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훈을 정의할 수 있는 단어는 망나니라고 정의할 수 있었을까. 7통으로 줄인 바지에 담배를 문 세훈을 보고 어른들은 한 숨을 쉬면서 지나갔고 세훈은 피고 있던 담배를 끄고선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새로운 담배를 피려는 듯 주머니에서 손을 이리저리 움직였지만, 잡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옆에서 아이스크림을 물고 있던 종인을 한 대 때리고 종인에게 씩 웃은 후 세훈은 입을 열었다.
-야 김종인 두 유 해스 시가렛?
-해스가 아니라 해브야. 병신아 없어. 경수가 끊으래.
종인이 없다고 말 하자마자 세훈은 편의점을 지나가던 대학생을 발견했다. 저 야구잠바 여기 근처 대학교거고, 오케이. 성인이라는거에 확신이 생기자마자 바로 대학생의 앞을 막아서서 형 저 부탁 하나 들어주세요. 라고 말 한 세훈은 대학생이 미간을 찌푸리며 자신의 옆을 지나가려 하자 그제야 대학생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봤더랬다. 눈도 크고, 헐 잘 생겼어. 자신의 외모에 대한 종인이 말 하기에 얼부심이 넘치던 세훈으로써는 인정하지 못 할 정도로 잘 생긴 대학생의 외모에 멍 때리던 세훈은 대학생이 자신의 머리를 때리며 야 뭐라고 말 하자마자 핸드폰을 내밀었다.
-번호 좀 주세요 형.
그에 대학생은 웃으면서 세훈의 핸드폰을 가져가서 몇 초 안 지나 다시 세훈의 핸드폰을 내밀었다. 같은 11자리 번호라도 대학생이 주면 기분이 다르다고 할 까나, 세훈은 종인이 자신을 쳐다보든 말든 대학생을 보면서 계속 웃었더랬다. 형, 이름 뭐에요? 그제야 대학생은 웃으면서 세훈에게 한 마디를 뱉었다.
-고딩 담배 끊으면 알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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