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요미~ 찬이 귀요미~"
한눈팔지마 누가 뭐ㄹㅐ도 내꼬~ 내꼬~ 재롱을 부리는 막내의 모습에 동우, 진영, 정환, 선우가 무표정한 얼굴로 박수를 쳤다.
"역시 우리 그룹의 애교담당이네."
"그러게."
"귀엽다."
"어."
그럼 이제 모니터나 하자. 진영이 tv를 틀고 얼마 전 촬영했던 예능 프로그램이 나오는 채널로 돌렸다. 그것마저 늦게 알아차려 프로그램이 거의 끝나갈 시간이었다. 정말 귀찮아죽겠군. 발로 tv 버튼을 꾹꾹 눌러 돌리는 것을 보고 선우가 한 번 인상을 찌푸렸지만, 뭐라고 하기 귀찮아 그저 조용히 있었다.
"비원에이포의 첫키스는 언제인가요?? 기대되네요~~두구두ㄱ..."
"고등학교 1학년 때요."
"...네?"
"찐하게 했어요."
찐하게. 자꾸만 강조하는 정환의 말에 당황스러운 듯 mc가 식은땀을 흘리는 모습이 편집 없이 그대로 흘러나왔다. 이어 찬식에게도 같은 질문이 들어왔다. ㄱ..그럼 비원에이포 막내 찬식군은요??
"히잉...찬이는~~ 아직 그런거 해본적... 없어요오-."
"어머 정말요? 이렇게 잘생기고 귀여운데??"
"갠차나요~~찬이는!! >0 < 바나여러분이랑 결혼했뜨니까여~~ 사랑해요 바.나!♥"
모니터를 향해 입술을 쭉, 내미는 찬식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끝난 인터뷰, 진영이 tv를 끔과 동시에 선우가 말했다. 이번에도 잘한 것 같아. 그러자 동우가 내가 제일 빵빵 터뜨린것 같군. 덧붙였다.
"찬이는요오~~~??"
"넌 너무 재미가 없어. 팬들이 원하는 건 그런게 아니야."
"히잉.... 죄송해요. 찬이가 노력할게요오!!!"
그래. 너도 노력하면 우리처럼 예능을 잘 할수 있단다. 진영이 인자하게 웃으며 찬식을 쓰다듬었다. 그럼 나 먼저 잘게. 안대를 쓰고 방으로 들어가버린 동우를 시작으로 모두가 바쁘게 잘 준비를 했다. 모야, 다 자는고에요? 찬이 삐딤-. 찬식의 목소리만 조용한 숙소를 울렸다.
귀요미~찬이 귀요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