테 어떤감정을 가졌는지 모르니까요. 내가 쌤한테 내감정을 표현하는건 사치라고 생각했어요"
 

"..."


대답이 없는 위안을 보며 상은은 얕은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이내 지금까지 뱉은 감정적인 말들을 후회하며 처음보다 조금 더 짙은 한숨을 뱉었다.
 
 

"이러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오늘따라 왜이러나 모르겠어요. 미안해요 쌤. 이제 가요 집에"
 
 

씁쓸한 표정을 지우며 억지로 입꼬리를 올리던 상은은 위안의 팔을 끌었다. 끌려오지 않는 위안을 보며 헛헛한 웃음을 지은 상은은 자기 가방끝으로 손을옮겨 자리를 뜨려는 심산으로 발을 옮겼다. 몇발 가지않아 위안은 상은의 팔을 잡았고 다시처음과 같이 마주보는 자세로 섰다.
 


"난 나이도많아"
 
 

"..전 어려요"
 

"씁 들어봐."
 
 
 

말을 하자마자 말대꾸를 해오는 상은에 주의를 준 위안이 말을 이었다.
 
 

"내년에 성인이지만 넌 아직 교복을 입고있고 한국에서는 지금 너랑 내가 만나는건 절대 좋은 시선으로 봐줄수 없는 일이야.

 

"..."


"니가 예쁘게 하고 찾아온날, 너 앞에서 생전 연애해본적 없는 사람처럼 심장이 뛰는데 대답은 생각할수도 없었어."

 

"..."


"심장이 먼저 대답을 다했는데, 내가 뭐라고 더 해. 근데 그때는 연애하자는 네말에 대답을 하려고 입을 열면 오케이,예스,땡큐, 딱 그럴것 같은거야. 근데 아직은 그러면 안되니까 대답을 못했어"
 
 

"..."
 
 

"너만 좋은게 아니다, 이거야 내말은. 그러니까 혼자 다 좋아하는것처럼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머리굴리지말고. 다보이니까. 고민도 하지말고. 그냥 쌤한테 있는대로 말해. 한참고민도 생각도 많을 땐데 혼자 머리굴리면 화병난다?"
 
 
 

위안의 말에 울컥 눈물이 터진 상은이었다. 위안을 만나는 동안 내색은 없었지만 상은도 여느 여고생처럼 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트러블도 있었고 부모님과는 진로문제로 상당히 자주 말다툼을 하는 편이었다. 그런 날이면 학원이 끝나고 위안을 기다릴때쯤 우울함과 짜증이 극도로 달했지만 위안을 생각해 아무말없이 모든걸 삼키고 티도 내지 않았던 상은이다. 그 동안 있었던 일을 다 알기라도 하는 듯이 어르는 위안의 목소리에 상은의 눈가는 자꾸만 눈물이 맺혔다.
 
 
 
"네 얘기 나한테 다 해도 나어디 안갈꺼야. 그니까 그런 생각말고 다 말해도 괜찮아. 속얘기좀 한다고 어린애로 안봐. 너는 나한테 여자니까"
 
 

위안이 말을 이을때마다 상은의 눈가에 맺힌 동글동글한 물방울은 볼을 타고 내렸고, 흐르는 눈물에 위안은 어,어 거리면서 어쩔줄 몰라하다가 조심조심 상은의 눈가를 매만졌다. 허리를 살짝 숙여 박물관에 있는 다이아몬드라도 만지는 듯이 양손으로 살살 조심히 눈가를 쓸어내리는 위안에 상은은 피시시 웃었고 상은의 표정이 풀리는걸 본 위안도 같이 웃음을 터트렸다.
 
 

눈가에서 얼굴께로 옮겨진 위안의 손위에 상은이 손을덮어 마디마디 깍지 꼈다. 상은의 행동에 놀라던 위안은 이내 사랑스럽다는 표정으로 상은과 눈을 맞췄다.
 
깍지낀손을 풀고 위안의 손등을 가만히 쥐던 상은은 위안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쌤"
 

"왜?"
 

"뽀뽀해도 되요?"
 

"뭐? 야, 너,"
 

"그럼 볼에다가, 안되요?"
 

"야 너랑 나랑 손도 안잡았는데 무슨!"
 

