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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Greg Laswell의 Off I go

16

줄리안의 뒷머리가 윌리엄스의 손아귀에 쥐어져 끌려가는 내내, 로빈은 입을 계속 벙끗거렸다. 아픔을 참고, 줄리안은 그에게 눈짓을 보낸다. 로빈은 답답할 뿐이다.

윌리엄스의 부하가 그에게 칼을 겨누었고, 로빈은 작게 한숨을 쉬었다.

한편, 옆에 창고로 쓰이는 그 방에 끌려간 줄리안은 들어가자마자 윌리엄스에게 뺨을 한대 맞으며 줄리안의 머릴 여전히 쥔채로 그가 잔뜩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말했지 않았나? 날 이렇게 만들지 말라고 했을텐데!"

줄리안을 바닥에 내팽개치며, 윌리엄스가 다시 그의 뺨을 때렸고, 그를 일으켜 옆에있는 벽에 걸린 거울에 그를 밀쳤다.

거울은 산산조각이 났고 윌리엄스는 그의 복부를 두어번 발로 차버렸다.

멀리 떨어져있는 농장 밖 집합소에서는 고통에 가득찬 표정으로 헤드셋을 통해 줄리안이 처한 상황을 힘겹게 듣고있는 알베르토와 타일러가 있었다. 옆에서 장위안은 잔뜩 허공을 노려본채로 주먹을 쥐었고, 타쿠야는 연신 고개를 저을뿐이다.

"지금이에요...알베르토선배! 뭘 망설이는거죠? 줄리안 선배 라구요!"

타일러가 지켜보다 가만 있다가 알베르토에게 다가갔고 알베르토는 침착하게 그를 보며 말한다.

"지금 진압하면 목숨이 위험해..."

한참을 구타하는 소리, 남아있던 거울마저 부숴지는 소리가 들렸다.

'일어나! 그거 알아? 잠언 20장 30절엔 깊은 상처와 매질은 악을 씻는다고 하지...'

'받아들일게, 견딜 수 있어...'

'오호,그래? 그렇단말이지? 아직, 덜맞은게로군...'

이어서 나는 뺨때리는 소리만이 또 한참 들렸다.

방금 전 줄리안의 힘없는 목소리에 알베르토와 장위안이 헤드셋을 더 가까이 귀에 댔다.

"줄리안이 방금 뭐라고 했어...저항하는건가?"

알베르토가 장위안을 보며 말했고, 한번 더 줄리안이 단호하게 말했다.

'받아들인다구. 버틸만하다구...'

장위안이 그걸 벗어서 서둘러 나갈준비를 하자, 알베르토가 그의 손을 잡았다.

"아직이야,위안.."

"알베르토! 그 녀석은 지금 저항하고 있어."

"아니...저건...우리한테 하는 소리야. 진압하지 말라는 소리야..."

알베르토가 헤드셋을 벗어 잠시 눈을 감았다. 그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타일러 또한 못참겠는지 잠시 밖으로 나갔다.

ep. 16

(The hostage 2편)

그시간 줄리안이 한참동안 윌리엄스에게 맞은 그 공간엔 거의 반쯤 기절한 줄리안이 쓰러져있었고, 윌리엄스는 부하에게 '윗층으로 데려가...'라고 말하며, 나갔다.

줄리안이 두시간 후쯤 정신이 들어 눈을 떴을땐 지니의 어머니 메리에게 그의 얼굴에 묻은 피를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고 있었다. 줄리안은 한숨을 쉬어 고개를 살짝 돌린다.

"가만있어요...당신은 드레이크에게 정체를 숨기지 말았어야 했어요. 그는 예언가랍니다.

사탄의 군대가 머지않아 우릴 포위할거라고 예언했어요..."

"그런 예언을 어떻게 부르는 줄 아세요? 자기충족형이라고 하죠."

"당신이 저 사람한테 거짓말하는게 얼마나 위험한건지 모르셔서 그래요."

