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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샤이니
그드릅 전체글ll조회 368l 1

어휴 쓰는 내내 분량을 어떻게 하는 지 고민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처녀작은 이다지도 힘이 드는 것인가..똥손주제에ㅠㅠㅠㅠㅠㅠ

Hㅏ..벌써 먼 길이 예상되네여

음..아마 이건 5-6화쯤에 끝날 것 같아요!

그닥 길지는 않을 덧..제 화력은 그렇게 세지 않거든요..

아 그리고 제발 제목 좀 지어주세요!!!!!!!!!!!!!!

그런 의미에서 투표헿

제목은 이 투표가 끝난 뒤에 00화부터 바뀔 예정입니다!

 

 

 

 

 

 

 


더보기

 

 

 

 

나는 이 감정이 대충 어느 정도까지 커질지 가늠할 수 없었다. 언제까지 계속될지도 마찬가지였다. 이 감정을 인피니트라는 팀에 함께 묶여있는 동안 성규형이 그 것을 눈치챌지, 다른 멤버들이 눈치챌지, 그 전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올 수 있을 지조차 미지수였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계속되는 동안 나는 지쳐버렸고, 이 감정은 언덕위에서 굴러내려오는 눈덩이마냥 불어나 기어코 내 감정을 나조차 감당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그제서야 나는 이 감정이 보통의 것이 아니다라는 안일한 생각이 들었고 그 감정이 하라는대로 몸을 맡기기 시작했다. 단지 그 것이 성규형이 깨어있을 때가 아닌, 모두가 잠든 새벽에 이루어졌을 뿐.

 

 

데뷔 전부터 살아온 숙소는 좁았다. 그리고 방음 역시 제대로 될리가 없었다.

처음에는 아주 소소한 것부터 시작했다. 다른 멤버들이 모두 잠들면 괜히 거실로 나와 성규형과 남우현의 방에 귀를 기울이곤 했다. 둘이 그 방안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어떤 날은 고된 연습을 끝마치고 둘 다 금방 잠을 자는 날도 있었고, 또 어떤 날은 늦게까지 보컬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새벽 늦게까지 이야기를 하는 날도 있었다. 그리고 그런 날이 계속될수록 내 마음은 점점 커졌고 또 그 크기만큼이나 점점 대담해졌다.

 

 

그리고 거실에 홀로 앉아 둘의 방을 엿들은지 딱 2주채되던 날, 나는 성규형과 남우현이 자는 동안  그 둘의 방으로 몰래 들어가기 시작했다.

처음 방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많은 생각이 교차했었다. 자신의 욕망을 숨기지 못하고 쥐새끼마냥 행동하는 자신이 못마땅스러웠고, 멍청하고 한심하게만 느껴졌다. 그리고 한 마음 한 구석에는 들키면 어쩌지하는 생각이 있엇다. 하지만 그 것 역시 한 순간일 뿐이었다. 매일 밤 그 방에 들어가 성규형의 머리맡에 조용히 앉아 그가 자는 모습을 지켜보고, 머리에 담으려고 애썼으며, 평소의 모습이 아니라 무방비한 모습이어서 더 귀엽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는 말마따나 나는 처음 조마조마하던 감정을 모두 잊은 건지 이제는 더 대담하게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성규형의 볼을 엄지 손가락으로 쓸어 보기도 하고, 그 아름다운 눈꼬리를 쓰다듬기도 했다. 또 어느 날은 손가락에 깍지 껴 한 동안 그 손바닥의 온기를 느끼기도 했다.

 

 

 옛말에는 이런 말이 있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 옛 선조들은 어떻게 이리도 내 상황과 딱 맞는 속담을 지었을까.

그 날도 어김없이 나는 성규형과 남우현의 방문고리를 잡았다. 이 것을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서 이젠 나에게 그 어떤 감흥도 주지 못했다. 잠자는 성규형을 볼 수 있다는 생각뿐. 난 어느새 그런 행동들에 익숙해진 것이었다. 방 문을 열고 들어가니 어제도, 엊그제도 또 며칠 전에도 보았던 풍경이 나를 반겼다. 성규형이 이어폰을 꽂고 곤히 자고 있는 침대와 그 옆에 딱 붙은 침대에서 역시나 이어폰을 꽂은 채 자고 있는 남우현. 제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대상과 자신을 자리를 빼앗고 미칠듯한 질투를 느끼게 하는 대상이 나란히 자고 있는 모습. 그리고 나는 발뒤꿈치를 들고 고양이 걸음으로 성규형의 침대로 다가가 조심스레 성규형의 머리맡에 앉았다. 그리고 평소처럼 그 말랑해보이는 얼굴이 손을 뻗었을 때였다.

 

 

"이호원."

 

 

그 것은 성규형이 깨지 않도록 배려하는 듯 아주 작은 목소리였다.

남우현쪽과 등을 돌리고는 있지만 성규형보다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나에게만 들릴 듯한 목소리.

 

 

"뭐하냐, 너."

 

 

첫 말에 이미 경직되 있던 몸은 두번째 말에서 차갑게 식었다. 그 말투는 마치 나를 꿰뚫어 보고 있는 듯한 말투였다.

난 니가 성규형에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 매일 밤 우리 방으로 와서 성규형을 몰래 만지고 가는 것도, 성규형과 함께 있는 나를 보며 질투를 느낀 다는 것도 알고 있어. 만약 성규형이 그런 너의 감정을 알게되면 어떨까? 지금껏 가장 친하게 지내고 함께 한 시간이 가장 많은 니가 자신을 이성으로 생각하고 좋아하는 감정을, 눈을, 몸을 가지고 자신을 대하고 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면?

남우현의 말투는 나에게 이 모든 말을 내포하는 듯 느껴졌다.

 

 

"일단 따라 나와."

 

 

나는 정신이 아찔해져 옴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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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녹턴입니다~ 투표 글에 제 암호닉이 꽁기꽁기 껴들어가있다니 부끄럽네요....☞☜ 호원아... 꼬리는 길면 밟혀.....멘붕 상태인 호원이가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지....아니 오리발도 못내미는 현장검거라서....ㅜㅜㅜ
12년 전
그드릅
으아니 녹턴그대ㅋㅋㅋㅋ오셨어요!ㅋㅋ하하 그대 호원이는 음..이제 고생길이 열린 듯 합니닼ㅋㅋㅋ근데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어떡해야할지..☞☜ㅠㅠㅠㅠ
12년 전
독자2
호원아....ㅜㅜㅜ아....눈물나겠네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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