"그럼 안아 주세요 쌤"
 
 
 


처음본 당돌한 단어와 행동도 놀랍지만 목소리에 담겨나는 애교에 위안은 이러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자꾸만 입꼬리를 올렸다.
평소 상은은 늘 어른스러웠다. 그래서 상은을 대할때면 자기 또래랑 대화하는 기분을 느꼈던 위안이었다. 대화내용도 내용이거니와, 표정,말투,행동 뭐하나 애같은 구석을 찾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면에 더 끌렸던 위안이지만 못보던 다른 면을 보고나니 이게 또다른 느낌으로 끌리는거다. 위안은 속으로 생각했다. 나 어떡해. 너무귀여워.


촉촉한 눈가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상은을 한참을 사랑스럽게 보던 위안은 깍지를 풀고 조심스럽게 상은의 어깨를 감싸안았다. 상은은 위안의 품에 들어가 안기며 위안의 목깨에 팔을두르고 목께에 얼굴을 묻었다. 엄마 나 어떡해, 심장 완전 빨리뛰어!
쿵쿵 뛰는 심장에 얼굴을 붉히며 제소린지 위안의 소린지 분간못하던 상은은 위안의 목을 더 세게 끌어 안았다.
 
 
 
 
***
 
 
 
 
 


"근데 상은아"
 

"네?"
 

"너 병원가야 하는거 아냐?"
 

"네? 저 아픈데없는데.."
 

"심장 너무 빨리 뛰는데?"
 
 

위안의 말에 아뭐야-라며 헝헝 소리내며 웃던 상은은 쌤도 만만치 않거든요 라며 받아쳤다. 위안은 뭐가 그리 좋은지 연신 웃음만 만발해 있었다.



한참을 가만히 앉고있던 상은이 입을 뗐다.



"아까 이쌤이준 초콜릿 먹었어요?"
 
 

"봤어?"
 

"지나가다"
 

"그거 나준거 아냐. 타일러준거야 전해달래"
 

"아,"
 

영구 박터지는 소리를 내는 정상을 끌어안으며 위안을 말했다. 계속 생각했구나? 질투했네,했어.
 

"계속 생각안했어요. 그냥 갑자기 생각난거에요. 근데 쌤, 담부터 다른여자가 뭐주면 받지마요"


"왜? 주면 받아야지 예의잖아"
 

"나있는데도 받을꺼에요? 그건 나에대한 예의가 아닌데"
 

애교가득한 상은의 말투에 위안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래? 그러네. 예의 지켜야겠네. 안받을게.


 
 
 
 
 
 

****
 
 
 
(find)
 
 
 
****
 
 
 
 
 
+번외
 

장위안이야기
 
 


학원에 예쁘고 똘망똘망한 학생 하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처음엔 수업마다 맨앞에 앉아서 졸지도 않고 수업듣는게 예쁘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순간 그아이를 보는 내눈이 특별해져 있었다. 나도모르게 정수기 앞에서서 물을 뜨고 있는 그애 모습이라든가 가끔 휴게실에서 친구들하고 얘기하고 있는 모습을 쫓는나를 발견하곤 깜짝놀랐더랜다.
 
 
 

일주일을 머리를 싸매고 고민한것 같다. 핼쑥해진 내 상태를 보며 학원에서 만난 타일러는 무슨일이 있냐고 물었고(참고로 타일러도 같은학원 쌤-이하 타쌤) 별일 아니라고 잡아떼던 나는 학원이 끝나고 타일러와 술판을 진탕 벌인 후에야 속내를 꺼낼수 있었다. 타일러는 혼자서 어린애를 상대로 뭐하는거냐 타박을 줬지만 이내 나를 불쌍히 여겼는지, 그아이도 곧 성인이 아니냐며 조금만 참았다가 졸업하거든 관심을 내비춰 보라고 권했다.
 
 
 
타일러 조언도 있었겠다 몇개월 안남았으니 한번 참아보자 싶었던 시간은 빠르게도 흘러갔다.

