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정 미쳤습니다 죄송합니다ㅠㅠㅠ문제수정했습니다ㅠㅠㅠ저를죽이세요ㅠㅠㅠ
* 00화!!http://www.instiz.net/bbs/list.php?id=name_gs&no=174464&page=1&category=30001&k=%EA%B3%A8%ED%94%84&stype=9
* 일단 반응이 너무 좋아서 깜놀.....고마워ㅠㅠㅠㅠㅠㅠ
*직업정리!
기욤 - 도축가
대니 - 소설 번역가
샘 - 프로 골퍼
장위안 - 학원 강사
타일러 - 서울대 학생
줄리안 - 소아과 의사
로빈 - 파티시에
독다 - 형사
호다 - 타투이스트
타쿠야 - 전화 상담원
알베르토 - 차 딜러
Monitor murderer
비지엠 들으면 참 좋은데.. 대체 모바일에선 어케 나오는거니...
소녀의 몸 곳곳에는 자잘한 흉터들이 눈에 띄었다. 입가도 살짝 찢겨 있었지만, 줄리안의 말로는 타박상이 아니라 스스로 입술을 물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알베르토는 소녀를 끌어안고 오열했다. 이럴 순 없다며, 이건 꿈일 거라며. 소녀의 몸은 힘없이 축 늘어져있었다. 그 모습을 보던 줄리안이 자신의 가운을 벗어 바닥에 깔고는 바닥을 두어 번 툭툭- 쳤다. 아마도 소녀를 내려놓으라는 말이겠지. 겨우 마음을 진정시킨 알베르토가 조심스럽게 소녀를 내려놓았다.
"안돼… 세레나…, 이럴 수는 없어…."
"아이 이름이 세레나인가요?"
"네, 세레나 몬디에요. …우리 딸, 괜찮은 거죠?"
"외관상 가벼운 타박상 말고는 문제 되는 건 없어요. 맥박도 정상이고, 숨도 쉬는데…."
깨어나질 않아요…. 이 정도면 못 일어날 정도는 아닌데. 잠깐의 침묵 끝에 이어진 줄리안의 말에 알베르토는 절망했다. 세레나의 흐트러진 앞머리를 떨리는 손길로 정리해 주고 다시 조심히 안아들었다. 시간이 꽤 흘렀지만, 그 누구도 함부로 입을 열 수 없었다. 무거운 침묵만이 방 안을 맴도는 가운데, 다시 한 번. 천장에 그림자가 비춰졌다.
* * *
[- 표정들이 왜 그렇게 무서우실까?]
"미친 새끼…."
[- 워워! 욕하면 나쁘죠! 그 아름다운 아이가 왜 안 깨어나는지, 안 궁금해요?]
아까와 같이 기계음이 잔뜩 섞인 목소리에 심기가 불편했다. 비속어도 속속들이 튀어 나오는 게 그들도 심기가 매우 좋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뒤이어 들리는 말에 세레나를 안고 있던 알베르토가 황급히 고개를 들었다. 다른 사람들도 놀라기는 마찬가지. 어디선가 지켜보는 것인지, 작게 키득거리는 소리도 들려왔다.
"아이는 아무런 관계없잖아요…!"
[-흐음, 글쎄? 과연 그럴까?]
"Che stronzo!"
내 딸아이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알베르토의 주먹에 힘이 들어가 부들부들 떨렸다. 결국 줄리안이 알베르토의 주먹을 잡으며 그를 진정시켰다. 아이에게 좋지 않아요. 말의 뜻은 알았지만, 입에서는 계속해서 모국어로 된 욕이 튀어나왔다. 그때, 알베르토 품 안에 안겨있던 세레나의 몸이 떨리더니 입에서 왈칵- 하고 검붉은 피를 토해냈다. 이럴 수가. 당황한 알베르토가 급히 피를 닦아내려 하자 줄리안이 제지했다. 독이 있을 경우, 그쪽도 위험해요. 말을 마친 줄리안이 의사 가운의 끝 부분으로 조심스럽게 입 주위를 닦아냈다. 그러다 또 한 번. 꿀렁거리며 뱉어내는 핏덩어리에 방 안이 온통 비릿한 피 냄새로 가득 찼다.
아무래도 피를 좀 빼내 겠어요. 누구 장갑 같은 거 가진 사람 없어요? 다급한 줄리안의 말에 나머지 사람들은 황급히 주머니를 뒤져보았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 장갑 같은 게 나올 리 없….
"골프장갑 같은 것도 괜찮나요?"
"…어째서 골프 장갑을 장위안씨가 가지고 있는 거죠? 오취리씨라면 모를까…."
"아닌데에-? 저거 제꺼 아니에요! 그리고 골프장갑이랑 비슷하게 생기긴 했지만, 골프장갑은 아니에요. 그거!"