그녀의 말에 줄리안이 메리를 바라보며 말한다.

"그에게 맞서는게 얼마나 용기가 필요한 일인지는 알아요. 특히 결과를 알면서도요.

그사람은 그럴수밖에 없는 기막히게 좋은 이유도 있겠죠..."

줄리안의 말에 그녀가 침대에서 일어나 나가버렸고, 줄리안은 고개를 저으며, 눈을 감았다.

밖에서는 윌리엄스가 손을 물에 씻고있었고, 뒤에서는 로빈이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윌리엄스가 손을 수건에 닦으며 그에게 물었다.

"그 자가 FBI 요원인거 당신은 알았었소?"

로빈이 대답하기전, 윌리엄스가 그의 표정을 진지하게 살피려고 그의 표정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로빈은 말을 지어내야했다. 그는 침착하게 말해나간다.

"케이트 왓슨씨 말로는 아동학대전문가라고 했었어요...전 그녀와 일한지 2년이나 되었는데, 왓슨씨는 한번도 거짓말을 한적이 없었어요."

윌리엄스가 의자에 앉으며 그를 보며 말한다.

"당신이 아는 한 말이겠죠..."

로빈이 그와 그의 부하를 번갈아 보다가 윌리엄스를 보며 말한다.

"작은 종교 단체를 상대로 수없이 많은 학대 신고를 받았었어요. 거의 대부분이 허위로 판명지어졌죠."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 생각이 중요한가요?"

"네..."

"어째서죠?"

윌리엄스가 그를 보며 살짝 웃다가 다시 진지한 표정으로 일어나 말한다.

"신께서 당신을 구원하려고 하시니까요. 그러니까, 당신을 보낸것도 다 이유가 있다는 거죠."

로빈은 머리를 굴려 그에게 얘기한다.

"다음번에 통화할땐 그들을 시험해보세요. 그 협상가를 시험해보세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것을 증명해 보이게 하세요.."

"당신 생각은 어떤거죠?"

"여기있는 FBI 요원의 신원을 물어보세요..."

로빈의 말에 윌리엄스의 부하가 고개를 저으며 그에게 말한다.

"필요없소. 벌써 우리는 그의 신원을 알잖아."

부하의 말에 윌리엄스가 말한다.

"저들은 모르지..."

"FBI 는 절대 우리한테 말 안해줄거예요."

집합소에서 알베르토는 헤드셋을 주의있게 듣고있다.

로빈은 야무진 목소리로 윌리엄스를 설득하려 노력하고있다.

"그들은 계속해서 사람들을 풀어주라고 하잖아요. 대신 아이 한명을 풀어주고, 요원은 해치지

않겠다고 하세요...아이를 정말로 염려한다면 신원을 말해달라고 하는거예요."

윌리엄스의 부하가 그를 보며 외쳤다.

"아이를 풀어주게 하려는 수작이야!"

로빈이 그에게 어깨를 들썩이며 말한다.

"겨우 한명이잖아요-그들이 약속을 지키는걸 봐서 믿을만 한지 보는거예요."

그의 말에 윌리엄스가 조용한 목소리로 말한다.

"일리는 있군..."

집합소에 있던 장위안이 알베르토를 보며 말한다.

"로빈이 놈을 낚았군요..."

알베르토가 살짝 싱긋웃었고, 장위안이 계속해서 헤드셋을 들었다.

윌리엄스는 아까부터 이상한 자신의 부하에게 다가갔다.

"대체 넌 뭐가 문제야, 린든?"

"그게...말이 나와서 말인데요, 몇 명이 떠날 생각을 한다는군요..."

"떠날생각을 한다구?"

"...네."

윌리엄스가 약간 실망한듯한 표정을 짓다가, 다시 단호한 표정으로 부하를 보며 말한다.

"아기를 깨워...린드. 자기들이 고아로 만든 아기를 만나게 해주자구요."

윌리엄스가 로빈을 보며 말했다.