그애를 지켜본지 한달이 지났을때였다. 자기 일을 나한테 다 떠넘기던 학원 선배가 공금횡령으로 학원을 짤린 날이기도 했다. 늘 그 선배가 주는 일에 둘러싸여 정상시간에 퇴근하지 못하고 늘 두세시간씩 늦게 집에가곤 했는데 모든게 처리되고 나니 내앞으로 들어오는 일거리도 확연히 줄었고 얼마만인지 나는 정상퇴근!칼퇴근!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집에가는 골목길에서는 그아이의 뒷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아이와 나는 바로 옆동네에 살고있었다. 이제껏 알지못했지만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늦은밤 위험하니 같이다니자고 시작된 퇴근길은 어느새 말하진 않았지만 둘만의 암묵적 약속이 되었고 내게 퇴근시간의 즐거움은 남들보다 몇배나 크기 와닿았다.
 

아이와의 퇴근길은 늘 재밌고 기분이 좋았다. 어른스러운 행동,말투,또래같지않은 태도에 예의까지 아는 아이였다. 세상에 우리학원에 이런애가 있어? 그런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어느순간 이 애가 참고있다는 느낌이 드는거다. 억누르고 있는느낌. 무슨 사정인지 궁금했지만 한낱 학원선생님이 속을 묻기엔 그아이와 난 너무 먼 사이었다.


 
 

***

 
 


날이 참 좋은 날이었다. 하지만 그아이가 학원에 오는 날이 아니어서인지 창문으러 스며드는 햇볕도 별로 내키지 않는 오전이었다. 오후수업이 없는 날이었기 때문에 일찍이 짐을싸 퇴근준비를 했고 점심시간이 지난즈음 건물밖으로 나올수 있었다. 그리고 그날 나는 학원앞에서 날 기다리던 상은이를 만나게됬다. 물론 처음봤을때는 내가 헛것을 보던가, 꿈을 꾸던가, 귀신을 보고있다고 생각했다. '내'상은이가 날보러 여기 있을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넋을 놓고 있는 내게 상은이 먼저 말을 걸어왔다 꿈이아니란걸 보여주듯이.



"오늘은 좀, 여자같아요?"


 

심장이 쿵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왔다. 그리고 숨을 못쉴만큼 빨리뛰기 시작했다. 상은은 좋아한다고 말했다. 나와 연애하고 싶다고도 말했다. 그런데 나는 대답을 할수가 없었다. 대답을 하는순간 해선 안될말이 튀어나올것 같았다. 상은을 데리고 인근 카페로 들어갔다. 마주본 상은은 여자 정상은 이었고, 너무 아름다웠다.
 


이후로 우리의 퇴근길을 미묘하게 바뀌어 있었다. 나는 상은의 고백을 거절하지 않았다. 답하지도 않았지만 거절하지도 않았다. 거절하지 않았다는건 내게 큰 의미였다. 그 일 이후 나는 간간히 그전과는 다르게 '쌤 안보고싶었어?' 라든가 '선생님 생각은 안났어?'라든지 하는 의미심장한 물을음 하곤했지만 상은은 내가 그런말을 할때마다 얼어서 표정을 굳혔다가 이내풀러내며 장난기 가득한 대답을 뱉곤 했다. 긴장한 그 모습이 귀여워서 꼭 그런질문을 할때마다 상은의 표정을 관찰하는게 하나의 취미가 되버리기도 했었다.

 
 

상은을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변한게 한두개가 아니였지만 그중에 눈에 띄게 변한건 내가 외모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게됬다는 거다. 당연하기도 한게, 나이차이가 많이나 보이는게 싫었더랜다. 그래서인지 관심도 없던 애꿎은 학원 여자 선생님들의 대쉬만 눈에 띄게 늘어나게 됐다.
 
 
여선생들이 다가와 뭘 건내주거나 말을 걸거나 가벼운 터치를 한 날이면, 우연으로 본건지, 아니면 감인지 상은은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었다. 하지만 워낙에 표정관리를 잘하는 애라서 그게 질투하는건가?라고 생각한 적은 별로 없었던것 같다. 설령있었어도 입밖으로 꺼낸적은 없었다. 만약 아니면, 나혼자 오해한건데 쪽팔리잖아.

 
 


***
 
 
 


이청아 선생이 찾아온날이었다. 나와 별로 인연도 연고도없는 선생님이라, 왜찾아왔나 싶었지만 이내 초콜렛을 건내며 타일러에게 전해달라는 말을 듣곤 아-타일러, 라는 말을 나도 모르게 뱉었다. 왜 날 찾아왔나했어. 이선생이 돌아가고 내가 서있던 복도 반대편에서 타일러가 걸어왔다. 오-타일러, 이거 너주래

오자마자 건낸 초콜릿에 타일러는 인상을 찌푸렸다.
 
