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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오세훈/김준면] 그 겨울 로맨스 03 | 인스티즈  

   

   

   

그 겨울 로맨스   

:추운 겨울일수록 더욱 더 사랑해야 하거늘-   

   

   

   

#3.아물지 않을 걸 알아도.   

   

   

   

"그래서 학교수업 끝나자마자 온대."   

"그래?"   

   

   

점심시간이 되어 준면과 임율은 식당으로 내려와 밥을 먹고 있었다. 준면은 어제 새벽에 전화와선 치료 받겠다고 말한 경수의 말이 생각이나 율이에게 말을 했고, 임율은 그렇냐면서 묵묵히 밥을 먹었다. 그러다 어제 나 보러온다던 세훈이가 생각이나 세훈이에게 몇시에 오냐며 톡을 보내놓곤 다시 밥을 먹었다.   

   

   

"너 성격 좀 고쳐라."   

"내가 왜??"   

"어제만해도 경수한테 그렇게 말하는거. 네가 그러니깐 맨날 뺨맞거나 물벼락 맞는 거야-임마."   

   

   

사실 그대로였다.   

임율은 직설적으로 말하는 화법때문에 환자들에게 까지도 돌려서 말하는 법이 없었다. 그래서 인지 뺨을 맞거나 물 벼락을 맞은 일은 이제 일상이었다.   

   

오늘도 뺨을 맞아 입안이 터져 제대로 밥도 못 먹고 있었다.   

   

"야, 남자는 힘이 틀리긴 틀려."   

"말이라고-! 어유."   

"아참."   

   

   

가운에 넣어둔 핸드폰 진동소리에 확인해 보니 세훈이였고, 어제 세훈이의 팔과 부모님얘기가 맘에 걸려 준면에게 물어봤다.   

   

   

"세훈이? 봤어? 보여주디??"   

"뭐, 보여준 거는 아니고- 얘기하고 자연스럽게 있다보니 듣고 보게 됬어."   

"아 그래?"   

"..아니, 뭐-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나 해서"   

"...내 동생 안 줄꺼다."   

   

   

줘도 그런 어린 얘는 안가져!- 빽 소리를 지르고나서는 국을 떠서 한 입 먹었다가 터진 상처가 아파와 차가운 물을 다시 급히 먹었다.   

   

먼저 식사가 끝난 준면은 정리할 차트가 있다며 자리에서 일어나가버렸고, 임율은 그제서야 답이 온 세훈의 톡을 읽었다.   

   

[저 조퇴할라구요! 점심시간 끝나고 갈께요!]   

   

"이 자식이-"   

   

수업 다 듣고 와라. 아니면 안 만난다   

보내고 나서는 다시 밥을 먹었다. 열심히 밥을 먹고 있는데 앞 자리에 식판 놓는게 보여 고개를 들어보니 윤아선배였다.   

   

하- 재수없게   

   

그리고서는 급하게 식판을 챙겨 들고는 자리에서 일어서자 앙칼진 윤아의 말 소리에 주변에서 식사를 하고 계시던 의사들의 시선이 집중 되었다.   

   

   

"인사하는 법도 까먹었나봐? 후.배.님.?"   

   

   

마음 같아서는 오늘 자기를 때린 남자처럼 뺨을 때리고 싶었지만 선배니깐 참자- 라고 수 백번 다짐한 뒤 천천히 뒤돌아 웃으면서 못봤어요. 라고 말을 했다.   

   

   

"눈은 장식인가.."   

"죄송합니다. 제 눈은 장식이라서요."   

"어머-그래? 근데 율아- 또 맞았어?? 입술봐.."   

"걱정 안 하셔도 되요. 아참. 준면이가 전해 달래요. 밤 늦게 전화해서 귀찮게 하지말라고. 특히- 술 먹고 나서? 그럼-"   

   

   

그리고는 웃으면서 걸어가자 뒤에서 윤아선배의 뭐, 저런게 다 있냐며 하는 말 소리가 들렸지만 신경쓰지 않도록 했다.    

   

윤아선배는 준면이를 좋아한다.   

하지만 김준면은 윤아선배님이 자기 취향이 아니라며 나에게 가짜여자친구를 부탁 한 적이 있었고, 그 뒤로부터는 나를 조그만한 일에도 트집잡고 시비걸기 일 수였다.   

