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국 x 김세희
전정국은 조직 보스의 오른팔이고,김세희는마 약 밀매자 밑에서 잔일을 하는 고딩.
집안이 망해 김이세희는 마약을배달하는일을하게 된다.그 약을 받는것을 다름 아닌 정국. 조직계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고 생각하는 둘은 자주 봐도 항상 무심한 척, 넘어가곤 한다.어느날은 자신이 한번도 보지 못했던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면서 약을 건네는 그녀에게 어색하게 말을 붙여 정국은 좋은 일이 있냐고 물어봄. 김이세희는 돈다발을 보이며 제 윗사람한테 그동안 일 값을 받았다고, 어머니 약 값 내드릴 수 있다고 좋아함.정국은 항상 어두운 표정만 하고 다니던 그녀의 처음보는 고딩 같은 미소에 저절로 자기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그둘은 그렇게 말을 트기 시작하고, 조금씩 친해진다. 서로 마음으로 조금씩 열기 시작하고, 그 둘은 조금씩 마음의 거리를 좁혀가고 있었다.
가끔은 정국이 김이세희에게지갑 건네서 원하는 거 다 사오라고 하고, 그럼 그녀는 토끼 같은 표정으로 눈 깜빡거리다가 애 처럼 웃으면서 그럼 아저씨, 저 빨리 갔다 올게요 이러고. 그럼 그걸 본 정국이는 고개를 저으면서 역시 애새끼는 애새끼네, 이러고 있고. 근데 정국은 그런 그녀가 싫지는 않게 느껴진다. 어느새 서로의 일상에 서로가 물들고 있었던 걸 서로는 몰랐던 걸까.
어느날, 김이세희가 아이스크림 하나 물고 정국의 방으로 익숙하게 들어온다.꼬맹아, 허락 받고 들어오랬지. 여기 위험한 거 알잖아. 장난 반, 진심 반으로 정국이 말함. 에이, 저 그냥 놀러 온건데요. 아저씨는 일해요, 나는 여기 가만히 있을게. 그녀는 해맑게 웃으면서 가져온 아이스크림 하나 물고조용히 핸드폰 게임을 하면서 정국을 힐끔 힐끔 쳐다보고 살짝 웃는다.
그 순간 정국한테 김이세희를고용한 마약 밀매범으로 부터 메세지가온다. 얼굴이 팔렸어. 네 앞에 있는 여자애를 당장 죽여.
그 순간 정국은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원래 같았으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죽였을텐데, 저렇게 해맑게 웃고 있는 그녀를 도저히 죽일 수 가 없다고 판단이 되었다. 계속 고민하다가 김이세희 쪽을 쳐다보자아이스크림 먹다가 고개 들어 정국의눈을 마주한다. 아저씨, 무슨 일 있어요? 표정이 안 좋아요. 정국은 그렇게계속 쳐다보고 아무 말도하지 않는다. 침묵이 유지되고, 무거운 공기가 그 둘의 숨이 막히게 했다.
그러자 김이세희가 다가와서 정국의 이마에 손댄다. 열 있는 거 아니에요?
딱, 그때정국이그녀의팔목을 잡고 올려 보면서 살짝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