 

"이거때문에 일부러 숨어있다가 이제나왔잖아. 한번 거절했는데도 계속 대시하셔서, 나 여친한테 이쌤한테 카톡온거 들켰다가 괜히 다투고, 여튼 불편해"
 

타일러말에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라며 초콜릿을 주머니에 쑤셔주며 교사실로 발을 돌렸다.
 

 

"근데 아까 나 저쪽에 숨어있었잖아. 너한테 이쌤이 초콜렛 줄때 너가좋아하는 꼬맹이가 그거 보고있었다? 표정 안좋던데"
 


타일러말을 듣고 순간 아차,싶었지만 이내 "그래?"하고 말을 말았다.

 

"왜 반응이 그래? 애기도 너좋다고 했다며. 근데 뭐지 그반응은? "
 
 

애기가 오해하지 않겠냐며 묻던 타일러는 "그런걸로 질투하면 너도 피곤하고 애기도 속상하고, 가는길에 해명해-"라고 했지만 나는 대답없이 속으로 생각했다. 니가말하는 애기는 질투를 안해서 괜찮아 이 타일러야.
 
 


근데 학원이 끝나고 벤치 앉아서 불퉁한 표정을 하고있는 상은을 보니, 또 이게 괜히 질투를 해줬으면 하는 마음도 들고 그러는거다. 조용히 옆에가서 앉으며 물었다. 혹시 무슨일있어? 평소같으면 감정변화에 대해 잘 묻지 않고 말할때까지 기다려줄텐데, 그날 따라 고 작은 입에서 질투하는 그 말들을 그렇게 듣고싶은거다. 기대와는 다르게 별 대답이 안왔지만 여전히 표정이 안좋은게 뭔가 있긴 있구나 싶었다.



타일러 말을 들어서 인지, 그날따라 왠지 모를 섭섭함 까지 밀려왔다. 질투좀 해주면 안되나? 나도 네가 무슨 생각하는지 많이 궁금한데 좀 보여주면 좋겠다 상은아.
 
 
 
슈퍼문이 떳다고 그러던데, 그래서 그런지 달빛이 환한 밤이었다. 달빛에 용기가 난건지 오기였는지 상은을 붙잡고 얘기좀 하자면 발을 떼었다.
 
 
 
 
 
***
 
 
 
걷는길엔 참 많은 이야기가 오갔고, 대화속에서 상은이의 행동에 대한 오해가 이해되었다. 많은 생각을 하고있던 상은이었다. 그렇게 까지 나이차이를 극복하려고 애쓰는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둘의 관계를 위해 무던히도 애썼다는 상은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좋아하는 아이가 이렇게나 속이 깊은아이구나 싶어 감동을 받기도 했지만 어린나이에 혼자 머리를 굴리며 속상해 했을 일을 떠올리니 괜히 기분이 헛헛해졌다.
 
 
 
상은이 내게 보여준 만큼 나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도 솔직한 내마음을 상은에게 전부 보였다. 실은 나도 너를 참 많이 좋아해.
 
 
한마디를 할때마다 주륵 주륵 흐르는 눈물에 어찌할 줄을 모르고 애지중지 귀한 얼굴에 투박한 손을 올려 눈께에 눈물을 닦아냈다. 피부까지 참 좋아 상은이는.
 
 
눈가가 발게져 촉촉한 눈동자로 나를 올려다보는 상은을 보며 나도 모르게 입을 맞출뻔 했지만 많이 아껴뒀다가 나중에 해야지, 생각하며 열심히 참아냈다. 상은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서 그런지 지금껏 본 표정중에 가장 편해 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표정으로 올려다보며 뽀뽀해도 되냐고 묻는데 혹시 내가 속으로 생각한걸 들켰을까봐 깜짝놀랐다. 뽀뽀대신 안아달라는 상은의 말에 가만히 상은의 어깨를 안았다. 품에 들어와 내목에 팔을 거는 상은에 상은이 내게 처음 고백했던 그때처럼 심장이 쿵쿵 뛰는걸 들키지 않으려고 무던히도 애썼다.
 