   

   

"무시하자."   

   

   

하나하나 신경쓰면 내 머리만 아플뿐이니깐-   

   

   

또각또각 걸어가고 있는데 진동소리가 느껴져 세훈인가 싶어 확인하자 저장되어 있지 않은 번호가 떴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도경수 입니다   

   

   

아-네 안녕하세요. 임율은 복도에서 멈춰서고는 통화에 더 집중 했다. 무슨 일이시죠? 오늘 조금 늦게 만나면 안되나요?라며 말을 한 경수였다.   

   

   

"왜죠?"   

-학생들 보충 수업을 해줘야되서 아무래도 좀 늦을꺼 같아서요.   

"아- 그럼 마치실때 쯤에 연락주세요."   

   

   

네- 경수의 짧은 말을 뒤로 끊긴 전화였다. 정말로 치료하고 싶은가 보네-    

   

   

자신의 진료실로 들어 온 임율은 책상 위에 놓여진 액자를 들어 손으로 먼지를 닦았다.   

   

   

애설씨. 나 애설씨 같은 사람 또 치료하게 될꺼 같아요.   

   

   

그 액자 속에는 애설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임율은 애설씨를 쳐다보다 다시 책상위에 올려 놓고는 책상에 몸을 기대어 다른 자세로 애설씨를 봤다.   

   

   

그 사람은 애설씨보다 더 신경써서 치료할꺼예요.   

   

   

"그러니깐- 너무 서운해 하지 말기."   

   

   

   

   

   

[도경수/오세훈/김준면] 그 겨울 로맨스 03 | 인스티즈  

   

   

   

   

   

아!!형-!   

"안되."   

진단서만 쫌 끊어줘!   

"안되. 너 임마 자꾸 그렇게 하면 너 혼자 밥 먹게   

놔둔다."   

   

   

준면은 세훈의 말도 안되는 소리에 혼자 밥 먹게 놔둔다고 말을 하자, 치사하게 먹는 걸 가지고- 아 알았어라며 말을 하고는 끊어져 버린 전화를 멍하니 쳐다봤다.   

   

하여튼 버르장머리 하고는- 준면은 마저 하던 서류를 정리하는데 2년전 서류가 하나 나와 펼쳐보니 담당자가 임율로 되어있었다.   

   

   

   

"이게 왜 여깃지?"   

   

   

   

고개를 갸우뚱 거리고는 파일을 덮으려고 하는 순간 지애설 이라는 세글자가 눈에 보였고, 천천히 그 종이를 들어 빼내었다.   

   

   

"참. 꼼꼼히도 써 놨다. 대단하다 임율-"   

   

   

'언젠간 그 옆에 난 작은 상처들이 더 보기 흉하게 자리 잡을꺼니깐.'   

'큰 상처를 보면서 개소리 하지말고- 흉터 남을 지언정 일단 치료를 받으시라구요. 도경수씨-'   

   

   

어제 경수한테 또박또박 일정한 톤으로 했던 율의 말이 떠올라 준면은 살짝 웃었다.   

   

첫 만남 부터 율은 항상 그런 식이었다. 남에게 욕을 더 들을 지언정 자기는 할 말 다 하는 성격- 어떻게 저런 성격이 정신과 의사가 되고싶다고 생각 했는지 신기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다.   

   

   

"개소리라-"   

   

   

확실이 율이와 자기는 생각을 가지는 것 자체가 틀려 맞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건 정말 개소리였다. 보는 관점-생각 하는 것 자체가 틀리니, 가끔 상담하다가 답답한 환자가 있을 때 다른 관점에서 해석을 해주거나 하니- 오히려 임율에게 나와 친구해 줘서 고맙다고 절을 해야될 꺼같았다.   

   

   

똑똑-   

   

"네."   

"선생님- 환자 분 들여보낼까요?"   

   

   

어쩌면 경수는 나보다 율이에게 상담받는게 더 좋을 것이다. 경수의 여자친구 분을 뵌 적은 없지만. 분명 율이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일꺼 같다.   

   

   

"네. 들여 보내세요."   

   

   

서로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사는 것.   

그래서 사람들은 마음의 병이 생기고-   

안식처로 우리에게 찾아오는게 아닐까 싶다.   

