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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아델의 SKYFALL 

 

 

 

 

오하이오 주 콜롬버스, 한적한 동네에 차를 세워 BAU 요원들 둘이 차 안에서 내렸다. 갑작스런 추위에 그들은 인상을 찌푸렸다. 그 둘은 로빈 데이아나 와, 줄리안 퀸타르트였다. 로빈은 크게 하품을 하며, 줄리안에게 말한다.

"어제 잠 한 숨 못잤어. 밤새 내 고양이가 놀아달라해서. 엊그제는 줄리안 때문에 시끄러워서 잠 못자고...

어젠 내 고양이까지. 내가 그렇게 매력이 많아?" 로빈이 웃으며 농담을 하자 줄리안이 혀를 찼다.​

"지금은 전-혀. 어-? 저기 저 여자 분 같은데?"

줄리안이 다가오는 젊은 여성에게 살짝 미소지으며 악수를 청한다.

"우선, 미스 왓슨, 저희또한 그냥 피해 아동 상담사로 소개해주세요. 저희가 FBI 요원이라는건 우선 숨기는게 좋을듯해요."

"네,원하시는데로 말할게요. 그럼, 차타고 5분정도 가면 그 농장이예요. 제가 길을 알아요."

그녀가 미소지으며 말했고, 줄리안이 고개를 끄덕이며 차 문을 열어주었다.

차를 타자, 줄리안의 왼편 주머니에서 휴대폰 진동이 울렸고, 줄리안은 발신자번호 표시를 확인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다름아닌 그의 베스트프렌드인 다니엘이었다.

줄리안이 전화를 받았을땐, 다니엘은 발랄한 목소리였다. 약간은 시끌벅쩍한 장소에 있는듯했고, 분명 옆엔 에네스도 있었을거라고 줄리안은 확신했다.

"난 일하러 왔는데...아직 에이전시에 간게 아니었구나? 지금 시끄러운거 봐서

식당이나 카페같은데?"

"으흠- 쫌 긴장도 되고해서 바닐라라떼 사달라했어.

아직 미팅까지 두 시간 남았거든.

"긴장할거 없어. 분명히 너희 밑에서 클 그 아이는 크게 될 아이야.

그리고 혹여나 무서워 하지도 말고. 입양을 성공하러 간거지, 주눅들려고 간게 아닐테니까."

"음...맞아! 그래도 이런 경험은 처음이니까...그냥 떨린단거지...

저기, 줄리안...너한테도 듣고싶은 말이있어."

"뭔데?"

줄리안이 휴대폰을 들었던 손을 바꾸어 반대쪽 귓가에 대자 다니엘이 말한다.

'내가 잘해낼거라고 얘기해줘'

"그래. 정말 그럴거니까...해줄게.

넌 정말 ​훌륭한 사람이야. 에네스반장님에겐 더 없이 훌륭한 동반자고, 나한테 있어서도 멋진 친구고,

우리 동료들에게 역시...그리고 그렇게 용기있고 훌륭한 생각을 하고 이제 최종 라운드까지 갔잖아.

빈 말이 아니라, 진짜 최고다!"

'...네 얘기에, 이제 바닐라라떼까지...완전 충전 완료됐어. 고마워...이따 보자.

연락해?'

"응, 늦지않게 잘 다녀와."​

두 사람의 전화가 끊겼고 뒷좌석에 탔던 로빈이 줄리안에게 물었다.

"다니엘?"

"응.​ 잘될거야..."

"그러게, 그동안 입양에 대해 알아보고 이런것만 봐도 뭐...

멋지다."

"너도 하고싶어?"

"언젠간? 에이전시 갔다가 여기 두분 오신댔지?"

"응."​

운전중인 케이트 왓슨에게 물었다.

"이런곳을 자주 다니시나요? 여성분 혼자 가기엔 여긴 너무 외진것같아요..."

"뭐,괜찮아요-그리고 지금은 더더욱이죠, 듬직한 남자 두분께서 동행까지 해주셔서.

제가 듣기로 그 농장의 소유주이자, 이 복지관이라고 가장한 곳에서 우두머리인 웨인 쇼 는 아주 자상하다고 들었어요. 그를 제외한 나머지는 여자예요. 4살짜리 여자애부터 50대 아주머니들까지 그 농장에서 살고있죠...보안하는 남자 둘이 또 있다고 하더군요."