그때, 전화기가 울렸고, 윌리엄스가 받자 알베르토가 얘기한다.

'어떻게 지내십니까, 드레이크?'

"아이 한명을 풀어줄테니 FBI 요원의 신원을 말해주시오, 몬디 요원.

지금부터는 그들에게 어떤 해도 끼치지 않겠다고 약속드리오."

'그의 신원정보를 줄 수는 없어요...'

"지금 아이를 보내지요..."

타일러가 현장에서 망원경을 이용해 여자아이를 보았고, 알베르토와 장위안에게 눈짓을 했다.

망원경을 타쿠야에게 주고, 장위안이 무장을 하고, 아이에게 달려간다.

"아가야, 이리와...괜찮아. 이리오렴-"

장위안이 그녀를 달래주려고 다가갔고 한숨에 그녀를 안아들었다.

무전기를 통해 장위안이 알베르토에게 말한다.

"이제 괜찮아, 알베-"

알베르토가 전화기를 통해, 드레이크 윌리엄스 에게 말한다.

"상당한 모험이군요, 드레이크."

"신뢰란 쌓은것이죠, 알베르토-"

"요원의 이름은 줄리안 퀸타르트. 면담을 위해 2명의 아동복지사와 함께 갔었소."

"아무래도 우리는 이번 일을 잘 해결할 것 같군요, 알베르토... 그럼 고맙다는 표시로 또 다른걸 드리죠..."

"지금 아주 잘하고 계시는거예요, 드레이크."

그들은 전화를 끊었고, 윌리엄스는 그의 부하 린든에게 말한다.

"지금 당장, 모두 다 기도실에 집합시켜. 그리고 퀸타르트 요원도 데려와..."

부하가 고개를 끄덕이며 움직였고, 로빈은 마른 침을 한번 삼켰다.

기도실에 모두 집합한 가운데, 여느때와 다름없이 제일 앞 중앙엔 윌리엄스가 서있었다.

그는 차갑고 냉정하게 말하고있었다.

"최근에 우리 가운데 주님에 대한 믿음이 흐려진 형제자매들이 보였습니다. 우리에 대한 사랑도 이제는 식었고, 이제 우리를 저버리려 하는군요. 지금부터 제가 호명하는 사람은 모두 일어나 주세요. 모니카 리치, 애나벨 청, 글렌다 존슨, 크리스티나 테리..."

뒤에있던 로빈이 끌려나온 줄리안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줄리안은 그에게 아는척은 안하고 윌리엄 에게만 시선고정한 상태였다.

"뭐 때문에 저렇게 화가 난거지?"

"..줄리안..정말 미안해..."

로빈이 흉터진 그의 얼굴을 보며 말했다. 줄리안이 피식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자세히 보는건 흉측할텐데, 아주 심각한건 아냐...괜찮아...

그나저나 완전 화가 나셨군...저 사람...지금 풀어주고 있는 사람들을 봐."

로빈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어제 그가 본 충성도 테스트에서 떨어진 사람들이야...

내가 팀원들에게 알릴게, 당신은 여기에 몇시에 급습할지 외부에서 주는 신호를 기다려."

줄리안이 알겠다면서 고갤 끄덕였고, 로빈이 윌리엄스에게 가 말한다.

"그는 당신에게 거짓말한건 잘못된 거라고 인정했어요...잘못한거라구요..."

"그건 당신이나 나에게 모두 해당되는 사항이죠...린든, 저 자를 다시 위로 데려가."

그의 부하가 줄리안의 팔을 잡아 다시 끌고갔고, 윌리엄스는 서있는 사람을 보며 외친다.

"지금 서있는 사람들은 소지품을 각자 다 챙긴 뒤 즉시 대문 앞에 모여주시길 바랍니다."

윌리엄스는 자신의 서재에 가 울리는 전화를 받았다.

'알베르토 몬디 요원입니다...'

"내일 정오로 하죠. 우리가 내일 부당하지 않게, 언론도 불러주셨으면 좋겠군요.

