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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샤이니
l조회 638l 12

 

삼류 드라마 作 . NL

01

 

 

 

 

 

 

 

 

 

 

 

 

 

 

 

 부스스한 머리에 잔뜩 묻어난 흙먼지를 털어내던 우현이 이를 악 물고서는 쓰라리고 아린 고통을 참아 내었다. 아ㅡ. 존나… 씨발놈들이 머리를 때리고 지랄 이야. 말은 태연자약 하게 내뱉지만 손에 끈덕지게 뭍어나는 피에 겁이 나는 우현 이었다. 찬 담벼락에 몸을 기대고 티셔츠에 대충 손을 닦아낸 우현이 가래침을 모아 땅바닥에 소리 나도록 뱉었다. 아으ㅡ. 골 울린다. 어디서 그렇게 얻어 터졌는지 거지꼴은 하고서도 우현은 실실 웃었다. 덜덜 떨리는 몸이 이미 정상이 아님을 보여 주고 있지만 받아드리기 싫었다. 후들 거리는 다리를 굽혀 땅바닥에 주저 앉은 우현이 츄리닝 주머니 에서 만원 짜리 몇 장을 꺼내 손에 올렸다. 돈 이다. 돈 이야. 멀어지는 정신을 부여잡는 우현의 손바닥을 누군가 거칠게 내려쳤다. 어? 성규다.

 

 " 이…… 미친놈아… 이 씨발새끼. 진짜! "

 

 험악한 말투 와는 달리 금방 이라도 울음을 쏟을 얼굴로 우현을 본다. 우현이 그런 성규의 양볼을 잡고 바보 처럼 헤헤ㅡ. 웃었다. 바보야, 맞은건 난데 니가 왜 울상 이야. 어? 우리 이쁜 몬난이.

 

 " 그러니까 이 개, 놈아… 왜, 니가 어? 니가 맞냐, 고…! "

 

 그럼 우리 이쁜이 맞게 냅두냐? 터진 입 이라고 잘도 떠들어 대는 우현의 얼굴에 주먹 이라도 날리려다 성규는 엉망이된 우현의 몸을 끌어 안았다. 너 병신 이지? 니가 반푼이가 아니고서야…. 젖어드는 성규의 목소리에 우현은 찡해지는 코 끝에 미간을 좁혔다. 그래도 사지 멀쩡 하잖아? 남우현 깡이 얼마나 센데. 담보가 집 이야. 집 마저 없어지면ㅡ. 우현이 떨리는 성규의 등을 가만히 토닥 였다. 나는 너 구해준거 후회 안한다. 절대 안해. 성규야.

 

 " 남우현! 우현아! "

 

 여전히 실실 거리는 얼굴에 점점 흘러내리는 붉은 피. 아득해지는 정신 으로 성규를 떠올리던 우현의 어깨를 잡아 흔든건 명수 였다.

 

 " 이 새끼, 이거 어디서 또 이렇게 쳐맞았어! 야! 눈 좀 떠봐! 우현아! 형! "

 

 우현의 손에 아슬아슬히 잡혀 있는 만원 짜리 몇 장이 바람에 따라 날렸고 명수는 우현을 등에 엎었다. 가파른 달동네를 익숙한듯 빠른 속도로 내려가는 명수의 등에 엎힌 우현이 울었다. 명수야… 성규는? 우리 몬난이는. 작은 우현의 중얼거림을 알아들은 명수는 이를 아득 갈았고 그대로 우현은 정신을 잃었다.

 

 

 

 

 

 

 

 

 

 

 

 

 

 

* * *

 

 

 

 

 

 

 

 

 

 

 

 

 

 

 

 " 조금만 늦었어도 과다출혈로 위험 할 뻔 했습니다. "

 

 안경을 고쳐 올리며 말 한 의사는 응급실에 실려 오는 다른 환자에 발걸음을 옮겼다. 명수가 땀에 젖은 자신의 앞머리를 쓸어 넘기며 곤히 잠 들어 있는 우현을 내려 보았다. 지랄이 풍년인 놈. 땀에 섞여 올라오는 독한 향수 내음에 명수는 넥타이를 끌렀다. 살려고 발버둥을 치는건 저도 마찬가지인 명수 였다. 이 좆 같은 인생 그냥 끝내버리자니 너무 억울해 죽기도 싫었다. 돈 때문에 빌빌 기는 인생 두 손에 가득 돈다발을 쥐고 자신도 한 번 군림해 보고 싶은 현실 이었지만 출발선이 다른데 그걸 어떤 도리로 바꾸나 싶다. 자신이 살려고 악의 구렁텅이에 빠지는데 남우현 이 놈은….