 
서로의 심장박동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 상은이 이선생님 얘기를 꺼냈다. 역시 질투하고 있었구나. 아 귀여워.
계속 생각했냐는 말에 목소리 톤을 올리며 아니라고 하는 상은이 귀여워 안고 있던 어깨를 더 그러안았다.
 
 
 
 
"근데 쌤, 담부터 다른여자가 뭐주면 받지마요"

 

"왜? 주면 받아야지 예의잖아"
 

"나있는데도 받을꺼에요? 그건 나에대한 예의가 아닌데"
 
 
 
자기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삐죽이 귀여운 목소리로 받지말라고 하는 상은이 너무 귀여웠다. 이런게 질투구나. 와 세상에 남자들이 왜 여자친구 질투시키려고 애먼 여자랑 작전을 짜는지 알것같다. 이런 질투면 앞으로 백번이고 천번이고 해도 된다고 말하고 싶었다. 의처증걸린 남자들을 보며 늘 혀를 찼는데 이해 할 것같아. 상은이랑 연애하면 나도 꼭 그렇게 될것같아. 우스운 생각이 자꾸 들어 괜히 나도 모르게 소리내 웃어버렸다.
 
 
 

 "그래? 그러네. 예의 지켜야겠네. 안받을게."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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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88.133
흐흐흐흐ㅡ흐ㅡ 짱좋아요!
9년 전
그리밍
감사해여ㅠㅠㅠㅠㅠ독자님이체고 ㅠㅠ
9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다ㅠㅠㅠㅠㅠㅠㅜㅜㅜ장저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쓰니야 나중에또올꺼지?ㅠㅠㅠㅠㅠㅠ
9년 전
글쓴이
헐헐 고마워칭찬 ㅠㅠㅠㅠㅠㅠㅠ또올께!!부른다면 ㅠㅠㅜ와야디♡댓고마어ㅠㅜㅠㅠ
9년 전
그리밍
필명!!필명을만들었어여!!한달동안쓰차여서 이제야왓어여....데헷
9년 전
독자3
ㅠㅠㅠㅜㅠㅠㅠㅠㅠ헝또오세여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글쓴이
넹 ㅠㅠㅠㅜ댓글감사해여ㅠㅠㅠㅠ
9년 전
그리밍
필명!!필명을만들었어여!!한달동안쓰차여서 이제야왓어여....
9년 전
비회원72.74
ㅠㅠㅠㅠㅠㅜㅜㅠㅠㅠㅠㅠㅠㅜㅜㅠㅠㅠㅠㅜㅜㅜㅜㅠㅠㅠㅠ설레요
9년 전
그리밍
감사해여ㅠㅠㅠㅠ댓글...ㅠㅠ비회원이신데두 댓글이라니..눈물..
9년 전
독자4
아이고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쓰니나중에 또와오ㅛ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글쓴이
또오라고해줘서고마어여ㅠㅠㅠㅜ올께여ㅠㅠㅠㅠ댓글써줘서고마워여ㅠㅠㅠㅠ♡
9년 전
그리밍
필명!!필명을만들었어여!!한달동안쓰차여서 이제야왓어여...데헷
9년 전
독자5
와ㅠㅠㅠㅠㅠㅠ쓰니또와요ㅠㅠㅠㅠㅠ글흡입력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ㅍㅍ퓨ㅠㅠㅠㅠㅠㅠ
9년 전
글쓴이
세상에 흡입력대박이라니ㅠㅠㅠㅠㅠ진자고마워여ㅠㅠㅠㅠㅠㅜ칭찬드럿어ㅠㅠㅠㅠ이런거처음써봤거든어ㅠㅠㅠ댓글고마어여ㅠㅠㅠ♡♡
9년 전
그리밍
필명!!필명을만들었어여!!한달동안쓰차여서 이제야왓어여......데헷
9년 전
독자36
오! 제가 지금왔네요! 잘돌아왔어요 쓰니~♥
9년 전
독자6
아존재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글쓴이
정말여?ㅠㅠㅜ고마워여ㅠㅠㅠ댓글달아줘서감사해여♡ㅠㅠ♡
9년 전
그리밍
필명!!필명을만들었어여!!한달동안쓰차여서 이제야왓어여.....데헷
9년 전
독자7
와퓨ㅠㅠㅠㅠ 진짜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ㅠㅠㅠㅠㅠ설렘ㅠㅠㅠㅠㅠ으아ㅠㅠㅠ
9년 전
글쓴이
고마워요ㅠㅠㅠㅠ재밌게읽어줘서고맙고 댓달아줘서고맙고ㅠㅠㅠㅠㅠㅠ
9년 전
그리밍
필명!!필명을만들었어여!!한달동안쓰차여서 이제야왓어여......데헷
9년 전
독자33
쓰차라니...ㅠ 그래도 한달 지나서 다행ㅇ이에여! 그리밍 자까님:)
다음 글 기다리고 있을게요!!