자세한 통화는 내일 8시쯤 하죠... 그럼 그때 뵙겠습니다. 알베르토."

'기다리겠습니다...'

"아아,그리고 한가지가 더있소...음식 좀 보내주겠소?"

'물론이에요. 어떤 종류로 할까요?'

"음...치킨샐러드로 하죠..."

'예...'

알베르토가 전화를 끊자, 윌리엄스 또한 전화기를 내려놓는다.

옆에있던 부하가 그에게 이의를 제기한다.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하지만, 이번 일은 이해가 되지를 않아요...드레이크.

왜 그들을 보내준거죠?"

뒤에있던 로빈이 그를 보며 당연하다는듯 말한다.

"저들은 앞으로 행해질 어떤 일에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잖아요..."

그의 말에 드레이크의 부하 린든이 화가 나 로빈에게 소리친다.

"다 아는 척 굴지마...넌 우릴 몰라!"

윌리엄스가 고개를 저으며 로빈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계속해보세요..."

"저들은...시험에 통과 하지 못했어요. 당신이 주님을위해 희생하라고 했을때, 자신들의 믿음을 증명할 기회가 있었어요. 그런데도 그들은 자신들의 부족함을 드러냈죠. 그래서 언론을 부른거구요. 참된 희생을 보게해주기 위해서죠..."

"너같은 꼬맹이가 어떻게 알아?"

윌리엄스의 부하가 로빈을 보며 물었고, 로빈은 입을 삐죽이며 말했다.

"저는 언제나 다가올 것들에 대해 전조를 살펴요."

밖에서 헤드셋을 듣고있던 타일러가 알베르토에게 말한다.

"이건 분명 로빈씨가 우리한테 하는 말이예요! 우리가 언제 덮칠지 신호를 달라는게 분명해요!"

알베르토가 일어나 타일러를 바라보았고, 알베르토가 그를 보며 그의 의견을 동의한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이제 때가왔다고 말하는거예요...시간이 없어요!"

그들은 집합소로 와, 음식에 대해 상의하고 있었다. 알베르토는 약은 안된다고 부하들에게 말해두었다.

"아이들때문에 음식에 약을 넣는건 안돼. 우리가 안에 들어가야 해..."

알베르토의 말에 장위안이 자신의 손으로 이마를 만지며 의견을 제시한다.

"제일 치기 좋은 시간은 놈들의 정신력이 바닥일때지...새벽이 좋을것같아."

장위안의 말에 기무라가 말한다.

"신체적 리듬이 제일 낮을땐 새벽 3시지...문제는 로빈이랑 줄리안이 새벽3시에 우리를 맞을준비가 되어있느냐가 핵심포인트야."

그때, 오하이오 경찰이 재촉했다. 윌슨이 알베르토에게 말한다.

"샐러드가 신선할때, 도청장치를 도시락에 넣어야해요."

그때, 장위안이 도시락 일회용 은박지 재질의 원형 뚜껑을 들어올려 알베르토 에게 보여주었다.

"완벽하지 않아, 알베르토?"

알베르토가 최고군-이라고 말하며, 매직을 가져와 '주인바뀜,새벽3시까지 영업!' 이라고 적었다.

옆에있던 타일러가 그에게 말한다.

"그렇게 일이 쉽게만 풀렸으면 좋겠네요.."

라고 말하며, 먼저 나갔다.

배달을 하는 보안관들이 음식을 전해주고 나왔다. 그때, 줄리안이 있는 2층 방에서 그가 신고있던 워커로 블라인드를 제끼며 주위를 힘들게 살폈다.

그는 작지만 또렷하게 말한다.

"제 말이 들려요? 당신들이 올거라는걸 알고있어요. 제가 여성들과 아이들을 지하 터널로 가게 해볼게요. 하지만 언제 당신들이 오는지는 알아야해요..."

그때, 집합소에서 윌슨이 장위안에게 무전기를 건네며 급하게 말했다.

