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김종인] 본격 건축과 김종인이랑 연애하는 썰 03

ARCHITECT_건축가







"그냥..궁금했어요 00씨가"

"네?"

"00씨는 나 안궁금했어요?"

말을 이어가며 아이스초코를 한모금 마시더니, 안궁금했냐며 되물을때는 나에게 눈을 맞추며 베시시 웃었다.

어떻게 대답해야될까 당황한 나는 어버버하고있을때, 울리는 핸드폰 액정을보고는 살짝 굳은얼굴로 먼저가보겠다며 일어났다.

당황해서 아무생각이 없었던 나는, 같이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왜같이 나오냐는듯이 쳐다보는 종인을 향해, 정신없지만 밝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해주었다.

"저도..약속이 있어서 나온거에요!"

"아 그럼 잘가요 먼저가볼게요"

사실 약속이있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만날사람도없어서 그냥 종인을 따라가보기로했다. 여름햇살은 정말...내가녹아내릴듯했다.

손에들려있는 레몬에이드속 얼음도 어느새 레몬에이드와 함께 녹아있었다.

더위에 레몬에이드 한모금을 먹으니 이게 레몬에이드인건지, 얼음물맛인건지 분간이 안갈때 따라가던 종인의 모습이 보이지않았다.

왜따라왔지 후회하며 돌아가려고했지만, 무작정 따라온곳이라 이곳이 어디인지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두리번두리번거리고있을때

뒤에서 누군가 나의 어깨를 툭쳤다. 덕분에 깜짝놀란나는 아빠에게 배웠던 호신술 자세를 바로 취한뒤 뒤를 돌아 노려보자 그런 나를 보며 웃음을 참고있는 종인이 서있었다.

"어?? 여긴 왠일이세요?"

"ㅋㅋㅋㅋㅋ그것보다 그자셐ㅋㅋ자세좀ㅋㅋㅋㅋ"

"아..아..흠흠.. 저..그게..이근처에 약속이! 있어서요~ 하하하"

"그래요? 그럼 저 먼저가볼게요"

돌아서는 종인의 뒷모습에 혼자 남게될까 걱정이된나는 조금멀어져간 종인의 소매를 잡아버렸다. 나도 양심이 있었는지 얼굴은 제대로 쳐다보지 못한채 고개를 숙이고는

"..사실 여기 어딘지 몰라요, 종인씨 따라온건데.."

"그러면 나 재료사는거 따라다닐래요? 같이가요 그러면ㅋㅋㅋ"

종인은 아까의 내포즈가 생각나서 웃음이 멈추지 않은것인지, 지금모습이 귀여워서 웃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온 얼굴에 미소가 가득히 나를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나는 종인의 소매를 잡고 졸졸졸 뒤따라갔다. 몇걸음걷자 차도쪽에서 걷던 종인은 슬쩍 자리를 바꾸어걸었다.

오랜만에 느끼는 설렘에 기분이 좋아져 여름햇살도 느끼지 못한채 종인이 자주이용한다는 자재가게에 도착했다.

익숙한듯이 자재를 고르는 종인의 모습이 조금은 멋있어 보였다.

"오랜만이네 학생?ㅎㅎ"

"교수님이 실습과제는 별로 안내주시더라구요?ㅎㅎ 원목느낌나는 가구있어요?"

"종인학생이 좋아하는거 따로 빼놨지~ 그런데 저아가씨는 누구야? 여자친구?"

덕분에 자재들을 둘러보며 부채질을 하며 겨우 진정된 얼굴에 다시 열이 화르륵 올라왔다. 당황해서 아니요라고 말도못하고 어버버하고있을때 종인이 먼저 말을꺼냈다.

"아니에요~ 아는 선배 동생인데, 집 리모델링때문에 만날일이 있어서.."

"그래? 밖에서 많이 돌아다녔나봐, 얼굴이 빨갛게 익었네 익었어.. 아가씨 들어와요~ 물한잔 마셔"

"네..ㅎㅎ 감사합니다"

나는 괜히 눈치가보여 슬쩍 들어가 선풍기 앞에앉아, 주인아주머니가 내어다준 종이컵에 담긴 물을 한모금씩 마시며 종인을 구경했다.

꽤나 진지한 얼굴로 나무들을 만져보며 고르는 종인의 모습에 나도모르게 미소가 나왔지만, 주인아주머니의 목소리에 입꼬리는 다시 내려왔다.

"아가씨는 몇살?"

종인과도 얘기를 안했던 부분이었기에, 종인도 우리의 대화에 쫑긋 귀를 세우는듯 해보였다. 

"저 23살이요~ 인테리어학과 전공하고있어요"

"정말요? 00씨 인테리어학과였어요?"

"..네..왜요?"

"아니에요ㅎㅎ 사장님 이거랑 저거주세요"

정신없이 종인을 따라다녔더니 어느새 해는저물고, 저녁노을이 우리두사람을 반겼다. 노을에 정신이 팔린 나는 자리에 멈춰서서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감상했다.

