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TECT_건축가
햇빛이 잘들어오다 못해 거의 햇빛을내가 흡수한다고해야맞는 표현일정도로 나는 커다란 창문을 통해 내리쬐는 자외선을 흡수하고있었다.
너무많이 잤나 싶기도하고, 자외선을 흡수하고있다고생각하니 일어나려고는 하지만 너무편한 이자리에 몸이 말을 듣지않는건지, 내가 일어나기 싫은건지 몸은 꿈쩍도 하지않았다.
아마도 후자인것같기도하고...
엄마는 어디갔길래 이렇게 날 늦도록 깨우지도않는걸까 생각하고있을때, 눈이 번쩍떠지며 일으킬수없었던 몸도 스프링처럼 튀어올랐다.
"아..맞다..나 이제 혼자살지"
이렇게 나의 자유아닌 자유를 즐기게된이유는 바로 엄마때문이다. 엄마는 나에게 너무집착을 한다..아니 애인간의 집착도 우리엄마만큼은 심하지않을것같다.
친구를 만나고 돌아오면 남자는 만났나며, 연락하는 남자는 있냐며 외출하고돌아오면 핸드폰부터 뺏어가신다..
보통엄마들같으면 남자조심하라고 말할텐데, 우리엄마는 그반대다.
그날밤은 참다참다못해 내 운명과도 같은 치킨을 던져놓고 선전포고를해버렸다.
"나 독립할거야!! 말리지마"
"앉아"
아빠의말에 순순히 앉은 나는, 꽤 진지한 모습으로 쳐다보았다. 말없이 치킨무를 집어드시고는 나를 보며 말했다.
"자취시켜주면, 남자데려올래?"
"네?"
"자취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을텐데 결혼을 약속할 남자를 데려오면 그비용 아빠가 다내줄게"
"아빠!"
"여보 그거 좋은생각인것 같아요"
"엄마!!"
"이럴거 아니면 독립할 생각은 하지말고"
"...아...아알았어요, 기간정해요 기간. 6개월?"
"그래 6개월, 짐싸라"
정말 황당한 이유로 자취하게된지 1주일차, 짐들은 정리가 되있지도않았고 밥은 다 배달음식이라서 쓰레기가 가득차있었다.
주말이 된김에 대청소나 하자고 생각했을때, 좁아보이는 구조며 색바랜 벽지며 잘 닫히지도않는 문들이 거슬리기시작했다 첫날에는 혼자산다는 기쁨에 침대에누워
신나하기만했지만, 이제보니.. 정말 오래된 집이긴한가보다. 이대로는 안되겠다싶어서 꼴에 건축과를 나와서 결혼을 한다는 오빠를 불렀다.
이름은 박찬열, 나이터울은 3살. 맨날 서로 욕하고 치고박고 싸운다. 뭐 일상이려니하고 서로의 말에 상처를 안받게된지는 오래되었다.
"어 오빠 여기여기!!!"
집에서만 보다가 카페에서 만나니 조금은 어색하기도했지만, 오빠의 말에 금새 우리남매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야너는 자취하더니 돼지가됬다? 살좀빼"
"야 너나빼, 결혼한다는 사람이 그렇게 되가지고 어디 턱시도나입겠어?"
"그럼 둘다 다이어트하자 용건이 뭐야, 나 결혼식장 알아보러가야되 빨리말해"
"어~그래~ 동생보다 결혼식이 더 중요하지~"
"ㅇㅇ당연한거아님?"
"암튼, 나 내 자취방 인테리어좀 꾸미게 도와줘. 오빠 건축과 나왔잖아"
"야 인테리어는 니가꾸며, 디자인한다고 설치던때가 언젠데 이제와서난리야? 그리고 건축과는 그런거 하는거 아니거든?"
"아 집다 뜯어고칠거야, 칙칙하고 뭐하나 성한데가없어"
"그래그래- 후배하나 소개시켜줄게"
박찬열 저자식은 오빠라는 사람이 동생이 진지하게 고민을 말하는데도 귀찮다는듯이 핸드폰번호만 달랑찍어주고는 나가버렸다.
애정을 줄래야 줄수가없다 정말
번호하나만 달랑받은나는 집으로돌아와 카톡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뭐라고 보내야하나 고민을 천만번이고했다.
결국 보낸카톡은
[안녕하세요? 박찬열..아니 찬열오빠 동생 000이라고합니다, 건축과 라고 하던데 혹시나제가 도움을 받을수있을까해서요...]
[아, 방금 전화받았는데, 김종인이라고 합니다]
[네.. 이렇게 초면에 부탁드려서 죄송해요]
[아니에요, 찬열이형 부탁인데 당연히 들어줘야죠. 무슨도움이 필요하세요?]
나는 우리집의 단점을 하나하나 말했고, 내가 꿈꾸던 드림하우스까지 말했다. 어렸을떄부터 집만큼은 좋은데서 살자고 생각했더나는 항상 꿈꾸던 드림하우스가있었다.
물론 지금은 자취방 신세지만, 멋있게 만들어서 멋진 싱글로 살고싶었다.
카톡하는 말투를 보아하니, 반듯한 스타일인것같은데..얼굴이 엄청 궁금하네.
프사도 강아지 사진이고...
종인이라는 사람은 내가 드림하우스를 말할떄마다 터무니없는 이야기인걸 알면서도 웃어주고 대답해줬다.
박찬열이 나쁜사람은 소개안시켜준것같네.. 오빠노릇 엄청 오랜만에 했다며 카톡을 하나보내주었다.
[ㄳㄳ 나중에 치킨쏨]
나로서는 애정이 듬뿍담긴 한도막이었다. 이런동생 어디있나 싶을정도로 자화자찬을 하고있을때 잠시 잊고있었던 종인과의 카톡이 생각났다.
뭐라고 말을 이어가야할까 라고생각하고있을때, 먼저 카톡이 왔다.
[그런데, 00씨가 원하는 집을 만드려면 제가직접봐야될것같은데, 언제 시간되세요?]
나는 기쁜마음을 표현하고싶었지만 방음이 잘안되는 낡은 아파트였기에 늦은밤 피해를 줄수는없어 속으로 환호의 소리를 질렀다!!!!!!!!!!!!
워~~~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