"퀸타르트 요원이에요...그가 말하고있어요."

'제 말이 들려요? 당신들이 올거라는걸 알고있어요. 제가 여성들과 아이들을 지하 터널로 가게 해볼게요. 하지만 언제 당신들이 오는지는 알아야해요...'

"갑시다!"

장위안과 오하이오 경찰소장 윌슨이 달려나간다. 줄리안은 계속해서 아까했던 말을 누워서 하고있었다.

몇분뒤, 줄리안은 자신이 블라인드를 다리로 밀어올려서 좁게나마 밖을 볼수있었는데, 그때

빨간 레이저광선이 세번깜빡였다.

[3이었다.]

줄리안은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3시군요...'

"3시맞죠?"

레이저광선은 사람이 고개가 끄덕이는것처럼 한번 움직였다. 줄리안이 힘을빼고, 몸을 다시 눕혔다.

"이해했어요...그리고, 로빈은 1층 어딘가에 그 자와 같이 있어요. 그리고 여긴 여성과 아이들이 많다는걸 잊지 말아주세요. 누군가 오고있어요..."

밖에있던 장위안이 간절히 그에게 빌었다.

"조금만 버텨줘...줄리안..."

밖에서, 도시락뚜껑에 쓰인 글자를 보는 로빈, 그때 다먹은 도시락을 집어던지는 윌리엄스 때문에 그는 보지를 못했다.

"무슨 생각중이죠? 아, 알겠어요...여기에 이러고 있을 필요 없소. 가도 괜찮아요."

"저는 여기에 있는게 더 좋아요...누군가는 당신의 얘기를 전해줘야죠."

"그게 당신이라 매우 좋군요. 이제 거짓 신도들이 우리 단체로부터 벗어났으니 우린 최후의 준비를 합시다..."

윌리엄스가 오랫동안 안쓰던 서랍을 열어 폭탄과 수류탄을 꺼내었다. 그걸 본 로빈은 머리에 망치를 맞은 것처럼 멍해졌다.

한편,윗층에서는 메리가 줄리안에게 시원한 녹차를 마시게 해주었고, 줄리안은 급하게 마셨다. 메리는 그가 안쓰러운지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주었고 줄리안은 그런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 자가...집단자살을 할 셈인듯하네요...당신이 신고를 했죠..."

줄리안의 말에 메리는 금방이라도 울듯한 표정으로 그에게 고백한다.

"다 제 탓이에요. 제가 신고만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거예요."

"당신은 당신의 딸 지니를 보호하기 위해 그런거잖아요..."

"내 딸 지니 이전에도 다른 여자애들이 있었어요...그 사람은 비밀리에 아이들과 혼인을 하고는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여자애를 아내로 삼아요...지니가 혼인동의를 저에게 청하자, 저는 그냥...지니와 달아나고 싶었어요. 여기 콜롬버스가 아닌 다른 곳으로요...하지만 지니가 그를 떠나지 않을까 전 겁이났었죠."

"그래서, 저희가 지니를 데려갔으면 하는거죠?"

"...전...그 작자로 부터 딸 애를 구하고 싶었어요..."

"한번 더 기회가 올수도있어요...FBI 가 새벽 3시에 여길 덮치러 올거예요. 당신은 가서 지니와 다른 여성들과 아이들을 데리고 지하로 가주세요...3시예요..."

"왜 이런걸 제게 알려주는거죠?"

"당신은 지니를 위해서 옳은 일을 할만큼 충분히 강한분이니까요!"

메리가 결국 울음을 터트렸고,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방에서 나가버렸다.

3시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 알베르토와 타일러는 농장 앞에 서있었다.

타일러가 한숨을 쉬었다. 그때 알베르토가 정적을 깼다.

"만약...만약에말이야. 타일러-

저 안에서 로빈이랑 줄리안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난 정말 모르겠어..."