"예쁘다..그쵸?"

"00씨는 이런거 좋아해요?"

"네! 전 새벽이나 늦은오후가 좋아요. 어둠하고 빛이만나는 중간이잖아요, 예쁘기도하구"

"나도 좋아하는데, 나는 특히 새벽공기가 그렇게 좋더라구요~"

"그렇죠! 새벽공기 완전좋죠! 내친구들은 잠이나 자지 새벽공기가 뭐가좋냐고 하더라구요.."

"그친구들이 뭘 모르네~"

"저는요 나중에 집지으면 꼭 창이 큰 거실하고 침실을 만들거에요, 전망도 좋게.. 제가 인테리어한 집들은다 창이커서.."

"오 그거 괜찮네요? 그럼 지금 00씨방도 창이 커요?"

"사실 집고를때 창이 제일큰것만 보고 결정해서..이렇게 종인씨한테 부탁드리는거에요. 바보같죠?"

"아니요~ 제가 다 고쳐주면 되죠. 오늘은 늦었으니까 얼른 가요, 저도 과제해야되서 오늘 밤샘 예약인데"

"헐! 제가 시간뺏은거에요? 죄송해서 어쩌죠?ㅠㅠ 뭐 도와드릴까요?"

"아니요, 덕분에 오랜만에 많이웃었어요~ 밤샘은뭐.. 과제의 기본이니까.. 빨리 버스타고 가요 우리"

종인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내려야할곳에 도착했다. 먼저내린다고 인사를 했으나, 두사람의 정류장은 같은곳이었다.

비슷한 동네에 산다는 사실에 빵터진 두사람은 히죽히죽거리며 밤공기를 맞으며 거리를 걸었다.

버스정류장과 가까운곳에 사는 종인이 먼저 빌라로 들어갔고, 남녀가 뒤바뀐것 같았지만 종인을 먼저 배웅해 주었다. 

종인을 들여보내고 아까 정류장해서 나눴던 이야기가 마음에 걸렸다.

' 저도 과제해야되서 오늘 밤샘 예약인데'

나때문에 밤을 새서 과제를 해야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내발걸음은 어느새 커피전문점에 도착해있었다.

아까 뭘시켰는지 정신이없어 제대로 보지못해, 남자들이 자주먹는 커피가 뭔지 점원언니에게 물어물어 겨우 정했다.

"그럼 카페모카랑 베이글 두개주세요"

"포장해드릴까요?"

"네"

종인이 들어간곳을 예의주시하며 지켜봤기에 종인이 사는집앞에 베이글과 카페모카를 살며시 두었다. 그리고는, 초등학생때도 안해본 벨튀!!!!!

벨을 두어번 누르고는 중고등학교시절했던 달리기보다 백배는빠르게 뛰었다.

내려오자마자 후하후하 거리면서 나름 만족해서는 집으로 돌아갔다.

종인_ 집

설레는 데이트아닌 데이트를 마치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바로 과제를 시작해야했지만, 오늘 낮에있었던 일이 파라노마처럼 머리속을 지나갔다.

씻지도 않은채 귀여운 행동들이 하나하나 생각나며 히죽히죽 웃고있을때, 벨이 울리는 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가보았다.

현관앞에는 카페모카와 베이글이 놓여있었고 누군가 다다다다 내려가는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싶어 창문으로 쳐다보니 00씨가 나름 만족한 표정으로 심호흡을 하고있었다.

그모습이 또 귀여운 나는 베이글을 한동안 쳐다보며 웃고만있었다. 

00_집

뿌듯한 마음으로 집으로돌아온나는 카톡하나에 침대에 드러누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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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항상 주말에만 연재될거에요 아마도...? ㅋㅋㅋㅋㅋ어쩌다가 한번씩 평일에 연재될수도있는데 아마 많이하면 금토일 연재될 예정입니다!

헝헝ㅠㅠㅠㅠ맨날 읽어주시고 댓글달아주시는 독자님들 진짜 사랑해여ㅠㅠㅠ

항상 힘을 얻고갑니다...ㅠㅠ

제글로인해서 설렘을 느끼면 좋겠어요!! 사랑합니다♥

[독자1]

내가 미쳤지....이밤에 이렇게 달달한거 읽으면 어쩌자는거야 ...어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눈에서 땀이 주룩주룩

[독자2]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달달하고 귀엽당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첫만남이라니 ㅠㅠㅠㅠ 이렇게 첫만남이 달달하면 앞으로는 꿀떨어질듯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귀여움

[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달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사랑합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니니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5]

맞아여 운동은싫어요ㅜㅠㅠㅠ 근데 종인이랑하면좋을것같기도하네요

[독자6]

-흐규유ㅠ규ㅠ허규규ㅠㅠㅠㅠㅠㅠㅠㅠ어쩜 저리 귀여울수가ㅠㅠㅠㅠㅠㅠㅠ둘다너무 귀염 ㅠㅠㅠㅠㅠㅠㅠ얼른 행쇼해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