"웨인 쇼에 대해서는 저도 쫌 알아요- 올해 열일곱이 된 소녀와 강제결혼을 했다지요?

신의 뜻이다...라는 이유하나만으로요..."

"...제가 보기에는 그는 아주 위험한 사람이예요. 그에게 불만을 가져서 탈출하려고 시도하는 사람들도 많다는군요. 저에게 연락한것도 어린아이였어요. 처음엔 열살짜리 리카짱이었죠...남자가 그애한테 시킨게 분명해요, 그리고 남자 성도가 저에게 직접말했어요. 열일곱짜리 소녀와 아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구요."

케이트가 낮은 목소리로 말하다가, 차 앞을 보며 말했다.

"그래요,여기예요..."

케이트가 먼저내렸고, 줄리안과 로빈 또한 내렸다. 그때, 농장 앞에서 책을 보고있는 중년의 남자가 일어나 그들을 바라보았다.

"신고전화를 받고 왔습니다. 케이트 왓슨라고 하고, 여기 두사람 또한 상담사예요. 줄리안 퀸타르트씨, 로빈 데이아나씨죠..."

"반가워요-세상이 말하길 우리더러 야만인이라고 한다던데, 그쪽들은 다 알고온건가요?

우리 풍습이 자기들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야만인이라고 한다는군요-"

남자가 말하자 케이트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당신들이 하는 일 홍보문이나 들으려고 온게 아녜요.."

그녀가 말할때, 뒤에서 가만있던 로빈이 그녀의 귀에 속삭인다.

"저건 사실 벤자민 프랭클린의 명언이예요...미스 왓슨-"

로빈의 말에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남자가 피식웃으며 더 가까이 다가와 말한다.

"아동 피해 상담가 정도나 필요하다면, 우리가 얼마나 주님의 말씀에서 먼 행동을 한걸까요?"

"음...여기에 방문한게 유감이네요..."

케이트가 무표정을 한채로 말했고, 그남자 또한 동의했다.

"마찬가지요-하지만, 환영하오...아이들은 1층 교실에 있소."

"감사합니다..."

줄리안과 케이트가 먼저 건물 안에 들어갔고, 로빈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태양열을 쓰시는군요?"

"예-자급자족이죠...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벤자민 프랭클린이 그랬는데-

당신 얼굴은 꽤나 놀란 얼굴이군요?"

"네? 아뇨...그렇다기 보다는- 인상적이라서요..."

"감사하군요."

중년의 남자가 피식 웃으며, 먼저 들어갔고 로빈은 케이트가 차 안에서 했던 말이 생각이 났다. 남자의 이름...

"웨인 쇼-?"

작게 말했으나, 앞에 가고있는 남자가 고개를 돌렸다.

"이름을 말한적이 없는데. 어떻게 안거죠?"

로빈은 입을 꾹 다물었다...

Episode. 15

The hostage

교실에서는 케이트가 앉아 열일곱의 소녀 지니와 그의 어머니가 얘기중이었고, 로빈은 교실의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여기있는 여성들은 주로 무슨 일을 하지? 지니?"

케이트가 물었고, 아이가 말한다.

"수업을 듣고, 잡일을 하죠. 신의 말씀대로 자기자신과 타인을 존중하죠."

그때, 로빈이 다가와 지니의 눈을 자세히 보며 물었다.

"여기 밖을 나가본적이 없지 않니?"

그때, 지니가 대답하지 않고 그녀의 어머니 메리가 말한다.

"이 아이가 세살때, 제가 데려왔어요...선생님께선 직업적으로 아이들을 많이 만나보시죠?"

"말씀해주세요, 그 애들이 우리보다 어떤 면에서 더 나은거죠?"

지니가 힘빠진 목소리로 물었고, 그에 이어서 메리가 또 말한다.

"우리가 신께 헌신한다 해서, 애들에게 소홀한건 아니에요..."

로빈은 약간은 답답하다는 듯 말했다.

"저흰 여러분들이 믿는 종교 때문에 여기 온게 아닙니다."

"그럼 왜 오신거죠?"

지니가 그를 노려보며 물었다. 로빈은 책상에 팔을 기대어 말했다.

"신고전화가 들어왔어...내가 듣기론 열살 정도 짜리 애가 남자 성도의 강제적으로 시킨 전화였다는구나...그리고 나중엔 직접 그가 얘기했어. 열 일곱짜리 소녀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고 말야."