9년 전
독자8
헐 좋아요ㅠㅜㅠㅠㅜㅠㅠㅜㅠㅜ장위안 설레요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ㅜ대박.....S2
9년 전
글쓴이
나는 너정상이좋아요ㅠㅠㅠㅠ댓글고마워요ㅠㅠㅠㅠㅜㅠㅜ하트머거여♡-<<ㅎㅎㅎ
9년 전
그리밍
필명!!필명을만들었어여!!한달동안쓰차여서 이제야왓어여..데헷
9년 전
독자9
장위아뉴ㅠㅠㅠㅜ설렌다 어떡해ㅠㅠㅠㅜㅜ
9년 전
그리밍
필명!!필명을만들었어여!!한달동안쓰차여서 이제야왓어여....데헷 재밌게읽어쥬셔서 감사해여ㅠㅠ
9년 전
비회원0.43
이게모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장위아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장저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그리밍
감사해여 ㅠㅠㅠ댓글 ㅠㅠㅠㅠ최고짱짱!!
9년 전
독자10
ㅠㅠㅠㅠ미쳤다ㅠㅠㅠㅠ아진짜좋아ㅠㅠㅠㅠㅠㅠㅠ아대박ㅠㅠㅠㅠ또올거지??ㅠㅠㅠㅠㅠㅠ♥︎♥︎
9년 전
그리밍
필명!!필명을만들었어여!!한달동안쓰차여서 이제야왓어여....데헷.. 글읽어주시고 댓글달아쥬서셔감사함니당 ㅠㅠ
9년 전
독자11
아아아아아ㅠㅠㅠㅠㅠㅠ쓰니사랑해ㅠㅠㅠㅠ너무설렌다ㅜㅠㅠㅠㅜㅜ
9년 전
그리밍
필명!!필명을만들었어여!!한달동안쓰차여서 이제야왓어여....데헷 댓글달아주셔서 너무감사해요ㅠㅠ
9년 전
독자12
ㅠㅠㅠ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장위안 ㅜㅜㅜㅜㅜㅠㅠㅠㅠ심쿵 ㅠㅠㅠㅠㅠ
9년 전
그리밍
저는 독자님이 좋아여 ㅠㅠ 댓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필명!!필명을만들었어여!!한달동안쓰차여서 이제야왓어여....데헷
9년 전
독자1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자까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그리밍
넹넹 ㅠㅠㅠㅠㅠㅠㅠ댓달아쥬서셔 감사해여ㅠㅠ
9년 전
독자14
잔잔하면서 설레고ㅠㅠㅠㅠㅜㅜ좋네여ㅠㅠㅠㅠ
9년 전
그리밍
감사합니다ㅠㅠ댓글짱짱 ㅠㅠ
9년 전
독자15
타일러가애기라고하는거조차에도설레네여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애기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읽고가여ㅠㅠㅠㅠ
9년 전
그리밍
감사합니다 ㅠㅠㅠㅠ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해요 ㅠㅠ(쓰차라서..이제야..댓글을..합...)
9년 전
독자16
으아ㅠㅠㅠㅠㅠㅠ선생님과 제자라니ㅠㅠㅠ정말 장위안은 선생님이 너무....후ㅠㅠㅠㅠㅠㅠ정말대박이에요ㅡ
9년 전
그리밍
댓글감사해여ㅠㅠㅠㅠ쓰차라서 이제야 답댓답니다 ㅠㅠ댓글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17
헐헐헐헐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레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작가님짱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
9년 전
그리밍
ㅠㅠ오모오모..댓글감사해여ㅠㅠㅠㅠ!!!
9년 전
독자18
와 예쁜글.... ㅠㅠㅠ 잘읽고가여 작가님 ㅠㅠㅠ
9년 전
그리밍
감사해여 ㅠㅠ제가더감사해여ㅠㅠ 쓰차때문에 이제 답글달아여 ㅠㅠ댓글하나하나 너무감사합니다ㅠㅠ
9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그리밍
