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규형은 연습생 시절부터 남우현을 좋아하지 않았다.
후에 방송에 나와서 웃고 떠들며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정말 그랬다. 춤연습을 끝낸 직후에도, 그 시절 유난히 친했던 나와 한강 주위의 놀이터에서 도시락을 까먹을 때에도 남우현 욕을 하고는 했다. 어느 날은 남우현이 별로인 이유를 나열하기도 했고, 어떤 날은 같은 팀이 아니면 절대 얼굴을 보지 않겠다며 나에게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그럼 나는 그저 고개만 끄덕일 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성규형과 남우현이 친해진 것은 데뷔 후였다. 그리고 내가 성규형에게 이상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 것 역시 데뷔 후였다.
그 둘은 아주 연쇄적인 것이었다. 나와 가장 친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성규형이 내가 아닌 남우현과 마주보며 웃고, 떠들고,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면 배알이 꼴렸다. 그리고 그 정도가 심해지고 기어이 남우현을 성규형에게서 떨어뜨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행동으로 옮기고 싶어 몸이 움찔하는 것을 느끼며 나는 그제서야 그런 행동들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질투를 하는 것 같은 나의 행동은 내가 느끼기에 이상했고, 성규형에게 느끼는 감정과 다른 멤버들에게서 느끼는 감정과 다르다는 것을 눈치챘다.
물론 그 감정은 나에게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왔다. 소위 말하는 멘탈붕괴라는 것이 이런 것일까. 여태껏 멤버들 중에서 가장 친하다고 믿어의심치 않았던 성규형을 불순한 감정으로 대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나는 성규형과 눈을 마주치는 것, 말을 섞는 것, 몸을 부딛히며 장난치는 것만으로도 죄스러움을 느꼈으며 자연스럽게 이 감정을 묻어두고 없애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그 것 역시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것도 이런 멍청한 짓을 계속하지 한 달, 데뷔한지 두 달째 되었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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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ㅋ 써버렸어!!!내가 써버리다니!!!! 여러분 똥손이라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분량은 중단편정도 될 것 같고요. 엔딩도 안 정해놨어욬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시험기간이라 쓰다가 언제 도망갈지 몰라요..ㅋ 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제발 제목 좀 지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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