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니니쌤♥
(2-4) 날 저무는 하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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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
누군가 나를 깨우는 소리에 살며시 눈을 떳다. 내 방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 잠시 혼란스러웠지만 김종인선생님 집이라는 사실에 안도했다. 어젯밤엔 울다지쳐 쇼파에서 잠든것같았는데 눈을 떠보니 침대였다. 선생님이 옮겨주신건가?
"선생님"
"왜"
"감사ㅎ"
"됐고 빨리 학교갈준비나해. 7시에 출발할거니깐"
무심한건지 아니면 그러는척하는건지. 감사하다는 내 말을 가로채며 빨리 학교갈준비나 하라는 선생님의 말에 약간의 심술이나 씩씩거리며 학교갈준비를 했다. 아 그리고 보니깐
"선생님.."
"왜"
"저 교복이 집에 있는데"
"..꼴불견이군"
"ㅎㅎ"
꼴불견이란 말에 기분이 상할뻔했지만 내 잘못이므로 깨갱-거리며 하핫하고 웃어보였다. 이런 내 모습에 김종인선생이 어이가없다는 듯 픽-하고 웃어보이며 '먼저 차에 가있을거니깐 씻고오고 나오면 전화해'라 말하며 밖으로 나갔다. 집가서 씻어도 되는데..
Lovely Ni Ni Sam
"이상 수업 끝"
그렇게 우리집으로가 교복까지입고 학교로왔다. 머리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김종인선생의 샴푸 향때문인지 평소보다 기분이 썩 좋아 헤실헤실 웃으며 다음과목 책을 꺼내려 사물함을 향해 가는데 앞문이 쾅- 하고 열리더니 김종인선생님이 들어왔다. 다음 시간이 영어였던가? 아닌데 한국사인데.
"선생님??"
"빨리 걸어"
"네?"
갑자기 들어온 선생님의 모습에 어리둥절해 영어책을 꺼내야할지 한국사책을 꺼내야할지 고민하고있는데 선생님이 빠르게 나에게로 다가오더니 다짜고짜 내 손목을 잡고 무작정 어디론가로 데려갔다. 뭐야..
"타"
"저기요 선생님"
"타라고 빨리"
"아니 왜 그러시는건데요!"
"이유는 나중에 말해줄테니깐 타"
도착한 곳은 주차장이였다. 차 조수석문을 열어 무작정 들어가라고만 말하는 선생님의 모습에 어이가없어 소리치자 이유는 나중에 말해줄테니 빨리 타라고만 말한다. 미심쩍긴했지만 일단 타보기로했다.
"..."
"..."
달리는 차안은 분위기가 미묘하게 달랐지만 어젯밤과 같이 조용했다. '선생님' '배고프다 그쵸' 말을 걸어도 대답하지않는 김종은의 태도에 말 거는걸 포기하고 묵묵히 앞만 보고있는데 제법 큰 병원이보였다.
"병원? 병원엔 왜 가요?"
"..."
진짜 물어보면 답을 해줘야할거 아냐. 이번에도 답하지않는 선생님을 살짝 째려봤다. 내가 째려보던 말던 선생님은 묵묵히 차를 운전했고 이내 병원에 도착했다. 잠시 나를 로비에 세워둔 선생님이 데스크에있는 간호사와 약간의 긴 얘기를 나눴다. 다리가 저려와 의자를 찾는데 대화를 끝낸건지 선생님이 구석진엘리베이터로 나를 끌고갔다. 엘리베이터문이 열리고 '우선 타' 라며 나를 끌어드린 선생님은 B2 버튼을 눌렀다. B2면 지하2층인데 왜 지하로 가는거야.
"아..그..선생님 오늘 점심 불고기던데 빨리 먹으러가요!"
"반장"
자꾸만 엄습해오는 불안감에 애써 밝은척하며 얘기하자 고개를 푹 숙인 선생님이 낮은 목소리로 나를 불러왔다. 불안하다.
"반장"
"네?"
"○○○ 충격받지말고 잘들어"
"...돌아가셨어 아버님"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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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합니다..♡
함께 달려주시는 분들 감사해요ㅠㅠㅠ
작가의 말 |
이거 미리 써두고 올리는거라 댓글들을 못볼수도있어요ㅠㅠㅠ 글잡이 도배되자않게 시간 좀 지나면 올리는거라서.. 댓글 감사해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