   

   

   

   

   

   

   

   

   

   

   

   

   

[도경수/오세훈/김준면] 그 겨울 로맨스 03 | 인스티즈  

   

   

   

   

"차렷-선생님께 경례."   

   

   

반장의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인사를 마친 아이들은 보충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책을 챙기기 바빳다. 경수는 그런 아이들을 흩어보다- 오세훈보고 교무실로 따라오라고 말을 한 뒤 교실을 나갔다.   

   

세훈은 재빨리 가방을 메고 경수 뒤로 쫒아가 쫑알쫑알 형-형- 거리면서 보충수업을 빼기위해 있는 애교 없는 애교를 부리는 중이었다.   

   

   

"선생님-"   

"경수선생님! 이번 한번만 도와주세요!!"   

"안되."   

"아! 그럼 왜 교무실로 부르는데!!"   

   

   

세훈은 경수의 안된다는 말에 걸음을 멈추고 복도 한가운데에 서서 소리를 빽 질렀다. 경수는 그런 세훈을 쳐다보가가 정말로 안 빼 준다- 라며 으름장을 놓고는 교무실로 먼저 들어갔다.   

   

   

"네.안녕하세요."   

   

   

교무실의 선생님들과 인사를 하고 책상에 앉은 경수는 외출증을 꺼내에 세훈의 이름을 써내려갔다. 뒤 늦게 쫒아 온 세훈은 책상위에 보이는 외출증을 보고 형!최고!! 라면서 껴안았고, 경수는 징그러우니깐 떨어지라며 세훈을 밀쳐냈다.   

   

   

"그렇게 좋냐?"   

"응! 진짜 좋아."   

"어차피 너랑 다시 보는데?"   

"왜??"   

"나 임율이라는 그 사람한테 상담 받거든. 너의 사랑한테."   

"헐"   

   

   

헐은 무슨- 얼른 가기나 해라- 세훈은 그 자리에 가만히 있다가 뭐, 어때- 라는 생각을 하고는 감사합니다. 선생님-! 이라며 90도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교무실을 빠져나왔다.   

   

   

"아! 사이다-"   

   

   

학교 건물을 나가기 전에 매점으로 몸을 돌려 사이다를 하나 사고나서는 다시 교문밖으로 나갔다.    

   

   

사람 하나를 좋아하게 되면 이렇게 모든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는 걸 19살이 되서야 느낀 세훈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버스를 타고 임율이 일하고 있는 대학병원으로 향했다.   

   

얼마있지 않아서 하차한 후 조금 걷자 대학병원이 나왔다. 정신과병동이 어딘지 몰라 간호사께 물어봐야겠다 싶어 몸을 돌리는 순간 갑자기 나타난 여자 때문에 사이다가 그 여자 옷으로 쏟아버렸다.   

   

   

"죄송합니다...괜찮으세요??"   

"아-정말 진짜."   

   

윤아는 짜증을 내면서 가운을 털었고, 세훈은 패딩 속에 있었던 휴지를 꺼내어 드리자 됬다며 자신을 손을 쳐버리곤, 다음부터 잘 보고 다니세요- 학생아. 라고 말을 한 뒤 자기 갈 길을 걸어갔다.   

   

   

와. 진짜 이뻐도 마음이 안 이쁘면 못생겨보이는 구나-라고 생각 한 세훈은 사이다 병을 줍고는 간호사 누나한테 정신과는 어디예요? 라고 묻고 걸음을 향했다.   

   

   

똑똑-   

   

   

"네-"   

   

   

또랑또랑한 임율의 목소리에 세훈은 미소를 지으며 문을 열고 들어갔고, 율은 고개를 들어 보니 세훈이여서 어? 라고 말을 했다.   

   

   

"일찍왔네??"   

"보충 수업은 패스 했거든요."   

"그래도 되??"   

"물론이, 근데 입술 왜 그래요?" 

"신경 안써도 되- 부딪쳤어~" 

   

그런 율의 말에 거짓말 하지말라고 말을 하고는 싶었지만, 아직 이것까지 묻는 건 예의가 아닌거 같아 세훈은 입을 꾹 다물었다. 