"그게 미스터 쇼 라는건가요?"

"...왜 그렇게 생각하지, 지니?"

"지니,얘야..."

메리가 그녀의 어깨를 잡으며 그녀를 말렸다. 하지만 지니는 엄마 메리의 팔을 뿌리치며 말했다.

"남편이 부인과 잠자리를 같이하는게 부적절한건가요?"

"...네가, 그와 결혼했다는 거야? 강제결혼이 아니라?"

"네-그는 제 남편이자 위대한 예언자에요. 그의 자식을 제가 갖는건 매우 큰 영광이죠."

"지니, 넌 열일곱이야..."

줄리안이 들어오며 말했다. 그녀가 그게 어쨌다는듯 허-하고 웃으며 말한다.

"그게 뭐요? 어쨌든 결혼했어요."

그때, 칼을 들고 남자 둘이 교실에 들어왔다. 웨인 쇼가 말했다.

"아무도 움직이지마...꼼짝말라구..."

그 순간 케이트가 앞장서 주변을 둘러보며 말한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죠?"

그러자 사와다가 대답한다.

"방금 희한한 전화를 받았소-신문기자 전화였다던데, 당신들은 아는게 없소? 강간에 관련된 얘기라는데..."

웨인 쇼의 말에 로빈과 줄리안의 눈이 커졌고, 쇼가 웃으며 말한다.

"정말 모르는 표정이군?"

밖에선 경찰들이 출동해, 총을 겨눈채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었다...

수업을 받는 학교와, 옆건물인 교회문을 총대로 부수고 있었고, 그들은 지하와 연결되는 한 통로를 발견했다...

케이트와 로빈, 그리고 줄리안은 좁은 공간을 빠르게 가려고 노력했고 케이트가 묻는다.

"어떻게 된일일까요?"

"모르겠어요...아무것도...하지만, 침착하자구요..."

그때, 쇼가 정중앙에서 외친다.

"모두들 신속하고 침착하게 행동하시오. 저쪽 비밀공간인 실험실로 가요...

흩어지지도 마시오! 아이들은 어머니 말 잘듣거라...쫌만 더가면 되오, 믿음을 가지세요."

줄리안이 로빈을 보며 묻는다.

"총상자들이 가득해...이게 다 뭘까?"

"글쎄. 타쿠야가 경찰에 확인할때는 없었는데..."

그때, 쇼가 부드럽게 말한다.

"무서울건 없소-침착하시오, 흩어지지 마오!"

"이건 말이 안돼요!"

케이트 왓슨이 그에게 다가갔고, 줄리안은 그녀를 말리려했지만 이미 늦었다.

"미스 왓슨!"

그때, 경찰들과 남자 성도들과의 총격전에 그녀가 껴들었고 그녀는 경찰의 총에 맞아 그자리에서 숨을 거두었다.

줄리안이 뛰어왔고 쇼가 그를 말렸다.

"어째서?"

"저희가 그런게 아니오..."

"어떻게,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이죠? 여기 수많은 여성들과 아이들이 있다구요!"

"먼저 시작한건 우리가 아닙니다. 미스터 퀸타르트..."

줄리안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고 쇼는 동료에게서 총을 뺏어 어디론가 갔다.

몇시간이 그 상태로 지나고, 한 편 콜롬버스에 위치한 입양 에이전시에서 대기하고있는 에네스와 다니엘. 대기실엔 TV가 있었고 뉴스화면을 보다가 다니엘이 에네스를 불렀다.

"에네스-이거봐요..."

'콜롬버스의 한 목장에서 일상적으로 했던 아동복지국과의 면담이 한순간에 총격전으로 변했습니다. 오하이오 주 경찰을 상대로 총격을 벌인 집단은 '분리주의자 교파'로 알려진 극단적인 종교단체입니다.'

에네스가 번쩍일어나, 다니엘을 보며 말했다.

"혹시...로빈이랑 줄리안이 간 곳 아냐?!"

"...맞아요, 저기...줄리안이랑 로빈이 있어요...에네스..."

'약 한시간 가량 지속된 총격에서, 퇴각을 강요당한 경찰들은 안에 정확히 몇명의 인원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단지 내에 적어도 2명 혹은 3명의 아동복지국 직원들이 갇혀진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뉴스에 에네스는 서둘러 휴대폰을 찾아 오하이오 주 경찰서에서 한 시간후에 모이기로 했다.

