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세훈 여사친 왔다 휴학하던 학교를 다시 다니게 되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덕분에 오세훈도 잘 못보고 ㅋㅋㅋ 아무튼 오랜만에 만난 이야기 해줄게 믿기진 않겠지만 내가바로 내가소개팅...ㅋ을 나가게 됐어물론 내가 좋아서 나간건 아니고 과언니 부탁으로 어쩔수 없었지 " oo아 제발 ㅠㅠ 언니가 이렇게 부탁할게 응? ㅠㅠ " " 언니 저 그런거 못해요 ㅠㅠ " " 너 만큼 예쁜 애가 우리 과에 없잖아... 제발 이 언니 체면 좀 살려주라 ㅠㅠ " 계속 못한다고 빼는데 언니가 완전 울거같은 얼굴로 계속 부탁하시길래어쩔수없이 ㅇㅋ 했지... 선배 부탁인데.. 아무튼 언니가 약속장소랑 시간 카톡으로 보내고 나는 그래도 예의상 차려입고 화장도 하고 약속장소로 나갔어 약속장소에 있던 남자는생각보다 정말 ★로... 과언니... 그래도 멀쩡하다고는 했잖아요..........ㅠㅠ내 스타일 ㄴㄴ인게 아니라 딱 봐도 좀 이 사람은 아니다 싶은 그런 이미지였거든과언니한테 카톡을 파바박 날리니까 언니도 그런 사람인줄 몰랐다고 자기가 주선받은거 나한테 양보한거라고 미안하다고 나중에밥 사준다는데 바들바들...아무튼 예의상 웃음띄고 가서 앉았어 " ooo 씨죠? " " 네... 김익남씨세요? " 목소리가 안떨렸을라나 모르겠다 아무튼 파스타를 먹는데 참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시간마다 앞에 테이블 닦고 자기 유리잔 닦고 포크닦고...내가 그 앞에서 더러워진 느낌이었어...아무튼 신경쓰지말고 밥이나 먹고 가야지 약속 있다고 하고 빠지는거야! 그러는거야! 고개 끄덕끄덕 거리고 파스타 먹는데김익남씨가 나를 계속 쳐다보더라고당황스러워서 ...? 하고 쳐다봤는데 " 제가 이런 말 잘 안하는데, 다음에 또 만나실래요? " ㅇ..아녀.... 저는 결벽증 있는 남자 만나고 싶지 않아여하면서 거절 할 수도 없고 ㅠㅠ " 아... 제가 내일부터 유학을 가게 되어서요..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뭔 별 말도안되는 변명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남자가 의심스럽게 쳐다보는데도 나란 년 무슨 자신감인지 꿋꿋하게 " 중국으로 가요. 상해로. " 하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머리 속은 혼란 그 자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남자가 끝까지 술마시자고 하는거 거절하고 집으로 터덜터덜... 기 다 빨린 채로 걸어갔어지금 소개팅이고 뭐고 오세훈이라도 만나서 이 한을 다 풀고 싶은 느낌이었지그래서 당장 카톡할 생각도 않고 전화를 했어 몇 번의 컬러링 끝에 " 어, 왜 " " 오세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 왜 또 울상이야 " " 오늘 시간 돼? 없어도 된다고 해 ㅠㅠㅠㅠㅠㅠㅠ " " 아... 형 오늘 연습 있어요? " 누군지 모를 형한테 연습이 있냐고 묻는데 제발 없다고 해라!! 없다고 해!! 하면서 속으로 간절히 빌던 찰나 " 새벽에 시간 돼. " " 나랑 술마셔 " " 알았어 다시 전화할게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새벽까지 나는 또 집에서 잉여처럼애기 ( 우리집 강아지 ) 랑 놀았어선배한테 이게 뭐냐고 막 화낼수도 없는 노릇이고ㅠㅠ 혹시 남자가 어떻게 해서 내 번호를 알게되면? 그럼 나는?그리고 유학간다고 거짓말 쳤는데 길에서 만나게 된다면?내 인생.... 왜 이렇게 사니.......... 한참을 애기가 놀아달라고 매달리는데도 난 허공만 쳐다보고 있었던 거 같아그러다가 시간이 많이 지나고 오세훈이 전화가 왔어 " 술마시자고 했지? 너네 집 근처야 편의점 있는데. 나와 " " 편의점에서 마실래? " " 미쳤냐, 나 연예인이야 ㅋㅋㅋ " " 아 맞다 " " 넌 진짜 내 존재에 대해서 생각 좀 해봐 " " 그럴 시간에 밥 하나 더 먹겠다 " " 너 답다 ㅋㅋㅋ 빨리 나오라고 " 아무튼 새벽이니까 좀 선선해질거 같아서 가디건 하나 걸치고 쪼리 끌고 편의점 쪽으로 나갔어그리고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폼 잡고 휴대폰 만지고 있는 오세훈이 보였지 " 아 그냥 편의점에서 마시자고 " " 나 연예인이라니까 " 흡사 오세훈의 눈빛은 이걸 친구라고... 