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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안을까말까 전체글ll조회 1279l 14





언제나처럼, 먼저 일어난 것은 크리스였다. 제 옆에서 색색 잠든 연인을 바라보는 크리스의 눈이 유하게 휘어지더니 고개를 살짝 내려 종대의 이마에 촉 하고 입맞추었다.으응... 종대가 잠결에 반사적으로 칭얼대며 크리스의 품으로 파고들어왔다. 귀여워, 라고 생각하며 그런 종대를 끌어안고 크리스는 등을 토닥여 주었다. 이렇게 못 일어날 정도는 아닌데, 아무래도 어젯 밤에 늦게 잔 게 많이 피곤했나보다.


"크리스...?"

졸음으로 가득한 목소리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오는 것에, 잠결이여도 누군지는 알아보는가 싶어 크리스가 소리없이 웃었다.

"나 알아보는 건 좋은데 반말하는 건 무슨 심보야. 응?"

볼을 살살 잡아당기며 말하자 여전히 눈을 감은 채로 크리스의 허리에 팔을 감고 꼭 끌어안는다. 아무튼 같이 살기 시작하면서 애교 하나는 톡톡히 늘었다. 가끔은 요령을 피우는 게 아닌가 하고 고민할 정도로.

한참을 그렇게 졸다가 갑자기 움칠하면서 눈을 반쯤 뜨고 크리스를 올려다본다. 그러고서는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할 말을 웅얼웅얼대는데, 아기가 옹알이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며 크리스는 연신 그랬어? 그렇구나, 를 반복해서 말해줬다. 그러자 또 제대로 안 듣구 있지... 라고 말하는 목소리에 풉 하고 웃음을 터뜨리는 크리스를 올려다본 종대가 다시 눈을 감으며 크리스의 품에 기댔다.


"아직도 조네. 오늘따라 왜 이렇게 졸릴까, 우리 종대."

자신의 품에서 다시 졸고 있는 종대를 바라보던 크리스가 웃으며 종대를 안은 채 일어나 앉았다. 얼떨결에 크리스의 품에 안겨 앉게 된 종대가 머리가 아프다며 칭얼대는 걸 당겨 안아 등을 도닥여 주자 다시 스르르 눈을 감고 크리스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다. 꼼짝없이 안긴 상태로 어깨에 기대 졸고 있는 종대를 보던 크리스가, 순간 차오르는 알 수 없는 감정에 저도 모르게 종대의 이마에 입술을 내렸다. 그 바람에 잠을 방해받은 종대가 눈을 깜빡거리며 크리스를 올려다봤다. 

"잠 다 깼어?" 

"응... 아저씨 때문이야."

"아직 잠 덜 깬 것 같은데, 반말 하는 거 보면."

"흐웅... 자꾸 졸려요."


이건 다 아저씨 때문이라며 칭얼칭얼대다가, 아직 잠이 덜 깬 것 같아 머리를 쓰다듬으며 한 질문에 자꾸 잠이 온다며 크리스의 손에 얼굴을 살살 부빈다. 졸린 와중에도 애교는 빼놓지 않네, 싶어서 크리스가 소리 없이 웃다가 종대의 등을 도닥였다.

"이제 진짜 일어나자. 더 늑장부리다가는 하루가 다 지나겠네."

그러고도 한동안을 느물대던 종대가 잠이 거의 다 깼는지 크리스의 목을 껴안아 몸을 일으키고, 매일 아침마다 하던 것처럼 크리스의 목과 뺨에 촉, 하고 입맞췄다. 오늘따라 왠지 간지러운 느낌에 크리스가 종대의 입술이 닿았던 곳을 쓸어보았다. 그 모습에 종대가 눈을 접으며 미소짓고는, 크리스의 품에서 일어났다. 

"우리 이제 씻구 아침 먹어요. 음... 아침 겸 점심인가? 그럼 아점 먹어요."

"그건 또 뭐야."

아점이라는 말이 웃겼는지 픽 하고 웃으며 브런치같은 개념이냐고 묻는다. 이럴 때마다 아저씨가 한국 사람 아닌 거 실감나요. 한국말을 너무 잘 해서 가끔 외국인인 걸 까먹는다니까요. 

아직도 침대에 걸터앉아 있는 크리스를 본 종대가 아저씨도 얼른 일어나라며 팔을 뻗자 잡고 일어나려나 싶더니 그대로 확 당겨서 종대를 끌어안는다. 으어! 하는 정체불명의 비명과 함께 크리스의 품에 안착한 종대가 이리저리 눈을 굴리다 점점 열이 오르는 얼굴에 크리스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왜 갑자기 이래요... 잠깐만 놔봐요. 응? 잔뜩 당황한 목소리로 살살 크리스를 밀어내는 종대를 더 꽉 끌어안고는 크리스가 가만히 숨을 내쉬었다. 종대야. 