"...그렇게 두지않을거예요...샌델스가 사형당할때도 그렇게 선배가 울었는데, 저 두사람 크게 다치기라도 하면 눈에서 홍수가 일어날테니까...잘 될거야, 선배..."

알베르토가 세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메리는 기도실에 있는 윌리엄스 몰래 보았다. 그는 폭탄과 수류탄을 들고있었다.

메리는 놀란 나머지 소릴 치려했지만, 간신히 참고 줄리안이 있는 방으로 올라갔다.

그에게 다가가 그의 손을 묶었던 끈을 풀어주며 다급히 말했다.

"당신이 맞았어요...여기 전부를 폭파할 작정이더군요. 지니에게 그가 여자랑 아이들을 모두 집합시키라고 명령했대요..."

"저랑 같이 온 젊은 남자는 어디있죠?"

"그는 1층에 그와 함께있어요...지금 3시가 되기 십분전이예요...서둘러요!"

메리가 줄리안의 손을 잡고 뛰어나간다. 그때 기도실에 있는 윌리엄스와 그의 부하는 뭔가 이상하다는걸 눈치채고야 만다.

블라인드를 윌리엄스가 걷었고, 밖에는 다섯 여섯개가 되는 서브차량들이 보였다. 윌리엄스는 주먹을 쥔채로 말했다.

"우리한테 거짓말을 했군..."

"그렇다면 지금부터 어쩌죠, 드레이크?"

"아니...아냐, 더 가까이 오라 해..."

윌리엄스가 옆에있던 총을 가지고 나가자 그의 부하가 그를 향해 외쳤다.

"지금 뭐하세요?! 드레이크!"

"기자들이 확실히 보게해야지..."

윌리엄스가 총을 들어 하늘을 향해 연속으로 쏴댔다.

"이런걸 좋아할테니까말야..."

그리고 그의 왼손에 쥐어진 폭탄을 바라보며 그가 굳게 말한다.

"이거야,그래...믿음의 순간..."

그가 다시 기도실로 들어갔다. 그때, 줄리안은 메리와 모든 여성들과 아이들에게 손짓을했다. 작게 그들에게 줄리안이 속삭인다. "빨리요...서둘러요."

그때, 1층 끝 창고방에 경찰이 급습해 망을 보던 두 남자를 죽였고, 그들은 계속해서 윌리엄스와 그의 부하를 찾기위해 움직인다. 윌리엄스의 부하가 윌리엄스를 보며 고개를저었다.

"우리 부하들이 죽은듯하네요...경찰이 아주 가까이 있어요..."

"대문이나 지키라구, 린든..."

줄리안이 몇발자국 더 움직이자, 장위안이 거기에 있었다. 방탄조끼를 입고, 총을 잠시 뒤로 숨긴채로 자신의 동료의 안부를 제일먼저 물었다.

"줄리안. 너 괜찮은거야??"

"응..괜찮아요. 놈들이 폭탄을 설치했어요! 모두 이리와요!"

줄리안이 그들에게 계속 부축였고, 타일러 또한 그를 도왔다.

"이쪽이에요..."

뒤돌아 줄리안이 크게 외쳤다.

"건물이 폭발할거예요!!"

흥분한 줄리안의 손을 잡아 타일러가 물었다.

"로빈...로빈씨는요, 선배?!"

"1층에 기도실에 그 작자와 있어..."

그의 말에 알베르토가 줄리안을 보며 말한다.

"우리는 지금 너와 함께 나갈거야, 줄리안."

"아뇨, 전 로빈을 데리러 갈래요..."

"줄리안, 내가 로빈을 데리러 갈거야..."

알베르토가 줄리안의 어깨를 잡아 안심시키려 애쓰며 말했다. 줄리안은 고개를 끄덕였고,

알베르토는 그를 데리고 서둘러 나가고 있다. 그때, 뒤에서는 지니가 자신의 엄마를 보며 물었다.

"그가 모이게 한게 아니군요? 엄마, 저한테 거짓말 하신거였어요?!"

