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엑소 샤이니 강동원 온앤오프
l조회 1128l 1
 


 

 

심장이 떨린다. 하루 종일 네 생각에.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아무렇지 않은 척 나는 네가 좋았다. 눈을 뜨고 감을 때까지. 머릿속은 온통 헤집어 놓으며 날 미치게 만드는. 만날 때마다 으르렁거리면 어떠랴, 같이 있는 순간이 이렇게 행복한데. 처음엔 그저, 우정 또는 친함의 일종이라 생각했다. 워낙 다른 사람과 붙어있기를 좋아하고 서슴없이 지내니, 뭐가 다를까. 하지만 그런 복잡한 생각이 한순간에 정리되었다. 차라리 네가 처음이었다면, 약간 도 넘은 우정이라 정리하면 그만이었을 텐데. 이 감정을, 느껴보았다. 예전 그때.

 

너를 보는 게 두려웠고, 만나면 아무렇지 않은 척해야 한다는 것이 괴로웠다. 내가 좋아하면, 너는. 너는 날 어떻게 생각할까. 스킨십도 해 보았지만, '친구' 와 '우정' 사이에 그대로 묻어버렸다. 내 성격은 이러니까, 원래 그랬던 것처럼, 이건 나의 일상이니까. 혼자 단정 지어보아도, 생각만 하면 미치게 뛰어대는 심장이 그건 거짓이라고 말한다. 누군가, 사랑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느낀다는데 그럼 그거인 건가? 애써 진정해 보려 가슴을 부여잡는다. 아, 이건 내 성격 아닌데. 나 같았으면, 나였으면. 과연. 머리가 어지럽다. 그래 나처럼. 나대로.

 

어둡다. 남청색 하늘빛에 달조차 살짝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해는 이미 져버려 시원한 바람만을 남기고 있는 때. 아무리 심기가 불편한 일이 있어도 이 상황에선 모두 다 합리적으로 만들고 싶어진다. 심장이 뛰고, 두근대고, 머리가 울리며, 살짝 짜증도 나고. 이 기분을 무어라 표현해야 되지. 아 생각났다. 그거. 엿 같아. 앞서나가는 그의 등이 보인다. 평소 같으면 아무렇지 않게 저기 매달려 장난을 쳐 대고 있을 텐데. 그러나 지금은, 내가 뒤에서 걸어가고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할 것 같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뭐 마려운 처럼 버둥버둥. 아무리 더워도 더위만 탈 뿐 땀은 잘 나지 않는 체질인데, 얼씨구. 이젠 손에서 식은땀이 난다. 아아- 미치겠는데. 어쩔까. 그러기는 몇 분. 역시 고민하는 건, 제 성격에 맞지 않았다. 발걸음을 빨리하고 그의 뒤를 붙잡았다. 어깨에 고개를 묻고는 웅얼웅얼, 이거 원. 애가 따로 없네. 살짝 당황해 뱉는 그의 말을, 두서없이 잘라버렸다. 그리고.

 

 


"로빈 있잖아, 좀 닥쳐봐."

 

 

 

내가 오늘 너한테 이미지메이킹 이란 걸 해 본다. 구구절절. 내가, 내가 왜 이러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겠는데. 아씨, 원래 욕 안 하는 착한 애였는데. 지금 나도 매우 혼란스럽거든? 진짜 나한테 욕하고 쌩까도 좋은데. 지금 나 이 말 안 하면 엄청 후회할 것 같아서. 그러니까 내가 원래 안 이러거든? 그런데 밤만 되면 네가 생각나. 아니, 그냥 하루 종일 머릿속에서 떠나지가  않아.네가 생각나면 심장이 뛰고, 머리가 울려. 나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고, 아니라고 하고 싶은데. 있잖아, 내가. 너를.

 

 

 

"좋아해."

 

 

 

심장이 떨리고,

 

심박 수가 증가한다.


손에선 식은땀이 나며,

 

머리도 어지럽고,

 

살짝 짜증도 나는게-

 

이것 봐, 내가 널 좋아해.

 

 

 

 

 

 

 

 

 

 

 

 

 

 

_

 

 

 

 

뫄..ㅇㅁㅇ......

망글탄생..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글쓴이
ㅋㅋㅋㅋㅋㅋ선생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2
헐(기절)
9년 전
글쓴이
고마워ㅠㅠ
!!

9년 전
독자3
하...사랑이다......
9년 전
글쓴이
나도사랑....
9년 전
독자4
(쥬금)
9년 전
글쓴이
(인공호흡)(심폐소생ㄹ)
9년 전
독자5
헐 진짜 대박.... 너무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글쓴이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7
줄로다 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8
그래서.... 로빈의 선택은????????????????????????????? 다음 편이 시급합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9
진짜!! 그래서 다음편은요??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김남길[김남길] 아저씨 나야나05.20 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비정상회담 줄로.한여름밤의꼴2 3 10.12 01:12
비정상회담 줄로.한여름밤의꼴 6 10.11 02:50
비정상회담 [타쿠안] 오메가 버스 19 (完)227 뉴어 10.12 22:00
비정상회담 [타쿠안] 오메가 버스 1866 뉴어 10.11 01:52
비정상회담 [타쿠안] 오메가 버스 1758 뉴어 10.10 00:14
비정상회담 [타쿠안] 오메가 버스 1668 뉴어 10.09 03:36
비정상회담 [타쿠안] 오메가 버스 1579 뉴어 10.05 01:01
비정상회담 [타쿠안] 오메가 버스 1459 뉴어 10.04 01:41
비정상회담 [타쿠안] 오메가 버스 1381 뉴어 09.27 16:45
비정상회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5 뉴어 09.24 03:11
비정상회담 [타쿠안] 오메가 버스 1145 뉴어 09.21 19:31
비정상회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3 뉴어 09.18 03:07
비정상회담 [타쿠안] 오메가 버스 3 22 09.02 22:13
비정상회담 [타쿠안] 오메가 버스 147 09.01 00:45
비정상회담 [줄로] 수줍은 고백13 10.12 22:45
비정상회담 [줄리안x로빈] taboo20 Allway 10.13 01:16
비정상회담 [타쿠안] 테라다의 굴레 0210 10.12 21:23
비정상회담 [타쿠안] 테라다의 굴레 0123 10.10 10:11
비정상회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10.12 23:03
비정상회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 10.11 22:50
비정상회담 타쿠안 , 클러치 히터 clutch hitter 65 10.12 23:30
비정상회담 에리안 릴레이 - 314 브실 10.13 00:16
비정상회담 에리안 릴레이 - 111 브실 10.10 15:33
비정상회담 [비정상회담] 고쓰리와 비정상들 01 + 등장인물 소개 27 위딘 10.12 19:34
비정상회담 [줄로] 브로드웨이 42번가 下 53 파로크 10.10 22:17
비정상회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1 영 업 사 원 10.09 23:52
비정상회담 [줄로] 브로드웨이 42번가 上 57 파로크 10.09 23:28
전체 인기글 l 안내
5/24 11:50 ~ 5/24 11:52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