그때 그들의 이름이 호명되었다.

줄리안과 로빈 걱정으로 애써 다잡았던 마음이 조금 흐트러지려했지만 에네스가 다니엘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인터뷰 끝나면, 곧바로 달려갈거니까...지금은 아이 생각만, 하자...댄."

"응...알겠어요. 에네스도요."

"그래."

장위안과 타쿠야 그리고 알베르토와 타일러가 오하이오 공항에서 경찰서로 가는 도중에 서브차량 안에서 열심히

휴대폰으로 실시간 뉴스를 찾고있었다.​ 타쿠야만이 FBI용 노트북을 쓰고있었다.

"이 집단은 어떻게 생긴거야, 타쿠야?"

에네스가 없는 자리, 부반장인 알베르토가 잠시 후배들에게 질문을 한다.​

'1982년에 만들어진 농장이었어요, 자유주의자 리더인 애덤 크래머에 의해 설립되었어요.

자급자족의 공동체이죠.

타쿠야의 말에 장위안이 알베르토를 보며 말한다.

"자유주의자들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어떠한 권리도 행사할 수 있다고 믿어."

"그때의 자유주의자들은 종교를 믿지 않았잖아요? 지금 저 농장의 교파는 창시자의 원칙에서 벗어났어요..."

타일러가 말했고, 알베르토는 필기중인 노트에서 시선을 떼며 타일러와 장위안에게 말한다.

"현 우두머리인 웨인 쇼가 6년전에 크래머가 떠나자 종교를 도입했지..."

그때 장위안이 타쿠야를 보며 묻는다.

"쇼에 대해서 뭣좀 알아내보라구, 타쿠야..."

"네. 흠, 아무것도없어요."

"아무것도? 정말이야?"

'응...이 작자는 이 땅에 그림자도 드리운적 없나봐, 그치만 이전 우두머리인 애덤 크래머는 12년형을 선고받았어.'

알베르토가 고개를 끄덕이며 장위안과 타일러에게 말한다.

"그가 필요할것같군, 교도소에 연락할게..."

그 시간, 콜롬버스의 지하에서는 지니가 갓난 어린 아이를 팔에 안아 쇼에게 왔다.

쇼가 나긋나긋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녀를 달래는 목소리로 말한다.

"괜찮아, 아가야...엄마,아빤 하늘나라로 가신거란다...

지니, 예배당으로 아기를 데려가서 기도해줘-"

쇼가 그녀의 뺨을 어루만지며 말한다. 그녀는 알겠다며 아기를 데리고 나갔고, 쇼는 뒤를 돌아 부하에게 말한다.

"탄약과 무기를 분배해...이런 날이 오지 않길 바랐지만, 결국 와버렸군...신이 우릴 인도해줄거야."

그의 부하가 고개를 끄덕이며, 서둘러 나갔고 사와다는 지쳐 앉아있는 줄리안과 로빈을 한번씩 바라보다가 아무말없이 그 또한 나갔다.

한편, 농장 앞에 도착한 요원들은 차에서 내렸고, 뒤에 있던 타일러가 알베르토에게 다가왔다.

"콜롬버스 측에서, 저더러 협상전문가를 고르래요...원래 이건 대개 미디어 담당인 다니엘 선배나, 반장님께서 하는 일인데, 지금은 그 두분이 안계셔요. 그래서...에네스 반장님 다음으로 우리 선배가 제일 경험 많잖아요."

"뭐라구? 내가?"

"...줄리안이랑 로빈을 잘 아는 내가 말야?"

"이 일의 성패는 쇼의 행동 못지않게 요원들의 행동도 예측하는 행동에 달렸어요, 알베르토.

그래서 선배가 적임자라는 거예요."

"...그래, 내가 할께..."

타일러가 '고마워요-'라고 말하며, 마음 놓인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자, 알베르토가 그의 어깨를 치며, 임시로 마련한 콜롬버스 경찰들과 BAU 요원들의 집합소로 들어갔다.

장위안이 전화기를 가져와, 알베르토에게 건네었고 알베르토는 침착하게 말한다.

"저는 FBI BAU 요원인 알베르토 몬디 입니다. 오하이오 측 경찰들은 철수시켰소.

