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ㅠㅠㅠㅠ나한테 관심을 준 당신들은 천사요, 천사.
찬열이 사진 또 저렇게 나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선글라스만 쓴 사진만 고르게되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늘은 내가 아팠을때 얘기 쓸건데, 사실 내가 많이 시크(ㅋ...) 한 편이잖아, 여자치고는.
내 친구들이 나보고 차도녀라고 부르는데 솔직히 난 싫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그렇게 태어나고 싶었던게 아닌데 난걸 어떡함ㅋ....
근데 찬열이는 상관없데. 자기만 좋으면 된다고 나만 좋아하면 된다 그러던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솔직히 그것도 오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찬열아 미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내가 감기몸살이 걸리면 진짜 말도안되게 연약해짐ㅋㅋㅋ....알아!!!!!나한테 안어울린다는겈!!!!!!!
일주일은 기본으로 꼼짝 안하고 누워있어야하고, 밥은 물론 물까지 떠먹여 줘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숨도 제대로 못쉬는 상황까지 오면 밤에 잘때 누구 껴안고 자야하는데....
찬열이랑 산 3년동안 절대로 그런일이 없었단말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야 내가 다행이다...했는데
요즘에 환절기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아침/밤으로 춥고 낮엔 더워서 학교 갈때 치마를 입고갔는데
다음날에 못 일어나겠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찬열아 미안하게됐어...
"왜 못일어나..."
"...아파.."
"감기 걸렸어? 일단 몸좀 일으켜봐."
찬열이가 내 등 받쳐주고 일으켰는데 당연하게도 찬열이 품으로 쓰러졌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을일이 아닌뎈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때 찬열이 얼굴이 너무 웃겨서...
물론 날 걱정하는 눈이긴 했지만 우리 찬열이 너무 귀여웟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일단 안겨봐."
이러고 찬열이가 나 안고 거실로 가는데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살쪄서 무겁단말얔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막 아파서 목소리도 안나오는데 켁켁 거리면서,
"..내려줘.."
이랬더니 찬열이가 나 쳐다보더니 볼에 뽀뽀하고 쇼파에 앉히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옮을까봐 내가 살짝 피하긴 했는데 아랑곳 하지 않고 행동개시하는 박찬열씨 (27, 본격 내 하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소리 왜이래. 내가 너 어제 치마 입고 나갈때부터 알아봤어. 내 말 들으랬지!"
아파 죽겠는데 애한테 말하듯이 하니까 더 미워 죽겠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찬열이 밀고 쇼파에 누웠는데 또 추워죽겠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란여자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몸 부들부들 떨고 있었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찬열이가 와서 아직 꺼내지도 않은 겨울용 이불 가지고 와서 덮어주더라고
"아프지마 진짜... 평소엔 날 잡아먹으려더니 오늘은 왜 이렇게 순둥순둥해~"
"...닥쳐.."
"우리집 아기가 이렇게 순수했었나~"
"...누가 아기야.."
"우리집에 23살 아기가 산다고-"
내가 손 뻗어서 아픈 와중에 찬열이 입 막아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ONNA 박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이도 나 그만 놀리고 죽을 쑤러 간건지 태우러 간건지... 얼마 안있으니까 타는냄새가 막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엌!!!!"
안봐도 찬열이 얼굴보여서 이불 젖히고 일어서려 했는데 그 순간 그냥 넘어진거야 다리에 힘이 풀려갖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주제에 엄청 연약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어나지마!!!!!!!"
"..소리지르지마!!컥"
"헐 괜찮아?"
"..꺼지라고"
찬열이가 또 나 들어서 걍 방으로 데려가길래 누워서 잠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버라이어티한 아침은 또 처음 맞아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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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떴는데 왜 나의 하루는 이렇게 쉽게 끝나버린걸까....?
커튼 밖을 보니 벌써 어둑어둑해진 상태고 옆에 찬열이는 없고, 악몽 꿔서 갑자기 확 무서웠단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막 흐느끼면서 울었더니 찬열이가 방으로 뛰어들어오면서
"왜 울어, 갑자기, 왜 울어.."
".....엌..읍..끅..."
뻥 안치고 진짜 저렇게 욺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나 좀 너무한듯... 평소랑 너무 달라서 찬열이 나한테 실망했겠다 이딴 생각밖에 안드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막 오지마, 이 말만 백번 한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불굴의 박찬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오지마"
"..끕...나..못생겼..읍.."
"....."
"..오지마..흡..."
그러더니 갑자기 찬열이가 막 엄청 웃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어리둥절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막 왜웃어! 왜웃어! 이랬더니
"그게 걱정되서 그런거야?"
"....."
"야, 너 나한테 이미 예쁘거든."
"....."
"근데 그게 달라질리가 있냐."
"....."
"오늘은 내 사랑만 받아. 내일은 같이 주고 받고."
"....."
"너라면 다 좋은데, 아픈건 싫다."
"....."
"들어가서 잘까?"
저런 감동적인 멘트 날리시더니 같이 껴안고 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절대로 불순적인 일은 없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걸 바랬다면 다음 기회에....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