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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l조회 6422l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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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다.
억제제가 없다.

 

 

 

가방을 뒤지고 주머니를 뒤져도 억제제가 나오지를 않았다, 분명 항상 가방안에 예비용으로 넣어두는데. 정말 큰일난거다. 위안은 작게 몸을 떨었다. 식은 땀이 나고 다리가 후들거리는게 벌써 히트 사이클이 시작됬나 하는 무서운 생각마저 들게하였다. 아니, 정말 시작됬을지도 모른다. 벌써가 아니라 이미 시작된걸수도있었다. 이게 불안감에 생기는 현상인지, 진짜 히트 사이클이 온건지, 자꾸 고르지 않는 호흡과 미칠듯이 뛰는 심장은 위안이 혼동할 수 있을만큼 점점 더 심해져만 갔다. 이런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약이 있거나. 히트사이클이 안오거나 언제나 둘 중 하나였는데 약도 없는데 회사에서 히트사이클이 온건 이번이 처음이였다. 이게 그냥 단순한 두통인가 싶어 두통약도 먹어보고 잠시 숙직실에 몸을 구겨넣어 쪽잠도 청해봤지만 이건 단순한 두통이 아니였다. 솔직히 위안이 제일 잘 알고있었다. 30년을 살면서, 30년을 오메가로 살면서 이 느낌이 뭔지 모를리가 없었다.

 

 


'지금 퇴근...아니,조퇴. 아니... 조퇴도 아니더라도 잠깐만이라도 집에 갔다올수있을까.'

 

 

 

위안은 억제제가 없는걸 눈으로 확인한 순간 우선 직원용 화장실끝칸에 들어가 쭈그리고 앉아 몸을 둥글게 말았다. 이 불안감을 진정할 필요가 있었다. 입술을 잘게 씹으며 위안은 눈을 감았다. 침착... 침착해야해. 잠시 회사를 나와 집에 들려서 억제제를 가지고 오는것과, 누군가 알파에게 들켜 회사생활에 종지부를 찍는것, 위안은 지금 이 상황에서 가장 좋게 흘러갈수있는 상황과 가장 나쁘게 흘러갈수있는 상황을 생각해보았다.

나쁜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자 눈이 번쩍 뜨였다. 그건 안되는 일이였다, 절대로.

 

 


.
.
.

 

 

 

위안은 홍등가 출신이였다. 사회적 진출을 할 수없는 오메가로 태어난 위안은 자신의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른채 어머니의 손에 의해 길러진거였다. 홍등가는 붉었지만 어두웠고 번화한 곳이였지만 항상 눅눅하게 삭막하였다. 홍등가는 자기 어미와 같은 여자들과 자기 자신과 같은 아이들이 많았다. 여기는 알파의 하룻밤 유희로 탄생한 아이들, 알파로 태어나지 못해 버려진 자신과 같은 수많은 더럽고 미천한 오메가들이 너무 많았다. 머리가 점차 크면서 위안은 세상밖으로 나가고 싶어했다. 더럽다고 누군가가 자신을 손가락질하고 돌을 던져도 밖으로 나가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끼고 싶었다, 따스한 말한마디와 특별하다싶은 온기는 없지만 자신을 낳고도 그 나름 자신을 위해 몸을 파는 어머니를 생각해서라도 위안은 이런 쓰레기장같은 피폐한 곳에서 계속 살고싶지않았다. 그래서 위안은 공부를 했다, 밤마다 몰래 홍등가를 빠져나와 평범한 사람들이 쓰고 버린 폐수거함에 있는 종잇조각부터 낡은 책,어떤 날은 운 좋게 버려져있는 여러 문제집까지 다 가지고와서 그것을 읽고 쓰고 말하였다. 남들이 비웃고 무시했지만 위안은 아무것도 신경쓰지않았다, 이곳을 벗어나 성공할꺼란 신념 하나가 그를 묵묵히 지탱해주었다.

 

 

 

.
.
.

 

 


...그래서 지금 그 신념으로 여기까지 왔다.
위안은 잠시 어릴적 자신의 모습을 회상하며 침을 삼키고 마른 세수를했다. 어느 순간부터 오던 히트 사이클은 억제제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것이였고 이번 실수만 넘기면... 넘기면 세상은 다시 평화롭게 돌아갈수있었다. 돌아가야했다. 다시는 시궁창같은 홍등가에 가고싶지않았고, 오메가 취급받는게 싫었다. 오메가였지만 오메가가 너무 싫어 견딜수가 없는 일이였다.