하는 그런 눈빛?그런데 우리 동네가 말했다싶이 사람이 진짜 없고 으슥하고 암튼 그런 곳이라서 괜찮았단 말야ㅠㅠ 편의점 앞 파라솔에서 맥주 마시고 싶다고ㅠㅠ " 여기 사람 없잖아 ㅠㅠ " 오세훈이 오늘 모자도 안쓰고 나왔더라고 ㅋㅋㅋ 연예인이라면서 모자도 안쓰고 나오는 너란 남자...암튼 오세훈도 우리동네에 사람 없는거 아니까 주위 한번 둘러보더니 편의점 쪽으로 내 등 밀면서 " 계산은 니가 해 " 하면서 파라솔에 앉더라고 ㅋㅋㅋ 그래서 신나게 편의점 들어가서 맥주 네캔이랑 마른오징어 하나 사들고 나왔어오세훈이랑 앉아서 맥주 홀짝홀짝 마시면서 오징어 씹는데 유난히 오늘따라 오세훈이 일찍 취했더라 " 야 요새 뭐하고 지냈길래 연락도 없고! 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세훈 술주정 희귀템이거든아무튼 웃음 나오는거 참고 계속 맥주 마시면서 그래그래 우리세훈이~ 해주니까 지 혼자 눈풀려서 " 우리가 몇년친구지? 7년? 이야~ ooo 많이 컸다~ 오세훈 나도 많이 컸어~ " ㅋㅋㅋㅋ 암튼 더해보라는 식으로 쳐다보니까 계속 맥주 마시더니 그제서야 나한테 시선 돌리고 묻더라 " 너 근데 오늘 왜이렇게 화장하고 나왔냐? " 내가 말했다싶이 오세훈 만나는데 꾸미는건 사치라고... 근데 오늘 소개팅 다녀와서 화장 지우기 귀찮아서 그냥 만나는데 나왔거든술 취한게 눈은 좋아서 그렇게 묻길래 나도 그냥 아무렇지 않게 " 오늘 소개팅 다녀왔어 " 말하니까 오세훈이 맥주 마시다가 뿜더라 ㅋㅋㅋㅋㅋㅋㅋ " 소개팅? 무슨? " 오세훈이 볼은 빨개진 채 눈은 동그래져서 나한테 묻는데 그냥 이렇게저렇게 됐다 말하니까 오세훈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 아 대박, 배신자 " 하면서 계속 나 노려보면서 술만 마시더라고...무슨 흡사 딸이 결혼한다는 것도 아니고.. 울아빠도 그렇게 반응하진 않겠다아무튼 오세훈이 취했는데 계속 맥주 마시니까 내가 걱정되서 볼 툭툭 치면서 " 야, 나 너 못데려다 준다? 그만 마셔 " 하니까 오세훈이 풀린눈으로 나 보면서 " 이 배신자야... 어떻게 날 버리고.... " 내가 사귄다고 했니..? 그리고 나 죄 지은 거도 아닌데.....내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니까 " 연애하지말라고...... 너 연애하면 나랑 만나는 시간도 줄어들거고..... " 그니까오세훈 질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웃겨서 빵터지니까 왜웃냐고 기집애마냥 바락바락 대드는데너무 웃겨서 킥킥 대니까 " 우리 우정 포에버.... " 하면서 쓰러지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기긴 한데 이 덩치를 내가 어떻게 택시 정류장 까지 데려간담....아무리 깨워도 안일어나길래 내일 바락바락 성질 받아낼 각오하라고 하고어깨동무 걸치고 10분 거리 택시정류장을 20분 걸려서 도착했어그래서 택시 열어서 오세훈 태우고 아저씨한테 얘 숙소주소 말해주고 보냈지 그리고 김종인한테 ' 오세훈 뻗은 채로 숙소 감 '' 나와서 기다려 주셈 ' 하고 카톡 보내니까 ' 뻗음? ' ' 미친새끼 ' ' 오세훈 때릴 준비 중 ' 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가의 말항상 많은 관심 감사드려요오늘 엑독방은 세훈이 oo이 사생활이므로 쉽니다~
안녕 오세훈 여사친 왔다 휴학하던 학교를 다시 다니게 되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
덕분에 오세훈도 잘 못보고 ㅋㅋㅋ 아무튼 오랜만에 만난 이야기 해줄게
믿기진 않겠지만 내가
바로 내가
소개팅...ㅋ을 나가게 됐어
물론 내가 좋아서 나간건 아니고 과언니 부탁으로 어쩔수 없었지
" oo아 제발 ㅠㅠ 언니가 이렇게 부탁할게 응? ㅠㅠ "
" 언니 저 그런거 못해요 ㅠㅠ "
" 너 만큼 예쁜 애가 우리 과에 없잖아... 제발 이 언니 체면 좀 살려주라 ㅠㅠ "
계속 못한다고 빼는데 언니가 완전 울거같은 얼굴로 계속 부탁하시길래
어쩔수없이 ㅇㅋ 했지... 선배 부탁인데..