잡담은 나중에. 일단 그거라도 주세요. 급하게 장갑을 받아 든 줄리안이 손이 끼우고 세레나를 곧게 앉혔다. 목을 살짝 숙이게 하고 손을 집어넣어 압박하자, 다시 울컥울컥 피가 뿜어져 나온다. 식도가 좀 상하긴 하겠지만, 죽지는 않을 거예요. 다 토해내면. 알베르토를 진정시키려고 한 말일지는 모르겠지만, 줄리안은 최대한 침착하고 담담하게 말했다. 끝으로 이내 쿨럭거리며 피가 아닌 위액을 뱉어내는 모습에 줄리안은 안도하며 손을 빼내었다. 그에 알베르토가 안도의 한숨을 내쉰 뒤 세레나를 끌어안았다. 그런데.
"아가…?"
"…?!"
[- 으하하! 그 장갑을 사용하실 줄은 몰랐군요! 그럼 문제 드릴게요. 제한시간은 30분. 이제 그 아름다운 아이의 목숨 따윈 보장 못 합니다.]
소녀는 숨을 쉬지 않았고, 천장에선 또 다른 종이 한 장이 떨어졌다.
* * *
「
물레를 돌려, 비밀을 풀어줘.
작은 왕관을 씌우면, 미녀는 깨어 날 테니.
et의 둘째 동생을 구해.
시작은 zero.
19 - 8 - ? - 17 - ?
물레는 과연 얼마나 돌려야 할까-…?
」
종이를 받고 이해도 하기 전에 타이머가 돌아갔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30분부터 빠르게 사라져가는 시간들. 숨은 안 쉬어도 심장은 뛰어요. 저 자식 말대로 장갑이 문제라면 인공호흡도 못하는데-! 줄리안이 다급하게 외쳤다. 세레나가 숨이 멎은 그 순간부터 얼굴을 굳히고 침묵을 유지하던 알베르토가 줄리안에게 세레나를 넘기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뭐, 왜…? 당황해 말도 잘 안 나오는 줄리안을 뒤로 한 채, 살벌한 발걸음으로 뚜벅뚜벅 걸어가 멈춘 곳은, 위안의 바로 앞이었다. 그리고.
"지금… 뭐…!"
"어어어-?! 빨리 누가 좀 말려요!"
"이봐요, 알베르토!"
"다 비켜, 죽여 버릴 거니까."
순간이었다. 알베르토가 위안의 멱살을 잡아챈 것이. 깜짝 놀라 바로 옆에 있던 타일러가 알베르토의 팔을 잡지만 역부족이었는지 급하게 도움을 구했고, 그에 린데만이 그를 제지했다. 멱살을 얼마나 세게 잡은 건지 말도 제대로 안 나오는 통에 위안도 당황했다. 낮게 중얼거리며 아까와는 전혀 다른 공격적인 모습에 세레나를 안고 있던 줄리안에 근처에 있던 스눅스를 불렀다. 잠깐만 안고 있어봐! 정 못하겠으면 다른 사람한테 부탁하고. 얼떨결에 소녀를 받아든 스눅스가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베르토씨! 지금 아이가 숨은 안 쉬지만 귀는 듣고 있어요! 여기서 싸워봤자 손해라니까요!"
"마, 맞아요! 차라리 문제를 빨리 푸는 게 나아요…!"
줄리안이 말려보지만 들을 생각조차 하지 않아 결국 그나마 몸집이 있는 기욤이 더듬거리며 제지했다. 결국 알베르토는 위안의 멱살을 잡은 팔을 놓은 채 자리에 털썩- 하고 주저앉았다. 스눅스, 아이. 대니가 작게 말했다. 다니엘이 세레나를 안아들고 알베르토에게 넘겼다. 알베르토는 아이를 안아들고는 숨죽여 울었다.
"아이 엄마는, 세레나를 낳다가 죽었어요…."
"…."
"저한텐 세레나가 전부에요… 아내를 잃고 제 전부가 되어준 건…!"
"그럼 더더욱 문제를 풀어야겠네요. 이럴 시간이 없어요. 이제 고작 10분 남았는데."
상황을 빠르게 판단한 대니가 결심한 듯 말했다. 딸아이가 소중하면 더더욱 살려야죠. 그렇게 말하고 선 아까부터 방치되어 있던 종이를 다시 들었다. 한 줄씩 풀어요. 일단 기본 틀은 샤를 페로의 잠자는 숲 속의 미녀. 혹시 이거에 아는 거 없어요? 대니가 질문을 던지지만, 그 누구도 대답하지 못 했다. 첫 줄부터 막히는구만. 젠장. 낮게 욕을 읇조렸다. 그렇게 계속되는 침묵은, 그 어떠한 해답도 찾을 수 없었다.
"삼분. 이젠 정말 미친 듯이 머리를 굴리거나, 아니면 알베르토씨가 따님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거나."
"아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ちょっと待って-! 또 싸움 나겠어요!"
"et의 둘째 동생…."
"네?"
"et는 사칙연산 중에 가장 먼저 만들어진 더하기의 옛말이에요. 사칙연산이 아니면… 뭐, 외계인 이티?"
