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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면 (익애溺愛) 두번째 이야기

 

 바람을 모아 -공주의 남자 ost

 

 

 

창문을 통해 밝은 햇살이 눈이 부시게 쏟아지는 택운의 방에서 빨간 곤룡포가 아닌 남색 도포를 입은 택운이 옷매무새를 다듬고 갓을 고쳐 쓰고 있다.

빨간 곤룡포를 입고 있을 때 도 물론이거니와 도포를 입었을 때도 택운의 훈훈한 얼굴과

훤칠한 키, 떡 벌어진 어깨는 빛을 발한다 옷이 날개가 아니라 사람이 날개라 하여도 과언이 아닐 듯 하였다.

궁 안에서 무예 교육을 받기 전부터 일찍이 무예에 익숙한 홍빈에 곁에서 이것저것을 보고 따라 하다 보니 택운도 무예실력은 무사 저리가라였다.

일찍이 다져진 무예실력과 더불어 택운의 몸도 무사 못지 않게 다져진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아직 눈이다 녹지 않은곳이 있어 길이 질척하고 지저분 하엿지만 오랜만에 궁을 나와 사람들이 북저거리는 소리를 들으니 한결 마음이 편안해진 택운이다

 

 

 

“옆으로 와 걷거라 궁 안도 아닌데 그리 격식을 차릴 필요는 없지 않느냐”

 

 

 

 

궁에서와 마찬가지로 항상 택운의 한발짝 뒤에서 따르는 홍빈을 옆눈으로 본 택운은

그리 말하고는 걸음을 멈추었다 홍빈은 고개를 살짝 숙인 후 택운의 옆으로 갔고 그제서야

택운은 다시 걷기 시작했다.

한 명은 도포 차림에 한병은 무사차림을 하고 있으니 누가봐도 높으신 자제분의 자식이라 사람들은 생각했지만 이 나라의 왕 일거라곤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하였다

택운은 그것이 너무나 좋았다 아무도 자신이 왕이란 사실을 모르고 그저 한 사람으로 생각 해 주는 것이

 

 

 

 

“아씨!!!!!아씨!!!!!”

 

 

 

 

허겁지겁 눈이 녹은 물이 자신의 치마 끝자락에 튀는 줄도 모르고 연희가 수연의 방으로 급히 뛰어가며 수연을 부른다.

 

 

 

 

“무슨 일 이야 큰일이라고 났어?”

“하... 하.... 아씨 혼사일이 한 달 후로 정해 졌다 합니다!”

 

 

 

 

혼담을 마쳤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바로 어제 들었는데 어찌 바로 혼사일이 정해졌단 말이냐 아버님은 하나뿐인 딸을 그리 빨리 보내고 싶으신 게냐

수연은 놀란 가슴을 추스르고는 이내 아버님께 서운한 마음까지 들었다.

한달이라....한 달 동안 무엇을 해야할까

 

어느 집 자식인지도 알았고 혼사일도 정해진 마당에 혼사일 전에 몰래 한번 만나보는 것도 그리 나쁜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자 혼자 골똘히 고민하던 수연은 급히 나갈 채비를 하였다

 

“연희야 나갈 채비를 하여라”

 

“예? 아씨 지금 바로 나가시게요?”

 

“그 분을 만나뵈야 겠어”

 

“아씨 그건 법도에 어긋나ㄴ..”

 

“내가 하루아침에 한 달 후 혼인을 하게 생겻어 내가 법도 같은거 생각 할 겨를이 어디있어

 

 

 

 

나를 밝히지 않으면 되지 않느냐 그냥 얼굴만, 얼굴만 잠깐 뵈려는거야“

말을 서둘러 끝낸 수연은 신을 제대로 신지도 않고는 치마폭을 붙잡고 뛰어나간다

 

 

 

“아씨!!그러다 넘어지셔요 신은 똑바로 신으셔야죠 아씨!!”

 

 

 

 

갑자기 나가버린 수연을 따라 연희도 급히 수연의 뒤를 쫓는다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수연의 치마폭이 오늘도 수연의 손에 붙들려 흔들린다.

노란저고리의 분홍빛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머리를 길게 땋은 누가봐도 양반집 규수가

사람 많은 길거리를 저리도 뛰어다니니 그분을 모셔야 하는 종인 연희만 애가 탈 뿐이다.

 

 

 

 

“아씨 같이 가요~!!!!!”