아무튼 언니가 약속장소랑 시간 카톡으로 보내고 나는 그래도 예의상 차려입고 화장도 하고 약속장소로 나갔어
약속장소에 있던 남자는
생각보다 정말 ★로...
과언니... 그래도 멀쩡하다고는 했잖아요..........ㅠㅠ
내 스타일 ㄴㄴ인게 아니라 딱 봐도 좀 이 사람은 아니다 싶은 그런 이미지였거든
과언니한테 카톡을 파바박 날리니까 언니도 그런 사람인줄 몰랐다고 자기가 주선받은거 나한테 양보한거라고 미안하다고 나중에
밥 사준다는데 바들바들...
아무튼 예의상 웃음띄고 가서 앉았어
" ooo 씨죠? "
" 네... 김익남씨세요? "
목소리가 안떨렸을라나 모르겠다 아무튼 파스타를 먹는데 참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시간마다 앞에 테이블 닦고 자기 유리잔 닦고 포크닦고...
내가 그 앞에서 더러워진 느낌이었어...
아무튼 신경쓰지말고 밥이나 먹고 가야지 약속 있다고 하고 빠지는거야! 그러는거야! 고개 끄덕끄덕 거리고 파스타 먹는데
김익남씨가 나를 계속 쳐다보더라고
당황스러워서 ...? 하고 쳐다봤는데
" 제가 이런 말 잘 안하는데, 다음에 또 만나실래요? "
ㅇ..아녀.... 저는 결벽증 있는 남자 만나고 싶지 않아여
하면서 거절 할 수도 없고 ㅠㅠ
" 아... 제가 내일부터 유학을 가게 되어서요..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뭔 별 말도안되는 변명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자가 의심스럽게 쳐다보는데도 나란 년 무슨 자신감인지 꿋꿋하게
" 중국으로 가요. 상해로. "
하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머리 속은 혼란 그 자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남자가 끝까지 술마시자고 하는거 거절하고 집으로 터덜터덜... 기 다 빨린 채로 걸어갔어
지금 소개팅이고 뭐고 오세훈이라도 만나서 이 한을 다 풀고 싶은 느낌이었지
그래서 당장 카톡할 생각도 않고 전화를 했어
몇 번의 컬러링 끝에
" 어, 왜 "
" 오세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 왜 또 울상이야 "
" 오늘 시간 돼? 없어도 된다고 해 ㅠㅠㅠㅠㅠㅠㅠ "
" 아... 형 오늘 연습 있어요? "
누군지 모를 형한테 연습이 있냐고 묻는데 제발 없다고 해라!! 없다고 해!! 하면서 속으로 간절히 빌던 찰나
" 새벽에 시간 돼. "
" 나랑 술마셔 "
" 알았어 다시 전화할게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새벽까지 나는 또 집에서 잉여처럼
애기 ( 우리집 강아지 ) 랑 놀았어
선배한테 이게 뭐냐고 막 화낼수도 없는 노릇이고ㅠㅠ 혹시 남자가 어떻게 해서 내 번호를 알게되면? 그럼 나는?
그리고 유학간다고 거짓말 쳤는데 길에서 만나게 된다면?
내 인생.... 왜 이렇게 사니..........
한참을 애기가 놀아달라고 매달리는데도 난 허공만 쳐다보고 있었던 거 같아
그러다가 시간이 많이 지나고 오세훈이 전화가 왔어
" 술마시자고 했지? 너네 집 근처야 편의점 있는데. 나와 "
" 편의점에서 마실래? "
" 미쳤냐, 나 연예인이야 ㅋㅋㅋ "
" 아 맞다 "
" 넌 진짜 내 존재에 대해서 생각 좀 해봐 "
" 그럴 시간에 밥 하나 더 먹겠다 "
" 너 답다 ㅋㅋㅋ 빨리 나오라고 "
아무튼 새벽이니까 좀 선선해질거 같아서 가디건 하나 걸치고 쪼리 끌고 편의점 쪽으로 나갔어
그리고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폼 잡고 휴대폰 만지고 있는 오세훈이 보였지
" 아 그냥 편의점에서 마시자고 "
" 나 연예인이라니까 "
흡사 오세훈의 눈빛은 이걸 친구라고... 하는 그런 눈빛?