 

 " 니 꼴 보면 성규형 기절 한다. 이 씹쌔야. "

 

 삐삐ㅡ. 단조로이 울리는 기계 소리를 들으며 명수는 보조 침대에 앉아 눈을 감았다. 지갑에 두둑히 쌓인 수표들이 우현의 손에 아슬아슬히 잡혀 날라간 만원 짜리 몇 장 보다 하찮아 지는 순간 이었다.

 

 

 

 

 

 

 

 

 

 

 

 

 

 

 

* * *

 

 

 

 

 

 

 

 

 

 

 

 

 

 

 

 정말 최악의 쓰레기들 이지? 깔깔 거리는 붉은 입술이 흥미로움에 젖어 혀로 입술을 훑는다. 거의 반나체 차림 으로 남자들의 손길을 여유로이 받아 느끼며 입술색 처럼 붉은 체리를 입에 문다. 그리고 꼭지를 잡고 빙글빙글ㅡ. 앙 문다. 체리의 진득한 즙이 여자의 턱선을 따라 흐르고 남자들은 여자의 턱선을 핥아 올린다. 이 쓰레기들이 모이면 얼마나 향기로운데. 그거 알아? 쓰레기들은 지들이 쓰레기인줄 모른다는거. 하하! 졸라 꼴 같지? 병신들. 그건 너도 마찬가지야. 야하다는 표현도 어울리지 않을 만큼 더럽고 불결한 여자의 주변을 둘러싼 남자들이 개들 처럼 헉헉 대며 매달렸다. 구경해. 어때? 어차피 남들 구경거리인 인생… 니 몸 좀 버리면. 결국은 다 똑같아. 남 한테 싸바싸바 하면서 마음에 들려고 안달 이잖아? 나랑 다를게 없어. 그치? 너도 같이 놀자. 손을 내미는 여자의 행동에 성규가 몸을 뒤로 빼면서 울었다. 시끄러워! 입 닥쳐! 더럽고 역겨우니까 제발 좀 꺼져! 악에 받힌 성규의 외침에 여자가 눈매를 매섭게 치켜 뜨고서는 자신을 감싼 남자들을 밀어 내었다. 그리고 성규를 향해 걸어와 성규의 손목을 낚아 채었다. 여자의 길고 날카로운 손톱이 성규의 여린 살을 파고 들었다. 더러워? 여자가 말 했고 여자를 빼았긴 남자들은 성규를 노려 보았다. 더러워? 더럽다고? 잘 봐. 날 보라고! 억지로 들어올려진 성규의 고개. 그리고 보이는건ㅡ.

 

 " 맞아. 더럽지, 넌. "

 

 바로 자신 이었다.

 

 시끄럽게 울려대는 알람 소리와 외마디 비명과 함께 일어난 성규는 거친숨을 몰아내쉬면서 손바닥 으로 얼굴을 감싸 안았다. 몸을 팔면서 부터 꾼 악몽 이었다. 의지 와는 상관 없이 줄줄 흘러내리는 눈물에 성규는 몸을 잔뜩 움츠렸다. 이럴때면 자신을 꼭 안아주던 우현이 생각이 나 더 서러운 눈물이 흘러 내렸다. 지금은 더 이상 그런 구질구질 하고 죄스러운 일을 하지 않지만 트라우마는 오래 남았다. 결국 마지막 선택은 도망 뿐 이었다.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곳 으로 가 다시 시작 하는건 성규 로써 마지막 구원 과도 같은 행동 이었다. 착해빠진 남우현은 그런 자신을 이해 한다고 했다. 정말? 정말 날 이해 하고 하는 말 이었나. 밖 에서는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소리가 들렸다.

 

 『 창놈 이면 답게 처음 부터 끝 까지 그냥 몸 이나 팔지. 꼴에 자존심 세우는거야? 』

  

 명수의 말이 천둥 치는 소리와 섞여 아른 거렸다. 결국 제일 불쌍 한건 형도 아니고 나도 아니고 남우현이야. 알아? 시린 김명수의 눈동자에 나는 어떤 대답을 했었던가. 나는 호스트를 시작 하고서 후회 한 적 없어. 이 일을 시작 하는 순간 나는 날 버렸거든. 근데 형은? 난 겨우 이 종이 쪼가리인 돈에 날 버렸다고! 형은? 울며 화내며 뭍던 명수의 목소리는 애절 했다.

 

 

 

 

 

 

 

 

 

 

 

 

 

 

 

* * *

 

 

 

 

 

 

 

 

 

 

 

 

 

 

 

 " 야. "

 " ……. "

 " 남우현. "

 " … 형 이라고 불러라. "

 " 씨발. 눈 뜨자 마자 지랄 이냐? 좆 까네. 니가 형은 무슨. 넌 병신도 형 취급해? "

 

 사과를 씹으며 말 하는 명수의 얼굴에 접시를 날려 버리고 싶었지만 말이 아닌 몸 상태에 우현이 꾹 참고서는 명수가 입에 물려주는 사과를 받아 먹었다. 니 병원비는 내가 다 지불 했고 넌 그냥 여기서 짜지다 나오면은 돼. 또 미친놈 마냥 빨빨 대며 돌아다니다 싸 맞고 다니면 길 에서 객사를 하던지 말던지 신경 안 쓴다. 남은 사과 한 조각을 더 우현의 입에 물려주고서 명수는 엉덩이를 털었다.

