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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민석준면백현경수찬열종대] 역사를 잊은 국민에게 나라는 없습니다. 







<1>












1960년 3월 15일 경남 마산





"..................누굴 병신으로 보나"

"...........ㅇ....아버지"

"저 씨부랄놈......아무리 우리가 글자도 모르는 까막눈이 많다고 한들 뉴스도 제대로 못 볼깜서서 이딴 사기를 쳐!?!!?"




오늘은 오전부터 수업이 있는 날이라 아버지와 함께 늦은 아침을 먹던 민석은
컬러가 아닌 흑백 티비 안 인구수 보다 더욱이 많은 사람의 투표권이 발견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평소 다혈질적인 성격에 직장도 변변히 없으신 민석의 아버지는 역시나 자신의 화를 못 이겨서 상을 엎어버리셨다.
이 대로 라면 화가 나면 손찌검을 하시는 아버지에 머잔아 민석은 또다시  손찌검을 당할게 뻔해진다.
그 생각에 무서워진 민석은 뉴스에 정신이 팔린 아버지에 들킬까하는 마음에 숨소리도 내지 못하고서는
책가방만 품에 안고는 한쪽발에는 슬리퍼 다른쪽 발에는 운동화 꼴로 집안에서 뛰쳐나왔다.

그리고는 가까운 약국에서 전화를 빌려 준면의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양치질을 하고 있었던 것인지 웅얼거리는 발음으로 대답을 하던 준면에 아버지가 당장이라도 쫓아올까하는
두려운 마음의 민석이 방금 전의 상황을 설명하며 일찍 만나면 안되겠냐고 하자
준면은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 조금만 더 준비하면 된다고 하고는 서둘러 준비를 했다.





(띵동)

"저.....준면이 친구 민석입니다.........."

("어 민석이구나, 문 열려있다 들어오렴")





"........저.........실례하겠습니다.....안녕하세요......"

"어, 민석이 왔니? 준면이는 방금 방으로 들어갔다.....간식이라도 올려보낼까?"

"ㅇ....아닙니다....어차피 오전 수업 있어서...바로 학교로 가봐야합니다"

"그렇구나....준면이 기다리겠다 얼른 올라가 보렴"




준면의 집 대문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던 민석은 결국에는 벨을 누르고는 준면의 집으로 들어갔다.
민석이 준면의 집 앞에서 한참을 망설였던 이유는 바로 준면의 아버지 때문이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자신의 노력과 실력 만으로 내로라하는 신문사장이 되신 준면의 아버지는
자신에게는 자신의 되고자 하는 모습의 하늘의 별과도 같은 준면의 아버지와 말을 섞는 게 너무 떨리고 부담이 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인지 항상 공격적이고 쉴 틈이 없이 말해버리고 마는 자신이 창피해서 되도록이면, 준면의 집은 피하려 했던 것이다.





(똑똑)

"준면아 들어가도 돼?"

"........민석이야? 들어와!"




준면의 아버지가 계시지 않으실 때마다 틈틈이 자주 와서 지리는 깨고 있는 준면의 궁궐 같은 집의
복도를 잘도 돌아다니며, 준면의 방에 도착해서는 친구끼리도 예의는 지키자!라는 생각에 노크를 두 번 하고는 방 안에 발을 들였다.






".....아버님은 많이 화나신거야?"

"......응......우리 아버지 성격에 그런 뉴스보고 화가 안나실리가 없지......

동생 학교에 있다가 전화도 해봐야 할 것 같아......오늘은 친구 집에서 자고 오라고......."

"그럼 니 동생은 니 동생친구 집에서 자는 거고....김민석 너는 내 친구니깐 오늘 우리 집에서 자라! 

안 그래도 아버지는 출장 가신다고 하시고 어머니는 친정에 내려가셔서 혼자 있어야 했거든...불쌍한 친구 돕는다 치고 하루만 자라 응?"

"........그래도 돼?"

"뭐래 지금 내가 부탁하는 거거든? 암튼 김민석 오늘 우리 집에서 자는 거 확정!!"



조심히 문을 열고 들어와 준면의 침대에 살포시 앉는 민석을 지켜보던 준면은 민석의 엉덩이가 침대에 붙는 걸
보고서는 조심스레 아까의 상황을 물어보았다. 그러자 낯빛이 어두워지며,
동생과 자신의 잠자리를 걱정하는 민석에 그런 민석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장난 섞인 목소리로 자신의 집에서 자고 가라며 애교 아닌 애교를 부리는 준면이였다.
그에 기분이 풀린 건지 민석은 '맞다 너 뉴스 봤어?'라고 하며, 자연스레 화재를 전환시켰다.



"응, 진짜 아침에 아버지랑 같이 열불이 나서 티비를 부술 뻔했다니깐? 국민들을 바보로 보는 거야 뭐야  싶었었다니깐

맞다! 아까 말한 아버지 출장도 조금 있다 이승만  대통령 하야 시위대 선두를 맡으셔서 가보신다는 거였어"

".....아...하야 시위?.......저......있잖아........준면아 우리도 하자......그거"

"뭐? 티비 부수는 거?"

"...말 장난 하는거지 지금? 우리도 하자고...........그 시위라는 거........"

"...........뭐?........그래! 하자! 시위 그까짓꺼 못 할게 뭐 있냐?"




민석의 질문에 옳다구나 진절머리가 나는 표정으로 아침에 있었던 일을 설명하던 준면은
평소 제가 과격한 어투나 행동을 사용하면, 크게 웃어 재끼던 민석에
지금도 배를 잡고 웃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민석의 모습이 아닌 진지한 표정의 민석의 모습에 벙졌다.
그리고는 다음 민석의 말에 더욱이 당황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 하고 반문하고 말았다.
하지만, 다시 정적을 깨고는 준면은 가슴을 땅땅 쳐대며 그까짓 시위 못 할게 뭐 있냐며, 민석에 확신이 담긴 눈으로 대답하였다.






그리고 민석은 이 순간을 가장 후회한다.
왜 자신이 하자며 그 지옥으로 준면을 끌어들였을까 하면서 말이다.











<암호닉 : 공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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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공일이에요!아..이렇게 해서 시위에 준면이와 민석이가 시작하게 된거구나..실제 당시에도 저런사람들이 몇몇 있었겠죠..?괜히 읽고나면 마음이 무거워 지는기분이지만 작가님은 역시 필체가 좋으신거같다는 생각이 또 들어요,다음편 기다릴게요!
9년 전
꽃의 유언
저보다 더 잘 쓰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이번 역시 와주셔서 감사해요 공일님:)
9년 전
독자2
오늘도 재밌게 읽고가요!
9년 전
비회원253.8
마음이 아파요... 제목 볼 때마다 정말 뜨끔하네요. 저희가 지난 아픈날들을 다 잊어버린 채 살아간다는 사실이 조금 먹먹하네요. 오늘도 잘 읽고가요!
9년 전
독자3
헐.. 왜ㅜㅜ 왜 후회할까요 ㅜㅜ 브금도 너무 마음아프고.. 안좋은일 있는거죠? ㅜㅜㅜ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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