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솜씨라고는 하나도 없는 루한이 보고싶은 우리 단톡 애들에게 짧은 편지라도 써보려고 합니다.
무슨 말로 시작을 해야할까 많이 고민이 되는데 너네가 읽게하려면 흥미를 유발해야겠지..
근데 난 그런 걸 하나도 못 한단 말이야. 글솜씨가 없어서. 그래도 너네가 끝까지 읽어주길 바란다.
호그와트라는 단톡의 컨셉을 처음 내놓았던 것은 준면이로 난 기억한다.
준면이랑 찬열이랑 둘이서 동시에 모집했었는데 그래서 약간의 트러블이 발생할 뻔도 했었어.
내가 그때 그 상황을 겪었다니 나도 신기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결국 통합되어서 찬열이가 방장을 맡게 되었고 호그와트 단톡이 생겼다. 맨 처음에 나도 있었어. 신기하지??
그러나 내가 개인사정으로 인해서 단톡을 나오게 되었고 박찬열을 비롯해 단톡얘들이 따뜻하게 말해줬었고
나는 많이 힘들었을 때 너네에게서 큰 위로를 받았었다. 그래서 버틸 수 있었고 표현은 못했지만 많이 고맙다.
그리고 박찬열이 모자른 정원을 채우기 위해서 멤버를 구하러 나왔을 때 나도 선착순으로 들어서 후플푸프 기숙사에는 호원이가 내가 함께 들어왔었다.
몇몇은 바뀐 애들도 있었고 그래도 하나같이 다 착해서 좋았다. 슬리데린 애들도 겉으로는 재수 없어 보이고 그러는데
정말 재수ㅇ벗..장난이다. 그냥 유머야. 내가 본 눈이 정확하다면 슬리데린 애들은 마음을 나쁘게 먹은 애들이 아니라
그저 애정표현 같은 거에 서툴고 무뚝뚝하고 오히려 틱틱대는 쉽게 말해서 씨발데레같은 애들이였다. 존나 매력터지는 애들이지. 그러니까 보고싶다고.
그리고 그리핀도르는 원래 컨셉상으로는 슬리데린과 싸우고 그런 적대적인 관계여야하는데
그리핀도르 애들이 착하고 특히 태형이가 활발하고 사교적이여서 슬리데린과 싸우기는 커녕 오히려 좋게 지냈다.
그리핀도르 애들이 슬리데린한테 가끔 쪼는 모습보면 나혼자 귀여워서 속으로 웃고는 했다.
래번클로는 그냥 존나 영리해보였다. 지금도 영리해보여. 애들이 하나같이 다 어른스럽고 과묵하면서도 정이 많고
그런 애들이였고. 김준면이 나한테 가끔 장난으로 싸움 걸 때는 그냥 귀엽더라. 애들이 어떻게 다 하나같이 귀엽냐.
그래도 준면이가 애들 돌아오게 열심히 노력하고 그랬는데 나도 이렇게 뒤늦게 돌아와서 미안하다고 그리고
그래도 단톡을 놓지않고 조금이라도 힘써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나의 기숙사인 후플푸프 애들은 정말 활기차다. 제일 처음 생겼을 때 화력이 제일 쎄고 시끄럽고 단톡의 화력을 책임졌던 건
후플푸프라고 자부하고 싶다. 그 정도로 얘들이 장난끼가 넘쳤고 활기찼고 그래서 많이 정이 들었고 보고싶다.
위에 글들이 정말 길어서 읽기 귀찮은 우리 단톡 얘들아, 그냥 정리해서 말할게.
보고싶으니까 돌아와. 그리고 존나 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