 

 

 

'더 심해지기전에 우선 돌아가자.'

 

 

 

위안은 일어서서 옷매무새를 다듬었다. 털컹-, 화장실문을 열고 나와 거울을 보고 삐뚤어진 넥타이를 가다듬었다. 세수도 하였다. 최대한 평소처럼 깔끔하게. 손을 닦고 머리를 정리하며 위안은 침착함을 유지하기위해 애썼다. 발걸음을 재촉하며 화장실을 나갔다, 빨리 부장님께가서 외출요청을 해야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서둘러 했어야했다. 그 순간,

 

 

 

턱-,

 

 

 

하고 잡히는 손목에 위안은 숨까지 턱 막히는 기분이였다. 뭐지,왜지. 불안한 기분에 돌리고 싶지않은 고개를 천천히 돌리자 자신보다 큰 남자가 눈을 가늘게 뜨며 입꼬리를 살짝 말아올린채 위안을 빤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위안이형, 여기서 땡땡이중이신가봐요."

 

 

 

...타쿠야.
제일 마주치기 싫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는 지름길중하나. 타쿠야다.
적막만이 그 공간을 가득 에워싸고 있었다.

 

 

 

 


-

타사이트에서 쓰고 있는건데 완결하고 올릴려다가 인티가 너무 좋아서 인티에도 더블 연재로 올려

중편정도? 예상하고 있고 오메가 버스에다가 피폐 + 진지물이라 수위는 당연한 ㅎ.....

그래서 수위글 쓸때는 회원 공개로 돌리고 글을 쓸껀데 비회원 익인들은 보지를 못하니까 마음이 아프다...

이렇게 공개된 글에 댓글 등으로 문의해주면 내가 같이 연재 중인 타사이트를 알려줄게

연재 내용은 거기나 여기나 똑같으니까 보고싶다는 언니들은 거기서 봐주면 좋겠어, 혹시 이런 글 자체가 문제되면 꼭 알려주고 ㅠㅠㅠㅠㅠㅠ 법을 잘 몰라욥... 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즐감하고 오늘도 타쿠안과 함께 즐거운 밤되길

 

http://www.instiz.net/bbs/list.php?id=name_gs&no=160311&page=1&category=30001&k=%EB%8B%A8%ED%8E%B8&stype=1 타쿠안 단편

http://www.instiz.net/bbs/list.php?id=name_gs&no=161456&page=1&category=30001 익인1 께 드린 독다호다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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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ㅇ허ㅏㅇ허니ㅏ허 ......ㄷㅏ..다음편...어..언제오니......
9년 전
독자2
으 아 윽 살려줘 어억
9년 전
독자4
아 숨을 못쉬겠다 으그
9년 전
독자5
오메가버스라니ㅜㅜㅜㅜㅜㅜㅜ 오메가버스 덕후는 오열합니다ㅜㅜㅜㅜㅜㅜㅜ 고마워 너정ㅜㅜ
9년 전
독자6
헐 나 진짜 오메가버스성애자아ㅣㄴ데 아 진짜 너정일단 사랑하고 다음편은 언제온다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7
헐ㅠㅠㅠㅠㅠ너무좋다 처음읽는데ㅠㅠㅠㅠ
9년 전
독자8
좋다!!!!!!♥
9년 전
독자9
헐 브금봐ㅜㅜㅜㅜㅜㅜ 와 진심ㅜㅜㅜㅜㅜㅜㅜ 아 좋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1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
9년 전
비회원163.15
나 비회원인데...... 쓰니 연재하는곳 어딘지 좀 알려주라 현기증날려그래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11
하악하악 제발 더써줘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2
아 이거 진짜 ㅠㅠㅠ 대박이다 금손 글진짜 잘쓰네
9년 전
독자14
당장 다시 돌아와서 더 써줘....더써줘!!! ㅠㅠ
9년 전
독자15
2 빨리와...핰핰핰...
9년 전
독자16
와 타쿠안 오메가버스....짱좋 빨리와줘ㅜㅜ
9년 전
독자17
와 짱좋아...헠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8
아윽ㅠㅠㅠㅠㅠㅠㅠㅠ오메가버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너정아벨라기다릴게ㅠㅠ
9년 전
독자19
오와우와우 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 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0
좋다!!!딱좋다!
9년 전
독자21
아이고 사랑한다 쓰니야
9년 전
비회원105.154
제발...부탁이야.... 비회원에게 자비를...뚀르를ㄹ
9년 전
비회원174.185
...알ㄹ려줘..너정ㅜㅜㅠㅠㅜㅠㅠ너정의 체취를ㄹ 담아가고 싶어ㅜㅜㅜㅜ.
9년 전
독자23
와우 이거 때문에 오메가버스 뜻 찾아봤엌ㅋㅋㅋㄱ잼있당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35
뭐야? 뜻이?
9년 전
독자36
외국 팬픽문화중엔 세계관이라는게 있는데 오메가버스 세계관은 계급이 나눠진 세계관..알파가 좋은거 베타 일반인 오메가 천민..?무튼 오메가는 남자도 임신 가능하고..작가가 설정하는 거에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오메가는 사회적으로 좀 차별받는 종이래..오메가는 히트싸이클이라고 발정?같은거 나는데 알파들을 유혹하는 페로몬같은게 나온대..뭐 대충 그렇다네!
9년 전
독자37
엄청 복잡한 세계구낰ㅋㅋ
9년 전
독자24
미쳤다...금손정이 나타났다...!!! 브금에다가 문체, 막연한 오메가 잣잣씬이 아니고 캐릭터 배경설명까지 완벽해서 너무 좋아 ㅠㅠㅠㅠㅠㅠㅜㅠㅜㅜ사랑해
9년 전
독자27
ㅠㅠㅠㅠㅠㅠ다음편!!!!!1
9년 전
독자28
쓰니 내가 많이 사랑해요오
나중에 텍파 만들었으면 좋겠다....
두고두고 보관하고싶어....!!!!
그럼 이제 마저 쭉 정주행 하러 갈게!!!

