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짧아서 포인트거는게 죄송스러워서 포기...ㅋㅋㅋㅋㅋ
뱀파이어
정부에서 몇백 년 만에 다시 뱀파이어 소탕작전을 펼쳤다. 찬열과 함께 있던 백현은 갑작스러운 헌터들의 습격을 받고 도망치는 중이었다.
총성이 온 공간에 울렸다. 백현은 자신의 허리에 감겨 있는 강인한 팔에 의지하며 감고 있던 눈을 더 질끈 감았다. 자신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서서히 조용해진 걸 알았을 땐 이미 총성도 들리지 않게 되었다. 백현을 내려놓은 그는 벽에 기대어 자신보다 한참 작은 백현을 가슴에 안았다.
"눈, 떠도 돼요?"
"아직."
찬열의 말을 듣지 않고 눈을 떴지만, 그의 넓은 가슴만 보일 뿐 백현의 눈에는 어떤 것도 보이지 않았다. 평소와 같은 그의 목소리로는 느낄 수 없었지만, 콧속으로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걸로 봐서 그가 많이 다쳤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백현을 감싸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피투성이가 된 모습을 보지 않게 하려는 속셈이리라.
"다쳤어요?"
"이 정돈 금방 나아."
"은탄에.. 안 맞았어요?"
"나처럼 늙은 뱀파이어는 은탄 정돈 괜찮아."
백현은 찬열의 허리에 손을 둘러 피가 나오는 곳을 찾았다. 뜨거운 피가 흐르는 곳에 손을 갖다 대자 뜨거운 것이 백현의 손에 가득 젖었다.
"...예전에 나는 어떻게 죽었어요?"
"갑자기 그게 궁금해?"
"....."
"예전의 너는...."
백현은 파묻고 있던 고개를 들고 찬열을 올려다보았다. 얼굴에 묻은 핏자국이 선명해서 찬열을 더욱 위험하게 보이게 만들었다. 드디어 자신의 죽음을 알게되는 순간 멀리서 인간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놓치지 마!! 그는 꼭 생포해야 해! 중요한 실험체가 될지도 몰라!!'
"또...!"
"꽉 잡아."
"많이 다쳤어요."
"별수 있나. 너 데리고 도망쳐야지."
"나를 뱀파이어로 만들어줘요."
"안돼."
일말의 고민도 없이 대답한 찬열은 전에 없던 굳은 얼굴로 일어나 백현을 안았다.
"난 당신처럼 되고 싶어요!!! 그럼 저 사람들도 어떻게 못할 거에요!"
"안된다고 했어."
"뱀파이어가 된 직후에는 엄청난 힘이 나온다고 들었어요. 그럼 저 사람들도 더는 당신을...!"
"인간들은 참 한심해."
"......"
"같은 실수를 다시 저지르려 하니까 말이야."
"찬열...."
"잘 들어 백현아."
"....."
"난 똑같은 실수 다시는 안 해."
다시 백현의 허리를 감은 찬열이 사람들의 발소리가 들리는 곳의 반대편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뱀파이어인 그도 지금은 많이 지친것인지 몸이 무거웠다. 찬열의 몸에 안긴 채 목에 팔을 두른 백현은 멀리서 쫓아오는 인간들을 발견했다.
'인간들은 참 한심해.'
늘 느긋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의 찬열이 저렇게 굳어서 말하는 건 백현도 처음 보는 일이었다. 백현은 눈을 돌려 찬열을 봤다. 피와 먼지들로 그의 얼굴은 지저분했지만 조각 같은 얼굴은 가릴 수 없었다. 아마 나를 만났던 사백 년 전에도 이토록 아름다웠을 거라고 백현은 생각했다.
'난 같은 실수 다시는 안 해.'
실수란 게 뭘까. 자신의 죽음과 관련 있는 것일까. 나는 왜 전생의 죽음에 관심이 많은 걸까. 아마 자신은 기억할 수 없는 시간들을 찬열은 혼자서 기억한다는 것이 억울해서 였을수도, 찬열의 눈이 슬퍼 보여서 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다시 총탄이 날아왔다. 아슬아슬하게 백현의 볼 옆을 스쳐 지나간 총탄은 가벼운 상처만을 남기고 애꿎은 벽에 박혔다. 이것을 뱀파이어인 찬열이 맞는다면 죽진 않아도, 타격이 없진 않을 것이었다. 그 와중에도 백현의 피 냄새를 맡은 건지 찬열의 눈이 빠르게 붉어지기 시작했다. 당장이라도 뒤에서 쫓아오는 헌터들을 없애버리고 싶었지만, 또 다시 백현을 이런 일에 휘말리게 하고 싶지 않았다.
똑같은 상처는 그날로 충분했다.
백현이는 사백년전에도 인간이었음. 찬열이랑 만나서 사랑하고 영원히 함께 있기위해 찬열이가 목을 물었음.
뱀파이어
정부에서 몇백 년 만에 다시 뱀파이어 소탕작전을 펼쳤다. 찬열과 함께 있던 백현은 갑작스러운 헌터들의 습격을 받고 도망치는 중이었다.