댓글너무감사해여 ㅠㅠ 너무늦게 답글달려서 놀라셨져?..제가 이제쓰차가풀려서..데헷....저필명도만드럿어여!!혹시다음에 관심있으시면 봐주세여 ㅎㅅㅎ 댓글진짜감사합니다ㅠㅠ
9년 전
독자20
헐 너무 취향 저격이야 스크랩도 했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휴ㅠㅠ 또 와ㅠㅠ
9년 전
그리밍
헐 스크랩이라니 ㅠㅠㅠㅠㅠ이제야 댓글달아서 죄송해여 ㅠㅠ쓰차가 한달걸려서 눙물..이제풀렸어여...댓글너무감사해여ㅠㅠ!!(필명만드럿습니당!!)
9년 전
독자35
신알신해써욜!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려용 ㅎㅎㅎ
9년 전
독자2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찌릿찌릿한 느낌이야 진짜 너무 좋다 이거 다음 편 이어진 거 아니어도 좋으니까 오기만 해줘ㅠㅠㅠㅠ 좋아해ㅠㅠㅠㅠㅠㅠ 장위아뉴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그리밍
답글이 너무늦어서 죄송해여..쓰차가이제풀려서 ㅠㅠ....댓글감사해여ㅠㅠ열심히 써서다시오겠습니다!! 저필명만드럿어여!!
9년 전
독자22
진짜 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 장위안으로 또오면안되나요?ㅠㅠㅠ 취격!!!
9년 전
그리밍
열심히 써서 오겠습니다 ㅠㅠ예전댓글인데 이제 쓰차풀려서..댓글감사합니다 ㅠㅠㅠ(필명만드럿어여!!)
9년 전
독자23
아 나는 바보야 ㅜㅠ 이런 글을 이제서야 보다니 ㅠㅠㅠㅠ 나레기 ㅠㅠㅠ
9년 전
그리밍
이제야 댓글을 달아서 죄송해여ㅠㅠ잊고잇었는데 갑자기 댓달려서 놀라셨져??ㅠㅠ쓰차가...이글쓴다음날걸리고..저는...이제왓어여..헷...필명만드럿어여!!혹시관심있으시면 또보러와주세여ㅎㅎ
9년 전
독자24
ㅠㅠㅠㅠ헐..ㅠㅠㅠㅠㅠㅠ좋아여ㅠㅠㅠㅠㅠㅠ이런글 많이 써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그리밍
감사해여ㅠㅠ 열심히 써서올릴께여ㅠㅠ 필명을 만드럿어여!! 이제야 쓰차가 풀려서..데헷..
9년 전
비회원242.239
ㅠㅠㅜㅜㅜ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글 많이 써주세요ㅠㅠㅠㅠ진짜설레요ㅠㅠㅠ
9년 전
그리밍
아휴 제가더 감사해여ㅠㅠ 댓글감사해여!!!
9년 전
독자25
장저씨ㅠㅠㅠㅠ꼭또와주세요 짱재밋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그리밍
감사합니다ㅓㅠㅠㅠㅠㅠ제가 필명을만드럿어여!! 그동안 쓰차여서 ㅠㅠ못쓰다가 한달다되가서 쓰네여..ㅜㅜ
9년 전
독자26
워후!!!!!!!!!!!!!ㅜㅜㅜ달달하다 조아욥
9년 전
그리밍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옛날댓글이지만 이제쓰차가 풀렸기때문에 이제답글을 답니다..데헷..
9년 전
독자27
ㅠㅠㅠㅠㅠㅠㅠㅠ장위안정말 ㅜㅠㅠㅠㅠㅜㅠㅠㅠㅠ이남자야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그리밍
감사해여ㅠㅠㅠㅠㅠ댓글달아주셔서..이힘으로 버팀니다 ㅠㅠ
9년 전
독자28
허ㅠㅠㅠㅜㅠ 달달하구 좋네여ㅜㅜㅜ
9년 전
그리밍
감사합니다 ㅠㅠㅠ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해여..진심이에여ㅠㅠㅠ
9년 전
독자29
어머ㅠㅜㅠㅜㅜ대박설레여ㅠㅜㅠㅡ♥♥♥
9년 전
그리밍
감사해여♡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해여ㅠㅠㅠ
9년 전
독자30
장위안...미쳤어 ,.. 내사랑 진짜 ㅠㅠㅠㅠㅠ