여기에는 저희와, 보안관들 뿐입니다. 저희가 원하는건 더이상의 사상자가 나오기전에 사태를 해결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를 내버려두시죠...'

"유감입니다만, 그렇게는 못하겠습니다. 경찰한명이 과다출혈로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그러니 더 악화되기 전에 그만합시다. 부탁이예요. 무기를 다 내려놓고 그냥 나와주세요..."

'우린 신도들이요, 에이전트 몬디. 신의 말씀에 뜻이있고 뜻속에 말씀이 있다는걸 믿죠.

신의 율법은 당신들의 법에 구속받지 아니하오.'

"제가 말씀드리자면, 당신의 종교에 불만이 있는게 아니라오...그리고, 그 아동복지사 3명은..."

'한명은 죽었다오...'

쇼의 말에 알베르토는 눈을 감아버렸고, 옆에있던 타일러 또한 깜짝 놀란 표정이었다.

'우리 잘못이 아니었어요.'

"이름이 뭐죠? 유족들에게는 알려야죠..."

'케이트 왓슨이었어요.'

알베르토와 타일러, 장위안, 타쿠야는 한숨 돌린 표정이었다.

"쇼씨, 부탁이니까 제발 부상자들만이라도 내보내주세요. 치료를 해줄게요, 약속드립니다."

'구급상자만 있다면 우리가 직접 간호해도 됩니다.'

"그걸 구하려면 한두시간 정도가 필요해요, 구하면 제가 직접 가지고 가죠..."

전화는 끊겼다. 알베르토가 일어섰고, 장위안이 그를 보며 말한다.

"이봐, 알베르토 가면...줄리안이랑 로빈이 괜찮은지...그것부터 알려줘...아니, 나도 갈래."

"미안하지만 위안...안돼. 이건 신뢰를 위해서 나 혼자 가야해."

그때, 오하이오 경찰의 리더격인 리차드 윌슨이 자신의 부하들에게 말했다.

"좋아, 그 건물 모든 창문을 향해서 음파감지형 마이크를 설치해둬."

그 말에 그의 부하가 말한다.

"소용없을것같은데요, 리차드? 블라인드 천지거든요, 고함치지 않는 이상 창문이 음원을 추출할만큼 떨리긴 힘들어요."

"그럼, 고함이 아닌 말은 이 도청기로 듣지..."

리차드 윌슨이 장위안에게 물었다.

"퀸타르트 요원과 데이아나 요원은 이런걸 잘 익혀두었나요?"

"긴급사태 대응지침서는 우리 BAU 팀이 만든거지...우리가 기회만 되면 그곳에 도청장치를 심을건 그들도 알거예요"

"좋아요, 그 젊은 친구들이 저 안의 사람들의 입을 열게했으면 좋겠군."

"믿어주시죠..."

시간이 흐르고, 경찰 차를 홀로 탄 알베르토가 농장 코앞에 차를 세우고 구급약품이 가득 담긴 상자를 들고 대문에 노크를 하였다. 곧장 문이 천천히 열렸고, 쇼가 그를 보며 묻는다.

"당신이 알베르토 몬디 요원? 난 웨인 쇼요...들어오시오."

알베르토가 들어가자, 쇼의 부하들은 무기를 자신의 뒤에 숨기며, 그가 들고있던 구급약품을 받아들었다. 그리고 쇼에 의해 알베르토는 몸수색을 당하였다. 그는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애써 표정을 숨겼다. 예배당에 앉아있는 사람을 간단히 쇼가 소개를 하였는데 알베르토는 로빈, 그리고 줄리안이 앉아있는걸 보고 그는 속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멀쩡했다..

"아이들을 제가 데려가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알베르토가 아이들을 보며 말했고, 웨인 쇼는 고개를 저었다.

"지금은, 여기에 두죠...우릴 내몰지 마십시오, 몬디 요원."

"그러지 않겠습니다. 믿어주시죠..."

"...믿음이란 쌓는것이죠..."

"그렇죠..."

앞으로 두 사람은 걸어가며, 계속해서 대화를 하였다.

"당신에게 부탁이 있소. 몬디 요원. 사람들에게 내가 미친 사람이 아니라고 전해주시오.

난 그저 주님의 율법에 따라 사는 사람이라고 말이오."

"그러겠습니다."