 

앞에 앉아- 라고 말을 하고는 율은 전기난로를 세훈 앞으로 가져다 줬다. 다리 쪽으로 맞춰주려고 몸을 숙였는데, 살짝 젖어있는 세훈의 바지를 보고 물 튀었어? 라고 묻자 세훈은 무슨 말인가 싶어 자신을 바지를 보았다.   

   

   

"아, 이거 아까 어떤 의사쌤이랑 부딪쳐서 사이다 흘렸거든요"   

"으이구. 조심 좀 하지"   

"근데 의사라고 해서 누나처럼 다 천사는 아닌가봐요."   

"내가 천사야??"   

"응! 나랑 상담은 무료잖아요."   

   

   

임율은 세훈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하여튼 정말 귀여워- 라고 말을 해주고는 자기의자로 가서 앉았다. 세훈은 이리저리 임율의 진료실을 구경하다, 유난히 곳곳에 안개꽃이 있는게 눈에 띄어 안개꽃 좋아하세요? 라며 책장에 있는 안개꽃을 바라보며 물어보았다.   

   

   

"아니- 누나가 제일 미안해하는 사람이 진짜 좋아하던 꽃이여서."   

"음~ 근데 누나 진료실은 뭔가 따뜻해보여요. 이 안개꽃때문인거 같기도 하고-"   

"세상에서 상처란 상처는 다 받아서 사람들이 여기에 오는 건데, 두 발 쭉 뻗은 편안함을 주고 싶어서 인테리어를 좀 해봤지."   

   

   

역시 임율누나 최고-   

   

   

그리고 세훈은 책상위에 있는 특이한 문향의 액제를 들고선 사진을 봤다.    

   

   

"닮았다."   

   

   

잠시 세훈을 위해 사놓았던 사이다를 꺼내다가 세훈의 말에 고개들어 보니, 지애설씨와 찍은 사진을 구경하고 있는 세훈이 보였다.    

   

봐도 뭐 어떻겠나 싶어 율은 웃으면서 누나랑 닮았어? 라고 말을 했고 세훈은 진짜 뭔가 분위기가 닮았어요- 라고 말을 하면서 시선은 그대로 사진에 고정되어 있었다.   

   

   

"원래 누나 환자였거든. 지금은...죽고없으시지만."   

"아..."   

"근데 외모뿐만 아니라 뭔가 하나하나가 나랑 비슷했었어. 그래서 더 마음이 간 환자였고-"   

"슬프셨겠어요."   

"...아직도 슬퍼."   

   

   

그리곤 임율은 사이다를 따주곤 세훈의 앞에 놓아줬다. 세훈은 액자를 자신을 향하게 놔뒀고- 사이다를 먹으며 계속 사진을 봤다.   

   

   

"나중에 저녁에 너희 형이랑 같이 밥 먹을래?"   

"오! 좋아요."   

"아, 형한테 인사 먼저 안하고 왔지??"   

"형이야 거의 매일 보는 얼굴이니깐요. 상관없어요."   

   

   

그래도 인사는 하는 거야- 그리고선 자리에서 일어나 세훈의 손목을 잡고 진료실을 나갔다.   

   

   

사진 속의 지애설씨는 웃고 있지만, 마치 진료실 문을 바라보며 슬픈 표정을 짓는 것 처럼 보였다.   

   

   

   

   

[도경수/오세훈/김준면] 그 겨울 로맨스 03 | 인스티즈  

   

   

"야자까지 마무리 잘 하도록-"   

   

   

드디어 끝났다. 경수는 조금 빠른 걸음으로 걸으며 교무실로 가서 가방을 챙기곤 남아 계신 선생님들께 고생하시라고 인사를 하고는 주차장으로 갔다.   

   

차가운 입김이 나오고 자신도 모르게 움츠려 드는 몸에 더욱 더 걸음을 재촉하며 자신의 차로 갔다.   

차에 타자마자 시동을 키고 히터를 틀고서는 잠시 몸을 녹이고 있었다.   

   

   

{히터 너무 세게 틀지마. 피부에 안 좋아. 기관지에도 좋지않고.}   

   

   

귓가에 울리는 애설이의 잔소리가 들리는거 같아 경수는 히터를 끄고서는 안전벨트를 메고 학교를 빠져나갔다.   

