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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못한 첫사랑  

 

 

   

#1. 그렇게 좋으냐.  

   

“찬열아”  

   

“어, 왜”  

   

“나 아무래도 큰일 난 것 같다.”  

   

“또 어떤 별거 아닌 일인데?”  

   

“별거 아닌거 아니야, 새끼야 백현님의 엄청난 고민이라고”  

   

“그니까 뭐냐고”  

   

“나 첫사랑이 시작된 것 같아.”  

 

 

 

 

햇볕이 따사롭게 내리 쬐던, 중학생의 그 어느 여름날 변백현의 첫사랑과 나의 마음고생이 시작되었다.  

 

 

 

“쟤냐?”  

   

“어 완전 예쁘지?”  

   

7반의 수학시간. 교실 안에서 창문 밖 체육수업을 하고 있는 6반 여자 아이들중 긴 생머리의 여자아이를 가리키며 백현은 정신 나간 사람마냥 헤실헤실 웃어 된다.  

   

“안 이쁜데”  

   

“헐 저 정도면 여신이지”  

   

“머리카락만 치렁치렁 미역줄기 같은데.”  

   

“하 넌 어떻게 저런 긴 생머리를 보고 미역줄기……. 됐다. 내 눈엔 여신님이니까.”  

   

백현은 여신님~ 여신님~ 노래를 부르며 수학책에 머리를 묻고 흐흐흐 웃는다. 그런 백현을 보며 찬열은 ‘미쳤구만’ 하며 혀를 끌끌 찬 뒤 묘하게 표정이 굳는다.  

 

 

   

   

   

   

   

   

   

#2. 남자라서  

찬열은 자신이 남자라는 것에 상당히 만족하며 살고 있다. 만족하며 살고 있다기보단, 불평 없이 산다고 하는 게 더욱 알맞을지도. 그런 찬열에게 올해 여름 자신도 이해하지 못할 고민거리가 하나 생겨버렸다. 그 고민의 중심엔 변백현이 있었다. 찬열에게 고민이 생긴 시기는 변백현에게 첫사랑이 생긴 시기와 매우 비슷했다. 백현이 자신의 앞에서 첫사랑을 자랑할 때면 묘하게 짜증이 났다. 그리고 니가 더 예쁘다고 말하고 싶은걸 수백 번은 참은 찬열이었다. 그런 찬열의 마음을 백현은 알 리가 없었다. 나는 너를 좋아하는 것일까. 만약 그게 맞다면 왜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 고민거리가 된 것일까. 그건 내가 남자고 너도 남자라서 이지 않을까.  

“박찬열 무슨 생각해”  

   

“왜 변백현 키가 난쟁이 똥자루 만한지 생각하고 있었어.”  

   

“병신, 그딴 걸 왜 생각해. 고등학교 갈 때쯤이면 내가 너보다 머리 하나 쯤은 더 커 있을걸.”  

   

“그래 꿈은 원래 크게 가지는 거지. 그나저나 너 우산은 가져왔어?”  

   

“우산? 날씨가 이렇게 맑은데 무슨 우산...”  

   

백현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우르르 쾅쾅 소리와 함께 맑았던 하늘이 금세 흐려지곤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리듯 쏴아아 하곤 비가 내린다.  

   

“우산, 없는데…….”  

   

“괜찮아 멍청한 변백현이 안 챙겼을 줄 알고 똑똑이 박찬열님이 두 개 챙겨왔으니까.”  

 

   

“역시 찬열님. 찬열님은 제 영원한 소울메이트 입죠."  

   

‘그래 나는 너의 소울메이트다 평생 네곁에 친구로 남을’ 이라고 찬열은 혼자 생각했다. 그리곤 씁쓸하게 웃어보였다.  

   

마지막교시였던 과학시간이 끝나고 하교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화장실을 다녀온다던 백현이 다급하게 찬열에게 다급하게 뛰어와 찬열아 찬열아 하곤 이름을 수십 번을 부른다.  

 

 

“왜. 똥마려운데 휴지가 없어? 김종대한테 빌려.”  

   

“아니야!! 나 우산 빌려주라!!”  

   

“우산? 아까 니꺼 챙겨왔다고 했잖아 뭘 새삼스래”  

   

“아니 내가 쓸꺼말고 그냥 하나 빌려줘.”  

   

‘왜’라고 물으려던 찬열의 머릿속에 ‘아’ 하곤 어떤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걔 우산 없냐?”  

 

 

“응 그래서 내꺼 주려고. 이번기회에 말도 걸어보고!”  

   

“그럼 너는 뭐 쓸껀데.”  

   

“너랑 같이 쓰고 가면 되지.”  

   

뻔뻔한 백현의 말에 찬열은 크게 한숨을 쉰다. 가방을 뒤적뒤적 거리던 찬열이 작은 우산하나를 꺼내 백현에게 건넨다.  

   

“대신 우산은 내 쪽으로 15도 더 기울이고 걸을 거야.”  

 

   

“고맙습니다. 찬열님! 갔다 올게!!”  

   

찬열은 제가 챙겨온 백현의 우산을 다른 이가 그것도 백현의 첫사랑이 쓴다는 생각에 살짝 짜증이 났지만 한편으로 백현과 우산하나로 함께 쓰고 갈 생각에 ‘이런 것도 괜찮네.' 라고 생각해버렸다.  

 

 

“찬열아 걔가 나한테 뭐라고 했는지 알아?”

   

“고마워 백현아. 라고 했다며 니이름을 알고있다는게 너무 신이 나셨다면서 이제 알았으니까 제발 비좀 안 맞게 정신 차리고 걸어라 아무리 네가 쥐똥만 해도 이작은 우산에 두 명은 무리라고”  

   

“흐흐.. 그래 맞아 백현아..백현아 라고 했어..흐흐흐”  

   

“똑바로 걸으라고 했다. 자꾸 바깥으로 새지 말고 내 쪽으로 좀 붙으라고”  

   

반쯤 정신이 나간 것처럼 눈을 감고 다리에 힘이 풀린 사람처럼 걷는 백현 덕에 우산을 들고 있는 찬열만 죽어났다. 백현에게 맞춰 우산위치를 바꾸면 다시 백현이 이상한 곳으로 걸어가고 또 그에 맞춰 위치를 바꾸면 백현은 또 이상한 곳으로 걸어갔다. 찬열은 깊게 한숨을 내쉰 뒤, 백현의 어깨를 강하게 잡아당겼다.  

   

“비 맞으니까 가만히 있어”  

   

“뭐야 이러고 있으니까 네가 내 남자친구같다!”  

   

하며 눈치 없이 하하하하 웃어대는 백현에 비해 찬열은 심장이 쿵쾅쿵쾅 뛰어되는것이 백현에게 들킬까봐 백현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기만을 바랬다. 백현을 대려다준 후에야 찬열의 비에 흠뻑 젖은 왼쪽어깨는 우산에 비를 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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