쇼가 악수를 청하였고, 알베르토는 짧게 망설였지만, 그와 악수를 하고야말았다.

쇼가 문을 열어주었고, 알베르토는 뒤돌아 그의 후배들을 바라보다가 나갔다.

알베르토는 집합소로 차를 몰아 갔고, 그가 장위안과 타일러에게 말한다.

"줄리안, 로빈 걔들은 괜찮아..."

"쇼는? 그의 상태는 어땠어?"

타쿠야도 그들에게로 왔다.

"믿기지않을정도로 그는 차분해. 마치, 예상을 다 한 표정이었어.

사건이 터지자 오히려 더 행복해하는 표정이던걸?"

그때,뒤에서 오하이오 경찰 윌슨이 헤드셋을 낀채로 말한다.

"소리가 잡히는군요...네, 잘돼요..."

그의 말에 알베르토와 장위안이 옆에있던 헤드셋을 귀에 댔고, 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방금 우리가 마신건, 포도주가 아니라, 독약이야...

어머니,아버지 그리고 아이들이여, 너희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건널때에도 두려워말라. 주께서 너와 함께이리라...'

알베르토가 장위안을 보며 말한다.

"이건 아니야...난 그를 보았어...차분하고 맑았다구..."

"그는 모두와 집단자살을 하려는거야..."

"확실치는 않잖아..."

"알베르토... 방금 자신의 입으로 그랬잖아."

장위안이 그를 설득하려는 투로 말하자, 알베르토가 약간 언성을 높혔다.

"지금 우리가 들어가면, 사람이 다 죽을수도 있어!"

"하지만,알베르토...그들은 이미 죽어가고 있어..."

그시간,예배당에 있던 로빈과 줄리안은 맨뒤에서 지금 이 상황을 지켜보며 작게 말하고있다.

"어쩔것같아?"

"...이건,허풍인것같아, 선배..."

"허풍? 정말 그렇게 생각해, 넌?"

"응. 저길 봐, 줄리안..독약에 대해 말한 이후로 그는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어요.

그리고 저 부하한테, 고개짓을 하니까, 그가 뭔가를 적고있어. 내 생각엔 두려움에 떨어서 우는 사람을 적고있는것같아...

이건 일종의 충성도 테스트고."

"허-누가 자기를 끝까지 믿고 따를지 알아내는거로군. "

그때, 쇼가 크게 외쳐말한다.

"독은 없었소! 애초부터 독같은거 넣지 않았다구. 믿음의 실험이었소..."

그걸 듣고있던, 알베르토는 윌슨에게 말한다.

"대기하라고 해요..."

알베르토의 말에 윌슨이 끄덕였다.

타일러가 전화를 끊으며 현장으로 다가왔다.

"이전 우두머리인 애덤 크래머가 왔어요..."

알베르토가 일어나더니, '내가 가볼게.'라며 그가 나갔다.

오하이오 주 경찰서에 알베르토가 갔고, 그는 회의실에 수갑을 찬 채로 앉아있었다.

"웨이 쇼는 가짜이름이오. 그놈의 본명은 드레이크 윌리엄스.

놈은 꽤 똑똑하죠. 기억력도 대단하오. 망할 놈이 입만 살아가지고...

그 녀석이 열일곱일때, 어떤 어린 여자애들이 제게 이러더군요?

자기들을 건드렸다구요."

"건드렸단 의미는...성적으로 말인가요?"

"네, 바로 맞추셨어요, 몬디 요원님. 그래서, 그는 내쫓겼죠. 제가 그랬어요.

그의 부모가 그를 마이애미로 보냈었죠. 그리고는 몇년간 소식을 못들었는데 어느 날 다시 나타나더군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면서요. 그리고는 영영 여기 콜롬버스로 다시 돌아왔죠."

"제가 궁금한건, 크래머씨...그가 어떻게 그렇게 어린나이에 리더가 될수있었던 건가요?"

"주님의 뜻이라며 절 내쫓으려 했어요. 전 주님뜻이 정말로 그렇다면 주께서 내게 직접말씀할거라고 했죠. 그러자, 그 놈이 제 머리에 칼로 협박하며 '방금 그랬어요.' 라더군요.

몇년이나 걸려서 지은 그 농장을, 그 은혜도 모르는 개만도 못한 놈을 곧장 지옥으로 쳐넣기 위해서라면, 뭐든 돕겠어요."