 

 

 

 

 

 

 

 

 

붉은색,노란색,보라색 형형색색 알록달록한 꽃들이 잔뜩 진열되어 있고 파릇파릇 건강해 보이는 식물들도 여럿 가져다 놓은 저잣거리에서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는 화원이다

나무판자에 딱 보기에도 오래 되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꽃들과 식물들을 보관해놓은 화실은 온도와 햇빛의 양을 적당하게 하고

가지런히 잘 정리 해놓은 곳 이 그럴 듯 해보엿고 궁 안 화원과 견주어 봐도 손색없을 만큼 많은 종류의 꽃들과 식물들이 있었다.

택운은 화실을 천천히 걸으며 꽃 하나하나를 눈여겨 보았다

예쁘게 피어난 꽃들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저절로 미소가 지어졋고 뒤에서 아무말없이 따라오던 홍빈을 향해 갑자기 고개를 돌리고는 물었다.

 

 

 

“너는 어느 것이 마음에 드느냐?”

 

“...전하가 마음에 드는 것이면 저도 마음에 듭니다”

 

“재미없구나 어서 말해보거라 내 너에게 처음으로 꽃을 선물하려 하는 것 아니냐

사내끼리 꽃 선물을 하는 것이 좀 웃기다만 너는 내게 특별하지 않느냐“

 

 

기분이 좋아진 듯 보이는 택운의 모습에 홍빈도 기분이 좋아져 이번엔 화실을 천천히 둘러보던 홍빈이 한 꽃을 가리킨다

 

“안개꽃이 마음에 드옵니다”

 

“안개꽃?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

 

“가장 얌전하지 않습니까”

 

“흠 너만큼 얌전하겠느냐”

 

 

 

좀 황당한 홍빈의 대답에 택운은 작게 피식 웃더니 안개꽃이 든 화분을 들어 홍빈에게 건네준다 홍빈은 작은미소를 머금고 안개꽃을 받아들고는 어김없이 감사의 뜻으로 고개를 살짝 숙인다.

 

 

“아씨 화원은 왜 오신것입니까”

 

“쉿 조용히 하거라 화실에선 크게 떠드는 거 아니야 꽃들이 놀래”

 

“피-”

 

 

 

완전히 웃음이 가시지 않은 얼굴로 택운이 다시 화실을 돌려할 때 입구에서 여인들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택운은 조금 놀란표정으로 걸음을 멈춰 입구 쪽을 바라봤다

 

 

그리곤 곧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수연의 눈과 마주쳤다

 

 

놀란 표정으로 잠시 서로를 보는 눈을 피하지 않고 서 있다가 수연이 급히 고개를 숙이며

택운에게 말하였다.

 

 

“죄송합니다, 아무도 안 계신 줄 알고...”

 

 

말끝을 흐리며 고개를 숙이는 수연을 잠시 바라보던 택운은 아무 말 없이 똑같이 고개를 숙이고는 괜찮다는 뜻을 표한다

택운의 뜻을 알아들은 수연은 연희에게 살짝 눈짓을 주고는 택운과 반대방향으로 화실을 천천히 돌기 시작한다.

 

 

“아씨 엄청 높으신 분의 아드님 이신 듯 합니다 저리 무사까지 대동하고 다니는 것 보면”

 

“조용히 해 들리시겠다”

 

 

연희가 수연의 뒤쪽으로 얼굴을 가까이 하여 자기 딴에는 수연에게만 들리게 말한다고 물어본 것이 택운에 귀에도 들어간 모양이다.

홍빈과 천천히 걷고 있던 택운이 작은 웃음을 뱉는다

택운이 연희의 말을 들은 것을 모르는 모양인지 연희와 수연은 꽃들을 둘러보느라 정신이없다

 

 

“아씨 그분을 뵈러 간다 하시더니 화원은 왜 오신겁니까”

 

“그분께 드릴 꽃을 찾고 있다”

 

“무슨 꽃인데요?”

 

“여깄다!”

 

 

[VIXX/택운홍빈학연] 꽃이 지면(익애溺愛) 02 | 인스티즈

 

연희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수연이 반가운 표정을 지으며 보랏빛 꽃이 든 화분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곧 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활짝 웃으며 꽃을 들자 자신의 바로 앞에 놀람과 당황스런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 보고 있는 택운이 있었다.

서로 반대 방향으로 돌고 있었으니 수연과 택운은 마주칠 수 밖에 없었고 택운이 마음에 들어 만지려 했던 그 보랏빛 꽃이 든 화분을 수연도 동시에 발견해 바로 앞에 있는 택운을 미처 보지 못하고 낚아채듯 가져가 버린 것이었다.

그런 수연을 보고 무엄하다 생각하여 잠자코 택운의 뒤를 따르던 홍빈이 나서려하자 택운이 한 손으로 괜찮다는 듯 저지 했다.

