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야동] 왕따 혹은 직징상사 05
w.나누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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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신 서류 다했습니다.”
완성하고도 수십번은 더 들여봤던 서류를 이호원 앞에 내려놓았다.날 힐끔 보더니 서류파일을 집어들어 한장한장 읽기 시작하는데 그게 또 긴장되는거다.무슨 부모님한테 성적표 검사맞는 아이처럼….한참뒤 서류 파일을 다시 책상위에 내려놓는 이호원.아무런 표정변화가 없어서 괜히 더 눈치가 보인다.나이거 몇시간동안 수정하고,수정하고 또 수정하고 검토한건데….
“…다시…할까요?”
“…됐습니다.그나마 이게 제일 나은것같네요.”
앗싸!속으로 쾌재를 불렀다.드디어 통과다.드디어.이번에도 아니였으면 진짜 눈물날뻔했다.가보라는 손짓에 꾸벅 인사를 하고 싱글벙글 웃으며 자리로 돌아오는데 순간, 튀어나와있는 의자에 발이걸려 우당탕탕 넘어지고 말았다.아야야…아파라….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주위사람들이 놀라 괜찮냐고 물어보며 나를 일으켜주는데 아 아프기도 아픈거지만…아씨…쪽팔려….으헣…애써 웃으며 괜찮다고 말하고 절뚝절뚝 자리로 오는데 아 이호원 눈앞에서 철푸덕 넘어지다니.비웃겠지?웃겼을거야 아오 창피해….
“동우씨 진짜 괜찮아?동우씨 지금 피나….”
“네?피요?”
아픔보다 쪽팔림이 더 커서 무릎이 까졌을거라는 생각을 못했다.그제서야 밑을 내려다 보는데 찢겨 피가나는 무릎.허허…이거 바지 비싼건데…이렇게 찢기다니.자리에있는 티슈 몇장을 뽑아 무릎을 감쌌다.아야야…나참 이 나이먹고 넘어지다니.창피하게…
“동우씨 병원가야되는거아니야?심한데….”
“에이 무슨 병원이에요.괜찮아요.”
뭐 이정도 상처로 병원까지….어느정도 지혈이 된것같아 휴지를 버리고 다시 일을 하기시작했다.가끔씩 따끔따끔 통증이 올라오긴했지만 뭐 이정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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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동우씨 미안한데 어쩌지.오늘은 같이 밥 못먹겠다.애인이 온다네.”
“아 저도 어차피 집에가서 옷좀 갈아입고 올려그랬어요.바지가 다 찢겨서….”
점심시간.언제나 밥을 같이먹던 남대리님이 애인이 도시락을 싸들고왔다며 밥을 못먹을것같단다.뭐 나도 집에 가려고하긴했는데…부럽다.젠장.헐레벌떡 뛰어나가는 남대리님의 뒷모습을 보며 나도 얼른 집에나 갔다와야지 하면서 몸을 일으키는데 아야야…상처가 옷에 쓸리니까 아프다.
“장동우씨.”
“…네?”
“저번에 못먹었던 점심 지금 먹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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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써주는 여신들 조으다 조으다 완전조으다
오늘은 이 편이 마지막이긴 하나 새벽에 급 하나 더 나올수있는 가능성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