   

약 10분 정도를 달려 대학병원에 도착했다.   

병원 진료시간은 마감이 다 되어가서 그런지 손님도 별로 없었다. 경수는 정신과를 중얼 거리며 안내도를 봤고- 엘레베이터를 타고선 3층을 눌렀다.   

   

   

왠지 모르게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에 경수는 심장을 조심스럽게 두어번 두드렸다. 3층에 도착했다는 목소리와 함께 내린 경수는 임율이라고 쓰여진 진료실을 바로 찾았고, 두어번 노크를 하고선 조심스럽게 들어갔다.   

   

"없네..?"   

   

그래도 불이켜져 있고, 책상위에는 종이들이 어질러져 있는 걸로 보아 잠시 외출한 거 같아 경수는 책상 앞에 있는 의자로 가 천천히 앉았다. 그리고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유난히 애설이가 좋아했던 안개꽃들이 많은 진료실이었다.    

그리고 나선 책상위를 보다 액자속의 한 여자가 어디서 많이 본 얼굴 이어서 액자를 들어 사진을 봤다.   

   

   

"어? 언제 오셨,"   

   

   

쨍그랑-   

   

   

"아...죄,죄송해요.."   

   

   

갑자기 들어온 임율에 깜짝놀란 경수는 액자를 떨어트려버렸고, 그 때문에 액자는 바닥과 마찰하여 깨져버렸다. 경수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우리 조각을 손으로 담으려고 했으나 빠르게 달려와서는 손 다치신다며 앉아 계시라고 말을 하고는 조그만한 빗자루를 들고와 치우는 임율을 말 없이 쳐다보고 있는 경수다.   

   

   

애설이었다.   

분명히 지애설이었다. 자기 자신과 3년을 사랑했던 지애설. 그런 애설이가 임율과 웃으면서 사진 속에 있었다.   

   

   

"안 다치셨어요??"   

"아..네."   

"다행이네요. 앉으세요- 다 정리했어요."   

   

   

임율은 손에 사진을 들고는 책상 서랍을 열어 조심히 넣어두고는 자신의 의자에 앉았다.    

   

   

"정말 안 다치신거 맞죠..?"   

   

   

멍하니 자리에 앉아서는 초점없는 눈으로 있는 경수가 걱정이 되 물었고, 경수는 힘 없는 목소리로 아,네. 라고 말을 했다.   

   

임율은 종이를 꺼내어 도경수- 라고 적었다.   

   

   

뭐 부터 말해야 되지   

   

   

지애설씨와 닮은 구석이 있어서 정말 모든게 조심스러웠다. 그래서 무엇부터 말을 해야 대화를 유도할 수있을지 고민이기도 했고, 세훈이 방문 하는 바람에 제대로 준비도 못 하기도 했다.   

   

   

"그, 사진 속에 여자분.."   

"..아~ 저랑 제 환자 분이셨어요."   

"아..친하셨나봐요-"   

"네. 자매처럼 친했었어요."   

   

   

자매처럼 친했었다는 임율의 말에 경수는 애설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친한 사람이 있다는 걸 모른 자기 자신이 바보 같아서. 나 말고도 자기를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기는 아는지.    

   

   

"음-그러면,"   

"임율씨."   

"에?"   

"자살은 왜 하는 거예요?"   

"왜 하냐니.."   

"이렇게 우울증이 있어서 치료 받으러 왔는데도 자살하는-이유요."   

"..."   

   

   

   

율은 천천히 경수의 눈을 바라봤다.   

경수는 그런 임율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을 했다.   

   

   

   

"담당 환자가 자살을 한 거면- 그건. 의사 책임 아닌가요?"   

   

   

   

   

   

살인자 처럼-   

   

   

   

   

*경수가 알아버렸어요.   

*율은 아직 지애설남자친구 분이 경수란걸 몰라요.   

*윤아를 주목해야되요   

*부족한 제 글에 댓글 달아주신 독자한분님! 사랑해요.   

*지루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읽어주시기! 이게 제 글 스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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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경수 무섭다 ㅠㅠㅠㅠㅠㅠ 막 ㅠㅠㅠㅠ 으헝
여주당황많이하겠네여 ㅠㅠ

9년 전
베이비그녀
무서웠나요..?흑흑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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