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정을 생각해서 밧줄 정도는 풀어줄게요."
"그런 눈으로 바라보지 말아요. 나도 형을 배신했다면 배신한 거겠지만, 먼저 버린 건 형이잖아요?"
침대에 뒤집힌 채로 묶여 있는 기범을 풀어주고 얼굴을 보자 당장 기절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얼굴색이 창백했다.
그런 주제에 눈에는 가득 눈물을 담고 내보내달라 애원하는 꼴을 보니 태민은 그저 기가 찼다.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앞에 포박되어있는 기범이, 그런 기범을 광기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민호가.
시작은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둘이 어디서부터 점점 어긋나기 시작한 걸까.
그 근원을 찾자면은 한참 거슬러 올라가야하겠지만, 곪아 터진 상처가 마침내 터져버린 것은 그 때였다.
세 달 전, 기범의 외도가 들통났을때.
기범이형, 내가 자주 말했었지? 형은 항상 타인의 시선은 신경도 쓰지 않고 온갖 곳에 페로몬을 뿌리고 다닌다고.
그리고 그게 민호형을 언젠가는 미치게 할 거라고 말했었잖아.
겨울 속에서 살다가 봄을 맛 본 자의 봄에 대한 집착이 얼마나 강렬한지 알아?
물론 안다면 일이 이 상황까지 오지도 않았겠지만 이제부터라도 좀 자중해야할거야.
형도 이제는 깨달았겠지만 혹시라도 다시 한 번 그런 짓을 벌인다면 그 땐 정말 형은 죽을지도 몰라.
오글거리죠? 쪽팔려어.........
제 필명이 앞발인건 이건 글도 아니고 앞발로 찍찍 갈겨대는 글 같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고편이라 안 나온 인물 설명을 조금 붙이자면 민호는 기범이 때문에 지금 광기에 불타서 기범일 석달동안 감금+포박+감시한 상태임
내새끼 힘들지? 조금만 기다려 금방 풀어줄겧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사실 또 기범이가 그럴 만한 일 저지름 차차 나올 거임
글코 우현씌는 기범이 외도 상대에여 최민호를 미치게 만든!!!!!!!예!!!!!!!!!!!!!!!!!!!!!정작 미친건 나 같지만 말입니다
몰라여 그럼 다들 굿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