그런데 우리 동네가 말했다싶이 사람이 진짜 없고 으슥하고 암튼 그런 곳이라서 괜찮았단 말야ㅠㅠ 편의점 앞 파라솔에서 맥주 마시고 싶다고ㅠㅠ
" 여기 사람 없잖아 ㅠㅠ "
오세훈이 오늘 모자도 안쓰고 나왔더라고 ㅋㅋㅋ 연예인이라면서 모자도 안쓰고 나오는 너란 남자...
암튼 오세훈도 우리동네에 사람 없는거 아니까 주위 한번 둘러보더니 편의점 쪽으로 내 등 밀면서
" 계산은 니가 해 "
하면서 파라솔에 앉더라고 ㅋㅋㅋ
그래서 신나게 편의점 들어가서 맥주 네캔이랑 마른오징어 하나 사들고 나왔어
오세훈이랑 앉아서 맥주 홀짝홀짝 마시면서 오징어 씹는데 유난히 오늘따라 오세훈이 일찍 취했더라
" 야 요새 뭐하고 지냈길래 연락도 없고! 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세훈 술주정 희귀템이거든
아무튼 웃음 나오는거 참고 계속 맥주 마시면서 그래그래 우리세훈이~ 해주니까 지 혼자 눈풀려서
" 우리가 몇년친구지? 7년? 이야~ ooo 많이 컸다~ 오세훈 나도 많이 컸어~ "
ㅋㅋㅋㅋ 암튼 더해보라는 식으로 쳐다보니까 계속 맥주 마시더니 그제서야 나한테 시선 돌리고 묻더라
" 너 근데 오늘 왜이렇게 화장하고 나왔냐? "
내가 말했다싶이 오세훈 만나는데 꾸미는건 사치라고... 근데 오늘 소개팅 다녀와서 화장 지우기 귀찮아서 그냥 만나는데 나왔거든
술 취한게 눈은 좋아서 그렇게 묻길래 나도 그냥 아무렇지 않게
" 오늘 소개팅 다녀왔어 "
말하니까 오세훈이 맥주 마시다가 뿜더라 ㅋㅋㅋㅋㅋㅋㅋ
" 소개팅? 무슨? "
오세훈이 볼은 빨개진 채 눈은 동그래져서 나한테 묻는데 그냥 이렇게저렇게 됐다 말하니까 오세훈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 아 대박, 배신자 "
하면서 계속 나 노려보면서 술만 마시더라고...
무슨 흡사 딸이 결혼한다는 것도 아니고.. 울아빠도 그렇게 반응하진 않겠다
아무튼 오세훈이 취했는데 계속 맥주 마시니까 내가 걱정되서 볼 툭툭 치면서
" 야, 나 너 못데려다 준다? 그만 마셔 "
하니까 오세훈이 풀린눈으로 나 보면서
" 이 배신자야... 어떻게 날 버리고.... "
내가 사귄다고 했니..? 그리고 나 죄 지은 거도 아닌데.....
내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니까
" 연애하지말라고...... 너 연애하면 나랑 만나는 시간도 줄어들거고..... "
그니까
오세훈 질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서 빵터지니까 왜웃냐고 기집애마냥 바락바락 대드는데
너무 웃겨서 킥킥 대니까
" 우리 우정 포에버.... "
하면서 쓰러지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기긴 한데 이 덩치를 내가 어떻게 택시 정류장 까지 데려간담....
아무리 깨워도 안일어나길래 내일 바락바락 성질 받아낼 각오하라고 하고
어깨동무 걸치고 10분 거리 택시정류장을 20분 걸려서 도착했어
그래서 택시 열어서 오세훈 태우고 아저씨한테 얘 숙소주소 말해주고 보냈지
그리고 김종인한테
' 오세훈 뻗은 채로 숙소 감 '
' 나와서 기다려 주셈 '
하고 카톡 보내니까
' 뻗음? '
' 미친새끼 '
' 오세훈 때릴 준비 중 '
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가의 말
항상 많은 관심 감사드려요
오늘 엑독방은 세훈이 oo이 사생활이므로 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