"응, 왜요."

부끄러운지 웅얼대는 발음으로 대답한다. 이 정도 알아듣는 걸 보면 처음 만났을 때보다 한국어 실력이 많이 늘었구나, 싶고.

"앞으로 쉬는 날마다 나랑 같이 이렇게 있을거지?"

뜬금없는 자신의 물음에 고개를 틀어 흘긋 쳐다보더니 그게 뭐에요... 한다. 수줍은 대답에 개의치 않고, 크리스는 여전히 품에서 꼬물대고 있는 종대를 당겨 안으며, 종대가 눈치채지 못하게 소리없이 웃었다. 








오랜만이에요.

저는 오랜만의 휴일인데 아주 죽겠네요... 졸려 죽겠어.

나도 타 작가님들처럼 텍파 만들어서 배포해보고 싶은데 만들 줄도 모르고~ 텍파 만들만큼의 분량이 있는 글도 아니라 실패.

으헝헝 졸려 죽겠어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이런 조각으로 찾아와서 죄송합니둥. 끝마무리도 이상할거에요. 졸면서 써서 그래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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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앙.....암호닉을 감자튀김으로 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감자튀김입니다 으앙ㅠㅠㅠㅠㅠㅠㅠ진짜 글이 힐링이네요...으아 시험기간인데 포풍힐링...사랑합니다 자까님...<33
11년 전
안을까말까
암호닉 감자튀김 맞아요! ㅋㅋㅋ 힐링이 됐다니 굉장히 기분 좋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사랑합니다~ <3
11년 전
독자2
짱구에요 역시 클첸은ㅠㅠㅠㅠㅠㅠㅠㅠㅠ읽기만 하면 아주 맘이 달달해지는게ㅠㅠㅠㅠㅠㅠ죽네요 죽어ㅠㅠㅠㅠ진짜 감사해요 작가님 엉엉 작가님 하트
11년 전
안을까말까
짱구님 오랜만이에요 ㅠㅠㅠ 클첸은 달달이 진리 아니겠어요?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1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1년 전
안을까말까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11년 전
독자4
달다달아요ㅜㅜㅜㅜ 내사랑클첸이라니ㅜㅜㅜㅜ 잘보구가요 ㅜㅜㅜ
11년 전
안을까말까
달달하게 보여졌다니 다행이네요 ~ XD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5
흐어엉ㅇㅇ 클첸에다가 ㅠㅜ아고물 ㅠㅠㅠ사랑해여 ㅠㅠㅠ
11년 전
안을까말까
저도 아고물 참 좋아합니다...하트!
11년 전
독자6
ㅠㅠㅠㅠㅠㅠㅠㅠ내사랑클체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가요
11년 전
안을까말까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11년 전
독자7
ㅠㅠㅠㅠ클첸아고물ㅠㅠㅠㅠ그냥사랑이뮤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스릉해요ㅠㅠㅠㅠ
11년 전
안을까말까
저도 사랑합니다 독자님...!
11년 전
독자8
좋아요ㅠㅠㅜㅜ클체누ㅠㅠㅠ
11년 전
독자9
ㅜㅜㅜㅜㅠㅜㅜㅜㅜㅜㅜㅠㅜㅜㅡ오늘도금같은글잘읽고가요♥♥
11년 전
독자10
파파야예요ㅜㅜㅜ 어휴 달달해여ㅠ 오늘 몸안좋은데 힐링이 되네여ㅎㅎ 이런 사랑스러운조각!! 와주셔서 감사해여ㅎㅎ
11년 전
독자11
끄아어어유앙 클첸이다ㅠㅠㅠ왜 이렇게 달달한거죠ㅠㅠㅠ왜ㅜㅠㅜ아 너무 좋네요 잘 보고 갑니다ㅠ
11년 전
독자12
테이킁이예요ㅠㅠㅠㅠㅠㅠ클첸아고물은 진리라고 한다bbbb 둘이 체격차이가 커서 그런지 종대가 아저씨 아저씨 하면서 크리스 올려다보는게 상상이 가서 쥬그뮤ㅠㅠㅠㅠㅠㅠㅠㅠ저 쥬금ㅠㅠㅠㅠㅠ오랜만에 들어와서 쪽지창 확인하고 있는데 안을까말까님 글이 올라와서 티어왔어요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3
ㅠㅠㅠㅠ달달다라다류ㅠㅠㅠㅠㅠ 클첸은 사랑입니다 하트.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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