"아냐! 그 자가 너한테 거짓말을 한거야."

"난 못해...그 사람은 제 남편이에요!"

지니가 자신의 엄마의 손을 뿌리치며 가자 메리가 울며 소리친다.

"안돼,지니!!!"

앞에서 요원들은 지니는 놓쳐도 메리는 꽉 잡아두었다...

"지니가...가버렸어요..."

우는 메리에게 타일러가 말했다.

"제가 가서 데려올게요...선배-어서 줄리안 선배를 데리고 나가요..."

기도실에서는 대문에 바짝 몸을 붙여 감시하는 린든의 뒤에 서서 로빈은 쉴새없이 말하고 있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은 평화를 위한 계획이지. 재앙을 위한 계획이 아니다.'

에레미야서 29장 19절에 나오는 내용이에요..."

가만히 듣던 윌리엄스가 문에서 몸을 떼 로빈에게 다가왔다.

"그렇다면, 폭발로 당신의 모든걸 날려버리는게 주께서 당신을 위해 준비한 미래일까요?

나보다 더 많은 성경구절을 안다고 생각하오?"

"아,아뇨...전 당신이 성경을 살짝씩 이용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드린것 뿐이죠-"

"마태복음 10장 34절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왔다고 생각하지 말라. 나는 평화가 아니라 검을 주러 왔다." 라고 말하며 윌리엄스가 주먹으로 로빈의 복부를 한번 팼다.

로빈은 작게 비명을 지르다가 끙끙 앓는 신음을 흘렸다. 윌리엄스는 그를 노려보며 말한다.

"넌 절대로 내 형제들을 개종시키지 못해."

그리고 한번 더 로빈의 배에 주먹을 꽂았다.

쓰러져있는 로빈을 보며 윌리엄스가 작게 말했다.

"아무도 강요한 사람은 없었지. 주님은 날 막으실수도 있었지..."

그때, 알베르토가 옆에 작은 방에서 나와 총으로 윌리엄스의 부하를 먼저 쏘았고, 윌리엄스 또한 쏘아버렸다. 알베르토가 무전기에 대고 말한다.

"이상없음!"

알베르토가 쓰러져있는 로빈의 손을 잡아주었고, 그를 한번 안았다.

"줄리안은요...선배 괜찮은거죠? 그렇다고 말해주세요...제발요...알베르토선배..."

"괜찮아...우리가 데리고 나갔어, 로빈..."

그때, 뒤에서 지니가 나타났고 알베르토는 빠르게 말했다.

"얘야, 빨리 이리와...당장 넌 나가야해!"

지니는 죽어있는 윌리엄스를 보기만했고, 로빈은 불안해하며 폭탄을 바라보자 시간은 몇초뿐이었다. 알베르토의 팔을 잡고 그가 외친다.

"뛰어!!!"

그들은 서둘러 나갔고, 건물은 그들의 뒤로 터져버렸다.

경찰들은 밖으로 나온 여성들과 아이들을 안내해주느라 바빴고, 줄리안은 계속해서 로빈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알베르토 선배..로빈..."

콜록거리며 알베르토가 로빈을 부축하며 계속해서 앞으로 걸었고 줄리안이 로빈에게 다가가 그를 말없이 껴안았다.

메리는 울고만있을뿐이고 줄리안은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고개만을 저으며 그녀에게 작게 말했다.

"...유감이예요..."

그날 밤 늦게 모든 소식을 접하고는 팀원들을 꼭 안아주던 에네스와 다니엘이었다.

다니엘은 줄리안의 몰골을 보고 경악하고 그를 더 꽉 안아주었는데 줄리안은 다니엘의 소식부터 궁금해졌다.

'어떻게됐어?'

'어떻게 됐을것 같아?'

'성공했구나?

'약은? 약은 발랐어??'

'응...왜이렇게 넌 눈이 부은건데, 응? 왜 대답안해-입양...다 확정된거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다니엘을 보고 줄리안은 너무나 기뻐하며 그를 얼싸 안았다.