9년 전
그리밍
그러니까여..제사랑이져..데헷..ㅎㅎㅎㅎ 댓글달아쥬서셔 감사해여ㅠㅠ
9년 전
독자31
장ㅟ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그리밍
앓다죽을 장위안 ㅠㅠㅠ
9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그리밍
아니에여 댓글달아쥬서셔 감사합니당 ㅠㅠ
9년 전
독자34
ㅅ..세상에 이건..!!!!!!!!!내가 이걸 왜 이제야 읽엌ㅅ지ㅣ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7
헤~ 달달해요 달달포텐 터짐
9년 전
독자38
ㄴ내가 상은이었으면....
9년 전
독자39
헐ㄹ...헐ㄹㄹ..달달해 ....너무달달해......어휴....너무달달해.......달달해쥬금ㅁ.....와 ..장위안ㅠㅠㅠㅠㅠㅠㅠ어휴ㅠㅠㅠㅠ너무좋다ㅠㅠㅠㅠ
9년 전
독자41
ㅎ허...이런이란ㄴ엄청난 ㄷ글을 이제서야 보다니ㅠㅠㅠㅜㅠㅠㅠ와 진짜 와..와ㅠㅠㅠㅠ글 왜이렇게 잘쓰세요 진짜ㅠㅠㅠㅠㅠ허으허어ㅓ 보는내내 막 설레고 심쿵 당해서 미칠뻔했어요ㅠㅠㅠㅠㅠ와 진짜 장저씨ㅠㅠㅠㅠㅠㅠㅠ그렇게 설레게 하면 어떡해여ㅠㅠㅠㅠ와하ㅏ 장위안 와ㅏ 앓다죽을 장저씨흐ㅓ어ㅓ어ㅓㅠㅠㅠㅠㅠㅠㅠ진짜 글 완전 잘쓰시는거같아요ㅠㅠㅠㅠ두고두거 봐야겠어오ㅠㅠㅠㅠㅓ어ㅓㅇ유ㅠㅠㅠ
9년 전
비회원171.169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미친 ㅠㅠㅠㅠ저이거보면서 완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겁나짱짱 두큰거렸잖아요ㅠㅠㅠㅠㅠ너무 좋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2
딱 내가바라고 원하고 현실에서도 이렇거든....ㅠㅠㅠㅠㅠㅠ진짜 고마워 잠시나마라도 행복했어...☆
9년 전
독자43
짱짱설레요ㅠㅜㅜㅜㅠㅠㅠ대박대바규ㅜㅜㅜㅠㅠ좋아요ㅠㅜㅜㅜㅜㅠ
9년 전
독자44
하아.. 이거 분위기 왜이리 달달합니까아?ㅠ우리학원쌤은... 쌤은....
9년 전
독자45
헐유ㅏㄴ전설레진짜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6
짱이다..완전내취향이야ㅋㅋㅋㅋ
9년 전
독자47
헐유ㅏㄴ전설레진짜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9
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너무좋아요 ㅠㅠㅠㅠ사랑해요 ㅠㅠㅠㅠㅠ 장저씨 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밤인데 더 설레네요 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0
ㄷ아이ㅠㅠㅠㅠㅠ아이어째요ㅠㅠㅠㅠ설렘사ㅠㅠㅠㅠ자리깔아야겠어요여기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1
아..두근두그누ㅜㅜㅜㅜㅜ설레고 젛아요ㅡ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52
ㅠㅠㅠㅠㅠㅠㅠ 그냥 울어야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 잘 쓴다 ㅠㅠㅠㅠ 이 새벽에 읽으니깐 더 간질간질한 것 같애. ㅠㅠㅠㅠㅠ 좋다 그냥 ㅠㅠㅠㅠ
9년 전
독자53
헐ㅠㅠㅠㅠ저는 왜 이제야 이글을 봤을까요ㅠㅠㅠㅠ
진짜 포인트가 안아까운 그런글이에요ㅠㅠㅠㅠ
작가님 잘보고갑니다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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