9년 전
독자29
왜 난 이걸 이제 봤을까 이런 못난 정 나정....!
9년 전
독자30
꼭봐야되는 타쿠안 글이라해서 보러왔어용 벌써부터 분위기 장난아니다
9년 전
독자31
쓰니아... 글 펑 했니...?
9년 전
독자32
아... 일화 삼화는 사정이있어서 아는분껄로 써서 수정이 힘들어... 조금만 기다려줘 ㅠㅠ
9년 전
독자33
혹시 보고싶으면 드래그... ㅎㅎ... (미안)
9년 전
독자34
허ㄹ...드래그해서 봤는데 짱잼이당.... ㅠㅠ 알럽♡♡
9년 전
비회원133.220
가르쳐 주세요. 보고싶습니다. 글 잘 쓰시네요.
9년 전
독자38
동맹홈 찾으면 바로 나올거에요 ㅠ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198.64
연재하는 홈페이지 어디유ㅠㅠㅠㅠㅠ 알려줘욥
9년 전
독자39
윗댓... 아오 너무 늦게 달아드렸네
9년 전
비회원212.232
비회원인데 정말 보고싶은 글이다ㅠㅠ너무 늦었지만 부탁해도될까요?.
9년 전
독자40
ㅠㅠㅠㅠㅠㅠ... 미안해요... 늦게 확인해서 동맹홈 가보시면 바로 나올거에요 ㅠㅠ
9년 전
비회원139.99
저 비회원인데요 이거 연재 하시는 곳 알려주시면 안될까요?ㅠㅠ
9년 전
독자41
ㅠㅠ... 늦게 확인해서 미안해욥... 동맹홈에서 찾으시면 바로 나올겁니다 ㅠㅠ
9년 전
독자42
쓰니야....나 왜 이 글 이제 봄....윽....발린다....ㅠㅠㅠㅠㅠㅠ사랑해ㅠㅠㅠㅠㅠㅠ정주행하러 갑니다!!
8년 전
비회원169.235
밑에 글 비회원인데 최근에 달린 댓글이 이거뿐이라서...ㅠ 미안한뎅 이거 전체로 읽고싶은데 동맹홈이 뭔지 알려줄수있어?! 사이트주소도ㅠㅠㅠ 타쿠안동맹 이렇게 쳐도 안나오고ㅠㅠㅠ
8년 전
비회원169.235
동맹홈이 뭐지ㅠㅠㅠㅠㅠ 읽고싶은데 비회원이라.....ㅠ 동맹홈이라고 써져있는데 동맹홈이 대체뭐야아ㅏㅏㅏ 주소좀알려줘ㅠㅠㅠㅠ
8년 전
독자43
홀 모야 ㅠㅠ완전좋자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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