비행기에 올라타자 모두가 곧 바로 피곤함에 곯아떨어졌을 무렵,

그때 피묻은 옷을 이제야 갈아입은 줄리안이 화장실에서 나와 로빈의 마주편에 앉았다.

"안녕-"

"...네..."

로빈은 어색한게 싫어, 계속 책을 보기로했고, 줄리안은 어설프게 미소지으며 그를 가리고있는 책을 잠시 치워주며 로빈의 손을 잡아주었다.

"내 말 잘들어...로빈...그건 내 결정이었고...또 하게 된다고 해도 난 또 그럴거야...

널 많이 좋아해. 그래 사실이야. 지금 우리 관계가 발전되고 있단것도 알아. 그렇지만, 그때 그 결정은 행동분석반 팀 요원으로서의

내 결정이었어...꼭 너때문만은 아니야.

내 말 알겠지, 로빈?"

로빈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를 보며 줄리안은 싱긋웃었다.

"고마워..."

그둘은 서로를 마주보며 한번 웃었고, 동시에 창문을 바라보았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찬란한 가을 아침 하늘엔 이제야 완전히 해가 뜨고 있는 광경을 본것이다...

'원인이란 내가 조종하는 것이다.

그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그것을 따를 수도 없다.

-아인 랜드-'

 

 

에네린 입양얘기, 그리고 마지막 편!

18편이 완결일거야!!

이번주 내로 완성될 듯해....ㅎㅎ

항상 고마워~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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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 으어 벌써 완결이 다가오잖아 ㅠㅠㅠㅠ 너무 아쉬워 ㅠㅠㅠㅠㅠㅠ 늘 잘보고 있어 ㅠㅠㅜㅜㅜㅜ 너정 쥬뗌므 ㅠㅠ
9년 전
글쓴이
ㅠㅠ 넘 아쉬워하지마, 아직 두편 남아있어 ㅜㅜㅜㅜ 나도 쥬뗌므! 메동 ♡
9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줄로 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글쓴이
줄로 무사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3
ㅜㅠㅠ 줄리안, 로빈, 알베 모두다 무사해서 다행이야ㅠㅜㅠ
9년 전
글쓴이
응, 모두가 다 무사해 ㅠㅠ 새드로 끝내진 않을거야...안심해! ㅠㅠ
9년 전
독자4
완결이다가온다 ㅠㅠㅠㅠㅠ
9년 전
글쓴이
완결까지 최선을 다할게 ㅠㅠ
9년 전
독자5
ㅠㅠㅠㅠ으아 완결 가까워지니까 아쉽다ㅠㅠㅠㅠㅠㅠㅠ흐헝
9년 전
글쓴이
글쓴이인 나 정도 아쉬움 ㅠㅠ 그래도 이 정도 선이 좋을 것 같아 ㅠㅠ
완결까지 예쁘게 봐주길 ㅠㅠ

9년 전
독자6
모두 살아서 다행이다ㅠ
그런데 다음편이 완결이라니 아쉽네ㅠ
좀 이르지만 새로운 글로 와줄거지?

9년 전
글쓴이
18편이 완결일거야! 다음 다음이야...ㅎㅎ
에네린하고 줄로는 또 다른거 쓰고픔 ㅠㅠ 그러니까, 아마...올거야 아마도! ㅋㅋ

9년 전
독자7
고마워♥ 또 와준다니 기쁘다^^
근데 쓰니야 혹시 로독은 관심없니?
여력이 되면 로독으로도 써줬으면 해
피스틸버스나 네임버스 센티넬 새계관으로 써준다면 더할나위 없이 기쁠거야!!

9년 전
글쓴이
ㅋㅋ 로독이라, 완전 신선하다...나로서는!
내 머릿속 로빈은 걍 수 ㅠㅠ
그래도 제안 고마워..뭔진 모르겠지만 밑에 나열한거 한번 봐볼게 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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