"지도가 필요해요..."

집합소로 돌아와,알베르토가 타쿠야에게 지시했다. 타쿠야는 재빨리 컴퓨터 인물검색을 하였고, 재깍재깍 알베르토 에게 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드레이크 윌리엄스, 17세에 두차례, 18세에 한차례 마이애미에서 강간혐의로 기소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나중에 마이애미 소장님에 의하면, 그는 수감 후에 종교에 눈을떠서 모범시민이 되었다는군요...

교도소 병동에서도 자원봉사를 했고, 죽어가는 죄수에게도 책을 읽어줬다고 나와있네요..."

알베르토가 피식웃으며, 타쿠야의 빠른 속도를 칭찬했다.

"역시,너답다...웰던, 타쿠야-"

"알아요...그러니까, 어서 우리의 가족들 두 사람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옆에서 듣고있던 타일러가 턱을 만지며 말한다.

"흠,상황이 안좋아지네요..."

"모범시민이었다는 것 때문에?

"아니, 감옥 경험이 있다는 거요. 현재의 성범죄 의혹이 사실이고, 우리도 그걸 안다고 생각하면 놈은 저기서 안나올 거예요..."

"그렇다면 방법은 그가 감옥에 갈수 있다는 생각을 안하게끔 해야겠네?"

알베르토의 말에 타일러가 고개를 한번 끄덕였다. 그리고는 알베르토가 장위안에게 말했다.

"위안,성범죄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아무런 증거도 없다는 공개 설명을 발표해줘."

장위안이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타일러와 알베르토에게로 왔다.

"이것 좀 봐야할것 같아."

노트북에서는 뉴스가 나오고 있었고, 리포터의 말에 그들은 모두 주의했다.

'이틀째로 접어들면서, 분리주의 교파 농장의 대치상황은 FBI가 개입하였습니다.

감금된 인질에 대한 여러 추측이 있었는데요, 익명의 제보자는 분리주의 교파 목장에 갖힌 사람중 잠입 수사중이던 FBI 요원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질협상전문가들은 교파의 지도층과 협상을 계속 진행중이며 사건 해결을 바라고 있습니다. 여전히 왜 FBI 요원이 혼자 잠입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지하에 단 둘이 아무말없이 앉아있는 로빈과 줄리안.

그때 웨인 쇼 혹은 드레이크 윌리엄스가 그의 부하와 함께 천천히 다가왔다.

"어느 쪽이지?"

무슨 말인지 이해 못한 그들이 그를 올려다 보기만 할뿐이고, 윌리엄스는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 둘의 얼굴에 가까이 대며 조용히 말한다.

"너희들중에 누가 FBI 요원이냔 말야!"

"왜 우리 중에 FBI요원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로빈 데이아나가 그를 보며 물었고, 윌리엄스는 그에게 칼을 들이밀었다.

"주께서도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을 이해해 주실 거요..."

"...전...전,영문을 모르겠네요..."

"둘 중 한 사람은 알겠지...누구야?"

그때, 줄리안 퀸타르트가 말한다.

"나에요...나라구요...제가 FBI요원이예요..."

그때, 칼을 다시 바지주머니에 집어넣으며, 그가 줄리안의 머리채를 끌어당겨 바닥에 쓰러뜨렸다. 줄리안은 그저 질질끌려 옆방으로 향했다...

집단에 의해 압도당하는 걸 막기 위해 개인은 항상 투쟁해야만 했다.
-니체

 

 

 

어제 이리 예쁜 에네린 커플 커버 준 정, 다시 한번 땡스! 앞으로 잘 쓸게~!

Something 15 (줄로/에네린/알베일러/타쿠안)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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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ㅠㅠ 줄리안... 죽는거 아니지?? 잘 해결되어야 할텐데..ㅠ 항상 이 글 보면 즐겁고 다음편이 기다려져!!
항상 고맙고 꼭 줄리안 살려줘 쓰니야!!

9년 전
독자2
헐ㅜㅜㅜ 줄리안..ㅜㅠㅠ 무사해야돼ㅜㅜ
9년 전
독자3
오오....이번편은 좀 심오했던 것 같아! 줄리안 제발 무사하길 ㅠㅠㅠ
9년 전
독자4
줄리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
ㅠㅠㅠㅠㅠ오줄리아뉴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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