 

 

“그 꽃은 제가 먼저...”

 

 

택운이 흥미롭다는 눈빛으로 수연에게 말끝을 흐리자 수연은 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어쩔 줄 몰라하엿다

 

 

 

“정말 죄송합니다! 아까부터 제가 민폐를 끼치는 것 같습니다 헌데 이 꽃은 저에게 양보해 주 시면 안되겠습니까?”

 

“아씨!!”

 

 

 

수연에 당돌한 태도에 뒤에 있던 연희가 더 놀라 수연을 다급히 불렀다

택운은 아까보다 더 흥미롭단 눈빛으로 화분을 두 손으로 꼭 들고 있는 수연을 찬찬히 보더니 말을 이엇다

 

 

 

 

“그 꽃이 그리 마음에 드십니까”

 

“실은 제가 가지려 하는 것이 아니라 제 지아비가 되실 분께 드리려 하는 것입니다.”

 

“지아비라 하면... 혼인을 앞두고 계십니까?”

 

 

 

택운은 수연의 말에 조금 놀라고 의아한 듯이 물었다

 

 

“예...”

 

“헌데 어찌 혼인을 앞두고 계신 여인의 얼굴이 그리 어두우십니까”

 

 

 

 

혼인이란 말에 급격히 어두워지는 수연의 얼굴을 보자 택운도 얕게 짓고 있는 미소를 지우곤 수연에게 조심스레 묻는다.

 

 

 

“제가 원해서 하는 혼인이 아닙니다. 아버님의 뜻 을 따라 하는 혼인이지만 제 지아비가 되심은 틀림이 없지 않습니까 그분께 저를 알리려 하는 것입니다”

 

 

 

수연이 괜찮다는 듯 살짝 미소를 지으며 택운에게 조곤조곤 말하였고, 얼굴 만큼이나 예쁜 수연의 마음에 택운도 미소를 지어주었다.

 

 

 

 

“하늘이 내려주신 인연이라...부부의 연을 맺을 사람이니 그분께 드리기 좋은 꽃인 듯 합니다”

 

“비비추의 꽃말을 아십니까? 귀하여 보기 드문 꽃이라 꽃말을 알고 계신 분은 몇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하였는데”

 

 

수연은 반갑다는 듯 조금은 들뜬 목소리로 택운에 눈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꽃에 관심이 조금 많을 뿐입니다.”

 

 

궁에는 있는 것 없는 것 죄다 있으니 보고싶지 않아도 그게 아무리 귀하다 하여도 볼 수 밖에 없는 것이 택운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왕이라 어찌 말하겠는가

택운은 조금 생각하다가 그럴 듯하게 둘러댔다

 

 

“꽃에 관심이 많으신 남자분은 처음 뵙습니다. 저도 꽃을 무척 좋아합니다. 꽃 양보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다음에 만날 수 잇다면 이 은혜 꼭 갚겠습니다”

 

 

여전히 활짝 웃으며 말하던 수연이 고개를 숙이자 택운도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연희야 가자 하며 두손으론 화분을 꼭 들고 나가는 여인의 마지막 뒷모습까지

택운은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저 여인의 지아비가 될 자는 참으로 행복 할 것 같구나

새삼 얼굴도 모르는 그자가 부러워지는 자신이 웃긴지 실소를 토해낸다

 

 

 

“언젠가..꼭 한번은 다시 만났으면 좋겠구나”

 

[VIXX/택운홍빈학연] 꽃이 지면(익애溺愛) 02 | 인스티즈

 

혼잣말을 하듯 조용히 뱉은 택운의 말에 홍빈은 조금 놀랏다

쭉 함께 해왔지만 한번도 여인에게 관심을 보이거나 길게 말을 섞는 모습을 본적이 없거니와 저리 다정한 표정은 자신에게도 어쩌다 한번 보이는 얼굴이었다.

그런 택운의 모습에 홍빈은 왠지 모를 흐뭇함을 느꼈지만 한편으론 왕비간택을 앞두고 있는 택운의 마음이 뒤숭숭해 질까 염려되었다.

 

 

 

“인연이 되면 만나시지 않겟습니까”

 

“인연이라...나와 닮은 듯 하면서도 참 많이 다른 여인이다 저 여인과 나는 서로의 짝이 정해져 있는데 인연이 되면 안되는 것 아니냐 ”

 

 

 

장난스레 말하던 택운의 표정이 다시 어두워지고 무언가 생각하듯 하다 미간을 약간 찡긋하는 것이 보였다

 

 

“이만 돌아가자”

 

“아씨 그런데 얼굴만 몰래 뵙고 간다 하지 않으셧습니까? 그 꽃을 어떻게 드린단 말씀이십니까”

 

“문 앞에 놓고 올거야 얼굴은 못 뵈어드려도 내 존재는 알려야 하지 않겠어? 집까지 찾아가는데”

 

“소녀는 왜이렇게 불안한지 모르겟습니다 아참 아씨 홍판대감댁이 어딘지는 아십니까?