아무런 말없이 시간만 흐르자 대니가 욱하는 마음에 말을 뱉었다. 그에 기욤이 태클을 걸었고, 또다시 싸움이 날까 타쿠야가 그 둘을 말렸다. 다시 한 번 소란스러워 질 것 같은 상황 속에 학원 강사라는 위안이 작게 말을 뱉었다. 그 뜻이 아니면, 저도 진짜 몰라요. 위안의 웅얼거리는 목소리에 타일러가 고개를 번쩍 들었다.
"et가 더하기라고 가장했을 때! 둘째 동생은 사칙연산 중 세 번째로 만들어진 곱하기일 거예요. 물론, 더하기라고 가장했을 때."
"지금 이게 아니다, 저게 아니다. 할 처지가 아니잖아요."
"그럼 숫자는 뭐고, 제로는 뭐야?"
"글쎄…어어?! 애기야!"
"안돼, 아가…!"
남은 시간 1분. 의문문을 던지는 샘의 혼잣말에 대꾸해준 줄리안이 놀라 세레나에게 달려갔다. 몸이 요동치는 게, 이건 누가 봐도 발작이었다. 진정시켜보려 했지만 발작을 일으켜 요동치는 몸을 멈추기에는 부족했다. 아까 다 뱉어낸 줄 알았던 피가 다시 치솓아 입 밖으로 흘러내렸다. 안돼, 제발-! 이젠 마지막이라는듯 감겨있는 세레나의 두 눈에서 언뜻 눈물이 비치는 것도 같았다. 3, 2, 1. 타임아웃.
띠이이이-!!!!
낮게 울리는 경보음 소리에 귀가 먹먹했다. 그러기를 몇 초. 다시 한번 기계음이 잔뜩 섞인 목소리가 울렸다.
[- 우와, 못 푸셨네요. 그 아리따운 아이는 참 아쉽게 됐습니다.]
"미쳤군, 형사를 두고 사람을 죽여?"
[- 문제를 푸셨으면 죽일 일은 없었겠죠? 그래도 슬픔에 빠져 있는 건 보고 싶지 않으니까 선물을 드리죠. 꼭 알베르토 몬디님 께서 열어주세요!]
말이 끝마침과 동시에 툭- 하고 천장에서 상자가 떨어졌다.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로빈이 상자를 들어 떨리는 손으로 알베르토에게 전해주었다. 전해주는 그 순간까지, 알베르토는 울고 있었다.
[- 아마도 그 상자 안에는 총과 쪽지가 들어있을 겁니다.]
"뭐?!"
[- 단, 총알은 한발이죠. 쪽지를 읽 는것도 알베르토 몬디님 혼자여야 합니다.]
"미쳤군, 알베르토씨! 그거 내려놔요!"
[- 좋아, 좋아. 그럼 이건 어떨까요?]
"어이, 알베르토…씨?!"
[- 알베르토 몬디님 께서, 누군가 한 명을 쏴 죽여야, 당신들은 이곳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
"젠장, 전혀 안 듣고 있잖아!"
[- 그럼 행운을 빌게요.]
쪽지를 읽던 알버르토의 손이 심하게 떨렸다. 마치 자신만의 공간에 있는 듯, 주위에서 아무리 불러보지만 대답을 하지 않았다. 행운을 빈다는 마지막 말을 끝으로, 알베르토는 종이를 떨어트렸다. 그리곤 자신의 재킷을 벗어 세레나를 덮어준 다음 상자에서 작은 권총을 꺼내들고 손에 쥐었다. 그 순간까지 알베르토의 손은 떨리고 있었고, 방 안은 쥐 죽은 듯 조용했다. 그러다 뚝. 떨리던 알베르토의 손이 멈추더니 슬쩍 웃었다. 뭐가 그렇게들 심각해욥? 마치 처음 만났을 때 상태처럼, 알베르토는 자신의 특유의 말투로 물었다. 겨우 평정심을 찾은 린데만이 조곤조곤 말을 뱉었다.
"지금 범인은, 단순 납치에서 살인으로 심각한 범죄자가 됐어요."
"그래서욥?"
"만일 이들 중 한 명을 쏜다면, 당신도 그 자식과 같은 부류의 범죄자가 될 거예요."
"그럼 형사인 당신을 쏘면 되겠네요."
"…네?"
"전 방금 딸을 잃었어요."
"무슨…!"
"제 삶의 전부를 잃었다구요."
알베르토가 총의 안전장치를 철컥- 하고 풀은 채 총구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탕-!!
검붉은 선혈이 회색빛 시멘트 바닥에 흩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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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아이를 죽이고 싶지 않았오,,,,,ㅠㅠㅠㅠㅠㅠㅠㅠ
ㅇ...얘가 죽이랬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ㅂ..범인은 얘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문제의 답은 다음화에!!!!!! 과연 누가죽었을까요ㅠㅠㅠㅠㅠㅠㅠ
과연 알베르토는!!!!!!!!!!
+++수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2화와 문제 연동이 있어서 숫자 표기에 오류가 났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정 바보정입니다ㅠ제가 미쳤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를죽이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못푸시는 이유들이 있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모두 제불찰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를죽이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시한번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