 

 " 그리고 성규형 그만 좀 찾아. 형이 보내 놓고는 왜 찾아. "

 

 한심해. 딱 그 말이 뭍어나는 명수의 얼굴에 우현이 등을 돌렸다. 몰라. 나도 임마.

 

 " 나 간다. "

 " 이쁜 아줌마나 따 먹던지. "

 " 말 졸라 이쁘게 하네. "

 

 지갑을 열고 십만원 짜리 수표 두어장을 꺼낸 명수는 우현의 흙투성이 잠바에 꽂아 넣으려다 말았다. 저 자존심 드럽게 센 인간. 찢어버릴지도 몰라. 병실에 딸린 작은 거울을 보며 얼굴을 몇 번 비추다 명수는 병실 문을 열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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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잡담을 온 NL 입니다. 근데 다들 기억 안하실거 같은 예감...☆★

이리저리 치이면서 바쁜 일상을 보내다 인사 없이 떠나고 인사 없이 돌아 왔네요ㅠ3ㅠ

규칙적인 연재는 아니지만 주 2~3회 정도를 잡고 연재 할 생각 입니다.

어두운 내용을 좋아하는 전 남들이 잘 알지 않고 공감 하기도 힘든 그런 삼류 이야기를 들고 왔어요!ㅋㅋ

우현이는 조직 에서 나온 개과천선한 인물 이고 명수랑 성규는 호스트 예요. 명수는 여자만 받고 남자는 받지 않지만

성규는 남자랑 여자 가리지 않고 받아요. 그러다 만난 우현이! 그리고 어찌어찌 꼬아진 이야기를 이제 제가

풀어야 합니다ㅋㅋㅋ 사이드는 엘규ㅋㅋ 제목 처럼 드라마 보는 기분 으로 봐 주세요! 그럼 앙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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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잘보고가요ㅎ
11년 전
독자2
와다음화진짜기대되요ㅠㅜ
신알신할께요ㅎㅎㅎㅇ

11년 전
독자3
헐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엉
11년 전
독자4
헐대박ㅠㅠㅜ
11년 전
독자5
헐 우와 ㅠㅠㅠㅠㅠㅠ 신알신 할게요ㅠㅠㅠㅠㅠ 다음편 진짜 기대되요ㅠㅠ
잘보고 가요ㅠㅠㅠ 진짜 제가 이런 어둡고 다크한 분위기 좋아하는데ㅠㅠ
울고가요ㅠㅠ 암호닉 받으세요? 받으시면 첼 로!! 될까요?

11년 전
독자6
헐 진짜기대되요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 갈게요 담에봬요ㅠㅠㅠ잘봤습니다
11년 전
독자7
으아ㅠㅠㅠ신알신하고갈께요!!!!!ㅠㅠㅠㅠㅠ얼릉오세요 기다릴께요ㅠ
11년 전
독자8
헐 신알신하고 가요! 암호닉받으시면 찹쌀떡으로...☞☜ 엉엉 뒷내용이 굉장히 궁금해요!! 성규랑 우현이에게 어떤 사연이 잇엇던거죠!!!궁금라므로 다음글에서 봐요! 잘보구가요 작가님 ♥3♥
11년 전
독자10
헐ㅠㅠㅠㅠㅠ너무재밋네여 신알신합니다!!!
11년 전
독자11
저 기억하세요? 이불 ??? 저이불이에요 ㅠㅠㅠ 이게 얼마만이에요 네???ㅠㅠㅠ 무슨일 있으셨는지 걱정 얼마나 했는지 알아요 작가님 ?ㅠㅠㅠㅠ 오늘 시험 마치고 한달만에 글잡에 들어왔는데 작가명에 작가님 이름 비슷한게 있어서 들어왔는데 작가님이시네요 ㅠㅠㅠㅠㅠ 으헝ㅇ 휴ㅜㅠㅠㅠㅠ 앞으로 자주 오셔야해요 꼭이에요 꼭!!
11년 전
독자12
재밌게 잘보고 갑니다! 음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국밥으로 암호닉 신청하고 가요 신알신도!
11년 전
독자13
?????!잠깐이 익숙한필명은뭐지 저는 감성 인데요...수줍수줍....겁나 재밌는글을발견했다싶었더니 익숙한분이시네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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