 

“어? 아니.. 야 물어물어 가면 되지 얼른 가자 ”

 

 

 

 

홍판대감댁을 찾아가는 길이 막막하였지만 그래도 이왕 나온거 얼굴은 못뵈고 가는 일은 있어도 대문구경이라도 하여 이 화분은 꼭 놓고 올 것이다 수연은 생각하였다

 

 

 

 

“저쪽으로 한번 가보자 ”

 

“아!”

 

 

 

 

 

골목 쪽으로 방향을 틀어 연희를 이끌자 마자 마주보며 오고있던 5명의 사내들중 한명과 부딫혀 연희가 넘어지고 말았다 그런데 그 자는 연희를 한번 스윽 보고는 별일 아니라는 듯 모른척 지나가려 하였다

 

 

 

 

“이보시오 잠시 멈추시오!”

 

 

 

 

그 꼴을 가만히 보고있지 못하는 수연이 벌떡 일어나며 사내들을 불러 세웠다

 

 

 

 

“사람을 치고 갔으면 사과한마디 하는 것이 예의 아닙니까? 당신들이 치고 가는 바람에 제 아이가 넘어지지 않았습니까”

 

“제 아이? 그래봤자 너의 종 이지 않느냐 계집종”

 

 

 

사내들 중 얼굴은 제일 펑퍼짐하고 거대한 몸집을 갖고 있는 사내가 비꼬는 듯 말하였다

정작 연희를 친 얼굴이 좀 까맣고 쌍커플 없는 눈에 하늘색 도포를 입는 남자는 나를 뚫어져라 쳐다볼 뿐 아무 말이 없었다

 

 

[VIXX/택운홍빈학연] 꽃이 지면(익애溺愛) 02 | 인스티즈

 

“행색을 보아하니 양반집 자제분들 같은데 이리 한량처럼 다니시는 것이야 말로 가문에 먹칠을 하는 거라 생각치 않으십니까?”

 

 

수연이 지지않고 하늘색 도포를 입은 남자의 눈을 피하지 않으며 또박또박 빠르게 말하였다.

 

 

“아니 이년이!!”

 

“에헤이 그만해라! 딱 보니 댁도 양반집 규수 같은데 우리가 이 종, 아니 이 여인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니 조용히 보내주겠소?”

 

 

 

이번엔 가장 얼굴이 길고 말랐으며 빨간 도포를 입은 사내가 수연에게 화를 내며 오려했다

그러자 술에 취해 정신도 못 차리고 있는 줄 알았던 그 하늘색 도포를 입은 사내가 그를 말리더니 수연을 향해 걸어왔다 잡시 조용히 수연을 내려다보던 그 사내는 진심인지는 모르겠는 말을 하였으나 길게 끌어 좋을 일 없다 생각한 수연은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엿다

 

 

 

“높으신 분들의 자제분들이라면 그의 맞는 행동을 하고 다니십시오”

 

 

 

 

여전히 자신의 눈을 피하지 않고 자기 할말 다하는 수연이 재미있어 피식 웃더니 고개를 숙엿다 들고는 뒤돌아간다

 

 

 

 

“그만 가자”

 

 

 

 

그만 가자는 그의 말에 빨간도포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수연을 한번 흘겨보더니 뒤돌아서려하다 엄청난 경고를 하듯 수연에게 말한다

 

 

 

“크흠 운좋은줄 아쇼 에? 이래뵈도 저놈이 지체높은 홍판대감댁 장남이오 그러니 오늘 봐준건줄 아쇼!”

 

 

 

 

 

엄청난 경고가 아닌 그야말로 엄청난 사실을 알아버렸다

머리는 새하얘지고 자신의 귀를 의심하게 되는 수연이다.

 

 

 

 

 

 

“잠깐 지금...홍판대감댁 장남이라 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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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신알신 하고 가요 작 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떨리
감사합니다!!하나의 댓글도 큰힘이 나요!!
9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떨리
감사합니다ㅠ
9년 전
독자3
이 글을 지금에서야 발견했네요! ㅠㅠ 빨리 다음 글 보러가야지ㅠㅠ 너무 재밌어요 취향저격 탕탕!
9년 전
떨리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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