총성이 온 공간에 울렸다. 백현은 자신의 허리에 감겨 있는 강인한 팔에 의지하며 감고 있던 눈을 더 질끈 감았다. 자신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서서히 조용해진 걸 알았을 땐 이미 총성도 들리지 않게 되었다. 백현을 내려놓은 그는 벽에 기대어 자신보다 한참 작은 백현을 가슴에 안았다.
"눈, 떠도 돼요?"
"아직."
찬열의 말을 듣지 않고 눈을 떴지만, 그의 넓은 가슴만 보일 뿐 백현의 눈에는 어떤 것도 보이지 않았다. 평소와 같은 그의 목소리로는 느낄 수 없었지만, 콧속으로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걸로 봐서 그가 많이 다쳤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백현을 감싸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피투성이가 된 모습을 보지 않게 하려는 속셈이리라.
"다쳤어요?"
"이 정돈 금방 나아."
"은탄에.. 안 맞았어요?"
"나처럼 늙은 뱀파이어는 은탄 정돈 괜찮아."
백현은 찬열의 허리에 손을 둘러 피가 나오는 곳을 찾았다. 뜨거운 피가 흐르는 곳에 손을 갖다 대자 뜨거운 것이 백현의 손에 가득 젖었다.
"...예전에 나는 어떻게 죽었어요?"
"갑자기 그게 궁금해?"
"....."
"예전의 너는...."
백현은 파묻고 있던 고개를 들고 찬열을 올려다보았다. 얼굴에 묻은 핏자국이 선명해서 찬열을 더욱 위험하게 보이게 만들었다. 드디어 자신의 죽음을 알게되는 순간 멀리서 인간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놓치지 마!! 그는 꼭 생포해야 해! 중요한 실험체가 될지도 몰라!!'
"또...!"
"꽉 잡아."
"많이 다쳤어요."
"별수 있나. 너 데리고 도망쳐야지."
"나를 뱀파이어로 만들어줘요."
"안돼."
일말의 고민도 없이 대답한 찬열은 전에 없던 굳은 얼굴로 일어나 백현을 안았다.
"난 당신처럼 되고 싶어요!!! 그럼 저 사람들도 어떻게 못할 거에요!"
"안된다고 했어."
"뱀파이어가 된 직후에는 엄청난 힘이 나온다고 들었어요. 그럼 저 사람들도 더는 당신을...!"
"인간들은 참 한심해."
"......"
"같은 실수를 다시 저지르려 하니까 말이야."
"찬열...."
"잘 들어 백현아."
"....."
"난 똑같은 실수 다시는 안 해."
다시 백현의 허리를 감은 찬열이 사람들의 발소리가 들리는 곳의 반대편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뱀파이어인 그도 지금은 많이 지친것인지 몸이 무거웠다. 찬열의 몸에 안긴 채 목에 팔을 두른 백현은 멀리서 쫓아오는 인간들을 발견했다.
'인간들은 참 한심해.'
늘 느긋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의 찬열이 저렇게 굳어서 말하는 건 백현도 처음 보는 일이었다. 백현은 눈을 돌려 찬열을 봤다. 피와 먼지들로 그의 얼굴은 지저분했지만 조각 같은 얼굴은 가릴 수 없었다. 아마 나를 만났던 사백 년 전에도 이토록 아름다웠을 거라고 백현은 생각했다.
'난 같은 실수 다시는 안 해.'
실수란 게 뭘까. 자신의 죽음과 관련 있는 것일까. 나는 왜 전생의 죽음에 관심이 많은 걸까. 아마 자신은 기억할 수 없는 시간들을 찬열은 혼자서 기억한다는 것이 억울해서 였을수도, 찬열의 눈이 슬퍼 보여서 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다시 총탄이 날아왔다. 아슬아슬하게 백현의 볼 옆을 스쳐 지나간 총탄은 가벼운 상처만을 남기고 애꿎은 벽에 박혔다. 이것을 뱀파이어인 찬열이 맞는다면 죽진 않아도, 타격이 없진 않을 것이었다. 그 와중에도 백현의 피 냄새를 맡은 건지 찬열의 눈이 빠르게 붉어지기 시작했다. 당장이라도 뒤에서 쫓아오는 헌터들을 없애버리고 싶었지만, 또 다시 백현을 이런 일에 휘말리게 하고 싶지 않았다.
똑같은 상처는 그날로 충분했다.
백현이는 사백년전에도 인간이었음. 찬열이랑 만나서 사랑하고 영원히 함께 있기위해 찬열이가 목을 물었음.
그 뒤로 몇몇 뱀파이어 때문에 보수파에서 뱀파이어 소탕작전을 펼침. 뱀파이어 아슬아슬했던 평화가 깨지고 헌터들을 보낸 정부에서 찬백을 쫓아. 그때도 장수 뱀파이어였던 찬열이는 괜찮았지만 아직 어린 뱀파이어 였던 백현이는 은탄에 스치기만해도 살이 타서 녹아내림. 결국 죽고 말았고 사백년후 둘은 다시 만났지만 백현이는 당연히 기억못함. 그때처럼 찬열이한테 자기도 뱀파이어처럼 만들어달라고 하는데 찬열이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앗다는... 그런...부연설명이에요 ㅎㅎ...
모티라 이상한점 있어도 이해하세영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