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갑툭튀 주의
우선 휴학한 민석이의 기숙사실에 제일 큰옷으로 몇개 훔쳐와서 세훈이...한테 입혀놓긴 했는데....
일단 지를 세훈이라고 불러달라는데 뭐라 할수도 없고,
나를 잘 따라주는것 까진 좋은데....
"준면님, 근데 우리 지금 어디가요?"
.....존나 설레 씨발!!!!!!!! 나한테 이런 시련을 씨발!!!!!!!!!! 리얼 오세훈이랑 개똑같아 씨발!!!!!!!!!!!!
"......."
"준면님?"
"준,준면님이라고 부르지 말고...."
"웅?"
웅이래!! 웅!!!!!!!!!! 미친 지져스!!!!!!!!!! 엄..마 씨발 세훈이.. 씨발 으헝헝.....
"준면님....말고.....님이라고 부르지 마요......"
"그럼 어떻해요, 절 만들어주신 분한테."
.....제발 그 조물주 드립좀...나 존나 엘사냐? 존나 만들어놓고 생명을 불어넣고 씨발? 레리꼬...?.그만.....지금 수업이 급해서 인정하긴 했지만 지금 이게 리얼인지 실감이 잘 안난다고.....나한테 무슨 생명을 불어넣는 미친 능력이 하루아침에 생긴건가? 뭐지씨바....아직 꿈이라기엔 이건 존나 리얼해!!!!!!!!! 이건 마치... 전에 어느 책에서 읽었더라, 공자가 나비꿈을 꿨는데 나비때의 경험이 존나게 리얼해서, 어쩌면 깨어나서도 자신이 진짜 공자가 아니라 공자가 되어있는 꿈을 꾸고 있...내가 지금 뭔 개소릴 하는거지?
"...저.....그냥...준면이라고 불러줘요....."
"...그래도 되여?"
되여? 되여?!?!?! 씨발 존나 되여 씨발!!!!!!! 여래 씨발 여!!!!!! 저 혀짧은 소리 씨발!!!!!!!!!! 여여여 씨부랄!!!!!! 내가 미쳐 진짜 으허헝....
"되,되니까 제발...."
"그럼...."
"......"
"우리 어디가요 준면아?"
"...........크허어억!!!!!!!!!"
순간 심장을 움켜잡고 쓰러졌다, 존나 핱어택!!!!!!!! 씨발 여자애들이 환장한다던 반 존대 반 반말이냐 이젠 어윽......씨발씨발 하느님 이게 꿈이라면 지금 당장은 저를 깨우지 말아주세요.....존나 행복해 뒤질거같으니까.....
"준,준면아? 괜찮아여?"
"....괜찮아요........우리 지금 강의실 가요..."
"에이, 준면아. 그래도 내 조물주인데 왜 나한테 존대를 써요?"
"...네?"
"반말해요. 반. 말."
* * *
핱어택 당해서 멈추기 직전인 심장을 겨우 부여잡고 강의실 입구에 도착했다가,
'야 저사람 오세훈 아냐?'
'미쳤냐, 우리 세훈이가 왜 여깄어.'
'아니 저기 보라고 썅년아 개똑같잖아..'
아맞다.
하마터면 강의 듣는데 연예인 데려온 미친 인맥 김준면 될뻔했다.
"어....세,세..훈...아."
"네?"
....세상에, 내가 만들었지만, 존나 잘생긴거 같아....이게 뭐야........나 강의 듣다 사망할거같아....
우선 이럴때가 아니라 세훈이 팔을 질질 끌고 구석으로 가서 가방을 있는데로 뒤져봤다.
몇달 전에 받은 일회용 마스크가 있었던거 같은데....아 하나 있네.
"세훈아, 이...거......"
..세훈이가 키가 커놓으니까 팔을 위로 뻗어서 씌워주...기에는 자존심이 상한다.
"...세훈아, 좀 숙여봐."
"이렇게요?"
.....너무 가까워!!!!!! 코앞에 코있잖아!!!!!!!!!!!
"어,어,어,그.어....이거 씌워줄께..."
하고 마스크의 팩을 북- 뜯어서 펼친뒤 세훈이 얼굴에 씌워줬다.
씌워도 눈이 딱오세훈 같긴하지만... 뭐 그냥 누가 보면 닮았구나..하고 넘어가겠지.
"...자 이거 답답해도 벗으면 안ㄷ,"
입이 막혔다.
........
동공 확장.
..뭐였지?
방금 뭐가......
ㄱ,그 세훈이가
방금 나한테 뽀뽀한거야?
그런거야?
"..........."
"......준면아 화났어여?"
"....."
"준면이 이뻐서 나도모르게...헤헤....."
* * *
몰라, 그냥 강의를 무슨 정신으로 들었는지 모르겠다.
과제 불러줬던거 같은데, 뭐였지, 알게뭐야.
강의가 끝나고나면 세훈이....진짜 세훈이는 아니지만 아무튼 세훈이랑 이 사태를 어찌해야하나 진지하게 대화라고 하려고 했는데.
".......세훈아, 잠깐만."
"우리 이제 어디가여?"
".....저기 세훈아."
"네 준면아."
".....흐어....아니 아니... 내가 몇가지만 물어볼께."
"저한테여? 좋아여."
"너 사람 아니지?"
"맞는데여?"
"......내가 만들어준거라며."
"준면이가 나 사랑해서 살아난걸꺼에여 아마."
"......뭐?"
"준면이가, 나를 진짜 사랑해서 내가 살아났대여."
"......누가 그랬어?"
"몰라, 세훈이가 살아나고부터 알고있었어."
세상에,
이게뭐야.
이거 뭐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그거야?
.....내가 신화에 대해 아는것도 없는데 뭐 이름은 생략하고,
.....근데 내가 만든 조각상을 내가 사랑했다고?
내가?
난 단순히 조각상이 아닌 리얼 오세훈에 대한 지극정성의 팬심으로써 지금의 세훈이를 만든건데,
신이 뭔가 단단히 착각하셨나보다.
교회를 다시 다녀야되나.
"근데 그건 왜물어봐여 준면아?"
"....어?"
"세훈이가 사람 아니었으면 버릴려고 했어?"
"......."
"그런거야?"
"...아니....그런게 아니라."
...신님, 뭘 착각을 해도 아주 제대로 착각을 해서 제게 이런 세훈이를 주신거라면.....
"준면아?"
존나 감사해요 씨발!!!!!!!!!! 제가 끼고 살아야죠!!!!!!! 이걸 뭐 어쩌겠어요!!!!!!!!! 제가 만들었는데!!!!!!!! 온리 핸드메이드 전세계 하나뿐인 ..어찌보면 둘 뿐인 한정판 오세훈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옼ㅋㅋㅋㅋㅋ글을쓸거면좀생각이란걸해놓고쓰란말이닼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